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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화 >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오피스텔. 그나마 이 근처에서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깔끔한 신축 건물이었다. 월세가 다소 비싸긴 하지만 은설의 성격을 생각하면 당연히 여기일 거라고 생각은 했었다.



‘정말 남의 시선 엄청 신경쓰네.’



사실 회사가 서울이 아니라는 점도 그녀에게는 꽤나 스트레스일 것이다. 이름만 들으면 괜찮은 공공기관이지만 지방 균형발전이니 뭐니 해서 수도권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주변에서 가장 좋은 곳을 숙소로 잡았으리라.



무튼 지금 중요한건 은설는 따먹어 줍쇼 하고 집주소까지 친절하게 알려준 것이다.



- 띵동



초인종을 누르자 잠시 뒤 현관문이 열린다.



“오면 온다고 먼저 메시지라도 주면 덧나요?”



다짜고짜 쳐 들어온 현우의 매너에 보자마자 핀잔을 날리는 은설. 그러나 아까 점심시간과는 다르게 좀 더 화장과 머리에 공들인 모습니다.



“그래도 청소할 시간은 드렸잖아요.”



- 끼익



“꺅!”



현우는 현관문을 양손으로 꼭 잡고 있던 은설을 밀면서 그녀의 오피스텔로 들어간다.



“와 좋은데 사시네요?”



오피스텔답지 않게 넓은 평수와 고층이라 그런지 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보인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인테리어 했다. 세련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가 잘 배치되어 인테리어 잡지에 소개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근데 집에서도 매일 그렇게 입고 있어요?”



빡센 화장과 헤어, 그리고 그녀의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레이스가 달린 베이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뭐... 뭐 어때서요? 그냥 입고 싶어서 입은거에요.”



“여긴 근데 손님이 왔는데 물도 안줘요?”



거실에 놓인 쇼파에 마치 자기 집처럼 자연스럽게 앉은 현우를 째려보며 은설은 주방에서 커피를 가져온다.



- 쾅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닌지 테이블에 컵을 거칠게 내려놓는다. 현우가 커피를 여유롭게 마시는 동안 그녀는 연신 거실에 서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언제까지 서 있을 거에요? 그렇게 자신만만하더니 안 할 거에요?”



“흥 무슨 소리에요. 준비는 완벽하거든요?”



도도한 대꾸와 달리 현우 옆에 앉은 그녀는 살짝 몸을 떨고 있었다. 향긋한 샴푸향이 현우의 코를 간지럽힌다.



“그렇다면야”



‘잘 먹겠습니다.’



따 먹으라고 자리까지 깔아준 상황에서 그걸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은설은 왜 지금 이런 상황이 됐는지 알 수가 없었다. 원래의 그녀라면 남자를 이렇게 쉽게 집으로 초대하지도 않을 것이고, 외모도 능력도 재력도 자신의 기준에 미달하는 이현우 대리에게 왜 이렇게 끌려다녀지도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평소의 자신답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혼란한 머릿속의 생각들은 이내 날아가버린다. 현우의 음흉한 손버릇 때문이었다.



“읏...”



비열하게 웃으며 현우는 자신의 옆에 앉은 은설의 허리를 한 손으로 감싸쥔다. 전에 모텔방에서 한번 만져보았지만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는 착하고 그의 손을 감싼다.



- 쪼옥...쪽



한손으로 세류요처럼 잘록한 허리를 감싸며 틴트를 발라 촉촉한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입술을 맞춘다. 긴장한 듯 무릎위에서 꽉 주먹 쥔 두 손이 가볍게 떨린다. 그러나 현우의 혀는 입맞춤으로는 부족한지 연신 은설의 꽉 다문 입술을 두드린다. 그리고



-쥬웁...춥..추웁



집요하게 공략한 끝에 목표를 달성한 그의 혀는 그녀의 혀를 마구 희롱한다. 처음에는 꽉 힘을 주고 있던 은설은 이내 체념 했는지 살며시 힘을 푼다. 오피스텔은 두 남녀의 혀와 입술이 얽히며 내는 소리로 가득 찬다.



“하아....하아...우웁....우우....하아...”



점차 격렬해지는 키스에 숨이 찬 듯 은설은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그것을 용인해줄 현우가 아니었다.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고개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쥬웁...춥. 쭙쭙...쭈웁



5분. 10분. 현우는 공들여 은설에게 키스를 퍼붓는다.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김지영이나 서진아와 달리 정사에 대한 [열망]이 없어서 단순히 자신에 대한 [호감]만으로는 무작정 덮치기에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력] 수치가 스킨쉽에도 영향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최근에 김지영, 서진아와 셀 수 없이 즐겼기 때문인지 그의 키스는 꽤나 능숙하게 은설의 입술과 혀를 공략하고 있었다.



십여분의 걸친 끈적한 키스타임. 처음에 긴장했던 표정은 어느새 눈 녹듯 풀려버리고 몸은 예열을 마쳤는지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이대리의 키스 따위가 왜 이렇게 좋은거야.’



거실 쇼파에서 완전히 경계심은 풀려버린 채 몸을 기댄 은설. 어느정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는지 현우는 이제 가느다란 허리를 잡고 있던 손으로 가슴으로 움켜쥔다.



“꺅”



키스에 여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던 은설은 반사적으로 현우의 손을 쳐낸다.



“흐음... 하자는거에요? 말자는 거에요? 나 그냥 가요?”



“크윽...”



현우의 핀잔이 자존심을 건드렸는지 주저하다가 손을 내리는 은설. 이제 거칠 것이 없는 손은 윈피스 위로 가슴을 주무른다. 끈적한 키스와 동시에 현우의 두 손은 가슴과 허벅지를 주무르느라 쉴 틈이 없었다. 세 방향 공략에 은설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 찌이익



현우의 자연스럽게 손을 뒤로 해서 목 근처에 있는 원피스의 지퍼를 끌러 내린다. 복부까지 단숨에 원피스를 내리자 고풍스러운 레이스가 달린 검정 브래지어가 드러난다. 능숙하게 브래지어의 지퍼까지 풀러버리는 현우.



“쭈웁...으으....잠...쭈우웁...까안....”



모텔방에서는 주물거리기만 했지 드디어 은설의 가슴이 현우에게 공개되었다. 꽉찬 B컵정도이려나? 슬랜더한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볼륨감이 있고 처짐 없이 봉긋하게 솟아있다. 서진아처럼 완전한 핑두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옅은 색의 유륜. 어?



“함몰이네요 은대리님? 큭큭큭”



“그... 그런말 하지 말아요.”



평소와는 다르게 약해진 말투. 사실 함몰된 유두는 은설이 자신없어 하는 유일한 부분이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큭큭큭”



- 쭈웁....쭙쭙...쭙쭙쭙



은설이 부끄러운지 손으로 가슴을 가리려하지만 어림없었다. 오히려 현우는 두 손으로 가슴을 마구 희롱하며 입술로는 유두를 집중공략한다.



“으응...하앗.....하앙....”



파묻혀있어 다른 곳보다 더 예민한지 신음을 참지 못하는 은설. 두 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결국 현우의 머리를 부여잡는다.



- 쭈웁....쭙쭙 퐁!



집요한 현우의 빨림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유두. 언제 숨어있었냐는 듯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자신을 과시하고 있다.



- 탁



“하아앙!”



현우가 장난스럽게 손가락을 튕겨 유두를 탁 치자 작살 맞은 물고기처럼 꿈틀거리는 은설. 재미가 붙었는지 현우는 나머지 한쪽의 유두도 연신 빨아 댄다.



“하악...그....그만....이대리님....거긴 너무 예민해서... 으읏...흐아앙!”



은설의 애원에도 기어코 양쪽의 유두를 세운 현우. 그녀의 양쪽 가슴은 쉼 없이 물고 빨린 탓에 번들거리는 침이 잔뜩 묻어있다. 그리고 수줍게 숨어있던 유두는 이제 가슴 중앙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서진아와는 또 다른 맛이 있네.’



함몰유두 외에도 은설의 가슴은 서진아의 폭신한 거유와 다르게 그의 손을 튕겨낼 정도의 탄력적이었다. 탄력있는 몸매를 싫어할 남자가 있을까?



입술과 가슴까지 공략한 현우의 손은 탄탄한 복부를 지나 아래로 향한다. 배까지 끌어내려왔던 원피스는 이제 발목까지 완전히 내려갔고 현우의 손은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피부관리도 따로 받는지 비단결처럼 보드라운 살결 아래로 탄탄하게 쭉 뻗은 허벅지. 자꾸만 손이 간다. 그리고 그의 손은 본격적으로 다리 사이의 계곡을 공략한다.



“흐읏....”



은설은 자신의 소중한 부분을 희롱하는 현우의 손에 무방비하게 희롱당하며 연신 달아오른 몸을 움찔거리며 거친 숨을 내뱉고 있었다.



검정 브래지어와 세트인 검정 팬티의 중앙에는 이미 축축하게 애액으로 짙게 물들어 있었다. 다리를 살짝 벌려 팬티 위로 꽃잎을 쓰다듬던 현우는 마지막 방어선인 팬티까지 벗겨버린다. 가느다란 허리를 지나 11자 복근이 선명한 복부. 그리고 탄탄한 허벅지 사이에 숨어 있는 꽃잎이 드디어 온전하게 드러난다.



‘음... 제모는 나중에 시켜야겠네.’



정글은 아니지만 계곡 위쪽으로 옅게 난 음모가 조금 거슬리는 현우였다. 여자친구를 사귈 땐 차마 꺼내지도 못했지만 서진아까지 백보지로 만들어 버린 그는 은설까지 반드시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키리라 다짐했다.



- 쭈욱



팬티에 붙어있던 애액이 쭈욱 가는 실선을 만들다 끊어진다.



“은대리님 원래 잘 느끼는 편인가봐요? 이렇게 질질 흘릴정도라니.”



“하아...하아 그...그런 이야기 하지.....흐아아앙!!”



능글맞은 현우의 말에 끝까지 대꾸도 하지못하고 그녀는 가볍게 가버린다. 애액은 질질 흘리고 있지만 조개처럼 꽉 다문 꽃잎을 벌려 은설의 클리를 그의 혀가 공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앙....하아...그...그만....흐아아앙!”



긴 시간의 키스와 애무 때문에 이미 풀려버린 그녀는 꽃잎까지 현우의 혀에 집중공략 당하자 쾌감으로 온 몸이 붕 뜨는 느낌이다. 쇼파가 축축히 젖을 정도로 연신 꿀물을 뿜어내는 꽃잎은 이미 혀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 했다.



‘크으 박아달라고 아주 난리구만.’



완전히 벗겨진 나신의 은설. 얼굴과 몸 여기저기는 발갛게 상기되어 있고 입술에 바른 틴트는 십여분의 끈적한 키스 때문에 얼굴 여기저기에 번져있었다. 가슴과 유두는 빨릴대로 빨려 아직도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다. 화룡점정으로 다리 사이에서는 쇼파를 적실 정도로 애액을 칠칠치 못하게 흘리고 있다.



서진아와 다르게 정사에 대한 [열망]도 없었지만 자신에 대한 [호감]만으로 은설을 보내버린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낀 현우. 이제 준비는 끝났다.



현우의 거근이 은설의 눈앞에 그 위용을 과시한다. 며칠간 서진아에게 박지 못해 한껏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어서 인지 더더욱 그녀의 눈에는 놀랄 정도로 크게 보인다.



‘뭐...뭐야.’



문란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를 몇 차례 사귄 탓에 대략 어느 정도 크기라는 것은 알고 있던 그녀였다. 은설이 대충 보기에도 현우의 자지는 그 평균을 아득히 초과하고 있었다.



“잠...잠깐...하아아아아앙!”



그녀의 의사와 관계없이 현우의 물건은 꽃잎을 헤치고 들어온다. 애액을 질질흘리며 완전히 준비된 상태였지만 크기가 크기인지 빡빡한 질내.



‘흐아... 꽉꽉조이네 아주’



서진아가 자지 전체를 포근하고 끈적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라면 은설은 꽉꽉 자지를 조여주는  느낌이다. 질내 주름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전방위에서 그녀의 질멱이 압박해온다.



“하앙...흐앙...안....돼....흐응 그...그만”



끝까지 자지를 질내로 넣자 은설은 버티지 못하고 가버린다. 평소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칠칠맞게 침까지 턱으로 흐른다.



“큭큭큭 입도 못 다물 정도로 좋아요? 처음에 그 자신만만한 표정은 어디 갔을까?”



“하악,,,,아악,,,헉,,,하읏...읏”



현우의 능글맞은 말에도 대답할 정신도 없는지 연신 신음만 내뱉는 은설. 간신히 자신의 보지를 왕복하는 그의 거근에 적응하려던 찰나.



- 퍽퍽퍽퍽



현우는 본격적으로 피스톤 운동의 강도를 올린다.



“으아앙....하항....하앙....아아아아앙!!!”



‘그만.. 더 이상은 안돼... 더 이상은 정신이 날아가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