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부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기 까지 오로지 철민이 오빠 한사람만을 좋아하던 예쁜 수정은 마침내 첫날밤을 치루고 만족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를 하였다.
“수정아! 우리 철민이는 두부에다가 파를 송송 썰어서 넣은 찌개를 어릴 때 부 터 참 좋아했는데 다른 반찬은 신경을 안 써도 되고 고추를 넣은 멸치 볶음과 김무침 반찬만 있어도 된다.”
“네 할머니!”
부엌에서 아침 준비에 여념이 없는 수정이는 늘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철민이 할머니의 말씀에 싹싹하게 대답을 했다.
“수정이 네가 우리 철민이 중학교 때 부터 졸졸 따라다니며 오빠! 오빠! 하던 모습이 아직도 내 눈에 선한데 이제는 이렇게 큰 아가씨가 되었으니 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철민이 할머니는 아침밥을 준비를 하는 수정이가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연신 옛날 일을 떠 올리며 말을 했다.
“철민이 오빠가 잘 생기고 멋이 있어서 그래요”
수정이가 철민이 할머니의 말에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응 그러냐? 하긴 우리 철민이가 잘 생기기는 했지! 군대에 가더니 8월 달에 휴가를 나왔는데 수정이 너처럼 예쁜 어린 여학생을 데리고 우리 집에 왔단다.
그 어린 여학생이 바로 군대에서 자기의 직속상관인 중대장님의 딸이라고 하지 뭐냐? 나는 하도 놀라서 우리 철민이를 보고 아니? 어린 여학생을 데리고 오면 어떡하느냐고? 물었더니 아 그 어린 여학생이 입도 야무지게 이런 말을 나에게 했단다. 할머니! 제가 크면 철민이 오빠하고 결혼해도 되지요?”
“할머니! 그 어린 여학생이 바로 손연재 아니었어요? 얼마 전에 내 생일날에 우리 집에 온 그 여대생 말이에요”
“그래 맞다 그때 그 어린 것이 저번에 보니까 정말 예쁜 아가씨가 되었더라!”
“그런데 할머니! 철민이 오빠가 그때 군대에서 휴가를 나올 때 어린 연재를 데리고 와서 어떻게 했어요?”
“어떻게 하기는? 그 어린 여학생은 나하고 잠을 자고 우리 철민이는 자기 할아버지하고 잠을 자고 그랬지 그때는 정말 우리 철민이가 남녀사이에는 철저해서 수정이 너도 잘 알다시피 함부로 하지를 않았다.”
“그래요 그런 점에서 철민이 오빠는 훌륭하지요”
“그런데 나는 그 애 보다도 수정이 너를 무척 좋아했지 너희 엄마는 이런 사실을 알고 별로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었지만”
“할머니! 그 뒤에 철민이 오빠가 혹시 연재에 대해서 무슨 말은 안 했어요?”
“아니다 내 앞에서 그 애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꺼내지를 않았다. 우리 철민이가 군대에서 제대를 하고 나올 즈음에 그 애가 자기 엄마와 함께 우리 집에 다녀갔다.”
“네엣? 그런 일이 있었어요? 할머니!”
한참 파를 송송 썰고 있던 수정이가 철민이 할머니의 이 말에 너무나 놀라 반문을 했다.
“그래 그런데 그때는 수정이 너도 알다시피 우리 집 형편이 말도 못하게 가난했잖니? 그 애 엄마가 우리 집에 와서 집안 형편을 보고 한숨을 쉬면서 이런 말을 했단다.”
“어떤 말을 할머니!”
“황소는 엄청나게 마음에 들고 좋은데 황소가 살고 있는 집이 너무나 초라하다고”
“그것 참 다행이네요 할머니! 만일 집이 좋았으면 연재가 자기 엄마를 졸라서 결혼을 했을 것인데 집이 누추하고 가난하다보니 연재 엄마가 많이 실망을 했을 거예요”
“그렇지 그 애 엄마가 정말 미인이던데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던가?”
“연재가 그 뒤로 안 왔지요?”
“그래 그 뒤로 안 왔는데 저번에 수정이 네 생일날 우리 집에 처음으로 왔는데 정말로 몰라보게 많이 커서”
“아이 오빠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왜 그리 많은지 모르겠어요? 할머니!”
“네 엄마도 우리 철민이를 수정이 네가 좋아하는 것을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를 않더니 요즘은 어쩐 일인지 나를 보고 반가워도 하고 네가 우리 집에 살아도 아무 불평도 하지를 않는 것이 이상하지 뭐냐?”
“그것은 요 오빠가 우리 엄마에게 매달 100만원씩 용돈을 드리거든요 그러니까 좋아하지요 지금은 그저 철민이 오빠가 최고라고 해요”
“아 그랬구나! 우리 철민이가 그것은 잘한 일이다”
아침을 먹으며 수정이가 철민이를 보니 아주 생기가 돌며 기운이 솟구치는 것 같았다.
어제 밤에 피곤에 젖어있는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수정이가 봉천동 전자랜드에 출근을 하려고 하자 철민이는 수정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머지 등 뒤에서 끌어서 안으며 속삭였다.
“수정아! 고마워!”
“고맙기는 뭐 이제 오빠는 내 것인데 뭘”
“아이고! 우리 수정이 그냥 깨물고 싶은데”
“이렇게 내가 좋은걸 왜 여태 참았나요?”
“그러게 말이야! 이제 마음 놓고 어서 갔다 와!”
그러더니 수정이 볼에 입을 맞추며 엄청나게 좋아했다.
수정이가 전자랜드에 출근을 하고 나자 철민이는 오랜만에 자기 할머니 집 정원을 손질을 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어차피 회사의 일은 일주일 동안 미희와 옥경이에게 맡겨두었으니 아무 염려를 할 것은 없고 그 동안 피곤한 몸도 원기를 회복하고 새로운 계획도 세워서 인생의 보람을 느끼며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은 어제 밤에 수정이하고 육체적 깊은 관계를 맺고 나니 온 몸이 날아갈 것 같은 힘이 새롭게 솟아났다.
“처녀 보지가 산삼이라더니?”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며 전정가위로 소나무를 예쁘게 다듬었다.
정말 그랬다.
수정이 보지에 자기의 좆을 박고 나서 엄청난 힘이 솟아남을 느꼈는데 그렇게 피곤하던 자기의 몸이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수정이도 마찬가지였다.
어제 밤에 그토록 오매불망하던 철민이 오빠와 몸을 섞고 나서는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그전 같으면 전자랜드 사장인 박주희 아줌마가 무척이나 부러웠는데 이제는 하나도 부럽지가 않았다.
“오늘은 우리 수정이 얼굴이 너무 좋아 보이네! 무슨 좋은 일이 있어?”
“아 네”
“하긴 우리 수정이 나이 때가 정말 좋은 때지”
“아줌마는 지금 행복하지 않아요? 너무나 잘 생긴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정말 가슴이 뿌듯할 것 같은데”
“우리 아들 땜에 내가 보람을 가지고 산다니까! 얼마나 그것이 나를 좋아하고 매달리는지 앞으로 수정이 너도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고 한번 살아 봐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니까”
그저 자기 아들을 생각만 해도 너무나 행복한지 박주희 아줌마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주희 아줌마가 우리 오빠 아들을 낳았는데 주인아저씨는 그것도 모르고’
수정이는 갑자기 전자랜드 주인아저씨가 무척이나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저녁시간 철민이가 약속 장소에 나가니 박영선 변호사가 아주 반갑게 맞았다.
둘이서 불빛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한강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았다.
식후에 따뜻한 차를 마시며 박영선 변호사가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끄집어내었다.
“내가 철민씨의 아기를 가졌어요!”
“네? 벌써?”
“그래요 내가 철민씨 아기를 가졌어요!”
박영선 변호사는 아주 자랑스럽게 철민이 아기를 가졌다는 말을 했다.
“그럼 제가 어떤 선물을 사드릴까요?”
“제가 바라는 선물은 아기 이름을 지금 지어 주세요!”
“그래요?”
박영선 변호사의 말에 철민이는 한참이나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유리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유리라고 부르는 것이 어떨까요? 투명하고 맑은 유리처럼 예쁜 아기라는 이름인데”
“유리요? 그럼 철민씨는 내 뱃속에 있는 아기가 딸이라고 지금 생각하세요?”
“네 그렇습니다. 왜 그런지 예쁜 딸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천수보살님이라고 유명하신 분이 계시지요? 그 분이 철민씨의 어머니 같 다고 들었는데 내일 가서 물어보고 와요”
“아 네 그러지요”
박영선 변호사의 말에 그러겠다고 대답을 하면서도 철민이는 왜 그런지 딸일 것만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박영선 변호사와 철민이가 관계를 가질 때면 그녀는 늘 바닥에 엎드린 자세에서 철민이를 보고 자기의 큰 엉덩이를 쪼개고 좆을 박아달라고 했다. 그리하여 박영선 변호사와 철민이는 암말 수말이 교미를 하듯이 엎드려서 성교를 하고는 했다. 철민이가 박영선 변호사의 보지에 절정에 이르러 자기의 좆 물을 사정할 때면 박영선 변호사의 보지에서는 쾌감의 절정으로 보지물이 홍수가 나듯이 범람하여 엄청나게 흘러서 나왔다. 이런 엄청난 모습에서 철민이는 앞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틀림이 없이 예쁜 딸아이가 태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들고는 했다.
박영선 변호사가 임신을 했는지라 철민이를 보고 섹스를 하자는 요구는 하지를 않았다.
다음날!
철민이는 정말로 오랜만에 천수보살님을 찾아서 갔다.
“아니? 철민이 네가 오늘 여기에 어쩐 일이냐?”
생각지도 않게 불쑥 자기를 찾아온 철민이를 보고 천수보살님이 물었다.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래? 그럼 조금 있다가 점심시간에 우리 이야기를 하자”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천수보살님!”
대문 밖에까지 줄을 서서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철민이는 천수보살님의 방을 나와 늘 이곳에 오면 자기가 머물던 방으로 들어갔다.
철민이가 방에서 쉬고 있는 동안에 이숙희가 가정 일을 돌보고 있는 아줌마들에게 철민이가 이곳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빨리 찾아왔다.
“사장님!”
“숙희씨!”
반가움에 와락 철민이 품에 안기는 이숙희를 안고 참으로 오랜만에 서로가 상봉을 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그 동안 잘 지냈지요?”
“네”
한참 동안을 그렇게 이숙희를 안고 있다가 비로소 정신이 든 철민이는 그녀와 함께 혜영이를 찾아 갔다.
“오빠! 왔네!”
반가움에 와락 철민이 품으로 안기는 혜영이는 그 동안 키도 많이 컸고 성숙한 여자의 티가 물씬 풍겼다.
철민이는 엄마와 딸 두 모녀가 낳은 자기 아이들이 보고 싶었지만 어린이집에 보내고 없는지라 이숙희와 그녀의 딸 혜영이만 실컷 보고 자기의 방으로 돌아왔다.
“아니? 여기에 어쩐 일이에요?”
뜻밖에 천수보살님의 집에서 자기의 남편인 철민이를 만난 소연이는 반가움에 자기 남편의 곁으로 와서 다정스럽게 말을 걸었지만 철민이는 마음속이 여러 가지로 복잡하여 선뜻 대답을 못하였다.
“그래 어쩐 일로 나를 찾아서 왔느냐?”
환하게 철민이의 속마음을 다 보고 계시면서도 천수보살님은 모르는체하고 물었다.
“하도 천수보살님을 오랫동안 찾아뵙지를 못하고 있다가 모처럼 휴가를 내어서 오늘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갑자기 지어서 하려니까 철민이는 가슴이 두근두근 뛰면서 겁이 났다.
“응? 그러냐? 그럼 편안하게 저 방으로 가서 쉬고 있다가 저녁에 우리 함께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자”
천수보살님은 철민이의 이런 속내를 훤하게 다 보았지만 소연이를 의식해서 인지 그대로 믿어주는 척 하였다.
거짓말을 하느라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흐른 땀을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다가 옷을 모두 벗고는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들어가 조용히 눈을 감았다.
모든 것을 확인 잘 하는 박영선 변호사의 말을 듣고 차마 그대로 넘어갈 수가 없어서 천수보살님을 찾아서 왔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그녀의 몸속에 임신을 한 아기가 딸인지 아들인지 물어볼 용기가 도저히 나지를 않았다.
“이름을 물었을 때 그냥 남자애 이름을 지어서 주는 것인데”
지나놓고 보니 경솔하게 일을 처리한 자기 자신이 후회스러워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내가 가르쳐 줄까? 말까?”
갑자기 들리는 소리에 놀라 눈을 떠 보니 바로 앞에 처녀귀신 혜진이가 와서 서 있었다.
“혜진씨! 언제 왔습니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철민이가 처녀귀신 혜진이를 보고 물었다.
“벌써부터 다 보고 있었는데”
“그럼 혜진씨가 알고 있다면 나에게 사실대로 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요 이제 철민씨하고 나하고 우리가 뭐 남인가요? 내가 자세하게 가르쳐 줄게요”
“아 정말 고맙습니다. 그 은혜는 절대로 잊지를 않겠습니다.”
“박영선 변호사가 임신한 아기는 철민씨 말대로 딸이 맞는데”
“네? 아 그래요? 왜 그런지 내 마음에 자꾸만 딸 일거라는 생각이 들더니만 그게 사실대로군요”
“그런데 진짜 아들을 낳을 여자는 연재하고 수정이인데”
“네엣? 혜진씨가 어떻게 연재하고 수정이의 일을 다 알고 있습니까?”
철민이는 너무나 놀라며 처녀귀신 혜진이에게 반문했다.
“아니? 철민씨는 착각을 하고 있나 봐요? 내가 귀신인데 왜 그걸 몰라요?”
“아참 그렇지!”
비로소 정신이 번쩍 든 철민이는 혜진이를 보면서 그녀가 처녀귀신인 것을 깨달았다.
“혹시? 정미홍 변호사도 내 아기를 임신했습니까?”
에라! 이판사판이다 싶은 생각에 정미홍 변호사와의 일도 처녀귀신 혜진이에게 물었다.
“정미홍 변호사도 철민씨의 딸을 임신 했어요”
“아 그래요 혜진씨! 너무나 고맙습니다.”
철민이는 처녀귀신 혜진이를 보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이제 여기에 더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철민이는 욕조에서 나와 물에 젖은 자기 몸을 수건으로 대충 물기를 닦은 다음 옷걸이에 벗어서 걸어 놓은 옷을 입고는 밖으로 나와 천수보살님을 찾아서 갔다.
“갑자기 둘러 볼 일이 생겨서 이만 돌아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시간을 내어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그래라”
천수보살님은 철민이의 모든 것을 환하게 다 알면서도 전혀 그런 내색을 나타내지를 않았다.
정말 천수보살님의 은혜는 철민이에게는 바다와 같이 넓었다.
철민이는 천수보살님께 공손하게 인사를 드리고는 자기의 승용차를 타고 봉천동을 내려왔다.
“그런데 연재가 왜 내 아들을 낳는다고 했지? 나는 연재하고 전혀 그런 일을 생각지도 않고 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자기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철민이는 처녀귀신 혜진이가 한 말을 믿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지금의 형편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가망성은 영점 영 영 영 영 영 퍼센트도 되지를 않았다.
바로 그때였다.
휴대폰이 울려서 차를 도로 가장자리에 안전하게 세우고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보니 놀랍게도 손연재의 전화였다.
“오빠! 어디야? 회사에는 나오지를 않았다고 하던데”
“응 나 일주일 동안 휴가를 내어서 좀 쉬고 있는데”
너무나 놀란 나머지 철민이는 손연재하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럼 잘 되었네! 오빠! 지금 우리 만나요”
“지금 만나자고?”
“그래 오빠!”
연재의 적극적인 행동에 철민이는 왜 그런지 자심감이 없어지면서 처녀귀신 혜진이의 말대로 이루어져 가는 현실이 너무나 놀라웠다.
47부
갑자기 철민이는 엄청난 혼란이 찾아왔다.
손연재를 그냥 외면하지니 앞으로 계속 자기를 찾아서 집으로 쳐들어 올 것이고 막상 만나서 사랑을 하자니 영 수정이가 떠올라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그렇다고 사랑스럽고 예쁜 손연재를 그냥 다른 남자에게 고스란히 넘겨주기도 아깝고 참 남자들의 마음이란 늑대라더니 철민이의 마음속에서도 손연재에 대한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가득 차 있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차라리 저 멀리로 돌아가 버릴까? 하고 생각도 했지만 예쁜 손연재에 대한 소유욕이 없어지지를 않았다.
시간여행이라는 카페에 들어서니 먼저 와서 기다리던 손연재가 함박 같은 웃음을 날리며 얼른 철민이에게 다가왔다.
“오빠! 어서 와!”
그대로 손연재는 쪼르르 달려와 철민이에게 안긴다.
“그래 그 동안 잘 지냈어?”
“그럼 오빠도 얼굴이 좋아 보이네!”
서로가 자리를 잡고 마주 보면서 그 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서로 주고받았다.
“우리 엄마가 왜 오빠는 그 동안 우리 집에 한 번도 안 오느냐고 물어 보고는 했는데 그 동안 무척이나 바쁘게 지냈는가 봐?”
“그래 연재 너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항상 바쁘잖아?”
“그래도 그렇지 우리 집에 자주 좀 오지 그래요”
“아 미안해! 우리 연재를 보러 자주 가야 했는데 그랬네!”
“지금도 안 늦었는데 오늘 오빠가 그냥 우리 집에 바로 가면 안 되나?”
“오늘은 안 되겠고 다음에 가도록 해 볼게”
“그럼 오늘 나하고 오빠는 놀러 가자”
“그래라 우리 예쁜 연재하고 한강으로 바람이나 쏘이러 가 볼까?”
이런 대화 끝에 결국은 손연재와 철민이는 한강 강변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봄은 여자의 계절이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예쁜 손연재의 마음은 벌써부터 들떠 있었다.
“연재야! 아빠는 잘 지내고 계시지?”
“응 좀 있으면 별을 달 것 같다고 하시는데 아마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래 정말 잘 되었네”
차를 한강 강변 주차장에 세워 놓고 강가를 둘이서 거닐다가 벤치에 둘이 나란히 앉아서 잔잔하게 흘러서 가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빠! 요즘 내가 밤에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나의 소중한 순결은 오빠에게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나요”
“뭣이?”
갑작스런 손연재의 말에 철민이는 화들짝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아이 오빠는? 놀라기는?”
“야! 그게 놀라운 일이지 보통일이야?”
“그럼 오빠는 내가 아무 남자하고 잠을 자도 되나?”
“엉? 연재 너? 아이고! 이제 골치 아픈 이야기 그만 하자”
“나 진짜로 하는 말인데”
손연재는 조금도 당황하는 기색이 없이 철민이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연재 너도 알다시피 내가 얼마나 여자들 때문에 시달리는 줄을 모를 거야? 특히 요즘 더 그렇다 그러니 연재 너는 오로지 이 오빠의 사랑스런 여동생으로 남거라! 우리 수정이가 연재 너처럼 이 오빠의 사랑스런 여동생으로 남아 있기를 그토록 원했건만 그만”
철민이는 여기까지 말을 하다가 그만 ‘아차’ 하는 생각에 말을 멈추었다.
“응? 이제는 그 언니가 오빠의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아니란 말이지?”
철민이의 이 말에 그만 연재는 신경을 곤두세우며 물었다.
“아니? 그런 이상한 뜻은 아니고 내가 말을 잘못 했나 보다”
“오빠가 말을 잘못한 것이 아니고 사실대로 말했는데 뭐”
그러더니 연재가 수정이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겠다며 어깨에 둘러 맨 핸드백에서 스마트 폰을 꺼냈다.
“아니다 연재야! 너 왜 이러니? 우리 수정이하고 싸우면 안돼요?”
“응? 오빠! 그 언니하고 싸우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오빠하고 둘이서 잠을 같이 잤느냐? 하고 물어보려는 것 뿐 인데”
“애는 참 내가 왜 그런 짓을 하니? 아무 일도 없으니까? 그냥 우리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수정이하고 전화를 계속하겠다는 연재를 한참 동안 타일러서 철민이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행주산성 강마루라는 맛집에 들러서 양념갈비를 시켜 둘이서 맛있게 먹었다.
“내가 요즘 오빠하고 같이 잠을 자는 꿈을 계속 꾸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아마 오빠하고 나하고는 전생에서 아주 사랑하는 부부였는가 봐요”
맛있게 구워진 양념갈비를 삭삭 먹으면서 손연재가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응? 전생에서 연재 너하고 나하고 부부였을 거라는 말이냐?”
“그렇다니까요 나하고 오빠는 틀림없이 전생에서 부부인 것 같아요”
“그래? 그럼 지금 우리 예진이 엄마하고 나하고는 어떤 사이지?”
“응 소연이 언니는 현대에서 만난 오빠의 아내이고 나는 전생에서 함께 살던 오빠의 아내가 틀림이 없다니까”
“연재야!”
“네 오빠!”
“지금 우리사이가 은행나무 침대 사이냐?”
“오빠! 은행나무 침대가 뭔데?”
“은행나무 침대란 시공을 초월한 천년동안의 사랑 이야기로 <쉬리>라는 영화를 만들어 크게 히트를 친 강제규 감독의 데뷔작으로 그 당시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의 사용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SF 환타지 영화란다”
“오빠는 이 영화를 어떻게 알아? 아주 오래 된 영화 같은데”
“응 내가 군대를 제대하고 집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케이블 TV에서 방영했던 한국영화로 그냥 무심코 보았는데 아 이게 정말 재미가 있더라!”
“그래요? 그럼 오빠가 은행나무 침대를 보았다고 하니까 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그 영화 내용이 어떤 거예요?”
손연재는 철민이의 말에 무척이나 흥미를 느끼며 물었다.
“그래 내가 은행나무 침대라는 영화의 내용을 지금부터 이야기 해 줄 테니 잘 들어 봐! 30대 석판화가 수현이라는 남자가 있었는데 외과의사인 자기의 아내 선영을 사랑하며 평범하게 잘 살고 있었단다. 그러던 어느 날, 미단 공주의 영혼이 깃든 은행나무 침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서 그 침대를 자기 집으로 사가지고 들어오자 그의 일상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한 거야”
“미단 공주의 영혼이 깃든 은행나무 침대? 오빠 정말 재미나는데”
“수현이라는 남자는 전생에 궁중의 악사였는데 그 나라의 공주인 미단을 깊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지. 그러다가 이웃나라의 황장군이 갑자기 전쟁을 일으켜 미단 공주를 데려가고 마는데 이 끈질긴 인연은 천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되어 미단 공주는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 수현을 찾아 현실세계로 찾아오게 되고, 또한 황장군은 미단 공주를 잡으러 현실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되는 이야기야”
“오빠의 말을 지금 듣고 보니 어쩐지 그 영화의 내용대로 이루어 진 것 같아요 전생에 내가 공주이고 소연 언니는 오빠의 지금 아내이고 그리고 얼마 전에 나를 납치를 하려던 그 연쇄살인범은 황장군이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연재야! 너도 참 이야기를 잘도 갖다가 맞추네! 전생에서 공주님은 리듬체조도 하니?”
“오빠는 정말 잘 몰라요 공주님이 현대에서는 리듬체조를 할 수도 있지 뭐 그래요?”
“아 그래? 연재야! 이제 영화 이야기는 그만 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너희 어머니께서 많이 기다리실 텐데”
“좀 더 있다가 가자 오빠!”
“너희 어머니께서 찾으시면 어쩌려고?”
“그건 걱정하지 마요 내가 집에서 나올 때 오늘 오빠를 만나러 간다고 미리 다 이야기를 해 두었거든요”
“그렇다면 괜찮지만 그래도 집에 빨리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아니 좀 더 오빠하고 지내다가 갈 거야”
바로 그때였다.
휴대폰이 울려서 받아보니 수정이었다.
“오빠! 어디야?”
“응 지금 한강변에 있는 음식점인데 손님하고 지금 같이 있는데 늦게 집에 들어갈지도 몰라 그러니 먼저 편하게 잠을 자도 되니 기다리지 말고”
“그래도 오빠! 빨리 들어 와요”
“그래 먼저 자”
수정이하고 전화 통화를 끝내자 옆에서 듣고 있던 연재가 철민이 곁으로 다가오더니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오빠! 수정이 언니하고 잠을 잤지?”
“응? 아 그야 요즘 내가 우리 할머니 댁에서 함께 있으니 같이 잠을 자지”
“그럼 나도 오빠하고 잠을 자도 되겠네?”
“응?”
“나도 오빠가 할머니 댁으로 갈 때에 따라가서 함께 자고 간다는 말이에요”
이 말을 하고는 연재가 먼저 일어서서 나간다.
얼떨결에 철민이도 연재를 따라서 일어나 나가며 음식점 카운터에서 음식 값을 계산하고 주차장으로 걸어 나갔다.
철민이의 차에 오른 연재는 아주 마음을 단단히 작정을 했는지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입을 열었다.
“오빠! 그 은행나무 침대 말인데 정말 오빠하고 나하고 그런 사이 같거든”
“아니? 연재 너는 아직도 은행나무 침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냐?”
“응? 그게 벗어나서 되는 것이 아니고 오빠하고 나하고 전생에 천생연분이 맞거든요 그러니 오늘 밤에 우리 같이 자요”
“연재야! 안 된다. 내가 왜 너하고 잠을 자니? 너를 고이 지켜주고 보호해 주어야지”
“아 오빠! 이제 그런 말은 듣기 싫으니까 그냥 내 말대로 해요”
이제는 아예 내어놓고 같이 잠을 자자고 졸라대니 철민이는 이런 연재의 행동에 무척이나 당황했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처녀귀신 혜진이의 말이 떠오르며 이렇게 정해진 운명이라면 괜히 엉뚱한 짓을 하다가 후회를 할 것이 아니라 그냥 연재와 육체적 관계를 맺어서 순리대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이러는 사이에 저 멀리 신라호텔의 간판 불빛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오빠!”
“그래 저기 호텔에 들어가자”
“정말?”
“그래”
순간
연재는 얼굴이 환하게 예쁜 미소가 피어난다.
신라호텔 5층7호에 방을 잡은 연재와 철민이는 완전히 부부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사로 잡혀서 사랑의 무드에 깊이 빠져들었다.
먼저 온 몸을 깨끗이 씻은 연재가 침대위에 드러누우며 말했다.
“오빠! 어서 씻고 와!”
연재의 말에 철민이는 마치 하인이 주인아씨의 명령에 순종을 하듯이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서 온몸에 비누칠을 듬뿍 하고서 사워기로 머리에서부터 물을 뒤집어 쓰며 생각을 했다.
정말 저 사랑스러운 손연재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한참을 고민을 하면서 생각을 하던 철민이는 이제는 이렇게 된 상황에 더 이상 도망을 가지 않으리라고 작정을 했다.
욕실에서 철민이가 몸을 씻고 나오자 침대에 누워있던 연재가 재빠르게 일어나 철민이의 목을 끌어서 안으며 입맞춤을 했다.
연재의 입에서 상큼한 레몬의 향기가 났다.
그대로 연재를 끌어서 안고 침대위로 간 철민이는 정말로 오랫동안 참아 온 자기의 성적인 욕망을 풀기 시작했다.
“오빠! 멈추지 말고 그대로 해!”
연재의 속삭이는 소리가 철민이의 귀에 부드럽게 들려서 왔다.
“연재야! 이 오빠를 용서해라!”
“아이! 오빠는 무슨 잘못한 일도 없는데 무슨 그런 말을 해?”
“나중에 연재 네가 내 아이를 낳게 되면”
“아 오빠는 그런 걱정은 말고 내가 아들이나 낳게 해 줘요”
“응? 연재 네가 내 아들을 낳는다고?”
“응? 오빠는? 내가 오빠 아들을 낳으면 안 되나? 늘 우리 아빠가 그랬다. 연재 너는 아들을 낳아서 이 아빠를 기쁘게 하라고?”
“그럼 연재 너를 내가 올라타도 괜찮을 것 같구나”
“그래 어서 올라 와요”
연재의 이런 호응이 철민이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다.
철민이가 연재의 옷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벗기고 마지막에 팬티까지 다 벗기고 나니 그렇게 자신이 있게 나가던 연재도 그만 부끄러운지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런 그녀의 모습이 예뻐서 철민이는 와락 올라타며 탄력이 넘치는 봉긋한 두 유방이며 날씬한 엉덩이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오빠도 옷 벗어요”
자기의 온몸을 철민이에게 다 내어맡긴 채 연재는 기대가 가득 찬 음성으로 말했다.
“그래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연재를 내가 외면을 한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지”
철민이는 마치 꿈속에서 말을 하듯이 이런 말을 하면서 옷을 모두 벗었다.
철민이의 알몸과 손연재의 알몸이 하나로 붙었다.
연재의 입이 철민이의 입을 계속 빨아대면서 두 다리를 크게 벌렸다.
“오빠! 어서 넣어!”
“그래 우리 예쁜 연재 혹시 아프면 어쩌나?”
“아파도 괜찮아”
“알았어! 연재야! 이제 들어간다.”
철민이는 연재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조심스럽게 밀어서 넣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진퇴운동을 시작했다.
“아 흥........ 아 음~ 아 오빠 아~ 음...........”
“연재야! 조금만 아파도 참아라!”
“응 아 음....... 응.......... 응........응........ 으음.............”
“아우 예쁜 우리 연재 이제 완전히 내 것이 되는 거야”
“오빠! 나 아파............ 응....... 아 앙........... 아........ 앙.......... 아......... 음......... 오빠! 응......... 아......... 아파...........”
철민이의 좆이 연재의 보지에 매끄럽게 슬슬 깊이 박히자 연재는 온몸을 틀면서 할딱거리며 아프다고 하소연을 했다.
“아우 예쁜 우리 연재 조그만 참아라!”
“그래 오빠! 아....... 아파요 응........ 아........ 오빠 것이 너무 크나 봐요”
“그런데 연재 너 여태껏 처녀였구나! 아우 사랑스럽고 귀여운 것”
철민이는 예쁜 연재를 올라타고는 너무나 흥분이 되고 황홀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아~ 오빠! 너무 사랑해요!”
“그래 나도 우리 연재를 너무 사랑해!”
“아~ 오빠! 오빠 것이 내 거기에 너무 깊이 들어 왔어”
연재는 자기의 보지에 철민이의 좆이 깊이 들어오자 온몸을 떨면서 아픈 신음소리를 냈다.
“아....... 응......... 오빠! 응.......... 아파요!”
“연재야! 조금만 참아!”
“아! 오빠! 이제 살살 해요”
“응 그래 연재야!”
이러는 동안 철민이는 쾌감의 절정을 맞이했다.
“아우 연재야! 너무 예쁜 것!”
철민이는 그만 손연재의 보지에 자기의 큰 좆을 박은 채 사정을 하고 말았다.
“아~ 오빠! 아아아아아앙~~”
“아우 아 학~”
“오빠!”
“연재야!”
“오빠! 아프다”
“그래 아우 우리 예쁜 연재 이제 너는 내 꺼다”
철민이는 보지가 아프다고 끙끙대는 손연재가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 그녀의 입에 자기의 입을 맞추고 쪽쪽 빨면서 그대로 올라타고 있었다.
연재의 두 다리가 철민이의 허리를 휘감고 그녀의 두 손은 철민이의 목을 꼭 끌어안은 채 온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