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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





“이 대리님......”



진아가 부담스러운지 고개를 돌려 현우의 눈을 피한다. 좁은 창고에서 서로의 몸이 닿을 듯 말 듯 밀착된다. 현우는 더욱 몸을 진아에게 밀착시킨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먼저 그의 가슴과 닿는다.



‘와씨... 진짜 빨통 존나 크네.’



살짝 닿았지만 느껴지는 풍만한 감촉이 현우의 자지를 빳빳하게 세운다. 두 손으로 어깨를 움켜쥐려는 찰나,



“잠..잠깐만요!!! 죄송하지만 몸이 안 좋아서 이따 다시 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아는 휙 몸을 돌려 빠르게 소모품 창고를 빠져나간다.



“허......”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뭐지?? 분명 지금 나랑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 할 텐데?”



허탈한 표정으로 현우는 스마트폰을 들어 서진아의 상태를 체크한다.



[심리 메시지]

이병주에 대한 [사랑]

신혼생활의 [초조]

이병주와 정사에 대한 [갈망] → 이현우와 정사에 대한 [갈망] - 증폭 활성화



‘김지영과의 차이가 있다면, 이병주에 대한 [사랑]이겠지. 하지만 분명 흔들리고 있어.’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 서진아의 눈빛은 분명 김지영 때와 같았다.



‘더... 더 흔들어 보자.’



다시금 각오를 다진 현우는 일단 터질 듯한 자지를 달래기 위해 김지영을 창고로 부른다.



* * *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현우의 예상과 다르게 진아는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창고 사건 이후에 별다른 기회가 없기도 했지만 시스템이 증폭시킨 성욕을 병주에 대한 사랑으로 참아내고 있는 것일까?

김지영과 서진아의 차이는 이것 말고는 없었다. 나름 타당한 추론이었다.



‘으음... 섹스리스에 멘탈수치가 최저인데도 이병주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니....’



이병주를 발기부전에 병신으로 만들어 놨지만 서진아의 순애보에 내심 그가 부러워지는 현우였다. 동시에 더욱 더 서진아를 따먹고 싶어진다.



‘젠장.... 다시 불러내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큰데.....’



사실 창고에서도 위험천만했다. 요즘세상이 어떠한가? 서진아가 인사팀에 이야기라도 했다면 성희롱 가해자로 몰려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한방에 짤릴 수도 있는 것이다.



평소 그녀와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함께 협업을 하는 부서도 아니었기에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었다.



일단은 별수 없이 업무시간에 틈틈이 서진아의 행동패턴을 주시하기로 결정한다.



서진아의 일과는 남편인 이병주와 함께 회사에 출근하며 시작된다. 점심은 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며, 팀원들 또는 이병주와 먹는다. 당연히 이현우가 점심시간을 공략할 틈은 없었다. 퇴근 역시 병주와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한다.



남편이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유부녀를 사내에서 어떻게 한단 말인가.



‘젠장....’



“뭔일이길래. 똥씹은 표정으로 앉아있어? 담탐 고?”



서진아를 포기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동기 박재훈이 자리에 왔다.



“큭큭.... 또 놀러왔냐? 오키 담배 고.”



재훈과 테라스로 나간다. 서진아 공략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중 답답한 사무실을 나오니 그나마 좀 답답함이 가신다.



“후아... 한 대 빠니까 살거 같네”



“요즘도 좆같냐?”



“뭐 매일 똑같지 뭐 그러는 넌? 놀러 다니는 거 보니까 아주 개꿀인거 같네?”



“말도 마라 요즘 시스템 하나 뻥나서 난리다 시발. 요즘 풀 야근하고 있구만.”

재훈은 인상을 쓰며 꽁초를 신경질적으로 던진다.



“뭔 시스템?”



“회계시스템 지금 분기 정산 앞두고 뻥났잖아. 그래서 세무부랑 대책회의 때문에 올라왔다.”



“엥? 그래 거봐라 평소에 직무유기 하니까 시스템이 뻥나지. 평소에 관리를 좀 잘 하란 말이야 재훈아 놀지말고.”



“시발 큭큭큭.... 아니 무슨 10년된 시스템이 멀쩡하게 돌아가길 바라는 게 더 웃긴거 아니냐? 작년에 그렇게 지랄지랄했는데.”



놀리긴 했지만 현우는 재훈이 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전년도에 그렇게 서버 재구축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는데 본부에서는 예산부족으로 모두 나가리 시킨 것이다.



“항상 일이 터지고야 수습하려고 난리지. 쯧쯧 나중에 상황 정리되면 한잔 하자.”



“그래... 그러자. 뭐 하루이틀 일이냐 에혀.... 탈출은 지능순인데. 여기 있는 내가 흑우다 아! 내가 바로 흑우다.”



“큭큭큭 병신”



“암튼 난 해결은 못하겠지만 회의하러 간다.”



세무팀과 회의일정 때문에 먼저 들어가는 재훈을 보던 현우는 갑자기 한 가지 사실을 떠올리고는 기분 나쁘게 웃음 짓는다.



“아니 잠깐만... 그 이야기는? 오늘부터 세무팀도 계속 야근하겠네? 큭큭큭....”



서진아 공략에 한줄기 희망이 비치는 순간이었다.



* * *



현우의 예상대로 세무팀 전원이 퇴근없이 잔업을 하고 있었다. 시스템이 뻥난 덕분에(?) 노동력을 갈아넣어도 분기결산을 제시간에 할지 의문이었다.



‘고생하시고’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이병주에게 관심을 끊은 현우는 멀리 서진아가 퇴근하기를 기다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 역시 곧바로 소지품을 들고 퇴근한다.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몰려 항상 빽빽한 만원이 된다. 그래서 다닥다닥 붙어 타는 것을 싫어하는 현우는 주로 계단을 이용하곤 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지!’



서진아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자 그 뒤에 조용히 선다. 평소라면 남편인 이병주가 껌딱지처럼 붙어서 퇴근했을 것이지만 오늘 서진아의 이병주는 야근 중이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직원들이 우르르 엘리베이터로 몸을 싣는다.



진아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오른 현우는 엘리베이터를 꽉 채운 직원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아와 밀착된다.



그녀의 바로 뒤에 붙어서니 달콤한 샴푸냄새가 후각을 기분 좋게 자극한다. 자지는 이미 서진아를 본 순간 풀발기가 되어 그녀의 엉덩이 부분을 쿡 찌른다.



‘움찔!’



진아는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감각 때문에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그녀와 현우의 눈이 허공에서 마주친다. 얼굴이 붉어진 그녀는 곧바로 고개를 앞으로 돌린다.



‘역시나’



최근 원인 모를 성욕 때문에 현우와 마주치자 진아는 어쩔 줄 몰라 고개를 푹 숙인다.



특별한 저항이 없다는 것을 판단하자 현우는 더욱 과감하게 엉덩이에 자지를 문댄다. 몰캉한 엉덩이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뭐야 이 대리님. 지금... 나 성추행 당하는 거야?’



평소라면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을 진아지만 시스템의 욕구 증폭 때문에 그녀의 몸은 현우의 터치에 간질간질한 쾌감을 느낀다.



‘빨리빨리...빨리 1층....’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진아였지만 그녀의 바램과는 달리 엘리베이터는 모든 층에서 정차하며 느릿느릿 내려간다. 문이 닫히려는 찰나에 타고 또 닫히려는데 타고, 현우가 평소에 출퇴근시간에 엘레버이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답답한 속도 때문이었다.



‘물론 지금은 너무나 땡큐지만.’



꽉찬 엘리베이터에는 퇴근으로 들뜬 직원들의 수다소리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세월아 네월아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와 웅성웅성 떠드는 사람들. 이 상황에서 현우와 진아에게 관심있는 직원은 없었다.



“힉!”



자신의 엉덩이를 비비는 자지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와중에 현우의 손이 치마 밑으로 들어온다. 그의 손은 거침없이 그녀의 음부를 향해 전진한다.



‘안돼! 안돼.... 소리를 질러야 하나? 하지만 여기서 소리지르면 회사에 다 소문날 거야... 병주씨도 걱정하겠지? 그냥 참아야 하나? 하윽.... 몸은 왜 이렇게 민감한거야....’



그녀의 내적갈등과 무관하게 달아오른 육체는 솔직하게 반응한다. 팬티와 얇은 카키색 팬티스타킹 위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현우의 손가락은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는다.



‘그래 니 년이 참아봤자지.’



애액으로 흥건한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쉼없이 손가락을 움직인다. 이따금 툭툭 클리토리스를 건드리는 움직임에 덩달아 그녀의 몸이 움찔거린다.



남편 이병주 외에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던 소중한 곳을 엘리베이터에서 이 대리에게 마구 유린당하다니 분노와 수치심에 눈에는 살짝 눈물이 고인다.



하지만 쾌감 때문에 얼굴은 이미 터질 듯 빨갛게 달아올랐고 음부 역시 눈물처럼 애액을 마구 쏟아냈다.



엘리베이터는 아직도 1층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읏....아읏....안돼.....더 이상 안돼....아아아아앙!!!’



가방을 든 손에 꽈악 힘이 들어간다. 현우의 손가락 움직임 몇 번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살짝 느껴버리고 만다. 매일매일 업무시스템이 증폭시킨 성욕을 막고 있던 그녀의 이성이 와르르 무너져 버린다.



“하악....하아....”



- 1층 입니다. -



살짝 느낀 절정과 동시에 엘리베이터는 1층에 도착한다. 직원들이 하나둘 내리고 진아 역시 초인적인 의지로 풀려버린 다리를 부여잡고 내리려는 순간이었다.



- 문이 닫힙니다. -



현우는 진아와 둘만 남자 엘리베이터의 문을 닫아버린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지하 1층으로 하강하기 시작한다.



“잠...잠깐만요.”



다급하게 그녀가 외쳤지만 엘리베이터는 이미 지하 1층에 도착했다.



“이 이대리님 왜...왜이러세요?”



현우는 말없이 음부를 자극했던 손을 서진아 눈앞에 들이민다. 끈적한 애액을 두 손가락으로 쭈욱 늘리자 투명한 실처럼 늘어나다가 툭하고 끊어진다.



“히이익! 아...아니에요... 그건 그건,,,,”



진아는 고개를 마구 가로저으며 강하게 부정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현우는 그녀의 팔을 붙잡고 별관쪽으로 이동한다.



목적지는 바로 일전에 서진아를 따먹지 못했던 바로 그 소모품 창고였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전구들이 간혈적으로 깜빡이고, 낡은 콘크리트은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져 낮과는 다른 음습한 분위기를 만든다.



두 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복도를 지나 소모품 창고에 도착한다. 진아와 함께 창고에 들어온 현우는 ‘딸깍’ 문을 걸어 잠근다.



“잠...잠시만요 이대리님 더 이상 이러시면 신고하겠어요. 이건 범죄라구요!!!”



겁먹은 서진아는 스마트폰을 들어 강하게 거부의사를 밝혔다. 사내에서 여직원들끼리 종종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공포심과 당혹감 때문에 몸이 벌벌 떨렸다. 그러나 동시에 살짝이지만 절정을 맛본 그녀의 몸은 더욱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발... 진짜 신고하면 어쩌지?’



현우도 그 나름대로 고민이 깊어졌다. 분명 업무시스템의 영향으로 자신과 섹스를 갈망하고 있을터인데, 아직도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니.



‘에이 시발 어짜피 지금도 고소각인데.... 업무시스템 믿고 못 먹어도 고다!’



고민은 짧고 선택은 빠르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확 낚아 챈 현우는 진아의 치마를 허리까지 확 올린다. 카키색 얇은 스타킹과 그녀의 성격과 어울리는 단정한 흰 팬티가 드러난다. 그러나 흰 팬티의 중요부분은 젖어서 거뭇거뭇 음모가 살짝 비치고 있었다.



“꺄악!”



그가 내심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진아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는 스타킹와 팬티를 한 번에 발목까지 끌어내린다.



가느다란 발목과 종아리를 지나 풍만한 허벅지와 둔부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다리가 길진 않지만 얇은 발목과 대비되는 꿀벅지 때문에 한층 더 박음직스럽다.



그 위로는 수줍게 닫힌 핑크색 보지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이미 흘러넘친 애액 때문에 숱이 적은 음모는 촉촉하게 젖어있다.



서진아는 깜짝 놀라 팬티를 올리려고 하지만 우악스러운 현우의 손에 저지당한다. 왼손으로 그녀의 양팔을 움켜쥔 현우는 진아에 등 뒤에서 바지를 내린다. 터질 듯 빳빳하게 선 자지가 튀어나왔다.



“안돼....안돼에에에에!!!”



자신의 엉덩이 쪽에 느껴지는 단단한 감촉이 무엇인지 깨달은 진아는 거칠게 반항한다. 그러나 두 손은 이미 결박당한 상태였다.



‘이미 존나 젖어놓고는 뭘 안돼?’



이미 엘리베이터에서 마구 유린당한 그녀의 둔부는 끈적한 애액을 칠칠치 못하게 흘린 상태였다. 덕분에 자지는 거칠 것 없이 보지와 결합했다.



“아아아악!!! 아흣....하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