“뭐? 그 언니가 뭔데? 아니 저게 점점 더 약을 올리고 있네!”
“야! 너 우리 오빠에게서 떨어져!”
연재가 그만 화를 내며 철민이 품에 안겨서 있는 수정이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수정이는 더욱 불같은 화를 내며 맞받아 쳤다.
“뭐? 야? 너 오늘 나에게 혼 좀 나 봐라!”
“내가 왜 너에게 혼이 나?”
이제는 연재도 수정이에게 달려서 든다.
“연재야! 참아라! 너 이 오빠를 보아서 좀 참아라!”
그러자 수정이가 그만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빽 지른다.
“아니? 오빠는 왜 연재를 감싸고 그래요?”
“응? 내가 연재를 감싸다니? 수정이 네가 어린 연재에게 달러서 드니 내가 말리는 건데”
“아 오빠는 상관 말고 저리 비켜요”
“오빠! 그냥 내 버려둬요 저런 이상한 언니는 상대를 할 필요가 없어요!”
“뭐? 내가 이상한 언니? 저게 자꾸만 나를 보고 이상한 언니래? 그럼 너는 이상한 동생이냐?”
수정이와 연재가 좀처럼 싸움을 그치지 않자 철민이는 양쪽으로 수정이와 연재를 껴안고 서로 싸우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연재야! 수정아! 이제 제발 그만 좀 해라!”
이렇게 한참 동안 수정이와 연재를 양팔로 껴안고 철민이는 두 사람을 싸움을 말리고 있었다.
하도 바깥에서 수정이와 연재가 큰 소리로 싸우는 소리에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철민이 할머니가 거실로 나오다가 철민이가 양팔로 수정이와 연재를 껴안고 있는 것을 보고 영문을 몰라 물었다.
“갑자기 무슨 일이 있었냐? 그런데 철민이 너는 왜 수정이와 연재를 그렇게 양쪽으로 안고 있냐?”
“네?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기 할머니의 말에 철민이는 얼른 안고 있던 수정이와 연재를 놓았다.
씩씩거리며 싸우던 수정이와 연재도 조용하게 물러나 앉았다.
한참동안 수정이와 연재를 지켜보던 철민이 할머니가 무언가 느낌이 왔는지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더니 수정이를 보면서 말했다
“내가 우리 수정이를 보면 영락없는 철민이의 친 여동생 같은 생각이 들고는 한단다. 이 할미가 한마디 하마 사람 사는 것이 말이다 욕심을 낸다고 더 행복한 것도 아니고 많은 재물을 가졌다고 다 행복한 것이 아니다 적은 것 하나에도 소중히 생각하고 마음을 비워 욕심을 버리면 밤하늘의 별을 보고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단다.”
한참동안 연재와 수정이를 타이르듯이 철민이 할머니가 아주 교훈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말 할머니의 말씀이 지당하신말씀이세요”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니 모든 것이 편하게 느껴지네요.”
옥경이와 미희가 철민이 할머니의 말에 감동을 받고서 말했다.
“그런데 철민이 너는 이 할미의 말에 아무 느낌이 없느냐?”
이 말에 모두가 철민이를 쳐다보니 어느새 연재의 무릎을 베고 잠을 자고 있었다.
“우리 철민이는 어렸을 때부터 저렇게 잠을 잘 잔단다. 그러니 저렇게 건강하고 마음이 순하지”
“우리 사장님이 정말 할머니의 말씀대로 마음이 너무 순하고 착해요”
미희가 연재의 무릎을 베고 잠을 자고 있는 철민이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어려서 자기 부모를 잃고 정말 많이 울고 하더니 이제는 저렇게 어엿하게 자라주니 나는 너무 기뻐단다”
철민이 할머니는 자기 손자가 너무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갑자기 옥경이 휴대폰이 울려서 받아보니 소연이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옥경이가 소연이에게 지금 철민이가 자기 할머니 댁에 여럿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리자 소연이는 철민이 할머니를 바꾸어 달래서 문안 인사와 함께 어린 딸아이의 사랑스런 목소리를 듣게 해 주었다.
“아이고! 예쁜 것! 벌써 우리 예진이가 이렇게 자라서 할미를 다 알아서 보고 며느리 아기야! 정말 네 정성이 고맙다”
“그런데 할머니! 우리 예진이 아빠는?”
“응 지금 거실에서 그냥 누워서 자고 있다”
“그럼 할머니 다음에 찾아 뵐 게요”
“응 그래라”
철민이 할머니는 사랑스런 자기 손자며느리인 소연이와 전화 통화를 하고나서 엄청 기분이 좋은지 환한 미소를 짓더니 철민이 할아버지가 계시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철민이가 거실에서 연재 무릎을 베고 잠이 들자 차마 깨우지를 못하고 그냥 함께 잠을 자기로 했다.
미희가 옆방으로 가더니 베개를 가져와서 연재의 무릎을 베고 자는 철민이의 목을 조심스럽게 들어 받쳐주었다.
수정이는 악착같이 철민이 곁에 눕고 연재도 철민이를 사이에 두고 수정이의 반대편에 누웠다.
점점 밤이 깊어지자 수정이와 연재는 철민이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미희와 옥경이는 서로 가까이에서 베개를 나란히 하고 누워 잠이 들었다.
넓은 마당가에 서 있는 은행나무 위로 이슬이 내리고 철민이는 꿈속에서 수정이 연재와 함께 깊은 계곡의 맑은 물속에서 신나게 물장난을 하고 있었다.
36부
회사에 출근을 하자마자 안연홍 경무관에게서 전화가 왔다.
“김서방! 어제 밤에 어디 갔었어? 아무리 기다려도 집에 안 들어오기에 전화를 했어!”
“어머니! 어제 밤에 소연씨가 이야기 안하던가요? 봉천동 할머니 댁에서 잔다고 말을 했는데”
“아 그랬어? 아마 우리 소연이도 김서방이 할머니 댁에서 잔다고 하니까 안심하고 나에게 말을 안했는가 봐”
“어머니에게도 말씀을 드릴 것을 그랬나 봅니다.”
“소연이에게 이야기 했으면 됐지”
“오늘은 꼭 집에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그럼 나중에 봐”
아주 섹시한 장모님의 목소리에 철민이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뿐만 아니라 장모님의 그 매혹적인 몸매가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렸다.
‘내가 왜 이러지? 어쩌다 장모님과 한번 몰래 한 것을 가지고’
안연홍 경무관에게 점점 깊이 빠져가는 자신을 나무라며 철민이는 애써 아름다운 소연이의 얼굴을 떠올렸다.
‘나도 이제는 아내가 있는데’
철민이는 선녀같이 아름다운 자기 아내 소연이를 생각하며 장모님의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안연홍 경무관의 그 찹쌀떡 같은 별미에 좀처럼 마음이 돌려지지를 않았다.
철민이가 지금까지 여러 여자들과 섹스를 했지만 안연홍 경무관의 보지처럼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은 보지는 난생
처음이었다.
안연홍 경무관이 그냥 자기의 장모만 아니라면 영원토록 자기 곁에 데리고 살면서 밤마다 그 맛좋은 보지에 자기
의 좆을 쑤시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하는 자기의 아내가 있고 어디 여자들이 한 둘인가? 박신혜로 시작하여 천수보살님 천궁신녀님 전자랜드 주인여자에다가 혜영이 엄마인 숙희 나이어린 혜영이 재철이 엄마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차지를 했는데 또 무엇이 아쉬워서 그러나 싶었다.
최근에는 석이엄마와 동네가게 집 여자까지 올라타고는 욕망을 채웠다.
그런데 또 자기 장모인 안연홍 경무관까지 올라타고는 영원히 그녀를 갖고 싶다는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하기는 안연홍 경무관은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섹시한 음성에 다른 여자와 비교할 수 없는 너무나 찰진 찹쌀떡 같은 그녀의 보지가 철민이의 좆을 자꾸만 꼴리게 하는 것이다.
왜 그러는지 철민이 자신도 알 수가 없다.
마음만 먹으면 수정이나 예쁜 연재를 안을 수도 있고 미희나 옥경이도 자기가 원하면 얼마든지 올라탈 수가 있는데 아예 그런 생각은 없고 오로지 자기 장모인 안연홍이 생각 뿐 이다.
“안연홍!”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의 장모인 안연홍이의 이름을 불렀다.
마음 같으면 당장에 자기 장모님에게로 달려가 꼬여서라도 호텔로 데리고 가서 그 예쁜 안연홍 경무관을 올라타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저번에는 어쩌다가 자기 장모님이 사춘기 소녀 같은 분위기에 빠져 자기와 호텔까지 가서 섹스를 했지만 이제 현실에서는 다르다. 더구나 자기 아내의 엄마인 동시에 자기의 장모님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갑자기 혜영이 엄마인 이숙희가 눈앞에 훤하게 떠올랐다.
지금 어린 혜영이와 이숙희가 자기로 인해서 모녀가 똑같이 딸을 낳고 천수보살님의 집에서 살고 있다.
갑자기 후회감이 온통 휘몰아쳐 왔다.
자기 딸 예진이를 키우느라 요즘 집에서 살림을 하는 소연이가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철민이는 회사에서 퇴근을 하자마자 곧바로 소연이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갔다.
“오늘은 빨리 오셨네요.”
“네 소연씨!”
“아직도 소연씨! 에요?”
“아마도 저는 우리 소연씨에게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평생토록 소연씨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신도 참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저는 소연씨 앞에서 함부로 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못 됩니다. 제가 앞으로 소연씨에게 하인처럼 모든 것을 다해 준다 해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은 내 남편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소연이와 부부의 정을 나누고 있었다.
저녁을 함께 먹는 자리에서 안연홍 경무관이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김서방! 우리 내일은 공휴일이니 나하고 어디 좋은 전원주택이나 하나 구하러 가 보자 우리 예진이도 많이 쑥쑥 자라고 있으니 맨날 시멘트 포장에 아스팔트 위에서만 놀게 할 것이 아니라 주말에는 친환경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그런 집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래”
“저야 어머니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대로 모두 다 찬성입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쿵덕거리는 자기의 장모님을 보면서 말했다.
“우리 김서방이 그렇게 말을 하니 내일 당장에 가 보자!”
“네 어머니!”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소연이는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그만 두었다.
벌써부터 자기 엄마와 자기 남편이 전생에 양귀비와 안녹산인 것을 훤하게 다 아는지라 말려보았자 안 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재철이 엄마라는 여자가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고 하던데 어머니도 한번 아들을 낳아 보세요!”
차를 마시고 있는 안연홍 경무관을 보고 처녀귀신 혜진이가 의미모를 말을 했다. 처녀귀신 혜진이는 이제 소연이네 집 식구가 되어 자유롭게 활동을 했다.
“응? 재철이 엄마가 쌍둥이 아들을 낳았어? 그 여자 완전히 대박을 터뜨렸네! 저번에 재철이 사건 났을 때 내가 보았는데 나이가 오십대가 되었던데 어떻게 쌍둥이 아들을 낳았지? 그것 참 신기하네!”
“신기할 것도 없어요! 밭이 좀 오래되긴 했어도 워낙 씨가 좋으니까 단번에 그 밭이 옥토가 되면서 꽃이 피고 열매가 자라났어요!”
“응? 그래? 그 씨 좋은 남자가 도대체 누구야? 혜진이 너는 잘 알 것 아냐? 어서 말해 봐”
“그것은 요 말하지 않아도 곧 다 알게 돼요”
처녀귀신 혜진이는 더 이상 깊은 비밀은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그것 참 오십대 아줌마가 쌍둥이 아들을 낳았어! 정말 대단하네!”
안연홍 경무관은 사뭇 신기한 듯 혼자서 중얼거렸다.
철민이는 더 이상 그 자리에 앉아서 있기가 거북해서 재빨리 이층에 있는 자기 방으로 올라왔다.
요즘 들어서 처녀귀신 혜진이가 유별스럽게 튀어나와 철민이와 안연홍 경무관 사이를 왔다가 갔다가 하며 혼란스럽게 만들고는 한다.
책상 앞에 앉아서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이상야릇한 묘한 기분이 들어서 살펴보니 어느새 올라왔는지
처녀귀신 혜진이가 철민이의 어깨에 예쁜 얼굴을 기대고 그 길게 늘어뜨린 치렁치렁한 긴 머리가 철민이의 등에 와 닿아있었다.
“혜진씨!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네 있어요!”
“그럼 말해 봐요”
“철민씨! 나하고 한번 해 볼래요?”
“네? 무얼 해요?”
“괜히 알면서 모르는 척 하기 에요?”
“아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데”
“철민씨! 다른 여자들 하고는 그렇게 많이 하면서 지금까지 나하고는 한 번도 안했잖아요?”
“네? 세상에 귀신하고 그것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처녀귀신 혜진이의 말에 비로소 그녀가 하자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이 나서 철민이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왜? 못해요? 하면 되지”
“그래도 나는 절대로 그런 짓은 못합니다.”
철민이가 완강하게 잘라서 말을 하자 처녀귀신 혜진이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철민씨가 아무리 안하겠다고 해도 내가 하면 되니까 그건 아무 신경 안 써도 되는데”
“아무리 그래도 아직까지 처녀귀신하고 그랬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으니까 그래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철민씨는 천녀유혼이라는 영화를 안 봤어요? 그기에 보면 여자 귀신 왕조현하고 총각인 장국영이 하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 그건 그냥 영화에서 그렇게 하는 것인데 영화는 아무리 그래도 영화입니다. 그런 것 보고 혜진씨는 괜히 그러지 마십시오!”
“아무리 영화라도 좋아요 나도 철민씨와 한번 꼭 하고 싶다 말이에요”
“그것 참! 왜 그런 것을 꼭 하려고 하는지? 나는 이해가 안 됩니다.”
“이해가 안 되어도 좋아요 나는 철민씨와 꼭 하고 싶어요!”
“혹시? 내가 소연씨와 하는 것을 보고 그러는 겁니까?”
“그래요 나도 소연 언니처럼 철민씨와 하고 싶어서”
“혜진씨! 우리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하고 좋은 이야기만 합시다.”
“네 그래요”
그러더니 처녀귀신 혜진이가 철민이의 품에 와락 안긴다.
그 순간
철민이는 묘한 기분에 빠졌다.
자기도 모르게 혜진이의 이끌림에 꼼짝도 못하고 저절로 눈이 감기며 깊은 바다 속으로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몽롱한 정신에 자기의 몸이 붕붕 떠서 저절로 침대에 누웠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자기의 옷을 하나씩 벗기고 있는데도 손끝하나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대로 있었다.
“철민씨! 그대로 있어요!”
처녀귀신 혜진이의 맑은 바람 같은 음성만 들릴 뿐 온몸이 마비가 된 것 같은 느낌에 그저 그녀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을 뿐 이었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나비가 파르르 나는 것 같이 몸이 공중에 뜨면서 입고 있던 옷이 모두 벗어지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하얀 아니 눈이 부시도록 예쁜 알몸이 철민이 눈에 들어왔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꼼짝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는 철민이의 몸 위에 밀착이 되어 포개진다.
그녀의 손끝이 철민이의 온몸을 만지며 애무를 하자 그만 황홀감의 극치에서 온몸을 뒤틀며 두 다리를 벌리고 떨었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철민이의 배 위에 올라타고 말뚝같이 일어선 좆을 부드러운 손으로 감싸 쥐더니 자기의 보지 속으로 쑥 밀어서 넣자 세상에 난생처음으로 느껴보는 그 이상야릇하고 묘한 느낌에 철민이는 그만 온 몸을 떨며 황홀경에 깊이 빠져들었다.
점점 처녀귀신 혜진이의 보지에 자기의 좆이 깊숙이 들어가고 그녀가 온몸을 흔들며 쌕쌕거리자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몽롱한 기분에 철민이는 더욱 더 황홀한 쾌감에 흥분으로 몸을 떨었다.
세상에 이런 황홀한 섹스가 있었던가?
철민이는 이런 섹스의 기분을 일찍이 다른 여자들에게서는 한 번도 느껴 보지도 못했다.
너무나 보드랍고 바람결 같은 처녀귀신 혜진이하고 이렇게 섹스를 하니 철민이는 온몸이 마치 구름 위를 걸어가는 듯한, 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혀 그대로 있었다.
철민이의 눈이 저절로 감겨지며 온몸이 처녀귀신 혜진이의 몸놀림에 그대로 빨려서 들고 있었다.
철민이가 어릴 때에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자기가 살고 있는 봉천동 장산고개를 넘어가야만 했다.
그런데 이 고개가 바로 공동묘지 옆을 지나는 길이라 비가 오는 날이나 같이 갈 동무가 없거나 날씨가 어둑어둑해지면 사람들은 무서워서 이 장산고개를 넘지 않고 멀리 산 아래 신작로를 따라 봉천동으로 올라오고는 했다.
장산고개는 나지막한 고개지만 이 고개에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구슬픈 전설이 있었다.
봉천동 장산고개를 오르는 중턱에는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늘 물이 졸졸 흘러내리는 맑은 샘이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야채나 떡을 만들어 봉천동 시장에 팔려고 새벽 일찍 이곳을 지나가면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이 나타나서 말없이 따라온다고 했다.
이 처녀귀신은 마음씨가 착한 귀신으로 동네사람들이 공동묘지를 지날 때 온갖 잡귀신들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고개 넘어 길옆 솔밭 숲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 아름답고 슬픈 전설이 어려 있던 장산고개는 지금은 다 파헤쳐져서 깎아지고 이제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동네로 바뀌었다.
장산고개는 지금 가로등이 환하게 길을 밝히고 있고 시내버스가 다니는 아스팔트 큰 길이 나 있다.
밤늦은 시간,
철민이가 해병대를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가끔 가로등이 환한 봉천동 그 고개를 넘으면서 춘정을 안고 저 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맴도는 그 처녀귀신을 한번 만나봤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동네 사람들이 그 시절 하도 그 처녀귀신이 예쁘다고 하는 말을 듣고 자랐기에 철민이는 청년이 되어서도 이 고개를 넘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혼자말로 중얼거리고는 했다.
“그때 그 처녀귀신이 참!~ 예쁘다고 했는데.........”
그랬는데 철민이의 그때의 소원이 딱 이루어진 것이다.
실제로 처녀귀신 혜진이하고 오늘 밤 이렇게 성관계를 하니 전설의 고향에 출연을 하여 주연배우로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갑자기 확 들었다.
처녀귀신 혜진이의 늘씬한 두 다리가 쾌감의 절정에서 버둥거리자 따라서 철민이도 높고 높은 하늘을 끝없이 날아서 올랐다.
갑자기 낙하산을 타고 높은 하늘에서 지상으로 급하게 하강을 하는 듯한, 야릇하고 묘한 쾌감에 깊이 빠진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처녀귀신 혜진이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깊이 박은 채 바르르 떨며 사정을 했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철민이의 입을 쪽쪽 빨면서 온몸을 떨고 있었다.
철민이가 잠에서 깨어 일어나니 창문으로 아침햇살이 들어와 환하게 방안을 비추고 있었다.
갑자기 어제 밤에 처녀귀신 혜진이와 섹스를 한 것을 생각하며 철민이가 자기침대 위와 이불 등을 샅샅이 살펴보니 놀랍게도 자기가 사정을 한 좆 물이 한 방울도 묻어있지를 않고 깨끗하였다.
‘세상에! 이렇게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정말로 철민이의 좆 물이 처녀귀신 혜진이의 보지에 들어간 것이 확실하였다.
“하아! 세상에 내가 처녀귀신과 성관계를 다하다니”
철민이는 자기 집 정원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놀라움에 감탄의 소리를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안연홍 경무관이 철민이를 보면서 말했다.
“김서방 얼굴이 밤사이에 참 좋아졌네! 혼자서 편안하게 잠을 자니 그런가 보다 역시 남자들은 잠을 잘 자야 한다니까”
그러나 장모님의 이런 말에 철민이는 선뜻 대답을 할 말이 얼른 떠오르지를 않았다.
만약에 처녀귀신 혜진이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무어라고 말을 했을 터인데 식사 시간에는 잘 나타나지를 않는지라 무척이나 다행이다 싶었다.
“김서방은 오늘 나하고 강원도 쪽으로 함께 가서 좋은 전원주택 자리를 한번 알아보아야 하니까 준비를 하고 같이 가 보자”
“네 어머니!”
철민이는 아침밥을 먹으며 안연홍 경무관의 말에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안연홍 경무관을 옆에 태우고 강원도 횡성으로 가는 차안에서 철민이는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었다.
한편 소연이는 가정부 아줌마가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동안 자기 딸 예진이를 안고 안방으로 와서 처녀귀신 혜진이를 불렀다.
소연이가 생활하는 안방에는 늘 커튼이 창가에 드리워 있었다.
“혜진이 너 어제 밤에 분명히 우리 예진이 아빠하고 동침을 했지?”
“그럼요 틀림이 없이 했는데 언니!”
“그럼 다행이다 오늘 우리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해도 걱정은 없겠다”
“그런데 언니! 이제부터 내가 철민씨랑 그렇게 계속해도 되나요?”
“혜진이 너는 내가 하라고 할 때만 해야지”
“어제 밤에 철민씨랑 하고나니 너무 좋아서 또 하고 싶어서 그래요”
“아니? 혜진이 너는 귀신인데 그렇게나 하고 싶어?”
“언니도 참 귀신은 안하고 싶나?”
“그래도 안돼요! 내가 하라고 할 때만 해!”
“언니! 어제 밤에 철민씨는 나하고 했으니까 언니 어머니와는 오늘 아무 일 없이 조용히 갔다가 돌아 올 거예요”
“그래 어제 밤에 너하고 우리 예진이 아빠가 동침을 했으니 감히 무슨 기력이 있어서 우리 엄마와 하겠니? 이제 안심이 되기는 하는데”
“언니는 아무 걱정 말아요”
처녀귀신 혜진이와 소연이는 이런 말을 서로 주고받고 있었다.
37부
강원도 횡성으로 가면서 철민이 옆자리에 앉은 안연홍 경무관은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아름다운 경치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스커트를 입은 자기의 두 다리가 스르르 벌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지난번 호텔방에서 자기의 사위인 철민이와 붙어서 섹스를 한 기억이 떠오르면서 그만 자기도 모르게 욕정의 흥분이 샘솟아 올랐다.
요즘 들어 안연홍 경무관은 철민이 하고 섹스를 한 그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주체하기 힘든 성적인 욕망이 분수처럼 솟아오르고는 했다.
자기 딸 소연이만 아니라면 벌써 철민이를 가로채서 자기의 남편으로 삼아 밤마다 끓어오르는 자기의 이 욕정을 마음껏 채울 것인데 현실이 자기 딸의 남편이요 자기의 사위인지라 그게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더구나 이제는 예쁜 자기의 손녀인 예진이 까지 태어나니 할머니로서 체면도 지켜야 되고 그러다가 보니 함부로 집안에서 철민이를 대하기가 조심스러웠다.
그전에는 자기 남편과 함께 살아도 이렇게 성적인 욕망이 일어나지를 않았다. 그저 가끔씩 한번 하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자기 남편은 좋아했지만 안연홍 경무관은 할 때마다 무덤덤한 것이 별로 내키지를 않는 섹스였다.
그런데 얼마 전에 뜻밖에도 철민이와 호텔에서 섹스를 하고나니 그때부터 자기의 몸이 뜨겁게 달아서 올랐다.
세 번이나 자기 몸을 올라타고 그 힘센 좆으로 자기의 보지를 쑤셔대는 철민이의 정력이 무척이나 세고 대단했지만 미묘하게 철민이의 이런 행동에 반응을 하는 자기의 몸이 놀라웠다.
그 동안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황홀한 쾌감이 흘러나와 철민이의 좆 놀림에 자기의 보지가 이렇게나 흥분이 되고 천생연분으로 궁합이 잘 맞을 줄을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애써 이런 성적인 욕망을 참고 있지만 오늘도 철민이의 그런 힘센 요구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안연홍 경무관이었다.
강원도 횡성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공인중개사 사무실로 찾아다니며 마땅한 전원주택을 찾으러 다니다가 믿음공인중개사라는 곳에서 마음에 쏙 드는 부동산 매물을 발견하였다.
“전원주택 주인이 사정이 생겨서 급하게 내어놓은 매물인데 사진보다도 실제 실물을 보면 마음에 쏙 드실 것입니다.”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장의 말에 철민이와 안연홍 경무관은 현장으로 가 보기로 하였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있는 전원주택인데 주위에 여러 채의 전원주택들이 들어서 있고 집 앞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건물은 500평의 대지에 아담한 2층 벽돌집으로 지어져 있었다.
“별장 건물은 1층이 63평이고 2층이 42평입니다. 개울가에 정자도 있고 차고와 창고도 있고 앞에는 넓은 정원과 채소를 가꿀 수 있는 채전 밭도 있고 별장 뒤에는 온갖 기화요초가 어우러져 있는 식물원이 있습니다. 이런 매물은 정말 보기 드문 매물입니다.”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장의 말에 철민이와 안연홍 경무관이 별장을 꼼꼼하게 둘러보니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가격은 3억에서 더 낮출 수가 없습니다. 본래 3억5000만원에 내어 놓은 부동산매물인데 별장 주인이 급한 사정으로 받을 값만 3억으로 정해놓았습니다. 주위에 여러 채의 별장들이 있지만 3억이면 아주 저렴하게 내어놓은 집입니다. 그러니 사장님! 사모님! 그냥 사십시오! 이집을 산 것을 절대로 후회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장은 아주 철민이와 안연홍 경무관을 보고 사라는 쪽으로 유도를 했다.
“김서방은 어때? 나는 그 가격으로 그냥 샀으면 좋겠는데”
“저도 어머니의 마음과 같습니다. 그냥 매입을 해도 되겠습니다.”
“그래? 그럼 오늘 바로 계약금을 치르고 이달 안으로 잔금을 치르도록 하지”
“그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철민이와 안연홍 경무관은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장을 보고 별장 주인을 불러서 오늘 중으로 매매계약을 하고 그 별장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장은 철민이와 안연홍 경무관이 별장을 사겠다고 말을 하자 금시 입이 크게 벌어지며 좋아했다.
별장 주인에게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장이 전화를 하니 곧바로 오겠다는 확답이 왔다.
“정말로 잘 하셨습니다. 나중에 주인이 오면 별장 안에 직접 들어가서 살펴보시면 정말 마음에 드실 것입니다.”
별장 주인과 전화통화를 끝낸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장이 좋은 쪽으로 계속 말을 했다.
“그럼 별장 주인이 도착할 때까지 우리는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테니 별장 주인이 오면 연락 하세요”
“네 그럼 그렇게 하십시오. 별장 주인이 이리로 오면 제가 사모님께 연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연홍 경무관의 말에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이 둔내면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아서 들어가자 놀러 온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앉아서 이야기를 하며 음식을 먹고 있었다.
메뉴판을 보고 안연홍 경무관이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오랜만에 비빔밥을 먹어 보네 산나물이 맛이 있네!”
“그런 것 같습니다. 야생 산나물인지 향기가 좋습니다.”
철민이와 안연홍 경무관이 산채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나서 근처에 있는 삼림욕장으로 가서 산책을 했다. 전나무 숲이 어우러진 산길을 걸으며 안연홍 경무관이 철민이를 보고 물었다.
“어제 밤에 우연히 내가 보았는데 혜진이가 김서방의 방에서 나오던데 무슨 중요한 이야기를 했나?”
“???”
안연홍 경무관의 물음에 철민이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선뜻 대답을 못했다.
“무슨 회사에 어려운 일이 있어? 혜진이를 보고 물어보고 그러게?”
안연홍 경무관은 철민이가 회사에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처녀귀신 혜진이에게 물어 본 줄로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아닙니다. 회사에는 별일이 없습니다.”
“그래? 그럼 혜진이가 무슨 일로 김서방의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나?”
“그냥 혜진이가 심심한지 제 방에 들어왔다가 놀다가 갔습니다.”
“그래? 하긴 혜진이가 밤에 우리 집안 구석구석을 잘 다니지”
안연홍 경무관은 더 이상 혜진이가 철민이 방에서 나온 일을 캐어묻지를 않았다. 설마하니 철민이가 처녀귀신 혜진이와 그렇고 그런 사이인줄은 모르고 좋은 쪽으로만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장에게서 전화가 와서 두 사람은 횡성읍내로 들어갔다. 믿음공인중개사 사무실로 들어가니 별장 주인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에 별장 주인과 매매 계약서를 체결하고 미리 준비해온 계약금을 건네자 별장 주인은 안연홍 경무관에게 열쇠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이렇게 좋은 주인을 만나니 저도 기쁩니다. 지금 별장은 비워져 있는 상태라 언제라도 이사를 하셔도 됩니다. 제가 본래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려고 정성을 들여서 그 별장 건물을 지었습니다만 갑자기 춘천에 살고 있는 딸이 손자를 좀 보아달라고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별장에서 살지를 못하고 팔려고 매물로 내어놓았습니다. 우리 집사람이 딸네 집에서 손자를 돌보느라 함께 살게 되자 사위도 나를 보고 자기 집으로 들어오라고 애원을 하다시피 해서 결국 딸네 집으로 들어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철민이와 안연홍 경무관이 다시 차를 타고 자기들이 산 별장으로 와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말로 흠잡을 것이 없는 좋은 별장이었다.
이층으로 올라가니 다른 가구는 없는데 방안에 커다란 돌침대가 하나 놓여있었다.
“아마 무거워서 가지고 가지를 않았나 보다 그냥 우리가 써도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