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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화 >





3단계 로터 진동에 은설은 다리가 풀리며 풀썩 쓰러진다.



“괜찮아 은대리? 쯧쯧쯧... 그러게 갑자기 일어나더라.”



김과장은 무릎을 꿇고 쓰러진 은설에게 다가가 부축을 해준다. 그러나 그녀의 등 뒤에 서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가리고 부축하는 척 등에 올린 손을 슬쩍 엉덩이 쪽으로 뻗는다.



‘크 역시 탱탱하구만’



운동으로 다져진 은설의 애플힙은 김과장의 예상보다 훨씬 탄력 있었다. 움켜쥐려는 손가락을 기분 좋게 튕겨내는 촉감이랄까?



평소 그녀의 성격이라면 따귀라도 날리며 김과장의 성희롱을 응징했을 터이지만 지금은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정신이 아찔아찔하다.



- 우우우웅



바로 옆 그녀에게 밀착한 김과장에게 들릴 정도로 3단계 로터의 진동은 격렬하다. 평소 은설과는 다르게 생각만큼 저항이 없자 김과장의 손은 더 집요하게 은설의 잔뜩 썽난 힙을 주물러댄다.



생전 처음 겪어보는 중년남성의 질척거리는 손길에 은설은 분노와 수치심으로 찔끔 눈물까지 흐른다. 그런 그녀의 상황과는 관계없이 로터는 이제 아랫배를 넘어 온몸에 뜨거운 쾌감을 퍼트린다.



“하아...하아...아...”



야릇하게 헐떡거리는 은설.



‘뭐야? 흐흐흐 도도한척 했지만 이년도 은근 밝히는 거 아니야?’



은설이 야릇하게 토해내는 신음에 김과장은 싫은 척 하지만 그녀 역시 자신의 손길을 즐기는 게 아닌가라는 착각을 한다.



‘숙소도 마침 1인1실이겠다. 흐흐흐 오늘 횡재 한번 하나?’



몸을 가누기 힘든 정도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은설. 김과장은 어쩌면 오늘 그녀를 범할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복부가 빳빳하게 선다. 서로가 바짝 밀착한 탓인지 단단하고 뜨거운 촉감이 은설의 엉덩이에 그대로 느껴진다.



“허허.. 은 대리가 많이 취한 거 같으니까 음... 그래 숙소까지 데려다 주고 와야겠네.”



‘안돼에에에’



“흐읏...흐윽”



김과장의 시커먼 속내를 모를 리 없는 은설은 속으로 절규하지만 그녀의 입술에서 나오는 것은 야릇한 숨소리 뿐이었다. 그 틈을 타 김과장은 태연하게 부축하며 식당 밖으로 그녀를 데리고 나간다.



“흐흐흐 조금만 기다려 은대리. 내가 방에 데려다 줄게.”



식당을 나와서도 김과장의 오른손은 쉴 새 없이 은설의 엉덩이를 마구 희롱한다. 얼마나 주물러댔는지 그녀의 치마는 손바닥 모양으로 마구 구겨져 있다. 김과장은 손가락을 둔부 사이에 쑤셔 넣고 한껏 움켜쥘 때 그 탄력 있는 감촉에 미칠 것 만 같다.



‘흐 정말 미치겠네. 빨리 올라가자.’



김과장도 잔뜩 흥분했는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의 탄력까지 이용하며 은설의 한쪽 엉덩이를 빳빳하게 선 물건으로 쿡쿡 쑤셔댄다.



‘이대리님 제발... 그만...그만’



- 우우우웅



은설의 애타는 마음과 상관없이 로터는 연신 그녀의 질벽을 자극한다. 이미 팬티는 애액을 잔뜩 쏟아낸 탓에 축축이 젖은 지 오래다.



‘안돼... 안쪽으로 손을 넣기라도 한다면...’



축축이 젖은 팬티상태는 물론이고 현우의 지시 때문에 민 매끈한 둔턱과 그 위에 음탕한 하트모양의 음모까지 모두 알아챌 것이다. 김과장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곧바로 자지를 넣어버릴 지도 모른다. 아니 넣지 않고는 못 참을 것이다.



- 스으윽



엉덩이의 감촉을 충분히 즐겼는지 김과장의 손은 이제 그녀의 치마 밑으로 향한다. 마치 뱀이 기어가는 듯한 불쾌감이 은설을 덮친다. 손가락 끝이 축축한 그녀의 팬티에 닿으려는 찰나



- 찰칵찰칵



“누...누구야!!”



셔터음 소리에 김과장은 화들짝 놀라 은설에게서 손을 떼고 멀어진다.



- 찰칵찰칵



“그...그만!!!”



“김과장님 같은 직원끼리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은설의 뒤에서 몰래 따라오던 현우가 스마트폰으로 그 광경을 촬영한다.



“내...내가 뭘!!”



소리를 지르며 강한 부정을 하는 김과장. 그러나 동영상까지 촬영한 현우는 파일을 재생하며 그의 눈앞에 내민다.



“빨리 안 꺼지면 성희롱으로 경찰에 바로 신고합니다. 김과장님. 괜찮으시겠어요?”



“크윽...이대리....너...”



“닥치세요. 한마디도 하지 말고. 오늘 일 입만 뻥긋 해보세요. 바로 신고합니다.”



“...”



“뭐해! 이 새끼야 안 꺼져?”



“크으윽....쳇”



현우를 노려보던 김과장은 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은설과 현우에게서 멀어진다.



- 털썩



김과장이 사라지자 긴장감이 풀린 은설은 흙바닥에 주저앉는다. 떡 주무르듯 둔부를 농락당한 것도 모자라 치마를 입고 있었다지만 뜨끈한 물건에 비벼지기까지 했다.



“으...으으”



분노와 수치심 때문에 몸을 부르르 떤다. 그러나 눈치 없는 로터는 계속해서 아랫배를 찌릿찌릿 자극한다. 은설이 얼마나 느꼈는지 허벅지까지 흘러내리는 투명한 애액이 가로등 불빛에 반짝반짝 비친다.



- 찌걱



“아흥...하으으으응...그...그만... 이대리님”



현우의 등장에 긴장을 완전히 풀어버린 은설. 김과장의 희롱이 끝나자마자 연달아 현우의 손가락이 소중한 비처를 침범한다.



로터에 괴롭힘을 당한 탓인지 김과장에게 둔부를 희롱당한 탓인지 알 수 없지만 질척하게 흐른 애액은 환영하듯 현우의 손가락을 받아드린다.



- 찌걱 찌걱



손가락 움직임 하나하나에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찌릿찌릿한 쾌감이 느껴진다. 늦은 저녁,  호텔 건물 옆 고요한 공터에서는 숨이 넘어갈 듯한 은설의 신음소리가 가득 퍼진다.



- 퐁



“그...그만....흐아아아앙!”



-우우우웅



질내를 뒤적거리던 현우는 이득고 자신이 삽입했던 로터를 꺼낸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은설은 허벅지를 부르르 떨며 살짝 절정을 느껴버린다.



“은설. 김과장의 치근덕거림이 그렇게 좋았어? 아주 질질쌌네?”



“하아...하앗...무 무슨 소리에요? 변태 같은 아저씨 따위에...웁 웁웁”



현우의 말에 한마디지지 않고 대꾸하는 은설. 그러나 그녀의 말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애액으로 질척한 손가락이 입속에 마구 휘저었기 때문이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시큼한 맛. 자신이 질질 흘린 애액이 미각세포를 자극했다. 그리고 웅웅거리는 로터까지 혀에 닿아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느껴진다.



“니가 지저분하게 했으니까 깨끗하게 할 때까지 빨아.”



“웁,...후훕...웁웁웁웁... 하아... 꿀...꺽”



보라색 로터에 찐득하게 묻어있던 애액이 깨끗해질때까지 현우는 은설의 입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결국 은설은 자신의 애액을 꿀꺽꿀꺽 삼키고 만다.



‘으... 이상한 맛.’



타인에 의해 자신의 애액을 강제로 입에 삼키다니. 은설은 수치스러운 기분이다.



“하아....하아하아”



- 슥슥



손가락의 묻은 은설의 타액을 치마에 마구 비벼 닦은 현우는 그제서야 그녀의 상태를 확인한다.



자신의 애액과 침으로 범벅이 된 입술과 제멋대로 허리까지 끌어올려진 치마. 축축이 젖은 팬티는 한쪽으로 말려 음모가 깨끗하게 정리된 꽃잎과 그 위에 하트모양의 털까지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 움찔움찔



아직도 로터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연신 부르르 떨리는 꽃잎.



“크으으...”



분함과 수치심에 입술을 꽉 깨무는 은설. 자존심 때문인지 완전히 굴복하지 않은 그녀의 표정에서 현우는 꺼져가던 가학심을 다시 불태운다.



‘그래. 그래야 은설답지.’



- 우우우우웅



잠시 동안 잠잠하던 로터가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무방비한 은설의 가랑이 사이로 보라색 로터가 파고든다.



“하아아아아앙!”



소중한 비처를 유린하는 감각에 작살 맞은 물고기처럼 흙바닥에 쭈그려있던 은설의 몸이 펄떡거린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으니 벌이야. 내일 아침까지 계속 끼고 있어.”



“그...그마아앙...그만 이대리님..안돼여....”



“중간에 확인 할 테니까 숙소 문 잠궈두지 말고.”



로터의 자극 때문에 온몸을 덜덜 떨어대는 은설을 뒤로한 채



- 저벅저벅



현우는 숙소로 들어가 버린다.



“히읏...하아...하아”



은설은 자신의 흐트러진 모습을 김과장 같은 또 다른 남직원이 발견할까 두려워 가까스로 옷매무새를 추스린다.



- 절뚝절뚝



공터에서 숙소는 바로 앞이지만 그녀는 풀려버린 다리를 부여잡고 한발짝 한발짝 움직이기 시작한다.



- 우우웅웅



“흐읏...”



두 손으로는 자칫 신음소리가 터져 나올까 꽉 입을 막는다. 로터 때문에 계속 달궈진 신체는 얇은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옷이 다 젖을 정도로 전신이 축축이 젖은 상태였다.



코앞이지만 호텔방까지의 발걸음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지는 은설이었다.



* * *



워크샵 2일차 일정을 준비하는 은설의 컨디션은 최악이다. 잠을 설쳤는지 붉게 충혈된 두 눈과 초점 없는 눈동자. 김과장의 치근거림과 현우의 괴롭힘까지 당한 채로 숙소에서는 밤새 로터에게 시달려야 했다.



새벽에 로터의 베터리가 방전되면서 드디어 해방되나 했다. 그러나 달아오른 몸뚱이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하고 계속 뒤척거려야 했다.



여태 단 한번도 자위를 해보지 않았던 은설이지만 어젯밤 하복부의 열기를 참지 못하고 어설픈 손놀림으로 꽃잎을 스스로 비벼댔다. 그러나 그것은 기름의 물 붓기였다.



은설의 손가락은 단번에 찌르르하고 절정을 보내버리는 현우의 거근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시원하게 가버리고 싶은데 하면 할수록 갈증이 나고 애가 타는 느낌.



스스로 변태같이 자위를 한 것도 수치스러운데 가버리지도 못하고 밤새 끙끙거리며 달뜬 숨만 내뱉었다. 그 결과



‘하고싶어하고싶어하고싶어. 너무 간질간질해 미쳐버릴거 같아.’



은설은 누구라도 좋으니 자신을 범해줬으면 하는 충동을 계속 억누르고 있었다. 심지어 김과장이라도 상관없을 정도로 그녀는 발정나 있었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주범인 이현우는 회의장 한 구석에서 태평하게 앉아있었다. 은설은 그에게 애원할까 고민해보지만 먼저 잠자리를 애원하는 변태 같은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한시라도 빨리 뜨거운 물건을 넣어달라는 질척한 꽃잎의 요청을 은설은 정신력으로 견뎌내고 있었다.



‘흥! 내가 좋아하고 관심 가져주면 고맙다고 못할망정’



현우를 좋아하니까 서진아에게 질투하는 건데.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밤새 괴롭히기만 그가 밉고 원망스럽다. 그래서 더더욱 애원하고 부탁하고 싶지 않은 은설이었다.



- 휙



현우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돌려버리는 은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현우가 먼저 다가와 안아주고 뜨겁게 박아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병주 역시 어젯밤 과음 때문인지 퀭한 표정으로 회의장에 앉아있다. 옆자리에 서진아 역시 피곤한지 물에 젖은 솜처럼 추욱 쳐져있다.



“하암... 다들 엄청 과음했나봐. 상태가 말이 아니네.”



“그러게요. 어제 많이 드시던데 당신은 괜찮아요?”



“응 중간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이 잘 안나긴 한데...어제 별일 없었지?”



“아...네 제가 부축해서 숙소에 잘 들어왔어요.”



“그래? 다행이다. 당신도 많이 마셨을 텐데. 챙겨줘서 고마워.”



“아...아니에요.”



사실 서진아 역시 별로 술을 마시지 않았다. 현우의 발놀림에 테이블에서 희롱당하고 속옷만 입고 주차장을 가로질러 차에서 범해지는 지고. 당연히 술 따위를 마실 틈도 없었다.



술 취한 병주를 방에 눕히고 나자 다시 자신을 호출한 현우에게 불려나가 밤새 침대 위에서 앙앙거리며 범해졌다.



이병주가 있거나 말거나 현우의 요구는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을 바라보는 서진아의 눈빛에는 죄책감이 가득 묻어있다.



피곤에 찌든 은설, 서진아, 이병주와 다르게 멀쩡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현우였다. 술도 별로 마시지 않고 은설과 서진아 두 사람을 꼴리는대로 괴롭히고 따먹었다. 서진아와 밤새 침대에서 뒹굴었으나 업무시스템으로 강화시킨 [정력] 덕분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음습한 눈동자로 은설과 서진아를 훑는 현우. 아직 워크샵은 절반이나 일정이 남아있었다.



‘상쾌한 이틀째 날이 밝았는데’



나머지 시간을 어떤 즐거운 계획으로 보낼까 고민하던 현우의 눈에 익숙한 중년남성이 보인다.



‘아 김과장!’



[사용자 : 김영진]

[나이 : 45] [키 :163] [체중 : 80]

[체력 : 2/10] [매력 : 2/10] [성욕 : 9/10] [멘탈: 2/10]



[심리 메시지]

은설의 육체에 대한 [갈망] -New!

이현우의 고발에 대한 [불안] -New!



어제 식당에서부터 집요하게 은설을 추행하던 놈이다. 작은 키에 뚱뚱한 몸. 결혼도 못한 회사에서는 나름 유명한 노총각이다. 또한 여직원 성희롱으로 몇 번이나 징계를 받은 탓에 승진도 못한 만년과장이다.



‘근데 또 아재들 사이에선 평판이 좋아.’



그 덕분에 김과장이 아직 회사에 붙어 있는 거 같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증거도 없는 무고죄로도 한방에 퇴사당하기 십상이다.



업무시스템으로 [심리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역시 현우의 예상과 일치하는 상태였다. 현우의 방해로 은설을 범하지 못했고 혹시나 신고를 당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거 꽤나... 재미있겠는데?’



업무시스템에서 김과장의 상태를 조정한 현우는 쿡쿡쿡 비열하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