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화 >
“아....아아... 아아앙”
아랫배에서 묵직하게 느껴지는 현우의 물건. 자지가 자신의 몸을 들락날락 할 때마다 은설은 앙앙거리는 신음을 내뱉는다.
지금 이상황은 뭘까? 왜 이렇게 됐지?
은설은 거칠게 피스톤운동을 하고 있는 남자를 올려다 본다. 이름이 뭐였더라... 맞다. 지원팀 이현우 대리. 평범한 인상에 중키. 말수가 적고 사내에서는 묵묵히 일하는 스타일이었다.
“읏...읏읏....”
평범한 외형과는 어울리지 않는 현우의 물건이 은설의 질내를 왕복한다. 표준 사이즈를 거뜬히 넘는 그의 거근 때문에 은설의 의문은 자꾸만 끊겨버린다.
“하아악....아아아아아아....하아아아아앙”
발끝이 찌릿찌릿하고 온몸이 부르르 떨린다. 자존심 상하지만 그의 자지에 이미 몇차례 절정을 느껴버렸다.
“하아....하아....”
밀물처럼 질내부터 밀려오는 쾌감에 간신히 정신을 놓지 않고 버텨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발끝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냥 멍하니 누워있던 은설에 눈앞에 방금까지 자신의 질내를 희롱한 자지가 보인다.
“혼자만 즐기시면 끝입니까? 실망입니다. 대리님.”
현우는 능글맞게 웃으며 은설의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자지를 그녀의 입가에 쿡쿡 찌른다.
자신을 깔보는 현우의 태도에 방금까지의 쾌감은 급격하게 식고 그 자리를 분노와 수치심으로 가득 찬다. 오럴.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은 단 한 차례도 해준 적이 없던 행위였다. 섹스는 하지만 절대 남자보다 아래에서 복종하고 싶지 않은 은설의 자존심 때문이었다.
“흐음... 이 정도라면 속궁합이 잘 안 맞는 것 같은데요? 혼자만 자지러지게 가버리시고 오럴도 못하시면. 흠...”
완전히 뻗어버린 자신과 다르게 이현우 대리는 아직 사정조차 하지 않았다. 예전 남자들은 몇 분 참지 못하고 가버렸는데... 꾸준한 운동으로 잘 가꾼 그녀의 몸매는 잠자리에서도 남자들을 휘어잡기 충분했다.
‘분해...’
자신감 넘치던 자신이 현우를 굴복시키긴 커녕 데이트에서도 잠자리에서도 질질 끌려다니다니. 그런 건 너무나 그녀의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었다. 은설은 결심했는지 현우의 요구에 입을 벌려 그의 자리를 머금는다.
“쭙...쭙쭙....”
은설의 오피스텔은 다시금 자지빠는 추접한 소리로 가득 찬다.
‘후아... 이 년이 내 자지를 빠는 날이 오는구나’
세상 도도하던 은설. 아마 업무시스템 사용 전까지 그녀는 자신의 존재를 알지도 못했을 것이다. 자기 잘난 맛에 여기저기 타부서에 업무나 떠넘기고 실적만 쏙 챙기던 은설 대리. 하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다. 자신의 물건을 빠는 그녀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업무시스템으로 은설을 완전히 손아귀에 넣으리라 다짐하는 현우였다.
‘하는 거 보니까 오럴도 안해봤겠지. 나중에 확실히 가르쳐야겠어.’
처음 해보는 어설픈 오럴에 사정할 현우가 아니었다. 제대로 빨지도 못하냐고 한소리 하려던 그는 너무 자존심을 뭉게 버리면 역효과가 날 거 같아 일단 참고 자지를 은설의 입에서 뺀다.
“하아....하아...”
큰 자지를 물고 있어서 인지 턱이 얼얼한 은설. 그러나 쉴틈도 없이 현우의 자지는 그녀를 다시 꿰뚫는다.
“흐아앙”
- 쩌걱 쩌걱
- 퍽퍽퍽퍽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질척한 애액이 잔뜩 묻은 꽃잎과 물건이 만들어 내는 음란한 사운드가 동시에 퍼진다.
“헉헉헉”
“하악,,,하앙,,,하앗....하악”
‘후아 진짜 존나 꽉꽉 조이긴 하네. 필라테스를 오래 했다더니 확실히 운동한 여자는 다르구나’
운동녀 운동녀 하더니 명불허전인가. 그의 물건을 꽉 조이는 은설의 질벽 때문에 현우는 한계였다.
“헉헉헉 싼다아!”
“안...안돼요. 밖,,,,밖에,,,안돼에...하앙....으아아아아앙”
- 뿌직 뿌지직
끈적한 정액이 탄탄한 11자 복근부터 봉긋한 가슴까지 마구 더럽힌다. 서진아와 한동안 하지 못해서 인지 그 양도 어마어마하다. 복부를 절반 넘게 허옇게 물들일 때까지 현우의 사정은 멈출줄 몰랐다.
“하아.....하아.....”
도합 세 번이나 가버린 탓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은설. 그러나 현우는 이제 시작이다.
- 찰싹찰싹
“뒤돌아요.”
은설이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두드리는 현우. 마치 업소녀에게 자세를 바꾸라는 제스처 같았다. 자신을 무슨 물건 취급하는 하는 그에게 굴욕적이었지만 그녀는 지기 싫은 마음에 쇼파에서 엎드려 봉긋한 애플힙을 현우쪽으로 치켜든다.
덕분에 잘록한 허리부터 풍만한 골반 탄력있는 둔부가 현우에 눈에 들어온다. 자기도 아는지 항상 딱 붙는 하이웨스트 스커트를 입을 정도로 이 환상적인 라인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진짜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라인은 예술이네.’
가느다란 목덜미 아래부터 골반까지 운동으로 다져진 기립근까지. 그 골 사이로 몽글몽글 섹스의 열기로 난 땀이 고이며 흘러 현우의 시신경을 자극한다,
확실히 이런 탄력적인 몸과 사기적인 골반라인, 푹 파인 기립근은 서진아가 갖지 못한 것이었다.
- 쑤우욱!
더 이상 은설에 환상적인 뒤태에 참지 못한 현우는 단번에 자지를 박는다.
- 퍽퍽퍽퍽
탄력있는 애플힙이 안정감 있게 손잡이 역할을 해서 한결 수월하게 뒤치기가 가능하다.
‘김지영은 골반이 좁아 뒤치기 할 때 잡을 곳이 마땅치 않던데’
필요할 땐 항상 잘 따먹어 놓고 항상 김지영에게 불만이 많은 이현우. 하지만 평범녀 김지영의 자리는 이제 은설로 대체될 것이었다.
은설은 더 이상 신음을 내뱉을 힘도 없는지 헐떡거리며 온전히 현우의 물건을 받아드리고 있었다.
“헉헉헉.....허억”
예술적인 라인 덕분인지 아니면 뒤치기에서 더 꽉 조여지는 은설의 질벽 때문인지 현우는 곧이어 사정감을 느꼈다. 그리고
- 뿌지직
백탁액이 그녀의 둔부부터 등 전체를 덮친다. 두 번째 사정이지만 줄지 않은 정액은 그녀의 기립근 골으로 모여 꼴릿함이 한 것 강조된다.
“하앙...하아....하아....”
앞판 뒷판 할 것 없이 비릿한 현우의 백탁액으로 뒤덮힌 은설. 이미 그녀는 다섯 번째 이후로는 가버린 횟수를 카운팅 하는 것을 포기하고 현우가 주는 오르가즘에 몸을 맡겨버렸다.
“으...으응...”
정신없이 박힌 탓에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만 오늘 이 자리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가까스로 떠올린 그녀는 정신 잡고 현우에게 묻는다.
“하아...하아... 이...이제 확인했죠? 이...이정도면 만족스럽잖아요? 이제...인정해요. 이대리님”
현우가 두 번이나 사정하자 은설은 더듬거리며 자신과의 속궁합에 대해 물었다. 오늘 이 자리의 목적이 바로 그것이었고 도도한 자존심 때문에 수치심은 이미 멀리 던져 버린지 오래였다.
‘이제 인정해. 내가 매력적이고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라는 걸. 다른 남자들처럼.’
“네? 무슨 소리에요 은대리님. 전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어? 뭐...뭐야?’
그러나 은설의 생각과는 다르게 두 번이나 사정했지만 처음처럼 빳빳하게 선 이현우의 자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 상황에 그녀는 당황을 넘어 두려움을 느낀다.
“뭐...뭘 하려고 그...그만 아앙...하앙..안돼에에에”
은설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현우는 다시 그녀의 질척한 꽃잎을 향해 돌진한다. 처음에는 꽉 다물었던 그녀의 조개는 현우의 자지로 잔뜩 괴롭힘 당한 탓에 칠칠치 못하게 입을 벌리고 있었다. 덕분에 첫 삽입과 다르게 자지를 수월하게 받아드린다.
“아앙,,,흐아아아아앙!”
그리고 은설의 앙앙거리는 신음소리와 살과 살이 부딪치는 음란한 사운드는 끝날 줄 모르고 밤새 계속되었다.
* * *
- 삐비비빅 삐비비빅
현우는 스마트폰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침대 옆에는 아직도 은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잠들어 있다. 전날 밤 실신할 때까지 마구 따먹은 후폭풍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니다.
“풋.”
화장은 물론 씻지도 못해 은설의 몸 여기저기 말라붙은 정액의 흔적이 가득하다. 출근하기 위해 대충 옷을 걸친 현우는 일부러 그녀를 깨우지 않고 오피스텔을 빠져나온다.
“오늘 무조건 반차 각인데? 큭큭큭”
현우와의 잠자리에서 완전히 K.O 패를 당한 충격과 당일 아침 계획에도 없는 반차를 쓴다? 꽤나 자존심의 스크래치가 되리라. 그녀가 곤란해질 모습을 상상하자 왜인지 출근길이 가벼운 현우였다.
* * *
“하아...”
최악의 컨디션이다. 회식으로 인한 숙취에도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는데 은설은 오전에 쉬고 출근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축축 처지는 것 같았다.
- 사귀는 건 좀 생각해봐야겠네요.
최악의 컨디션보다 더 짜증나는 일은 이현우가 자신의 오피스텔에 남기고 간 메모였다. 먼저 고백을 한 것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결심 끝에 몸을 섞은 그녀였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
- 쾅
“이 메모는 뭐죠?”
“말 그대로죠. 은대리님.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나요?”
“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발뺌하는 현우의 태도에 더욱 화가나는 은설.
“어...어제 분명 분명 한...한번도 아니고 밤새 그...그걸 해놓고선 속궁합이 안 맞다고요?”
어젯밤의 부끄러운 기억이 떠오르는 듯 더듬거리며 말하는 은설의 얼굴이 달아오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의 표정은 변함이 없다.
“중간에 은 대리님 기절한거 기억나요? 덕분에 하다가 만 찝찝한 기분이라구요. 한참 더 해야 하는데.”
“아...아니 무슨 그...그 정도로 부...부족하다고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현우의 정력에 당황하는 은설. 그러나 도저히 지고 싶지 않은 자존심 때문에 다시 현우에게 제안을 한다.
“그럼 이대리님이 만족할때까지 버티면 되는거죠?”
‘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아무리 자존심이 상해도 그렇지 이현우와 있으면 자꾸만 상식 밖의 제안을 하는 하게 된다. 그래 분명 이건 평소의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그래요. 끝까지 버틸 수 있다면 은 대리님과의 교제를 다시 고려해 볼께요.”
그러나 은설의 그런 혼란스러운 생각은 현우의 한마디에 눈 녹듯 사라진다. 아직 그를 잡을 기회는 남아있다. 그 사실이 중요한 은설이었다. 업무시스템으로 현우에 대한 호감이 증폭된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와 계속 함께 있고, 정식으로 교제하는 것이었다.
- 또각또각
현우에게 만족할 만한 대답을 듣고는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는 은설. 지난밤 현우의 물건에 마구 유린당한 탓에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절뚝거린다. 자존심 때문에 애써 멀쩡한 척 하려 노력하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은 오히려 현우의 아랫도리를 더욱 빳빳하게 자극시킨다.
‘큭큭큭 이젠 섹스배틀인가? 그 자존심 끝까지 밟아줘야겠어.’
[사용자 : 은설]
[나이 : 28] [키 :168] [체중 : 54]
[체력 : 7/10] [매력 : 7(+3)/10] [성욕 : 1(-4)/10] [멘탈 : 1(-8)/10]
[만족도 : 0/10] [호감도 : 1/10]
[심리 메시지]
회사 내에서 승진하고자 하는 [욕구]
이현우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열망] - 삭제됨
직원들에게 관심받고 싶어하는 [갈망]
이현우에 대한 [호감] - 증폭 활성화
이현우에 대한 [분노] - 삭제됨
잠자리 승부에 대한 [오기] - new!
은설의 상태창을 열자 잠겨있던 호감도가 해금되었다. 성욕이야 지난 밤 섹스덕분에 많이 떨어진거 같고 이현우의 대한 [호감]을 증폭시켜서 인지 잘 보이고 싶은 [열망]은 삭제되었다. 그리고 우습게도 교제를 여부를 두고 한 승부에 대한 [오기]가 추가되었다. 역시 은설이라고 할 정도로 그녀다운 감정이었다.
‘큭큭큭 이제 진짜 김지영은 필요없겠어.’
앞으로 승부를 핑계로 마음껏 은설을 따먹을 생각에 현우는 절로 입꼬리가 비열하게 올라간다.
‘그런데 서진아도 그렇고 은설도 호감도가 오르긴 했는데. 정확히 이유를 모르겠네.’
아직 호감도가 오르는 정확한 프로세스를 알 순 없었지만 현우는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고민할 바에 박으라고 다리까지 벌려주는 은설을 열심히 먹는 게 백번 낫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