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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화 >





- 우우웅



그 순간 뚝하고 발걸음이 멈춘다.



“아 시발 차장이 메시지 보냈어. 어디냐는데? 후...”



“하아 진짜. 잠깐 쉬는 꼴을 못 보네. 간다 가.”



- 저벅저벅



두 사람이 있는 기둥 바로 앞까지 왔던 직원은 바로 한발자국 남겨두고 다시 회식장소로 돌아갔다.



-풀썩



“하아....”



긴장이 풀려서 일까? 서진아는 긴장 때문에 다리가 풀렸는지 바닥에 풀썩 주저앉는다.



“누가 그만하랬어?”



그러나 말도 없이 자지에서 입을 뗀 서진아의 행동에 사정직전에서 현우의 쾌감은 차갑게 가라앉는다.



“죄송해요. 다시 할...”



“이미 늦었어. 벗어”



“네???”



“여기서 벗으라고 못 알아들어?”



아직 기온이 선선해서 가디건에 원피스만 입고 있던 서진아. 밖에서 옷을 벗으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몸이 굳어버린다.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감소합니다.]



남편까지 참석한 회식자리 때문일까. 현우의 지시마다 서진아의 [복종도]가 계속해서 떨어진다.



[사용자 : 서진아]

[복종도 1/10]



하지만 이 유부녀의 야외노출도 [복종도]만 있다면 가능하다.



- 쭈우욱



서진아는 수치심으로 얼굴을 잔뜩 붉힌 채 가디건을 벗고 민소맨 원피스의 지퍼를 내린다. 야외에서 노출하는 충격 때문인지 손목이 연신 덜덜덜 떨린다. 정자 바로 옆 식당에서는 회식하는 직원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린다.



‘혹시 다른 직원이라도 보게 되면...’



회사생활은 물론 자신의 인생은 끝이었다. 서진아는 다시 한번 애처롭게 현우를 쳐다보지만 그의 눈빛은 단호하다.



- 툭



결국 가디건과 원피스가 흙바닥에 힘없이 떨어진다.



“일어서”



현우의 지시에 서진아는 손으로 브래지어와 속옷을 가린 채 천천히 일어난다. 그가 별도로 지시하지 않아서 인지 평범한 검정 브래지어, 팬티 셋트를 입고 있는 서진아.



그러나 평범한 속옷으로 전부 가릴 수 없는 풍만한 가슴의 일부가 브래지어 위로 깊은 가슴골을 만들며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은설도 하얗지만 서진아는 진짜 하얗네.’



도자기 같은 하얀 피부톤과 검정 속옷의 색감이 극적으로 대비된다. 풍만한 가슴을 지나 잘록한 허리와 탐스러운 둔부. 잘록한 종아리와 발목까지.



아쉬운 점이라면 살짝 아쉬운 다리비율? 물론 길쭉한 은설에 비교해서 그렇지 충분히 꼴릿한  몸뚱아리였다.



서진아의 오럴 봉사가 중간에 끊긴 탓에 현우의 자지는 아직 꼿꼿하게 대가리를 들고 있었다. 당장에라도 정자의 기둥을 붙잡게 하고 뒤치기 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으음... 여기서 야외섹스를 하기에는 [복종도]가 걸리네.’



최저수치인 [복종도] 때문에 자칫 [주종 관계]가 파기될 가능성도 있었다. 더 이상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기로 한 현우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 튀어나온 물건을 도로 바지에 넣었다.



“저기 주차장 보이지?”



현우가 손가락을 들어 호텔 주차장을 가르친다.



“저기까지 가. 그럼 용서해 줄게.”



밖에서 속옷만 남긴 채 발가벗겨진 진아는 주차장까지의 거리를 가늠한다. 백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주차장. 다행히 늦은 시간인지 주변에 인기척은 없었다.



“알겠어요.”



이것만 끝내면 다시 남편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서진아는 각오를 다진다.



-또각 또각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집중하며 신중하게 내딛는 걸음. 불안한지 연신 주변을 살핀다.



- 찰싹



“꺄악!”



물론 순순히 보낼 마음이 없는 현우의 손이 탐스러운 진아의 엉덩이를 두드린다. 이내 흰 엉덩이에 빨갛게 손자국이 난다.



“빨리빨리 가라고”



멀리서 들리는 직원들의 목소리와 불 꺼진 주차장. 달빛 아래에서 속옷만 입은 채 산책하는 서진아. 누가 본다면 분명 야외노출을 즐기는 변태처럼 보이리라.



‘누가 본다면... 안돼안돼에 상상하기도 싫어’



-두근두근두근



혹시나 다른 사람에게 걸릴까봐 서진아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뛴다. 그러나 그런 그녀가 아는지 모르는지 팬티를 축축히 적신 애액은 이미 허벅지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도... 도착했어요. 하아하아”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병주씨 이제 금방 갈께요.’



그녀가 안도하는 순간



- 삐빅



“히이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한 대에서 호출음이 울린다.



“안돼에!”



다른 누가 쳐다본다고 생각했는지 서진아는 쪼그려 앉아 고개까지 숙인 채 최대한 몸을 웅크린다.



‘안돼안돼안돼 제발’



“큭큭큭 뭐해? 안 타고”



뒤에서 스마트키로 차의 문을 연 현우는 능청스럽게 웃으며 자신의 차에 탄다.



“대리님 정말...정말로 놀랬잖아요!”



누가 볼까봐 황급히 차에 타는 서진아.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어땠어?”



“어떻긴요. 누가 보면 어쩌려고 대리님 다시는 이런거 시키지 마세요. 다시는요.”



“그래? 근데 여긴 왜 그렇지?”



“히윽”



현우의 손이 서진아의 꽃잎을 휘젓는다. 이미 칠칠치 못하게 흘러내린 애액은 팬티를 넘어 허벅지. 그리고 카시트까지 축축하게 적신다.



- 쯔어억



검지로 팬티를 당기자 찐득한 애액이 추접하게 늘어진다.



“어? 이야기 해봐 서진아. 이건 뭐지?”



“이건...그러니까,,,으읏,,,이건 하아앙”



‘온몸이 뜨겁고 간질거려 왜 그런거야 왜에’



서진아가 알 리가 없겠지만 업무시스템으로 증폭 시킨 성욕과 함께 그녀의 성향인 [배덕]이 아까 회식자리에서부터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다.



남편의 바로 옆에서 다른 남자에게 희롱당하고, 밖에서 자지를 빨고, 속옷 차림으로 야외노출까지 했다. 심지어 회사 사람에게 들킬뻔 하기도 했었다. 그 덕분에 상식에서 벗어난 파렴치한 상황에서 느끼는 배덕감이 찌릿찌릿하게 서진아를 자극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엄격한 부모님에 의해 억압된 결과로 생긴 진아의 [배덕]이라는 성향은 지금까지 이성이라는 문지기에 의해 감금 당해왔었다. 결혼 후에 그나마 이병주와 잠자리를 갖으며 해소되는가 싶었지만



‘병주씨 왜 절 그냥 방치하는거에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남편 이병주와 섹스리스가 되어버렸다.



‘전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는데.’



물론 서진아도 알고 있었다. 이병주 역시 자신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그러나 남편은 이제 더 이상 그녀의 뜨거운 몸뚱이를 달래주지 않는다.



“하아...흐읏...흐응”



현우가 꽃잎과 그 위의 돌기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자 진아의 허리가 활처럼 구부러진다. 속옷만 입고 있지만 쌀쌀하긴 커녕 땀이 날 정도로 몸 전체가 후끈후끈하게 달아오른다.



‘안돼... 못 참겠어 미쳐버릴 거 같아.’



서진아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현우의 손가락은 꽃잎과 그 주변만 맴돌 뿐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지 않는다. 다리 사이의 간질간질거리는 느낌은 이제 몸 전체로 퍼져 덜덜덜 떨릴 정도다.



“제발...”



“...”



“제발요. 이대리님...”



“저번에도 말 했지? 서진아. 원하는 게 있으면 정확하게 말하라고.”



수치심 때문인지 아니면 남편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차마 자기가 먼저 애원할 수 없었던 서진아는 결국



“넣...넣어주세요. 이대리님 물건을 제...제 보지에요...”



“여기서?”



“모르겠어요. 하읏... 저 미칠거 같아요 하앙... 저...저 좀 어떻게 해주세요 이대리님!.”



[배덕] 성향이 완전히 불이 붙었는지 청순하고 정숙한 유부녀 서진아는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속옷만 입고 애액을 질질 흘려대며 차 안에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유혹하는 창녀같이 음탕한 계집으로 대체되었다.



- 턱



내심 이 상황을 준비했던 현우는 기다렸다는 듯이 차량의 뒷좌석을 폴딩한다. 트렁크부터 2열까지 평평하게 눕혀지며 충분히 두 사람이 뒹굴 공간이 생긴다.



‘카섹스 역시 남자의 로망 중 하나 아니겠어?’



현우의 섹킷리스트의 하나였던 카섹스가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 쑤우욱



“으아아아앙”



뒷자석으로 서진아를 끌고 온 현우는 기다릴 것 없이 대물을 그대로 질척한 꽃잎 사이에 꽂아버린다.



‘또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드렸어... 병주씨이 음탕한 절 부디 용서해줘요.’



“근데 좋아아... 너무 좋아요 이 대리님임”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증가합니다.]



현우의 자지가 얼마나 웅장한지 서진아의 꽃잎에 삽입하자 아랫배가 뽈록 튀어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한 차례의 삽입으로 서진아는 절정을 느껴버린다. 단번에 [만족도]가 최고수치까지 올라갔는지 [복종도]가 1 증가한다.



- 퍽퍽퍽퍽



현우 역시 흥분을 감추지 않고 격하게 피스톤운동을 한다. 핑크빛 보짓살이 자지가 빠져 나올 때 아쉬운지 함께 쭈우욱 딸려 나오며 그의 시신경을 자극한다.



‘주인처럼 음탕한 보지네.’



그 환상적인 광경에 현우의 이성이 날아간다.



“하아앙...흐읏...안돼...안돼안돼... 아아아아아앙”



“으으읏 싼다.”



- 푸슉 푸슉



“아아...하아...하아”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증가합니다.]



뜨거운 현우의 정액이 진아의 자궁을 꽉 채운다. 그리고 부족했는지 넘쳐흘러 허벅지까지 축축하게 적신다.



완전히 가버렸는지 서진아의 복근에 힘이 들어가며 움찔움찔 떨린다. 그 경련은 허벅지와 발끝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또 끝까지 받아버렸어. 병주씨...미안해요. 전...전 더러운 년이에요.’



이제는 당연하다고 할 정도로 현우의 정액을 받아드리는 것에 익숙해진 서진아였다.



‘후우... 역시 질내사정이 제 맛이야.’



유부녀라서 그럴까? 은설에게는 이 정도까지 질내사정을 집착하지 않지만 서진아에게는 무조건 질내사정이다. 마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모두 굴복시키는 그런 완전한 정복감이 든다.



- 쭈우욱



자신의 물건을 꽈악 물고 있던 서진아의 보짓살에서 빼낸다. 애액과 대량의 정액이 마구 뒤섞여 끈적한 점액질이 잔뜩 묻어있다.



“깨끗하게”



진아의 얼굴을 자지로 툭툭 치자 그녀는 잠시 주저하더니 이내 입 안에 자지를 머금는다.



“쭈웁 쭙쭙... 꿀꺽 하아하아 쭙쭙”



현우의 불호령이 떨어질까 진아는 정성스럽게 자지를 빤다. 끈적한 정액을 목구멍으로 삼키자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 뱉고 싶지만 그녀는 귀두부터 기둥, 아래쪽의 주머니까지 물고 빨며 깨끗하게 입청소를 마무리 한다.



“하아하아... 이제 끝이죠? 그만 돌아가요 이 대리님.”



“무슨 소리야 이거 안보여?”



한발정도로는 성이 안 찼는지 처음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한 현우의 물건. 그는 일어서려는 진아의 보지를 다시 정복한다.



“히윽...안돼...그만... 더 이상 있다가는 흐윽... 의심을...사버려요.”



- 퍽퍽퍽퍽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의 자지는 연신 꽃잎을 유린했다. 다시 시작된 섹스. 두 남녀의 거친 호흡 때문에 차량의 유리에는 뿌옇게 김이 서린다. 흔들거리는 차체와 허옇게 서린 김. 으쓱한 새벽 한강공원에서 볼 법한 카섹스의 현장이 호텔 주차장 한 구석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후우 후우”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증가합니다.]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증가합니다.]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증가합니다.]



현우는 그 뒤로도 정신놓고 3번을 진아의 자궁에 정액을 쏟아냈다. 그제서야 어느 정도 성욕이 해소된다. 물론 더 할 수 있지만 서진아의 체력이 버티지 못할 거 같다.



“실신해선 곤란하니까”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시 회식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빨리 다시 옷 입어. 돌아가야지”



꽉 다물고 있던 그녀의 조갯살은 현우의 대물이 마구 유린한 탓에 칠칠치 못하게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연신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싸고 박고를 반복해서인지 정액이 거품처럼 뽀글뽀글 세어 나온다.



“하아 하아 읏...”



다급한 마음에 진아는 흘러내리는 정액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팬티를 올린다. 그 때문에 오줌이라도 싼 것처럼 축축하고 찝찝한 느낌이 든다. 서진아가 대충 옷매무새를 추스르자 두 사람은 다시 회식장소로 돌아간다.



뿌연 유리창에 찍힌 서진아의 손바닥모양 자국은 한동안 계속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 * *



“여보 무슨 일이야? 괜찮아아?”



옷 여기저기에 흙이 묻은 서진아를 보자 이병주가 묻는다.



“아... 네 병주씨 괜찮아요. 제가 정신을 어디 두고 있는지 발목을 삐끗해서 넘어졌어요.”



“어디 다친 곳은 없지?”



“네 옷만 조금 더러워졌어요. 괜찮아요.”



“휴유... 다행이네 깜짝 놀랐어.”



병주는 옆자리에 다시 앉은 진아의 손을 꼭 잡아준다. 맨 정신이었다면 그녀의 온몸에서 진동하는 비릿한 밤꽃냄새를 알아챌 수 있었겠지만 그러기에는 이미 혀가 꼬일 정도로 잔뜩 만취한 상태였다.



그리고 자세히 봤다면 허벅지를 따라 종아리까지 흘러내린 허연 액체까지도 볼 수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회식 분위기에 완전히 휩쓸린 남편은 아내에게서 풍기는 알 수 없는 비릿한 냄새도, 허벅지에서 흘러내리는 정액도, 몸 곳곳에 현우가 만든 붉은 자국들도 모두 알지 못했다.



회식 자리가 끝날 때 까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