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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화 >





“흐윽...흑흑.”



‘안돼안돼 말도 안돼 문신이라니... 병주씨가 보기라도 하면 어떡해...’



정말로 자신에 몸에 문신을 새길 생각에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서진아.



“헤헤헤... 아플까봐 그러시는구나? 괜찮아요. 저 이래봬도 이 근방에서는 에이스라니까요?”



눈치도 없는 금발돼지는 위로랍시고 서진아에게 병신 같은 멘트를 날린다.



‘이건 또 왠 횡재야?’



가뜩이나 손님도 없어 심심하던 차에 금발돼지는 서진아처럼 미인이 제 발로 타투를 시술하려 왔다고 하니 필사적으로 호객행위를 한다.



‘어디에 하려나?’



금발돼지는 예전에도 몇 번이나 여성회원들에게 시술하는 척하면서 은근슬쩍 추잡한 터치를 하곤 했다. 덕분에 몇 없던 여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지도 오래다.



“으음 뭘로 할까아?”



서진아와 금발돼지가 무슨 생각을 하던 현우의 관심은 온통 어떤 문신을 새길까 였다. 그는 가게 벽 한쪽에 잔뜩 붙은 타투 도안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핀다.



“이거다!”



벽에 붙은 종이 한장을 고르는 현우. 한 쌍의 날개와 그 사이에 그려진 하트모양이 그려진 도안이었다.









“아아....”



해외에 몸 팔러 나가던 원정녀들이 등판에 했을법한 날개모양의 음탕한 타투였다.



“오오 섹쉬한 문신. 손님 안목이 있으십니다.”



“하하하 그렇습니까?”



“예에 그럼요 저도 이 도안으로 자주 시술하곤 했습니다.”



물론 몇 년 전에 딱 한번 해본 것이 전부였다. 나중에야 들은 소식이었지만 그 손님도 문신제거 클리닉을 통해 어렵게 지웠다고 했다. 그만큼 평범한 삶을 사는 여자가 하기에는 저급한 모양의 타투였다.



그러나 당장이라도 서진아의 몸을 주무르고 싶다는 욕망에 살에 파묻힌 자지까지 발딱 세운 금발돼지는 입만 열면 구라를 치고 있었다.



“그럼 어느 부위에 시술 할까요?”



“이 타투는 엉덩이 위쪽에 해 줘야 맛이 살지 않을까요?”



“하하하. 맞습니다. 역시 안목이 뛰어나십니다. 그럼 이쪽에 누우실까요?”



타투 시술을 위한 침대로 서진아를 안내하는 금발 돼지. 그러나 돌처럼 굳어버린 서진아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빨리 안 눕고 뭐해!”



허리와 둔부 사이에 창녀도 하지 않을 법한 음탕한 타투를 새기라는 현우의 지시. 서진아는  그 엄청난 충격에 반항할 힘도 없이 정신을 놓아버린다.



‘아니야 꿈일 거야... 악몽에서 빨리 깼으면...“



그런 서진아의 모습에 [복종도]가 최저수치까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살짝 걱정스러운 현우였지만 막연하게 그럴 일은 없다는 강한 믿음에 자신의 명령을 밀고나간다.



“그럼 시술부위에 옷은 살짝 벗기겠습니다. 흐흐흐”



허리와 둔부가 만나는 부분에 날개모양의 타투를 새기기 위해 침대에 엎드린 서진아의 짧은 스커트를 허리 위까지 올리는 금발돼지. 덕분에 얇은 살색 스타킹 안에 감춰졌던 검정색 티팬티가 훤히 드러난다.



“흐흐흐... 오우야 역시 여자친구분도 화끈하신 성격이시네여.”



‘와 시발 존나 꼴린다.’



이미 하체가 뻐근할 정도로 발기한 금발돼지였지만 워낙 작은 사이즈와 복부에 뒤덮인 지방 때문에 겉으로는 섰는지 안 섰는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보면안돼안돼...제발...그만...”



서진아의 말을 들리지도 않는지 알콜솜으로 그녀의 둔부와 허리의 맨살을 슥슥 닦은 문신돼지는 시술바늘을 들어 한땀한땀 서진아의 엉덩이를 찔러 댄다. 조금씩 분홍색 잉크가 뽀얀 그녀의 피부에 새겨진다.



“하윽...학....아악!”



시술바늘이 찌를 때마다 따끔거리는 고통에 신음소리를 내뱉는 서진아. 그러나 그 아픔보다는 저급한 문신을 자신의 몸에 새긴다는 모멸감이 더 컸다.



‘흐흐흐 와 촉감 진짜 미친다.’



게다가 금발돼지는 처음에는 슬쩍슬쩍 스치듯 진아의 엉덩이를 터치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그녀의 둔부를 주물러댄다.



운동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성난 힙은 아니지만 복숭아를 떠올리는 봉긋한 모양에 부두처럼 부드러운 살결은 금발돼지를 미치게 한다.



‘싫어싫어싫어어...이대리님...제발...’



애처롭게 침대 옆에 서 있는 현우를 바라보지만 그는 덤덤하게 서진아가 희롱당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금발돼지에 족발 같은 두툼한 손가락이 집요하게 서진아의 엉덩이를 주물러댄다. 설상가상으로 천이 거의 없는 티팬티만 입은 탓에 보짓살 사이에 계곡만 안 보일뿐이지 둔부 전체가 금발돼지의 먹잇감이었다.



쉴 틈 없이 뽀얀 서진아의 둔부를 우악스럽게 희롱하면서도 금발돼지의 문신은 조금씩 완성되고 있었다. 꼬리뼈 바로 위쪽에서 시작한 날개는 이미 오른쪽이 완성되어 있었고 왼쪽도 절반이상이나 진행되었다.



‘하... 벌써 끝내긴 아쉬운데...’



옆에서 여자친구(?)의 엉덩이를 마구 주물러대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현우. 그 무관심에 용기를 얻은 금발돼지는 과감하게 서진아의 엉덩이 양쪽을 두 손으로 벌린다.



‘그래. 이렇게 입고 왔는데 은근슬쩍 보지 정도는 봐도 괜찮겠지?’





부드러운 둔부살의 촉감이 금발돼지의 손끝에 느껴진다.



‘와아 씨발...개꼴리네 진짜.’



- 쯔어억



보짓살에서 흘러나온 애액 때문에 엉덩이가 벌어지면서 음탕한 소리가 난다.



“히이익!!”



서진아는 시술바늘이 찌르는 고통을 간신히 참고 있었는데 자신의 엉덩이를 벌리는 금발돼지의 손길에 화들짝 비명을 지른다.



서진아가 비명을 지르건 말건 근육돼지는



‘흐흐흐...지금 상황에 질질 싸고 있다고? 역시역시 변태년이었어.’



눈앞에서 서진아의 엉덩이가 벌어지며 끈적하게 늘어지는 애액을 보고 눈깔이 뒤집혀버렸다. 그리고 눈앞에서 따먹어달라고 애액까지 질질 흘리는 허벅지 사이에 구멍으로 자신의 중지손가락을 전진시킨다.



남편 이병주와 상간남 현우 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허락한 적 없는 서진아의 보지가 오늘 처음 보는 돼지남의 손가락에 유린되려는 그 순간.



“계속 시술이나 해 주시죠.”



가만히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현우가 한마디 툭 던진다.



- 흠칫



덕분에 제정신으로 돌아온 금발돼지는 진아의 보지를 후비려던 손을 천천히 치운다.



“하하하... 이제 거의 다 됐습니다. 손님.”



‘쩝...존나 아쉽네 진짜.’



남자친구(?)인 현우의 주의에 근육돼지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면서도 한 쌍의 날개 사이에 있는 하트모양까지 완성시킨다.



서진아의 얇은 허리와 풍만한 골반이 만나는 지점에 분홍잉크로 선명하게 새겨진 한 쌍의 날개문신.



“하아...하아...”



고통 때문인지 아니면 금발돼지의 집요한 희롱 때문이었는지 서진아는 문신시술이 끝난 뒤에도 계속 거친 숨을 내뱉는다.



여자 손님의 몸이나 주물거리는 금발돼지였지만 한 가닥 실력은 있는지 문신의 퀄리티는 현우를 충분히 만족시킬 정도였다.



‘큭큭큭 환상적이군.’



뒤치기 할 때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날개모양의 천박한 핑크빛 문신은 어느 남자가 보더라도 꼴릿함을 배가시킬 것이다. 뭐 문제는 서진아의 청순한 얼굴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천박함이겠지만...



“흐윽...흑흑 나 이제 어떡해...병주씨...흐으윽...”



비록 자신의 뒷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서진아는 아까 도안으로 본 그 천박한 모양이 자꾸만 머릿속에 떠올리며 훌쩍거린다.



“뭐 병주도 좋아할 거야. 걱정하지마. 큭큭큭.”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5 감소합니다.]

[복종도 : 2/10]



문신이 완성되어서 인지 아니면 현우의 빈정거림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서진아의 [복종도]가 대폭 하락한다.



‘대충 예상했지만 역시 끝까지는 안 떨어지네.’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현우는 그녀의 [복종도]가 끝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자 끝났으면 빨리 일어나! 여기 계속 있을래?”



현우의 명령에 아직까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서진아가 천천히 옷을 추스른다. 그리고 그녀는 1분 1초도 이 타투시술을 핑계로 자신의 몸을 추근거리던 금발돼지와 있고 싶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또 방문해 주십쇼!!”



그렇게 두 사람이 가게를 빠져나가자 금발돼지는 깍듯하게 인사한다.



“어우 씨발 안되겠다. 바로 한발 빼야지.”



방금까지 주물러댔던 서진아의 뽀얀 둔부와 보짓살을 떠올리며 그는 아담한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마구 문질러 댔다.



* * *



타투캣에서 금발돼지에게 시술을 받은 후 곧바로 진아의 신혼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 투두둑



현우는 현관에서부터 진아를 뒤에서 껴안으며 흰 블라우스를 찢어버릴 기세로 우악스럽게 벗겨낸다.



옷 안쪽에는 씨스루의 망사재질로 된 검정 브래지어가 거대한 질량의 가슴을 품고 있었다. 70D컵을 주문했음에도 약간 사이즈가 타이트 했는지 진아의 가슴골이 더더욱 부각된다.



“하읏!”



이미 근무시간부터 계속 달아올라 있던 서진아의 육체는 가슴을 움켜쥐는 것만으로도 저릿저릿한 쾌감이 밀려온다.



“큭큭큭”



‘이 문신 존나 꼴릿하네 진짜.’



뒤에서 진아의 명품가슴을 주물러대던 현우의 시선이 스커트 위쪽을 향한다. 허리에 걸친 타이트한 검정 스커트 위로 절반정도 모습을 드러낸 날개모양의 타투.



심지어 색까지 핫핑크로 새긴 탓에 마치 노예들에게 새기는 각인처럼 천박하고 음탕함이 느껴진다.



아직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한 서진아가 자신의 둔부 위에 새겨진 이 모습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생각만으로도 곧바로 한발 뺄 수 있을 정도로 현우가 느끼는 정복감은 대단했다.



- 찌이익



더 이상 현우도 밀려오는 성욕을 참을 수 없었는지 곧바로 스커트를 허리까지 올리고 살색 스커트를 손톱으로 찢어버린다.



- 흠칫



허벅지를 감싸고 있던 스커트가 찢어지며 맨살이 공기중에 노출된다. 그 서늘한 느낌에 진아는 몸을 부르르 떤다.



현우가 보지를 아슬아슬하게 감싸고 있는 검정 티팬티까지 옆으로 젖혀버리자



- 쯔어억



팬티와 보지 사이에 묻어 있던 애액이 끈적하게 늘어나며 가는 흰 선을 만들어 낸다. 살짝 입을 벌린 채로 질척한 애액을 뿜어대는 핑크빛 보지.



몇 달전까지 오직 남편 이병주에게만 허락했던 보지는 진즉에 칠칠치 못하게 풀어져 언제라도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 쑤욱



단번에 거대한 자지를 끝까지 삽입하는 현우. 인체의 신비인가? 잔뜩 흘러내린 애액이 윤활유 역할을 하며 거대한 크기에 자지가 저항없이 끝까지 파고든다.



“히아아아아아앙!!!”



자신의 신혼집 현관에서 외간남자에게 선 채로 삽입당하는 서진아. 그토록 원했던 현우의 자지가 질내에 삽입되는 순간 머리가 새하얗게 되면서 단숨에 절정에 다다른다.



- 부르르르



바람의 흔들리는 갈대처럼 마구 떨리는 하체. 높은 하이힐을 아직 신고 있는 탓에 쓰러질 듯 위태롭게 진아의 발목이 흔들린다.



- 퍽퍽퍽퍽



“하윽...학....하앙...앙앙...”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는 뒤치기로 거칠게 서진아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모양을 새긴다. 오늘 새긴 문신처럼 그녀의 질벽 역시 자신의 자지로 완전히 모양을 바꿔버릴 기세였다.



격렬한 피스톤 운동 때문에 그녀는 신발장에 두 손으로 부여잡은 채 밀려오는 쾌감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덕분에 허리와 엉덩이가 만나는 경계에 오늘 새긴 날개모양의 음탕한 문신이 현우의 시신경을 자극한다.



아직 시술 직후라서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지만 현우는 자신이 원하는 타투를 서진아에게 새긴 순간부터 정말로 그녀를 완전히 소유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헉헉헉 싼다...”



덕분에 사정감이 평소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푸슉 푸슈욱



거칠 것 없이 질내에 뜨거운 정액을 토해내는 현우. 남편 이병주와는 몇 달째 잠자리를 갖지 않는 서진아였지만 현우와의 섹스 때문에 항상 정기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남편 이병주가 이 매일 복용하는 피임약을 보게 된다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겠지만 절대로 이현우의 아이를 임신하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은 서진아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아...하아...아....”



몇 주 동안이나 현우가 방치한 탓에 쌓였던 진아의 성욕이 해소되면서 엄청난 쾌감이 밀려온다. 쾌감이 얼마나 강했는지 그녀의 벌어진 입가에서는 타액이 흘러 그녀의 풍만한 가슴골까지 적시고 있었다.



그러나 현우는 아직 1발을 뺐을 뿐이었고 이병주가 오지 않는 신혼집의 밤은 한참이나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