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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화 >





“누...누가 오는 거 같아요. 이대리님.”



안대로 눈을 가린 덕분에 청각이 예민해진 은설은 현우에게 속삭인다.



- 저벅저벅



“이쪽으로 오는 거 아닌 거 같은데?”



현우 역시 두 사람이 있는 방으로 걸어오는 인기척을 느꼈지만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맞...맞다구요! 이쪽으로 온단말이에요. 제발... 제발 문 좀 닫아주세요.”



속삭이듯 애원하는 은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 그런지 그녀는 더욱 더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현우는



“이 변태 같은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자고. 혼자만 보기엔 너무 아까운데.”



‘안돼안돼안돼’



“제발제발요 이대리님.”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감소합니다.]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2 감소합니다.]



발소리는 이제 정말 바로 옆에 있는 듯 가까이에서 들린다. 실시간으로 하락하는 은설의 [애정도].



중요부위만 간신히 가리고 있는 티팬티와 여기저기 찢어진 살색 스커트. 완전히 알몸도 아니고 뭐가 대수라고. 손바닥과 스팽킹 패들로 맞은 탓에 둔부 여기저기 찍힌 붉은 손자국과 패들자국이 좀 걸리긴 했지만.



‘뭐 좀 보여주면 어때? 닳는 것도 아니고.’



“안돼안돼... 이...이대리님 말고 다른 남자에게 보이는 건 시러어...”



그러나 귀까지 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그녀답지 않게 애원하는 모습에 현우는



-쾅



호텔문을 닫는다.



- 저벅저벅



호텔 유니폼을 입은 남자 종업원은 투숙객인 현우에게 꾸벅 인사를 하며 복도를 지나간다. 조금만 늦었으면 은설은 낯선 남자에게 고스라니 자신의 치부를 보일 뻔 했다.



‘그래 이 천박한 몸뚱아리는 오로지 내꺼야.’



은설의 귀여운 애원에 현우는 그녀에 대한 소유욕이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 우우웅 우우우우웅



“하으응...하아아앙....”



위험천만한 위기의 순간을 넘기자 은설은 다시 질 안에 있는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을 느끼며 헐떡거린다.



- 투두둑



“하읏!”



현우 역시 더 이상 참기 힘든지 은설의 흰 블라우스의 단추를 뜯어버릴 기세로 푼다. 그러자 음란한 티팬티와 세트인 망사소재의 브래지어가 드러난다. 후크를 능숙하게 풀어버린 현우는 두 손으로 꽈악 가슴을 움켜쥔다.



B컵의 적당한 크기의 가슴이 손 안에 알맞게 잡힌다. 세 명의 여자들 중 가장 탄력 있는 몸매의 소유자인 은설. 가슴 역시 주물러대는 손을 살짝살짝 튕겨낸 정도로 탱탱한 탄력감을 자랑했다.



- 주물주물



만져도 만져도 질리지 않는 그 가슴을 충분히 주물러댄 현우는 가슴에 살짝 파묻힌 유실을 손가락 끝으로 살살 긁어댄다.



“하읏...거길 그렇게... 그렇게 돌리지마아아아”



평소 잘 관리한 몸매에 자신감이 넘치는 은설이었지만 살짝 들어간 함몰유두에 콤플렉스가 있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집요하게 그 젖꼭지를 돌려대는 현우의 손길에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러나 은설의 마음과는 다르게 파묻혀있던 탓에 다른 사람보다 더 민감한 유두는 현우의 우악스러운 손길에도 불구하고 빳빳하게 발기되며 그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한다.



“싫다더니 여기도 아닌 모양이야?”



- 찰싹



“흐읏!”



솔직하지 못한 은설의 반응에 스팽킹 패들로 응징하는 현우. 계속된 스팽킹에 완벽한 모양의 애플힙은 빨갛게 달아올라 잘 익은 과일처럼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자지를 꺼내 곧바로 박아버릴까 은설의 티팬티를 반쯤 젖힌 현우는



‘아 맞다. 동영상.’



박기 전에 SNS에 올릴 동영상을 하나 더 찍기로 한다.



- 툭툭



“으윽...”



“빨아.”



안대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은설의 얼굴을 자신의 자지로 툭툭 치는 현우. 등 뒤로 팔이 구속당한 탓에 얼굴을 들기도 힘들었지만 필라테스로 단련된 덕분일까? 그 불편한 자세에서도 고개를 들어 현우의 자지를 입속에 머금는다.



- 추웁쭙쭙



“우으...우웁....우우”



‘아 펠라는 서진아가 기가 막히게 하는데...’



자세가 불편한 탓도 있겠지만 은설의 펠라는 서진아에 비해서 많이 서툰 편이다.



유부녀라서 일까? 서진아에게 펠라를 받을 때 현우는 짜릿한 정복감을 느꼈다. 마치 자신이 남편이라도 된 듯 말이다. 덕분에 집요하게 펠라를 시켜서인지 베테랑 업소녀 이상으로 완벽한 펠라를 할 수 있게 된 서진아였다.



‘나중에 확실히 가르쳐야겠어.’



은설에게도 펠라특훈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현우는 안대를 한 채 자신의 자지를 빨아대는 은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물론 안대를 쓰고 있어 자신의 모습이 찍히는 줄도 모른다.



“우우...우웁...푸웁...하아...하아...”



단련된 코어로 상체를 들어 자지를 빨던 은설은 이내 힘이 다했는지 다시 고개를 카펫에 처박는다.



“누가 그만하랬어.”



“하아하아... 자세가... 버티기 힘들어요.”



“핑계는 시발.”



말은 거칠게 한 현우였지만 이정도 버틴 것도 대단했다. 서진아나 김혜리는 절대 하지 못할 자세였다.



고개를 바닥에 처박은 은설의 뒤로 가서 팬티를 옆으로 확 제끼는 현우. 거침없이 보짓살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작지만 강한 바이브레이터를 꺼낸다.



“하으읏!”



- 퐁



바이브레이터를 빼면서 질벽을 자극된 탓일까? 가뜩이나 민감한 상태의 은설은 그 손길에 살짝 가버린다.



- 뚝뚝



보짓살을 타고 카펫으로 떨어지는 질척한 애액. 살짝 가버린 은설의 모습에 현우 역시 가학심이 치솟는다.



- 쑤욱



꺼낸 바이브레이터를 다시 집어넣는 현우. 그리고



- 푸욱



그 상태에서 자신의 자지를 그대로 꽂아버린다.



“안...안돼에에에에!”



‘그만그만그만 너무 예민해.’



가버려 예민한 보지가 견뎌내기에는 너무나 강한 자극.



커다란 자지 때문에 바이브레이터는 은설의 자궁 바로 앞까지 전진해 부르르 떨어댄다.



“흐아...하...흐아아...”



너무 강한 쾌감 때문일까? 입도 다물지 못하고 은설은 침까지 질질 흘려댄다.



- 퍽퍽퍽퍽



- 찰싹찰싹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는 마구 뒤치기를 해댄다. 동시에 스팽킹 패들로 엉덩이를 두들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경쾌한 타격음이 묘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 쭈우욱



스패킹도 부족했는지 현우는 고개를 카펫에 처박고 앙앙거리는 은설의 머리카락을 잡고 확 땡긴다.



“아아악!”



손이 묶여있어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은설은 고개를 억지로 든다. 덕분에 둔부는 쭉 내민 채로 허리는 활처럼 휘어지며 환상적인 굴곡을 만들어 낸다.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증가합니다.]



현우의 손아귀에서 머리카락이 뽑힐 것처럼 당겨졌지만 그런 피학적인 자극에 은설의 몸뚱아리는 더욱 달아오른다.



더욱 거칠어지는 현우의 뒷치기와 엉덩이를 두들겨 맞으며 머리끄댕이를 잡힌 채로 절정을 향하는 은설.



‘안돼안돼안돼 더 이상은....안돼.’



“흐아아아아앙!”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의 쾌감 때문에 은설은 곧바로 강한 오르가즘을 온몸으로 영접한다.



“크윽!”



현우 역시 평소보다 더욱 자지를 쪼이는 은설의 보짓살에 밀려오는 사정감을 참지 않고 시원하게 싸버린다.



- 꿀렁꿀렁



자지 크기만큼이나 엄청난 정액이 그대로 질내를 채운다.



“하응...흥...흐으응...”



- 퐁



오르가즘으로 마구 몸을 떨어댄 탓일까? 현우의 자지와 함께 질 안쪽에서 은설을 괴롭히던 바이브레이터가 질척한 정액과 함께 빠져나와 카펫 바닥에 떨어진다.



- 우우우웅



“우웁....웁웁...”



어김없이 정액과 애액으로 지저분해진 바이브레이터를 은설의 입속에 넣어버리는 현우. 그녀 역시 당연한 듯 정성껏 표면에 묻은 이물질을 혀와 입술로 빨아 깨끗하게 만든다.



“하아...하아....”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지 손이 묶인 채 바닥에 쓰러져 버리는 은설. 그러나 이 파티의 끝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맞다 오늘 생일이더라? 축하해 은 대리.”



드디어 눈을 가리고 있던 안대를 풀어주는 현우.



“아 그리고 생일날 선물이 빠지면 서운하지.”



현우는 그녀의 눈앞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내려놓는다.



“으윽...”



갑자기 쏟아진 호텔 조명 때문에 재대로 눈을 뜨지 못하고 인상을 찌푸리는 은설. 천천히 시력이 돌아오며 그녀의 눈앞에 보이는 스마트폰 화면.



그 속에는 안대를 쓴 채로 마구 엉덩이를 두들겨 맞는 여자의 모습이 보인다. 낯익은 호텔 벽과 여자의 마구 흐트러진 의상.



‘설마...’



불안한 기운이 방금까지 격렬한 섹스로 달궈진 몸을 차갑게 식게 한다.



“이...이건 뭐에요? 이대리님.”



마치 방금 전까지의 자신의 모습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 철칵



현우가 혼란에 빠진 은설의 수갑가지 풀어주자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화면의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 본다.



계정에 올린 게시글이 한두 개가 아닌지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화면. 거기에는 수많은 자신의 알몸사진과 동영상들이 업로드 되어 있었다.



“안....안돼...”



‘분...분명 싫다고 했는데.’



온 몸에 현우가 잔뜩 싸지른 정액을 묻힌 채 기절한 모습도, 섹스 하는 순간에 찍힌 흔들리는 사진도, 샤워하는 모습도, 속옷을 갈아입는 모습도, 음모하나 없이 깨끗하게 밀린 둔턱과 보짓살을 살짝 벌려 그 안쪽의 핑크빛 속살을 적나라하게 담은 사진도.



모두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 계정에 업로드 되어 있었다.



비록 얼굴은 모자이크처리 되었지만 자신의 온 몸이 마치 에로배우의 누드 화보처럼 적나라하게 온라인에 퍼져있다니...



그 충격에 멍하니 할 말을 잃어버린 은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게시물마다 수백개씩 달린 댓글들.



- ㅗㅜㅑ 나도 한입만

- 이거 포샵 아니지? 허리라인 실화냐?

ㄴ 움짤도 있는데 이년 포샵 1도 안함. 다 그냥 기본 카메라임

- 남자새끼 자지도 존나 크네 개부럽다 진짜

- 느낄 때 배에 복근 선명한 거 보소.

- 태그 보니까 근처네. 와 지나다니다가 봤을 수도 있었네

- 형님 오프는 안합니까?



자신을 향한 알 수 없는 남자들의 외설스러운 댓글들.



‘어떻게...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날 어떻게 생각하면?’



그래도 다정하고 배려가 있지는 않았지만 현우와 연인관계라고 생각했던 은설은 배신감과 비참함 수치심을 느낀다.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하락합니다.]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하락합니다.]

...



덕분에 하락하는 은설의 [애정도] 그런데



- 엉덩이 존나 힙업된거 보이냐? 나도 존나 두들기고 싶다

- 남자 존나 찰지게 잘 때리는 듯

- 더더더 더 두들겨줘 형

- 머리채 잡힐 때 혀 내미는 거 보임? 이년도 존나 진성M인듯



방금까지 현우에게 당한 스팽킹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있으니 다시 알 수 없는 흥분이 밀려온다. 두들겨 맞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본인도 때리고 싶다는 수많은 남성들 댓글.



수백명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치욕스러운 모습이 드러났지만 그런 정신적인 굴욕감은 묘한 자극을 만들어낸다.



자신은 끝까지 부정하고 싶었지만 댓글 때문인지 그 때의 쾌감이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난다. 더 더욱 더 매질당하고 싶다. 터질 듯 붉게 달아오른 그녀의 둔부였지만 아직 더 많은 자극을 원하고 있었다.



‘미...미쳤나봐아...’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상승합니다.]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상승합니다.]

...



스스로 자신의 피학성을 인지한 덕분일까? 하락하던 그녀의 [애정도]는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다.



‘무슨 개잡주 차트도 아니고 상승, 하강 변동성 보소.’



업무시스템으로 은설의 상태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던 현우는



“아직 부족하지? 응?”



“...”



“솔직하게 이야기 해. 얼굴도 까고 싶지 않으면.”



“아...아시면서 왜 물어봐요.”



“큭큭큭큭.”



그렇게 도도하던 은설이 자신의 피학성을 인정하다니. 스팽킹 패들이 이렇게 효과가 좋은 건가? 아니면 SNS 계정 때문? 뭐 계기 따위야 아무래도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여기에 은대리의 모습을 올릴 거야. 불만 없지?”



“...”



차마 그것까지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지 대답을 하지 않는 은설. 그러나 살짝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여 최소한의 긍정의 의사를 표시한다.



백퍼센트 만족하진 않지만 나머지 교육은 천천히 하기로 하면서 현우는 다시 카메라로 그녀를 촬영한다.



- 툭



“스스로 목에 채워”



현우는 체인이 연결된 가죽조커를 그녀 앞에 던진다.



조커와 연결된 체인 때문에 흡사 개목에 착용하는 산책줄을 연상시키는 조커의 모습에 은설은 살짝 몸을 떨었지만 수치심과 자존심보다 그것이 줄 알 수 없는 쾌감을 기대하며 천천히 목에 착용하기 시작한다.



물론 현우의 폰카메라는 계속해서 그녀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