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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화 >





- 스으윽



허벅지 바로 위까지 전부 드러나는 짧은 에이프런만 두른 진아. 살짝 앞치마를 들추자 깔끔하게 정리된 꽃잎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꽃잎은 꽈악 입을 다물기 위해 애를 쓰지만 찔끔찔금  투명한 애액을 흘려댄다.



두 손으로 다리를 잡고 벌리는 현우. 그 역시 빳빳하게 준비된 거대한 물건이 축축이 젖은 꽃잎을 향해 다가간다.



“이대리님. 부탁이에요 제발제발”



‘싫어싫어싫어어어 안돼에에에에’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9 감소합니다.]



신혼집 침실에서 외간남자에게 덮쳐지는 거부감이 [복종도] 저하로 표출된다. 부부만의 추억의 장소를 더럽힐 수 없다는 마지막 그녀의 저항이었다.



- 쑤욱



“아아아아아아앙”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의 자지는 거침없이 꽃잎을 유린한다. [복종도]가 0만 되지 않으면 언제든 박아서 다시 올릴 자신이 있다.



진아의 저항과 상관없이 잔뜩 흘러나온 애액은 윤활유 역할을 하며 온몸이 저릿저릿해지는 쾌감을 선사한다.



- 퍽퍽퍽퍽



가정파괴범급 그의 대물이 꽉 다물고 있던 꽃잎을 마구 유린한다.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보짓살이 자지와 함께 딸려 나갈 것만 같다.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증가합니다.]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증가합니다.]



박아댈수록 상승하는 [복종도]. 진아가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내심 한번에 [복종도] 10이 까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군.’



“그렇게 좋아? 요즘도 병주가 안 해주나봐?”



“그만...흐윽...남편 이야기는...흐윽...”



“왜? 남편이 출장 간 사이에 나랑 침실에서 뒹구는데 죄책감이 들긴 해?”



“흑....흐읏,,,,흑흑...”



현우에 말에 그녀는 죄책감으로 가슴 한켠이 무거워진다. 정절을 지키지도 못한 더러운 년 주제에 이제는 신혼집 침대까지 외간남자를 들이다니... 그녀의 커다란 눈망울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왜 슬퍼? 그럼 그만할까?”



거친 삽입 때문에 마구 흔들리던 풍만한 젖무덤이 그 움직임을 멈춘다.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목덜미와 가슴, 쾌감으로 여기저기 달아오른 피부, 알몸에 에이프런만 걸친 채 헐떡이던 진아는 끊겨버린 쾌감을 갈구하며 본능적으로 현우의 몸을 끌어당긴다.



“아니...아니요... 계속 해주세요...”



“내가 뭐랬지? 부탁할 때는 정확하고 정중하게.”



“...제게 자...지를 박아주세요. 이대리님.”



“아니지. 지금 여기가 어딘데? 상황까지 정확하게 묘사해야지.”



“...저희부부의 침실에서 저...저를 범해주세요.”



“누구 대신?”



“흐윽... 남...남편 대...신이요”



“좋았어. 앞으로는 알아서 잘 해.”



- 푸우욱



진아의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현우의 물건이 다시 질내를 관통한다. 기다렸다는 듯 잔득 애가 타던 질벽은 놓치지 않으려 꼬옥 자지를 붙잡고 늘어진다.



“하아아앙!”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증가합니다.]



그녀의 성향인 [배덕] 때문일까? 남편에 대한 죄책감은 완전히 사라지고 쾌감에 허덕이는 진아. 이제는 오히려 침실에서 다른 남자에게 범해지는 배덕감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느껴버린다.



“좋아요...하악....너무 좋아아아아”



두 사람의 거친 움직임 때문에 잘 정돈되어 있던 침구류가 마구 헝클어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끈적하게 조여대는 진아의 꽃잎. 몇 번이나 가버렸는지 모를 정도로 그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으윽...싼다”



- 푸슉 퓨슉



“하아아앙...뜨거워어...”



그대로 싸질러버린 정액이 질내를 가득 채운다. 그러고도 모자랐는지 흘러나온 애액과 정액으로 뒤범벅 된 백탁액은 깨끗한 이불 여기저기를 적신다.



“하아하아”



부부의 침실에서 진아를 따먹는 정복감에 현우 역시 찌릿찌릿한 쾌감을 느낀다. 절정의 여운으로 아직도 움찔거리는 그녀의 하복부. 구겨진 에이프런과 달뜨게 내뱉는 숨결. 몽롱한 눈빛. 이 모든 게 현우를 자극한다.



- 뭉클



에이프런 사이로 삐져나온 허연 가슴. 거대한 크기와 탄력을 잃지 않은 완벽한 물방울 모양, 그리고 핑크빛 유실까지. 도저히 만지지 않을 수 없는 그 자태에 남편이 아니라면 절대 허용될 수 없는 유부녀의 가슴을 희롱한다.



그리고 여전히 빳빳하게 선 자지를 허연 백탁액이 흘러나오는 비처에 쑤셔 넣는다.



아직 뜨거운 밤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 * *



진아는 꿈을 꾸었다. 여기저기 불을 밝힌 캔들과 아름답게 장식된 꽃. 로맨틱한 분위기의 침실에서 사랑하는 남편 병주와 뜨거운 밤을 보냈다. 잠자리를 거부하던 남편은 오랜만에 그녀을 안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진아를 수 없이 절정으로 보내버렸다.



“사랑해요. 너무 사랑해요.”



눈물을 펑펑 쏟을 정도로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그런 남편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애정을 다해 뜨거운 키스를 퍼붓는다.



‘어?’



그러나 남편의 얼굴이 좀 이상하다. 거리에서 쉽게 지나칠 정도의 평범한 인상. 그녀의 남편 이병주는 지금은 조금 살이 올랐지만 누가 보더라도 시원시원한 인상의 미남이었다.



“허억!”



잠에서 깬. 아니 기절하듯 놓아버렸던 정신이 돌아오자 자신과 키스하던 사람이 바로 이현우임을 깨닫는다.



“방금 키스. 혀가 꽤나 적극적이던데? 괜찮았어.”



밤새 이어진 정사 때문에 체력이 방전된 진아는 잠깐 졸았나 보다.



“흐윽...으윽...아앙”



- 푸슉푸슉



밤새 싸재낀 탓에 양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기세 좋게 사정하는 현우.



“후우 벌써 아침인가? 여기 아침밥은 없나?”



“아....아아아아...”



자신에 비처에 정액을 쏟아 붇는 이가 남편이 아니라는 사실. 달콤한 꿈에서 현실로 돌아온 진아는 이제야 모든 상황을 깨닫는다. 이제는 신혼집 침실에서 까지 밤새 자신을 범해버린 현우. 그리고 평소보다 더 느껴버린 자신.



남편과 함께 잠들던 침대는 이제 곳곳에 외간남자의 정액이 묻은 흔적들로 가득하다. 정말 밤새 박아댄 것일까? 방안 전체에서 비릿한 정액냄새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읏”



일어서기조차 힘든 그녀의 몸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목과 가슴 허벅지와 엉덩이 가릴 것 없이 하얀 그녀의 피부에 붉은 정사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얼마나 세게 빨았는지 흔적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선명하다.



“흑...흑흑흑”



남편 병주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진 침실. 그리고 외간남자의 흔적들로 가득한 침대와 자신의 몸. 이제 더 이상 달콤했던 신혼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을까? 남편에 대한 죄책감과 더 큰 쾌감에 몸부림 친 자신에 대한 실망에 진아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낸다.



“아 밥 안줄꺼냐고?”



그러나 그런 슬픔도 사치인지 현우의 보챔에 진아는 힘겹게 침대에서 일어난다.



- 달그락 달그락



지난밤 현우의 집요한 괴롭힘에 완전히 방전된 체력. 그러나 아침을 주지 않으면 신혼집에서 나갈 생각이 없는 그를 내보내기 위해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아침을 차리는 진아.



“아 근데 내가 다른 거 입으라고 한 적 없는 거 같은데?”



“...”



그런 진아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복장을 가지고 트집 잡는 현우. 아직 [사적모임]의 효과가 유효한 것일까? 진아는 수치스럽지만 몸에 걸친 잠옷을 하나씩 벗는다.



그리고 지난 밤 입었던 에이프런만 알몸 위에 착용한다. 흰 에이프런에 여기저기에는 지난밤 현우가 싸질렀던 정액이 허옇게 말라붙어 있다.



- 탁탁탁탁



“후후후”



식탁에 앉아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흐뭇하게 관찰하는 현우.



‘음 역시 기럭지가 좀 아쉬워....’



은설에 비해 좀 짧은 진아의 하체. 물론 웰시코기가 생각날 정도는 아닌 평범한 비율이었지만 눈만 높아진 현우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진아의 키와 비율이었다. 비율까지 늘씬했다면 [매력 8]은 되지 않았을까?



서진아의 기럭지와 비율이 아쉽다고 해서 그녀가 부족한 건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먹어도 먹어도 먹고 싶은 요물 그 자체였다.



얇은 발목과 종아리, 풍만한 골반과 꿀벅지는 그런 약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단아하고 청초한 미인상의 얼굴은 덤일 정로도 화룡점정의 물방울 모양의 D컵의 참젖.



‘병주야 니네집에서 잘 먹고 간다 큭큭큭’



이런 서진아를 두고 세울 수 없는 이병주가 안타깝긴 했지만 절대 그의 성기능을 되돌려줄 생각은 없었다. 이렇게 맛있는 서진아의 몸을 나눠쓰기는 너무나도 아깝다.



지난밤 그녀의 몸에 세긴 수많은 붉은 자국들은 그런 현우의 독점욕이 낳은 결과였다. 더럽혀진 에이프런만 걸친 채 힘겹게 아침밥을 준비하는 진아. 백옥같이 흰 피부 위로 자신이 만들어낸 흔적들을 보자 밤새 박아댔음에도 불구하고 벌떡 서는 물건.



“이...이대리님 저 아침밥 준비해야 하는....히읏!”



에이프런만 입고 있는 탓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허연 둔부에 현우는 기습적으로 불주사를 꽂아버린다.



-푸욱



‘아아... 또 이렇게...’



너무나 쉽게 남편이 아닌 현우의 자지를 받아드리는 자신의 몸뚱이가 저주스럽다.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는 거칠게 그녀를 몸을 유린한다.



- 퍼억퍼억퍽퍽



서 있을 힘조차 없는 진아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쾌감을 그저 싱크대를 부여잡고 견뎌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기어코 한발을 더 빼는 현우.



- 푸슈슉



“하앙,,,항,,,,하아아아앙!”



- 슥슥슥



한계까지 현우의 삽입을 받아낸 진아는 다리가 풀렸는지 고개를 싱크대에 처박고 두 손으로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다. 그리고 현우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자지에 묻어 있는 끈적한 액체를 진아의 허벅지와 엉덩이에 쓱쓱 닦아 마무리 한다.



“그럼... 잘 먹었습니다~”



- 짹짹짹짹



밤을 꼬박 샌 현우지만 현관문을 나서자 눈부시게 비추는 햇살과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에 상쾌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주방에는 마지막 뒷치기로 완전히 탈진한 진아가 기절하듯 쓰러져 있다. 수없이 박히고 사정당한 탓에 붉게 부어오른 그녀의 꽃잎 사이에서는 방금 사정한 정액이 주르륵 흘러 마룻바닥을 끈적하게 적시고 있었다.



* * *



“하아”



현우의 옆자리에 앉은 김혜리는 모니터가 아니라 연신 스마트폰의 화면을 켰다껐다를 반복한다. 원하는 깨똑이 오지 않았는지 깜찍한 그녀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현우가 비품재고 현황을 엑셀에 입력하라고 시킨지가 벌써 저번주 였지만 혜리의 상태를 봐서는 이번주에도 작성은 요원해 보인다. 물론 그 역시 독촉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럴때마다



- 죄송해여 대리님. 제가 엑셀에 서툴러서... 빨리 해볼께요오.



애교 섞인 혜리의 대답에



“이대리 인턴이 일 잘하면 인턴이야? 재촉하지말고 천천히 차근차근 업무를 가르쳐줘요.”



팀장을 비롯해 혜리에게 이미 껌뻑 넘어간 아재들의 비난이 물밀 듯 밀려들어온다.



‘개새끼들이 달라도 너무 다르네.’



조금이라도 얼타면 바로 불호령이 떨어졌던 신입사원 시절. 이현우는 그 때의 자신을 대하던 팀원들의 다른 반응에 짜증이 밀려온다. 아무리 여대생이고 인턴이지만 기본은 해야 하거늘.



‘하아 됐다. 적당히 폐급이여야지. 내가 포기하자.’



괜히 여기서 혜리에게 더 쿠사리 주다가는 자신만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 것이 뻔했다. 그래서 현우는 더 이상 김혜리에게 업무지시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폐급 인턴 김혜리가 꿀빠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 심지어 김혜리는 최현민과 연애까지 하려나 보다.



‘니년 잘되는 꼴은 내가 못 보지.’



그래서 현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녀가 엿먹길 바라며.



[사용자 : 김혜리]

최현민에 대한 [호감] - 증폭 활성화



[사용자 : 최현민]

김혜리에 대한 [호감] - 감소 활성화

담당 시스템 관리에 대한 [짜증] - 증폭 활성화



헤리와 현민이 서로를 향해 쏜 큐피트의 화살은 현우의 손 안에서 그 방향을 바꾼다. 김혜리의 일방적인 [호감]으로.



* * *



- 최주임님 많이 바쁘세요?

- 저번에 밥 사주셨으니까 제가 한번 살게요.

- 최주임님?



최근 떠맡게 된 시스템에 대한 스트레스와 혜리에 대한 [호감] 감소 때문에 현민은 그녀의 메신저를 읽씹하고 있다. 전이라면 혜리의 연락을 간절하게 바랬겠지만 이상하게도 지금은 연락이 올때마다 [호감]이 뚝뚝 떨어진다.



‘하아 진짜 귀찮네.’



- 우우우웅



“여보세요. 최현민 주임입니다. 아 지금 시스템 점검중입니다. 네네 죄송합니다.”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사무실 전화를 받지 않자 휴대폰까지 연락이 빗발친다. 업무시간 내내 시스템 관련 민원성 전화를 받다보니 진이 다 빠지는 느낌이다. 그 덕분에 현민은 깨똑과 회사 메신저에 쌓여가는 김혜리의 연락은 까맣게 잊은 지 오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