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외나무 다리
새엄마의 승낙하에 한 섹스 이후,
새엄마와 난 좀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이 됐다.
이제 새엄마에게는 친구들에게 조차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들을,
모두 말할 수 있을 정도까지 가까워졌다.
새엄마 역시 날 믿고 자신의 모든 비밀들을 하나둘 풀어놓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새엄마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난 그동안 엄마와 있었던 안 좋은 기억들을 모두 새엄마에게 털어놓았다.
엄마의 마약 복용...
그리고 최씨와의 섹스...
그리고 복수를 위해 찾아갔던 보험설계사의 일까지...
하지만 차마 친엄마와 있었던 두 번의 섹스에 대해서는 도저히 새엄마라 할 지라도 말할 수가 없었다.
그 부분의 얘기만 빼고는 모든 일을 사실대로 얘기해 주었다.
새엄마는 내가 얘기하는 동안 한마디도 없었다.
그저 묵묵히 내 얘기만을 들을 뿐이었다.
새엄마에게 지난 일들을 얘기하면서,
난 조금씩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그럼 지금은 어때? 아직도 그 보험설계사가 죽이고 싶도록 미워?”
“네...솔직히 요즘은 새엄마 때문에 그 기억들의 분노가 조금 약해진건 사실이지만,
엄마만 생각하면...그...나뿐년을...찢어 죽이고 싶을 정도예요...”
내 입에서 조금 과격한 단어가 나오자 새엄마의 눈이 커지면서 걱정스런 눈으로 날 보고 있었다.
“근데...왜 그 보험설계사는 엄마에게 그런 몹쓸걸 권했을까?”
“저도 잘...모르겠어요...하필 왜 우리 엄마가 타킷이 돼었는지...”
“그럼 그날 그 보험설계사의 아들 얼굴도 봤겠네?”
“네...둘이 웃으면서 좋아하던 모습이...잊혀지지가 않아요...
솔직히 그 일로 인해서 새엄마 같은 여자와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긴 하지만...
예전 생활이 그리운건 사실이에요...”
나도 모르게 옛날 행복했던 우리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이 흘렀다. 새엄마는 그런 날 꼭 껴안아 주면서 날 다독거렸다.
새엄마와 아빠는 내가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에서 집도 이사를 하고, 난 그로 인해 다니던 학교도 옮겨야 했다.
이사를 하면서 새엄마는 그리 큰 집을 원하지 않았기에,
일하는 사람은 따로 필요없었다.
어쩔 수 없이 가정부 아줌마는 졸지에 실업자가 되야만 했다.
가정부 아줌마가 사라지자 덕분에 난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비록 새엄마가 일을 다니기는 하지만,
시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관계로 여유롭게 새엄마와 섹스를 즐길 수 있었다.
이사를 하고 몇 일이 지난 뒤 였다.
저녁무렵 새엄마가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을때 였다.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나에 눈길이 새엄마의 엉덩이로 갔다.
순간 언젠가 일본 야동에서 나오던 장면이 기억에 떠올랐다.
엄마와 아들의 근친상간을 다룬 내용인데,
엄마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때 아들이 뒤로 가서 엄마의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아래로 내린 뒤 잔뜩 발기된 있는 자지로 박아대는 내용이었다.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나 역시 그런 섹스를 하고 싶은 욕구가 일기 시작했다.
난 새엄마의 뒤로 다가가서 가슴을 잡았다.
“어머! 깜짝 놀랐잖아...호호호...”
하지만 내 자지가 새엄마의 엉덩이 사이를 비비고,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데도 어떠한 제지는 없었다.
“나...어서 아빠 들어오기 전에 저녁 준비해야 되는데...”
“아빠 오늘 일찍 들어오신데요?”
“응...아까 전화 왔었어...오늘 일찍 들어온다고...이제 올 시간 다 됐을꺼야...”
“그래요...”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오늘만 날이 아니었기에 난 순순히 엄마에게서 떨어졌다.
새엄마의 말대로 얼마 안 있어 아빠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씻기 위해 목욕탕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난 새엄마에게 달려 들었다.
“머...뭐하는거야...이러다가 아빠 나오기라도 하면 어쩌려구...”
“금방할게요...최소한 20여분에 시간은 있잖아요...그리고 이렇게 하는거 스릴있잖아요...”
“하...하지만...아흑...”
내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가 팬티위를 누르자 새엄마는 하려던 말을 못하고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난 새엄마의 팬티를 아래로 내리고 식탁에 엎드리게 한 뒤,
새엄마의 보지를 입을 빨기 시작했다.
“홉...홉...홉...음...음...홉...홉...홉...”
“아흑...아흑...이...이러다가...아흑...아흑...어서...어서...종석아...아흑...아흑...”
새엄마도 이런 긴박한 상황에 흥분이 많이 되는지 금세 보지가 젖어들고 있었다.
내가 바지를 내리고 이미 발기되 있던 자지를 입에 갖다대자,
새엄마는 자동적으로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새엄마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의 오랄이 너무 좋았지만,
지금 이런걸 즐기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걸 알기에 난 입에서 자지를 빼고는 다시 새엄마의 뒤로 갔다.
그리고는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는 보지에,
새엄마의 침이 범벅이 되는 있는 자지를 대고는 천천히 삽입을 시도했다.
윤활유(? )가 많아서 인지,
꽉꽉 조이고 있는 보지 속으로 빨려들어가듯이 쉽게 내 자지가 삽입이 됐다.
“아흑...너...너무해...아흑...아흑...어서...어서...아흑...아흑...”
“으...으...아...아빠가 집에 있는...상황에서...으...으...새엄마와 섹스를 하니까...으...으...
너무....긴장되고...흥분되요...으...으...새엄마는 어때요?”
“아흑...아흑...몰라...몰라...아흑...아흑...나도 흥분되...아흑...아흑...어서...어서...아흑...”
새엄마도 흥분이 되긴 하지만 또 그만큼 아빠에게 들킬까 걱정도 되는 모양이었다.
나 역시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럴 수 록 점점 더 흥분이 됐다.
새엄마의 보지는 다른 때보다 더 강하게 내 자지를 조여왔고,
그런 새엄마의 조임에 미친듯이 허리를 움직이며 보지속을 쑤셔댔다.
“으...으...엄마...엄마...으...으...나...나...으...”
“아흑...아흑...미...미치겠어...아흑...아흑...어떻게...어떻게...아흑...아흑...악...웁...웁...”
새엄마는 절정을 맞이하면서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손으로 막았다.
그런 야릇한 모습에 나 역시 흥분이 고조되 자지에서 정액을 분출했다.
“으...으...으...나...나...싼다...으...으...윽...윽...”
우린 여운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서둘러 뒷 정리를 해야했다.
새엄마는 팬티를 입으면서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내 정액을 막기위해 휴지를 팬티속에 넣고 입었다.
난 화장실로 가서 가볍게 샤워를 하고 나오니 아빠가 이미 식탁에 앉아있었다.
“종석아...어서 와서 밥 먹자...”
“네...”
이렇게 스릴있는 섹스를 비롯해서,
특히 내가 매일매일 기다리는 시간은 아침...
아빠가 출근을 하면 새엄마에게 바로 달려들어 섹스를 하곤 했다.
어떤 날은 새엄마가 출근을 위해 정장차림으로 나설때,
스커트를 위로 올리고 팬티를 내린 뒤 섹스를 하기도 했다.
어찌보면,
새엄마는 아빠의 부인이 아니라 내 여자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새엄마가 밤에 아빠와 섹스를 하는 날이면 왠지 질투가 날 정도였다.
다행히 새엄마는 아빠와 섹스를 한뒤,
의례적으로 아빠가 깊이 잠들면 내 방으로 와서 나와 내 자지를 달래주기도 했다.
정말 천국에 있는 것 같은 나에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흘렀고,
드디어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중학교에 전학을 가게 되었다.
새롭게 시작한 학교생활에는 그다지 흥미로울 것이 없었다.
몇몇 친구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나에게는 오로지,
새엄마와의 섹스가 전부였다.
하지만 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적이 좋아야 했으므로,
예전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굳은 결심이 필요했다.
전학첫날...
몇몇 반 친구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인일 왜에는 그다지 큰 일은 없었다.
그렇게 별일없이 하루가 지나가는 듯 했다.
마지막 수업시간...
아무 생각없이 주위를 둘러보던 내 눈에 낮이 익은 아이가 보였다.
‘누구지? 어디서 많이 본 앤데...초등학교 동창인가?’
왠지 그 친구를 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상하네...기분이...왜이러지?’
그렇게 그 친구가 누군지 모르체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을 생각했지만,
도저히 누군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초등학교 앨범에서 전교생을 뒤져봤지만,
그 친구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묘한 기분에 휩싸여 있는데 새엄마가 집에 들어왔다.
“학교 잘 다녀왔어?”
“네...”
“뭐...기분 안 좋은 일이라도 있니? 표정이 왜그래?”
“아뇨...아무일도 없었어요...”
“근데...왜?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어?”
“실은...우리반 애들 중에 낮이 익은 애가 있는데...어디서 봤는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아서요...”
“그래? 뭐 그런일가지고 그렇게 표정이 어두워?”
“근데...그 친구를 봤을때...기분이 좀 묘했거든요...
지금도 그 친구를 생각하기만 하면 기분이 이상해요...”
“그래? 혹시 초등학교 동창 아니니?”
“아까 앨범 뒤져 봤는데...없었어요...”
“그래? 기분이 어떤데? 안 좋은 쪽이야?”
“좀...그런것 같기도 한데...좀 슬퍼지기도 하고...암튼 묘한 기분이 들어요...”
새엄마는 가슴으로 날 꼭 안아 주었다.
“별일 아닐꺼야...너무 그렇게 신경쓰지마...”
“네...그렇게 할게요...”
새엄마의 뭉클한 가슴이 느껴지자,
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오로지 섹스에 대한 생각만이 가득찾다.
난 새엄마의 입에 키스를 했고,
새엄마 역시 거부하지 않고 내 혀를 받아들였다.
이제 새엄마는 내가 언제 요구하든 들어주는 상태였다.
순식간에 우리 둘은 서로 알몸이 되어 거실바닥에 누워 서로의 성기를 빨아주고 있었다.
새엄마의 몸은 굉장히 민감해서 내가 건드리기만해도,
몸을 부르르 떨면서 신음소리를 토해내곤 한다.
어느정도 서로의 성기를 애무한 뒤,
“오늘은 엄마가 위에서 해주세요...”
새엄마는 말없이 누워있는 내 위로 올라가 잔뜩 발기해 있는 자지를 잡고 자신의 보지 구멍에 맞췄다.
“아흑...”
“으...”
단발의 신음소리가 세어나오면서 내 자지는 새엄마의 보지 속으로 깊숙이 삽입이 됐다.
새엄마의 엉덩이 돌리는 기술은 장난이 아니었다.
아직 내가 다른 여자들과의 경험이 부족한 관계로,
모든 여자들이 그런건지,
아니면 새엄마의 기술이 유독 좋은건지 알 수 없지만,
새엄마가 위에서 엉덩이를 들썩이기도 하고 빙빙 돌리기라도 하면,
난 금세 절정을 맞이하고 만다.
하지만 새엄마도 어느정도 그런 내막을 알기에 내가 숨이 가빠지고 사정을 하려고 하면,
움직임을 멈추고 자지에서 엉덩이를 뺀 뒤,
엎드린 채로 내가 뒤에서 박아주길 기다린다.
오늘도 다른 날과 마찮가지로 내가 절정에 다다르자 새엄마가 움직임을 멈추고 엉덩이를 들어,
보지에서 자지를 빼고 있었다.
난 일어나서 엎드려있는 새엄마의 뒤로가서,
내 자지를 잡고 새엄마의 보지를 살살 비비자,
새엄마는 못참겠다는 듯이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아흑...아흑...종석아...아흑...그...그만 놀리고...어서...아흑...아흑...종석아...아흑...”
“으...엄마...오늘은 엄마 입에 사정하고 싶어요...해줄꺼죠?”
“아흑...그래...그렇게 해줄테니...어서...어서...아흑...아흑...”
내가 허리에 힘을 주자 자지가 새엄마의 보지 속으로 빨려들어가듯이 삽입이 됐다.
난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흑...아흑...좋아...좋아...너무좋아...아흑...아흑...종석아...아흑...아흑...”
“으...으...역시 엄마...보지는...으...으...꽉꽉...조이는게...너무 좋아요...으...으...으...”
“아흑...종석아...아흑...아흑...종석이...자지...너무 좋아...아흑...아흑...그렇게...아흑...아흑...”
“으...으...으...”
방학동안 거의 매일매일을 아니 하루에 세 번씩이나 하면서 늘려온 테크닉...
어느정도 조절하는 능력까지 조금은 능숙해진 나...
하지만 새엄마가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강력하게 내 자지를 조여 올때면,
여지없이 나 역시 절정을 맞이하고 만다.
새엄마가 절정에 다다랐는지 말이 흐릿해지고 숨이 가빠지고 있었다.
“헉...헉...조...종석아...아흑...아흑...악...악...나...나...아흑...아흑...종석아...사랑해...악...”
여느때 처럼 새엄마는 날 사랑한다는 말을 끝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듯 했다.
굉장한 보지의 압력에 나 역시 사정이 임박함을 느꼈다.
난 더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며 절정을 향해 달렸다.
“으...으...으...엄마...엄마...으...으...나...나도...으...으...”
난 얼른 보지에서 자지를 뺀뒤,
새엄마의 얼굴에 자지를 갖다 댔다.
새엄마는 오르가즘을 느끼는 와중에도 내 자지를 입에 물고는 힘차게 빨고 있었다.
내 자지에서 정액들이 힘차게 쏟아져나와 새엄마의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새엄마는 나머지 한방울까지도 깨끗하게 빨아먹고 있었다.
내 자지를 빨고있는 새엄마의 얼굴은 섹시함 그 자체였다.
문득 아름다운 미모와 훌륭한 외모를 갖춘 이런 여자를 내가 가질 수 있었던 이유가,
엄마라고 생각하면서 엄마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순간,
떠오르는 기억 하나...
“어...엄마...”
“홉...홉...음...음...으...응?”
내 자지를 빨던 새엄마가 고개를 들어 날 올려다봤다.
“나...그놈이 누군지...기...기억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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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설지연편
#01. 악마
설지연...
이화여대 2학년에 재학중이다.
공부는 어쩌다 B뿔을 한두개 받을 정도로 항상 상위권에서 맴돌았다.
170에 55로 조금은 통통했지만,
미끈하고 길었던 다리는 내가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기도 했다.
얼굴은 어딜가도 이쁘다는 소리를 좀 듣는 편이었다.
덕분에 날 따라와 말을거는 남자들이 하루에 한두명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사귀는 남자친구는 없다.
우리집은 부유한 편이었다.
덕분에 난 어려움이라고는 모르고 곱게만 자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부를 축척하기까지 아빠와 엄마는 무척이나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누구의 도움없이 자수성가하신 부모님들이기에,
늘 검소하게 생활하시며 좋은일도 많이 하신걸로 기억된다.
나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다.
그 비밀을 알게 된 건 내가 중학교 1학년이 되던 해,
부모님에게 직접 들은 내용이다.
내가 어렸을때 입양을 해 왔다는 사실...
나에게 정말 잘해주시는 엄마, 아빠가 내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부모님은 젊은 시절 자신들의 2세에게는 가난이라는 짐을 주고 싶지 않아,
몇 번 애를 지웠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되 애를 가지려고 하니,
젊은 시절 몇 번의 낙태 경험으로 이제 애를 갖지 못한다는 불임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지만,
부모님은 좌절하지 않고 입양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지만,
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이기에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학교 가을 축제가 있던 날...
우리학교 퀸을 뽑는 대회에 참가를 했다가 1위를 하는 기쁨을 누렸다.
난 부모님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대회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갔다.
거실로 들어서자 엄마와 아빠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계셨다.
“아빠...저...”
“어...어...우리 지연이 왔구나...”
“무...무슨일 있어요?”
“아니다...큰일 아니니 지연이는 몰라도 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시는 아빠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어두운 아빠의 얼굴은 처음 봤다.
난 학교 축제에서 1위를 했다는 말도 못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며칠 뒤...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집안 물건들 마다 빨간 종이가 붙어 있었다.
난 그것이 차압딱지라는걸 알고 있었다.
“아...아빠...이...이게...”
“지연아...조금 늦은감은 있지만...우리 지연이도 이제 어른이니 얘기를 해주는게 좋을 것 같구나...”
“.....”
“아빠...친구에게 보증을 섰는데...글세...
그 친구가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그 채무가 고스란이 아빠에게 넘어 왔단다...”
“머...뭐? 어...어떻게...그런일이...”
“그래서...어쩔 수 없이...우리재산을 모두 처분해야 할 듯 싶구나...”
“저...전부 다요?”
아빠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아빠는 괜찮은데...우리 지연이가 좀...많이 힘들것 같구나...”
“...흑...”
“우리 지연이 잘 견딜 수 있겠지?”
“그런 말이 어딧어...내가 뭐라고...이런 상황에 날 걱정해...흑...흑흑...”
알거지가 됐다는 아빠의 말에 겁이 난건 사실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나만을 걱정해 주시는,
이런 분들이 나에 부모님이라 사실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당시 사정은 아빠가 말한 것보다 더 심각했다.
은행권의 부채도 걱정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채 쪽의 부채가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 전 재산을 내 놓아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거기다 사채 이자는 장난이 아닐 정도로 커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걸 포기하고 짐을 정리하던 어느날...
예전에 아빠의 회사 직원이었던 사람이 집으로 찾아왔다.
30대 초반의 젊어 보이던 그 사람은 인상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집의 불행에 시작이었다.
처음 본 그 부하직원 이었다는 사람의 눈빛은 마치 뱀처럼 내 알몸을 훑고 지나가는 듯 불쾌했다.
그 눈빛은 나만을 겨냥한 눈빛은 아니었다.
옆에 있던 엄마도 나와같은 느낌을 받았는지 왠지 그사람을 꺼리는 듯 한 모습이었다.
아빠와 그 남자가 안방으로 간 사이,
그 남자를 아는 듯한 행동을 했던 엄마에게 그 남자에게 물었다.
“엄마...저사람 누구야?”
“어? 어...예...예전에 아빠 회사에서 근무하던 사람이야...”
“엄마도 아는 사람이야?”
“으...응...몇번...본적은 있지...”
하지만 엄마의 모습은 왠지 그사람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듯 해 보였다.
아빠와 안방에서 잠시 얘기를 나누더니,
다시 거실로 나와 특유의 끈적한 웃음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
“아빠...”
“여보...”
“여보...그리고 지연아...이제 우리는 살았다...살았어...허허허...”
“그...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번에 채권을 가진 금융회사가 우연히도 김대리네...아니지 이젠 김사장이라고 해야하나,
아뭏튼 자기네 회사라는 구나...
자기가 어떻게 해서든지 다른데 채권들을 모두 막아 우리회사를 살려본다고...
더욱이 나보고 다시 그 회사를 맏아달라고 하는구나...허허허...”
“정말요? 정말 그사람이 우리를 그렇게 도와 준데요?”
“그렇다는 구나...허허허...”
“아빠~...”
“.....”
난 너무 기뻐 눈물이 낫지만,
엄마는 뭔가 난처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엄마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단지 기쁜마음에 엄마의 행동과 표정을 가볍게 넘겨 버렸다.
비록 그동안 모아놓은 제산들은 모두 날라갔지만,
아빠는 직장을 얻을 수 있었고,
살고 있던 우리집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아빠는 그 전보다 더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했고,
나 역시 눈에 불을 키고 공부한 결과 과 수석을 놓치지 않고 장학금을 받아냈다.
우리집 사정을 잘 모르는 친구들은 부잣집 딸인 내가 장학금까지 가져간다고 야단이었지만,
그 친구들에 우리집 사정을 일일이 말해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은 듯 했다.
그러던 어느날...
술을 잘 못했던 아빠가 접대를 이유로 늦으신다는 전화가 왔다.
1시까지 엄마와 함께 기다렸지만,
아빠는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었다.
난 피곤해서 먼저 잔다고 엄마에게 말한 뒤,
내방으로 건너와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잦을까?
거실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깼다.
“기...김대리...님 왜...왜 이러세요...”
“왜이러세요? 훗...내가 당한 그날의 수모를 생각하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왜 이러세요?”
“다...다 지난 일이잖아요...”
“지난 일? 당신은 아무렇지 않게 그동안 살았는지 모르지만 난 절대 당신을 용서할 수가 없어...”
“제...제발 이러지 말고...우리 나가서 얘기해요...딸애가 깨기라도 하면...”
“왜? 내가 도와준다고 하니까...얼씨구나 좋아하더니...이제와서 딸이 알까봐 겁나?
내 도움을 받으면서 이 정도도 예상 못했나?”
“그...그때는 내가 너무 겨...경솔했어요...그러니까...우리...나가서 얘기해요...네?”
“싫은데... 난 오늘 이곳에서 그동안에 맺힌 한을 풀어야겠어... 당신 남편과 딸이 있는 이곳에서...”
아마도 예전에 엄마와 김대리라는 사람 사이에 안 좋은 일이 있었던 듯 했다.
‘도...도대체...무슨 일이 있었길레...’
순간 처음 김대리라는 사람이 집에 왔던 날,
엄마의 초조해 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날 엄마의 모습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기...김대리님...지난 날의 일은 제가 잘못했다고 하잖아요...지금와서 저한테 뭘 원하는 거죠?”
“뭘 원하냐고? 내가 원하는 건 다 들어줄 건가?”
“아뭏튼 나가서 얘기해요...제발요...”
“아직 상황파악이 잘 안되는 모양인데...좋아...그럼 이걸 보여주면 정신 좀 차릴레나?”
잠시 정막이 흘렀다. 아마 김대리란 사람이 엄마에게 뭔가를 보여주는 모양이었다.
“이...이게 머...뭐죠? 시...신체 포기 각서라니...우리 남편이 왜...왜 이런걸...”
“참나...그럼 내가 뭘 믿고 그 많은 돈을 투자했을 것 같지?”
“.....”
“잘 들어둬...내가 지금 마음만 먹으면 당신네 가족은 내일 당장 길바닥에 나앉는거야...
그것 뿐인 줄 알아? 당신 남편...두번 다시 볼 수 없게 할 수도 있어...”
“.....”
다시한번 거실에 적막이 흘렀다.
몰래 듣고 있는 나 역시 김대리란 사람의 말에 난감한데...
직접 대면하고 있는 엄마의 심정은 오죽하랴...
“알았어요...당신이 원하는대로 해 줄게요...대신...며칠간...생각 할 시간을...”
“훗...뭘 믿고 아직도 그렇게 도도하지? 지금 그럴 입장이 아니란걸 잘 알텐데...”
“부...부탁이에요...이...이렇게 무릎꿇고 빌게요...제발...”
“훗...사모님이 그러고 있는걸 보니 예전에 내가 생각 나는군...
아마...그때 나도 그렇게 사모님에게 한번만 봐달라고 애원을 했지...
그때 사모님은 어떤 결정을 했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사모님은 기억이 나나?”
“.....”
“아~난 사모님처럼 냉정하지가 못해서 탈이란 말야...
좋아...사모님처럼 도도한 여자가 내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는데 생각할 시간 정도야 줘야지...”
“.....”
“사모님은 지금 선택권이 없다는거 잘 명심해...
아차! 내가 깜빡할 뻔 했네...
내가 뭘 원할지 말 안해도 알겠지? 알거라고 믿어...흐흐흐...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 주지...”
김대리라는 사람이 나가는 문소리가 들리고 얼마 안 있어 거실에서 엄마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엄마가 저리고 서럽게 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어느세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일이 있은 뒤 며칠 동안 엄마는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넋을 놓고 있을때가 많았다.
나 역시 그런 엄마를 보면서 안절부절했다.
친부모 보다도 더 따뜻한 사랑으로 날 키워준 이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가지...
그 김대리라는 사람을 내가 만나 해결하는 것 뿐이었다.
그런 결론을 내리기까지 난 적잖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나에게 해결할 방법이라고는 그것밖에 없었다.
그 악마같은 놈은 분명 내 몸을 원할 것이다.
아직까지 경험이 없었던 난,
내 처녀성을 대가로 엄마를 비롯해서 우리 가족을 풀어 달라고 단판을 짓기로 마음먹고,
그를 찾아갔다.
사무실 문을 두드리자,
잠시 후 웬 여자가 문을 열어줬다.
사무를 보는 여자라고는 하기 힘들 정도로 짧은 치마에,
브라우스 단추가 풀려 가슴골이 다 보이는 상태였다.
마치 사무를 보는 여자라기 보다는 술집 호스티스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어떻게 오셨죠?”
문을 열기 전 뭘 했는지 그녀는 숨이 꽤 가빠보였고,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저...저기...사장님 좀 뵈러 왔는데요...”
“사장님? 지금 출타...”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옷을 추켜 입으며 집에서 본 김대리가 그녀를 밀쳐냈다.
“오~...이게 누구야...설사장님 따님아냐? 어서 들어와요...”
마지못해 따라 들어간 사무실은 후끈한 열기와 비릿한 냄세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미스리...커피 좀...”
잠시 후 미스리라는 여자가 조금은 단정해진 옷차림으로 사장실로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
그녀가 커피를 탁자에 놓기위해 무릎을 살짝 굽힌 순간,
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그녀의 짧은 치마 속에 당연히 있어야할 팬티는 보이지 않고,
여자들의 음부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아참...깜빡했네...미스리 오늘 좀 일찍 들어간다고 했지?
먼져 들어가봐요...뒷일은 내가 마무리 할테니까...”
“네? 아...네...그...그럼 먼져...들어가 보겠습니다...”
“거 문이 좀 뻑뻑하던데...잘 좀 닫아 주고요...”
“네...”
그녀는 사장에게 묘한 미소를 남기고는 사장실을 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들리는 문소리와 열쇠로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래...우리 설사장님 따님께서 저에게 무슨 볼일이 있어서 이렇게 오셨나?”
“.....”
마음에 결심을 하고 찾아오긴 했지만,
막상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김사장은 그 특유의 끈적한 눈길로,
내 치마 밑으로 들어난 다리를 보고 있었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은 양부모님을 위한 일인걸 다시한번 마음속에 되세기면서,
힘겹게 입을 열었다.
“며...며칠전 우리집에서 있었던일...”
“며칠전 설사장님 댁에서 있었던 일? 아~ 그거? 다 들으셨나?”
“.....”
“왜? 엄마를 대신해서 나에게 몸이라도 바치겠다는 건가?”
“그...그래요!”
“오~...놀라운데...설사장님 따님 효성이 이렇게 지극할 줄이야...
엄마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시겠다? 하하하...대단해...대단해...”
“다...당신이 원하는데로...해...해 줄게요...그...그러니까...우리 엄마를...우리 가족을...”
“가족을?”
“.....”
“내가 언제 설사장님 가족을 죽인다고 했나? 내가 무슨 살인자로 보이나?”
“괴롭히지 말아줘요...”
“훗...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더니...지금 너까지 날 무시하는 거야?”
“그...그런게 아니라...”
“아...됐어...긴말이 뭐 필요하겠어...그런 마음으로 왔다니...우선 옷이나 벗어봐...”
옷을 벗으라는 김사장의 말에 눈앞이 깜깜했다.
마음을 굳게 먹기는 했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고 하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왜? 내가 벗겨줄까?”
“아...아뇨! 됐어요...내...내가 할게요...”
난 눈을 질끈 감고 입고온 옷들을 하나둘 벗기 시작했다.
어느세 내 하얀 살결들이 들어나면서,
이제 내 몸을 가리고 있는 거라곤,
브레지어와 팬티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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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악몽
21살...
엄마, 아빠를 제외하고 그 어떤 남자에게도 내 몸을 보인적이 없었던 나...
그 흔한 키스조차 해본적이 없었던 나...
지금와서 후회해 봐야 소용 없겠지만,
그동안 날 좋다고 따라다닌 남자들 중,
그나마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흔들어 놓았던 많은 남자들의 얼굴이 영상처럼 흘러갔다.
그때 그중 한사람을 만나 사겼다면,
아마도 오늘 이렇게까지 억울한 마음이 들지 않았을텐데...
하지만 이미 업지러진 물...
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날 입양해서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주신 엄마와 아빠를 위한일이다.
엄마, 아빠가 아니었다면,
지금에 나는 없을 것이다.
이깟 몸뚱아리가 뭐 대수라고...
어차피 죽고나면 한줌의 재로 남는 것을...
이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엄마와 아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난 얼마든지 참고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 이런저런 생각들로 지금의 상황을 나 스스로가 위로했다.
그리고는 감고 있는 눈을 떳다.
김사장은 나에 알몸을 보면서 넋이 나간듯이 아무말이 없었다.
“이...이제 우리 엄마를...아니 우리 가족을 괴롭히지 않는다고 약속해주세요...”
“굉장한데...이정도 일 줄이야...역시 그 엄마에 그 딸이로군...흐흐흐...”
김사장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다른 소리를 했다.
“약속해주세요!”
“응? 머...뭘?”
“우리 가족을 괴롭히지 않는다고...”
“훗...꽤 비싼데...지금 너희 가족이 네게 값아야 할 돈이 얼만지 알아?”
“.....”
“5억이야...물론 그건 원금이 그렇다는 거야...거기다 이자까지 포함하면...더 늘어나겠지?”
“.....”
“음...좋아...이렇게 하지...”
“.....”
“니가 내 말만 잘 듣는다면...앞으로 엄마를 괴롭히는 일은 없을꺼야...그리고...
원금 5억에 대한 이자는 안받기로 하지...어때? 이정도면 나도 굉장히 양보한거야...”
“...그...그럼 아...앞으로도 계속...”
“그걸 말이라고 하나...그럼 이번 한번으로 입 싹 씻을려고 했나? 흐흐흐...
그정도만 해도 너에 대한 값어치를 꽤 지불하는 셈이야...흐흐흐...”
5억...
그 당시 5억원은 지금의 5억원과는 전혀 틀린 액수였다.
그렇게 많은 돈이 빚으로 남긴 했지만,
앞으로 엄마를 괴롭히지 않는다는 조건이 내 결정을 부추겼다.
“이화여대라고 했나? 좋은 학벌에...특A급 얼굴과 외모...거기다가 마음씨까지...
정말 흠 잡을 때 없이 최고군...최고야...흐흐흐...”
“.....”
“남자 손 좀 탓겠는데...”
“아니예요! 절...어떻게 보고...”
“그래? 그럼 경험은 별로 없다는 건가?”
“처...처...처음...”
“뭐? ! 정말 한번도 경험이 없단말야?”
“.....”
난 왠지 내 치부를 김사장에게 보이는 듯 해서 얼굴이 붉어진 채 고개만 끄덕였다.
“키스는? 남자친구를 사겨보긴 했을꺼 아냐...”
“.....”
마치 신문을 당하듯 난 김사장의 물은에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을 하고 있었다.
“오~굉장해...굉장해...내 생에 너같은 여자를 처음으로 안아볼 수 있는 기회가 오다니...”
“그...그러니까...그...5억원...”
“후훗...좋아...니가 원하는데로 내가 해준다고 쳐...근데 말야...내가 뭘 믿고 그 엄청난걸 해주지?”
“그...그건...”
“그 조건들을 다 해주고 니 마음이 변하지 않으리란 걸 뭘로 믿지?”
“약속은 꼭 지킬게요...”
김사장은 잠시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듯 했다.
“좋아...이렇게 하지...우선 오늘 나에게 하는 걸 봐서 엄마 문제와 이자는 없었던 걸로 해주지...”
“.....”
“그리고 나서...원금에 대한 문제는 차후에 다시 얘기 하는걸로 하지...
어때 이정도면 괜찮은 조건이지?”
“.....”
솔직히 오늘 김사장을 찾은 이유는 엄마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 였다.
나로서는 거기다가 이자까지 없었던 걸로 해준다는 조건이 나쁘지 않았다.
거기다가 원금에 대한 문제도 차후에 얘기하자는 김사장의 긍정적인 대답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자...이제 얘기는 그만하고...남은 것도...아니다...그건 내가 도와주도록 하지...흐흐흐...”
김사장은 말을 마치고는 내 뒤로 돌아와 내 브레지어에 손을 댔다.
처음 느껴보는 남자의 손길에 내 몸은 전기라도 닿은 듯 부르르 떨렸다.
브레지어가 벗겨지자 나도 모르게 손이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이제 손좀 내려보지? 어디 얼마나 영글었나 좀 보자...”
양 어깨에 있던 김사장의 손이 내 손을 아래로 내리게 했다.
난 반항이란걸 생각지도 못하고 김사장의 뜻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날 돌려세우고 있었다.
“오~굉장한데...자연산 유방이 이정도로 아름다울 수도 있다니...흐흐흐...”
“아...”
김사장의 손이 내 유방에 닿자 나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소리가 튀어 나왔다.
“흐흐흐...애기 피부처럼 뽀얀 살결에 이런 훌륭한 유방을 내가 처음으로 가질 수 있다니...”
“아...아...아흑...아...아퍼요...아흑...”
김사장은 내 유방을 연신 주무르고 있었다.
“불편할텐데...의자에 앉지...”
난 김사장의 말에 순순히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의자에 앉자 김사장은 내 가슴을 주무르며 입을 갖다댔다.
“아흑...”
뱀같은 김사장의 혀가 내 유두와 가슴에 닿자,
난 전기에 감전된 듯 온몸에 찌릿한 느낌을 받으며,
오줌을 찔끔 흘리기까지 했다.
“홉...홉...홉...음...음...처음이라니 내가 잘 해줘야지...흐흐흐...홉...홉...홉...
“아흑...아흑...아...아...아흑...아흑...”
처음으로 받아 본 남자의 애무...
그런 김사장의 애무에 계속해서 전기에 감전 된 듯이 온몸이 저려왔다.
단지 가슴을 애무 받은 것 뿐인데,
가끔 내 손으로 자위를 할때 느끼던 기분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친구들과 호기심으로 본 포르노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배운 자위...
가끔 새벽까지 공부를 하다 부모님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내 풍만한 가슴을 두손으로 만지고,
왠지 무서워서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지도 못하고,
기껏해야 클리토리스를 비비는 정도로도 난 항상 절정을 맞이했었다.
지금 김사장이란 사람의 차갑고 끈적한 한 혀가 내 젖꼭지를 중심으로 유방을 빙빙 돌아가며 핥자,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마치 내 몸이 공중에 붕 떠있는 듯한 묘한 기분...
지금까지 나 혼자만의 자위로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기분이다.
김사장이라는 악마 같은 인간에게 기껏해야 애무를 받으면서 내 몸이 이렇게 반응할 줄은 몰랐다.
부모님 혹은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을 위해 내 육체를 허락하지만,
내 마음만은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 몸에 느껴지는 흥분은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 결과로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김사장의 애무에 따라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굉장히 민감한데...가슴만 애무했을 뿐인데...이정도로 반응을 하다니...흐흐흐...”
“.....”
실상이 그랬으니 김사장의 말에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악!”
김사장의 손이 내 팬티 속으로 들어오려고 하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김사장의 손을 막았다.
“걱정마...나 그렇게 무지막지한 사람 아니니까...아프지 않게 최대한 배려해 주지...흐흐흐...”
난 더 이상 김사장의 손을 막을 수가 없었다.
내가 손을 놓자 김사장은 내 팬티를 벗기더니 그 팬티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음...이건 뭐지? 벌써 사정을 했을리는 없고...끈적하지도 않고...
아...너무 흥분해서 오줌을 지렸구만...흐흐흐...”
“.....”
죽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했던 김사장 앞에서 단지 애무만 받았을 뿐인데,
너무 흥분한 난 중간중간 조금씩 오줌을 지렸었다.
“괜찮아...남자의 손길이 처음이라니...얼마든지 그럴 수 있어...민감한 애들은...흐흐흐...”
“.....”
김사장은 내 다리 사이로 자리를 잡고 내 다리를 벌렸다.
외간 남자에게 내 음부를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지금 상황에,
난 얼굴에 불이 날 정도로 화끈 거리고 있었다.
“오~굉장해...이렇게 깨끗하고 이쁜 보지가를 내가 직접...으...생각만해도 몸이 후들후들 거리는데...”
“.....”
“홉...홉...홉...음...음...홉...홉...홉...”
“악! 엄마! 악...아흑...아흑...악...나...나 어떻게...아흑...그만...그만...악...악...”
“홉...홉...홉...흐흐흐...생각한거 이상인데...최고야...최고...흐흐흐...홉...홉...홉...”
“엄마! 엄마! 흑,,,악...악...그만...흑흑흑...그만...악...그만...헉...헉...악...”
무아지경...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내 입에서 어떤 말들이 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
김사장이 클리토리스를 침묻은 손으로 비비며,
입으로 내 보지를 거침없이 애무하자,
온 몸에 전율이 일면서 마치 불꽃놀이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황홀한 기분이었다.
너무 황홀한 나머지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벌써 느낀건가? 굉장하군...굉장해...
너같은 년 보지에 내 자지가 처음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맞볼 수 있다니...
생각만해도 온몸에 전율이 이는데...흐흐흐...”
“헉...헉...헉...흑흑...흑...”
내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동안 김사장은 날 가만히 놔두었다.
정신을 차리고 난 내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리를 최대한 벌린 채 적나라한 보지의 모습을 김사장에게 보이고 있었다.
난 너무 창피한 나머지 얼른 다리를 오므리고 가슴을 가렸다.
그런 내 행동을 보면서 김사장은 웃으며 옷을 벗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팬티를 벗자,
잔뜩 발기해 있는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빨아봐...”
야동에서 보던 오랄...
여자가 남자의 흉측한 자지를 입에 넣고 마치 쭈쭈바를 먹듯 빨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장면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을까하는 역겨움을 느꼈는데,
그 오랄을 내가 직접 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망설여 졌다.
김사장은 내가 조금 머뭇거리자,
자신의 발기된 자지를 점점 내 입에 갖다 대고 있었다.
“못해?”
“아...아...아니요...자...잠깐만요...”
지금 난 김사장의 어떤 요구도 들어줘야하는 상황이다.
처음부터 이런 사소한 일에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난 질끈 감았던 눈을 떳다.
눈앞에는 예상대로 김사장의 자지가 내 입에 들어오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처음보는 남자의 성기였다.
김사장의 자지 끝에는 오줌과는 틀린 맑은 액체가 이슬처럼 맺혀 있었다.
난 용기를 내 혀로 그 이슬을 살짝 핥아 봤다.
“음...”
아무 맛도 향기도 없었다.
그리고는 자지를 향에 입을 벌리고 천천히 자지를 입 속으로 넣었다.
“우...그래...그렇지...으...이제 쭈쭈바 먹듯이 쪽쪽 빨아봐...”
난 야동에서 본 영상들을 떠올리며 김사장의 자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한손으로 자지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자지 밑에 달려있는 봉알을 살살 만져주었다.
그리고는 입으로 쭈쭈바를 먹듯 김사장의 자지를 쪽쪽 빨기 시작했다.
“오...으...으...좋아...좋아...잘하는데...으...으...좋아...으...”
“홉...홉...홉...”
“오...처음이라며...으...으...많이 해본...으...솜씬데...으...으...좋아...좋아...계속 그렇게...으...으...”
더럽다는 생각...
징그럽다는 생각...
내 머릿속에는 오로지 야동에서 봤던,
어느 일본 여자가 남자의 자지를 빠는 장면 외에는 아무생각도 없었다.
김사장의 자지가 점점 딱딱해 지고 있었다.
내 혀가 김사장 자지의 귀두 부분을 핥고 지나갈 때마다,
김사장은 온몸에 닭살이 돋으며 ‘좋아’라는 말을 연신 내 뱃었다.
난 야동에서 본대로 자지를 잡은 손을 점점 더 빨리 움직이며 김사장의 자지를 자극했다.
“으...으...좋아...으...으...씨팔...으...으...너같이 청순한 년한테 이런 서비스를 받다니...으...으...”
“홉...홉...홉...홉...홉...”
김사장은 눈을 감고 내가 해주는 오랄을 느끼며 점점 흥분을 하고 있었다.
나 역시 그런 오랄을 하면서 조금씩 흥분이 되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손으로 내 클리토리스를 자극시켜 나도 느끼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차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으...으...으...좋아...좋아...니 손으로 보지 만지면서 자위 해봐...어서...으...으...”
마치 내 속마음을 꽤뚤고 있는 듯한 김사장의 갑작스런 말에 다소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난 어쩔 수없이 하는 듯 김사장의 눈치를 보며 입으로 손을 빨아 침을 흥건하게 묻힌 뒤,
손을 아래로 천천히 내려 자위 할 때처럼 클리토리스에 손을 갖다 대자,
혼자 자위 할 때보다 엄청나게 강한 자극이 클리토리스에서 온몸으로 번지고 있었다.
“아흑...홉...홉...아흑...아흑...홉...홉...”
“으...으...좋아...좋아...처음은 니 입에 쌀꺼야...입으로 잘 받아 먹어야되...으...으...알았지...으...”
예전에 본 야동에서처럼 김사장이 내 입에 사정한다는 소리를 듣고,
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보통 섹스를 할 때, 여자가 남자의 정액을 받아먹는 구나...’
그 당시만 해도 순진했던 난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로 생각하게 됐다.
물론 그 뒤로도 김사장의 정액을 매번 입으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후에 두 번째 남자에게서 그것이 평범한 섹스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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