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화 >
“헉헉헉”
‘와 시바 존나 부드럽네.’
생애 첫 파이즈리를 만끽하고 있는 현우는 가슴이 주는 촉감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지를 감싼 채 음란하게 흔들리는 가슴이 주는 시각적인 자극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빨아! 빨리!”
현우의 강압적인 요구에 서진아는 흠칫 놀라며 자신의 가슴을 왕복하며 앞뒤로 움직이는 귀두를 입에 넣었다. 평소에 자신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행위에도 현우의 말을 거부 할 수 없었다. 그동안 쌓인 욕구와 업무시스템으로 증폭되는 성욕, 그리고 술기운은 점점 더 그녀의 이성을 흐릿하게 만들고 있었다.
“웁.. 웁웁..... 웁!!!”
허리를 흔들던 현우의 움직임이 멈췄지만 서진아는 그의 자지를 풍만한 가슴 사이에 끼운 채로 열심히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현우를 만나기 전 남편 이병주의 입술 외에 허락하지 않았던 그녀의 입술은 이제 젖가슴과 콜라보하며 음탕하게 자지를 애무한다.
- 척척척척 처억 -
두덩이의 가슴과 현우의 자지와 부딪치고, 귀두를 빠는 음란한 소리가 호텔방에 울려퍼진다. 이 환상적인 하모니에 현우도 더 이상은 한계였다.
“후우...후우...싼다아! 흡!”
- 꿀럭 꿀럭 꿀럭-
부드러운 가슴 사이에서 움찔거리던 자지는 이내 허연 백탁액을 마구 뿜어낸다. 현우는 사정에 순간에 서진아의 고개를 꽉 잡고 빼지 못하게 했다.
“웁!!! 웁웁웁!!!”
현우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진아는 비릿한 정액을 입안 가득 고스란히 받아낸다.
‘으윽 비릿해... 병주씨가 아닌 다른 남자의 정액. 빨리 뱉고 싶어.’
자궁에는 이미 수번 현우의 정액을 받아드린 주제에 진아는 입속을 가득 채운 정액을 뱉기 위해 자지에서 입을 때려고 했다. 그러나 초조한 그녀의 마음과는 다르게 현우는 정액을 뱉게 할 마음이 전혀어 없는지 두 손으로 꽉 잡고 진아의 고개를 꽉 움켜쥔다.
“웁!!우우....우.,,그...마안....웁웁...그,,,,우웁”
- 꿀꺽
결국 서진아는 반 강제로 남편도 아닌 다른 남자의 정액을 삼키고 만다. 끈적이는 백탁액이 목에 붙어 있는 듯 삼키고도 불쾌한 기분이 느껴진다. 정력수치 때문인지 현우는 정액의 양도 평범한 남성에 비해 엄청나다. 결국 삼키다 못한 정액이 입에서 흘러내린다.
- 주르륵 -
“하아....하아....하아....”
“진아씨 그것도 깔끔하게 마무리 못합니까.”
격렬한 파이즈리로 쓸린 탓인지 붉게 물든 가슴골 사이로 다 삼키지 못한 허연 정액이 흐른다. 그 광경에 현우의 자지는 쿨타임 없이 다시 빳빳하게 선다.
“이제... 시키는 건 했어요. 이제...하읏....이대리님...하앙... 부탁드려요.”
현우의 자지를 빠는 내내 참았던 성욕이 터지며 진아를 미치게 한다.
“진아씨 전에도 말했죠. 부탁할 땐 정확하게. 얼버무리지 말고”
“흑. 대리님의 그... 그 자....자지를 넣어주세요....”
이제는 처음의 수치심은 사라졌는지 진아는 멀쩡한 정신에서도 현우에게 자지를 애원한다.
“어디에요?”
“으으...여기...여기요..”
더 이상 달아오를 것도 없을 만큼 달아오른 진아의 얼굴이 이제는 터질 듯 붉어진다.
“정확히 어디요? 진아씨.”
그럼에도 현우는 집요하게 묻는다. 서진아의 가슴과 입가에는 현우가 싸지른 허연 정액이 잔뜩 묻어 있었고 박아달라고 애걸해야하는 수치심에 얼굴과 목까지 벌겋게 달아올랐다.
- 쩌어억
“제 보....보지에..... 자...자지를 넣어주세요. 대리님.”
수치심과 동시에 한시라도 빨리 쾌감을 느끼려는 음탕한 몸뚱이의 욕망에 굴복해 버린 서진아는 두 손가락으로 꽃잎을 있는 힘껏 벌린다. 이미 축축하게 젖은 꽃잎이 벌어지며 하얀 실선을 만든다. 에로틱한 효과음은 덤이었다.
- 푸욱
목표를 달성한 현우는 곧바로 자지를 돌진한다.
“키읏....”
“아앙....히잇....흐아아아앙!”
포근하게 자지를 감싸는 질벽은 이내 꽉 그의 물건을 조인다. 삽입과 동시에 서진아는 곧바로 절정을 맞이한다. 움찔움찔 전신이 부르르 떨리며 한껏 오선생님을 반기는 서진아. 현우가 감질나게 절정 직전에 멈춘 탓인지 오르가즘은 평소보다 길게 그녀의 몸을 덮친다.
“흐아앙....조...조아....흐흥...”
서진아는 기절할 때까지 짐승처럼 자신의 몸을 탐하는 현우에게 시달려야만 했다. 남편 이병주마저 출장으로 신혼집을 비운 탓에 다음날 아침까지 낡은 모텔에서는 서진아의 앙앙거리는 신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사용자 : 서진아]
[나이 : 25] [키 :163] [체중 : 48]
[체력 : 8/10] [매력 : 7/10] [성욕 : 8(+2)/10] [멘탈: 6(-2)/10]
[만족도 : 0/10] [호감도 : 4/10]
[심리 메시지]
이병주에 대한 [사랑] - 증폭 활성화
이현우와 정사에 대한 [열망] - 증폭 활성화
[잔여 근로계약서 : 4개]
현우는 서진아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업무시스템을 켠다. 그녀의 상태창을 보자 몇 가지가 달라져 있었다. 우선 그녀의 멘탈이 회복되었다. 심리 메시지 상에 결혼생활에 대한 [초조]가 사라졌다.
남편과의 잠자리가 불가능하다는 걸 받아드리고 이현우와 섹스를 통해 성욕을 채운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현우에 대한 호감도도 대폭 증가했다.
“오르가즘을 느낄수록 호감도가 오르는 건가? 모르겠네.”
아직은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호감도가 오르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호감도가 높아서 나쁠 일은 없다고 현우는 생각했다. 내심
[호감도를 최대수치까지 쌓을 경우 대상과의 관계를 재정립 할 수 있습니다.]
[서진아와의 관계 : 직장 동료]
최대로 호감도를 쌓았을 때 서진아와 어떤 관계가 될지 기대가 된다.
* * *
“오셨어요? 여보”
서진아는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병주를 반갑게 맞이한다.
- 쪽
“잘 있었어? 휴 조금 피곤하네.”
가벼운 입맞춤을 나눈 이병주는 곧바로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간다. 며칠 만에 남편을 다시 보자 서진아는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죄책감이 밀려온다.
모텔방에서 나온 뒤 몇 번이나 깨끗하게 몸을 닦았지만 기분 탓인지 아직도 비릿한 정액냄새가 몸에서 나는 것 같다. 현우가 질내, 입, 복부, 가슴 가릴 것 없이 여기저기 싸재낀 탓이다.
“하아...”
서진아는 현우와의 뜨거운 정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진아의 몸이 살짝 달아오른다.
‘미쳤나봐... 그이가 바로 앞에 있는데 딴 남자를 생각하다니.’
‘하지만 병주씨는 더 이상 해주지 않는걸...’
남편 이병주를 사랑하지만 몇 개월째 신혼의 아내를 방치하다니... 진아는 약간 병주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맞아. 안아주지 않는 병주씨가 잘못인거야.’
‘나는...나는 이렇게 괴로운데...’
이병주가 반했던 청순하고 남편밖에 모르던 아내 서진아는 이제 다른 남자에게 안기며 자신의 외도를 병주탓으로 돌린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였지만 업무시스템 탓인지 이병주와 서진아의 신혼생활은 조금씩 어그러지고 있었다.
* * *
“깨똑!”
서진아를 맘껏 따먹은 뒤 평화로운 휴식을 보내고 있던 현우의 폰이 울린다.
- 이대리님. 설마 주말에 방에서 게임, 만화만 보는건 아니죠?
- 그냥 집에서 쉬는데요.
- 잘됐네요. 가고 싶은 맛집이 있는데 2인분씩만 팔아서요.
- 그런데요?
- 빨리 나와요. 사람이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요?
“캐릭터 참 확실하네.”
한동안 불러내다가 며칠 연락을 안했더니 은설에게 먼저 선톡이 왔다. 같이 밥 먹자는 이야기를 꽤나 귀찮게 돌려 말한다. 물론 그녀답기는 하지만. 현우는 곰곰이 생각해본다. 자신에게 먼저 선톡을 했던 여자가 있었는지.
“없었구나...”
평범남은 언제나 백조의 발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 선톡, 칼답, 안부전화, 데이트 코스 선정 등등 사귀는 동안 했던 자신의 노력들이 추억처럼 떠오른다.
자신을 스쳐갔던 어떤 여자보다 매력적인 여자의 선톡이라니. 업무시스템으로
이현우에 대한 [호감] - 증폭 활성화
은설의 감정을 증폭시키긴 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입고리가 올라갈 정도로 괜찮은 기분이었다.
“햐 이게 존잘남들의 삶인가.”
잠시나마 존잘남들의 삶을 맛본 현우는 은설이 기다리는 식당으로 향한다. 아니 업무시스템만 있다면 이제 존잘남들이 부럽지 않으리라.
그녀가 깨똑으로 찍어준 주소는 현우의 자취방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오다가다 지나다니며 봤을때도 항상 대기줄이 길게 서 있는 식당. 몇십분씩 식당 앞에서 웨이팅을 하는 것을 이해 할 수 없는 현우에게는 항상 생소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줄에 맨 앞에 서있는 늘씬한 실루엣이 그의 눈에 띈다. 시원하게 뻗은 다리와 들어갈 곳과 나올 곳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몸매의 소유자 은설은 이미 줄 뒤에 서 있는 남성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어요?”
보자마자 대뜸 현우를 쏘아 붙이는 은설. 출근할 때 보다 머리와 화장에 신경 썼는지 의상까지 남자인 현우가 봐도 풀 세팅이었다.
“그럼 다시 갈까요?”
“됐어요. 자 이제 우리 차례에요. 빨리 들어가요.”
퉁명스럽게 받아치는 현우를 은설은 억지로 끌고 식당으로 들어간다. 길게 선 줄 만큼 식당 내부에도 손님들로 발 딛을 틈이 없다. 테이블에서 은설에 맞은편에 앉아 잠시 기다리자 곧 음식이 나온다.
“근데 이게 뭐죠?”
샤브샤브인가? 전골냄비에 야채 버섯 고기 등이 들어있는 음식이 테이블에 차려진다.
“풋. 조용히 말해요. 제가 다 같이 다니기 부끄러워지려고 하니까.”
현우에 물음에 웃음을 터트리는 은설.
“스끼야끼에요. 샤브샤브랑 비슷한데 일본식이랄까? 앞에 있는 노른자를 풀어서 찍어 먹으면 돼요.”
그러나 비웃음과는 다르게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보글보글 냄비에 육수가 끓자 은설은 음식을 덜어준다. 입안에서 샤르르 녹은 한우와 진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육수의 밸런스가 좋다. 과연 사람들이 길게 웨이팅을 할 정도로 괜찮은 맛집이었다.
“음... 괜찮네요. 여기.”
“맞죠? 여긴 기다릴 만 하다니까요.”
은설과 스끼야끼를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나니까 이런 좋은 곳을 알고 있다는 둥, 항상 관리를 하기 때문에 가끔씩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둥 대부분이 자기자랑이었지만 현우는 대부분 한귀로 흘려들으며 앞에 놓인 스끼야끼에 집중한다.
“은 대리님 친구 없죠?”
자기자랑을 잔득 늘어놓는 은설에게 음식에 먹던 현우는 갑작스럽게 직구를 날린다. 평소라면 예의 없는 현우의 언행에 톡 쏘아붙여야 할 은설이었지만 업무시스템으로 증폭 시킨 호감 덕분에 꾹 참는 모습이 보인다.
“네에? 이 대리님 절 어떻게 보시는 거에요. 자 봐봐요.”
그녀의 스마트폰은 연신 SNS와 깨똑의 알림 팝업이 쉴틈없이 뜨고 있었다.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SNS를 관리하는 것 같더니 팔로워 수도 꽤 많다.
“호호호”
자신만만하게 웃는 은설. 모텔에서도 그랬지만 자신을 무시하거나 남과 비교당하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것 같다. 자신은 항상 남들에 비해 우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인가?
‘뭐 알기 쉬워서 좋긴 하네.’
식사를 마친 현우는 손거울을 보며 입가에 틴트를 바르는 은설을 어떻게 함락시킬지 앞으로의 계획을 구상 중이었다.
‘그냥 따먹는 건 노꼴이니까 뭔가 참신한 플랜이 필요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