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화 >
‘그래 시발 어차피 못 참을 거’
업무 시스템으로 [정력]을 7로 만든 뒤 이렇게 조루가 되어 버릴 줄은 상상도 했다. 하지만 쌀 땐 싸더라도 시원하게 좆질은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무려 [매력] 8의 최고은의 첫 개통식이다.
애매하게 넣다가 허무하게 싸버리는 것을 최고은도 원하지 않을 것만 같다.
- 쭈우욱
결심을 한 현우는 최고은의 보지에 삽입되어 있던 자지를 천천히 밖으로 빼낸다. 빨리 정액을 토해내라며 연신 자지를 꽈악 조이는 핑크빛 보짓살이 덩달아 주르륵 딸려 나온다.
“으윽.”
그 음탕한 광경만으로도 현우는 그만 싸버릴 뻔 했다.
- 푸욱
“하읏!”
그러나 가까스로 사정감을 참아낸 현우는 단숨에 자지를 끝까지 삽입한다. 자지가 얼마나 컸는지 그것을 받아드린 최고은의 아랫배가 순간 자지의 모양을 따라 불룩하고 튀어나온다.
현우와 최고은의 음모가 만나 질척하게 서로를 비벼댄다. 그만큼 완전하게 삽입되어 서로의 배가 맞닿을 정도로 밀착된 두 사람.
반쯤만 들어 왔을 때도 머리가 녹을 듯 쾌감에 허우적거리던 최고은은 단숨에 뿌리까지 삽입된 충격에 허리가 활처럼 휘며 부르르 떨어댄다. 이 감각은 방금까지 처녀였던 그녀가 받아드릴 수 없는 엄청난 쾌감이었다.
그러나 현우는 최고은의 상태를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당장이라도 싸버릴 것 같은 사정감을 안간힘을 다해 참고 있었다.
- 찌걱찌걱
최후의 발악처럼 마구 박아대는 현우. 덕분의 최고은의 머리만한 두 덩이의 가슴이 위 아래로 마구 출렁거린다.
그녀는 엄청난 쾌감 때문에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현우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거릴 뿐이었다.
“크읏!”
‘더 이상은 무리야.’
- 꿀럭꿀럭
“하아아앙!”
현우의 사정과 동시에 최고은도 오르가즘을 느꼈는지 평소 허스키했던 목소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달뜬 신음소리를 내뱉는다.
최고은의 질내에 가득 사정되는 대량의 끈적한 정액. 한 방울도 놓칠 수 없다는 듯 그녀의 보지는 계속해서 현우의 자지를 조여 댄다.
‘끝까지... 정말이지...’
딱딱하고 냉정한 이미지의 최고은과 정반대인 정액을 쥐어짜내는 음탕함 그 자체인 보지였다.
“하아...하아...”
한 시간 가량의 집요한 애무와 짧지만 강렬한 삽입 때문에 샤워한 듯 완전히 땀으로 젖어버린 최고은.
가버렸는지 초점을 잡지 못하고 몽롱하게 풀려버린 그녀의 동공은 현우로 하여금 엄청난 정복감을 선사한다.
‘결국... 해냈다.’
다른 그 어떤 여직원들보다도 어려웠던 최고은의 공략. 물론 아직 완전히 공략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그녀의 처녀를 취했다는 사실에 곧바로 다시 자지를 빳빳하게 세울 정도로 흥분감이 고조된다.
‘이게... 남녀의 섹스...’
현우가 한껏 정복뽕에 취해 있을 때, 최고은은 강렬한 정사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기억이 드문드문 끊길 정도 강렬한 쾌감.
마치 온몸의 뼈가 전부 빠졌다가 다시 재조립된 듯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탈진해버렸다. 그리고 아직도 아랫배를 마구 쑤시던 현우의 물건이 남아있는 듯 이물감이 느껴진다.
‘찝찝해...’
- 주르륵
찝찝함의 원인은 현우가 싸지른 정액이었다. 크기만큼이나 엄청난 사정량을 자랑하는 자지는 싸자마자 곧바로 역류해 허벅지를 타고 흐를 정도로 가득 자신의 질내에 정액을 토해냈다.
‘부끄러워...’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서 흐르는 허연 정액과 완전히 가버린 자신의 얼굴을 현우에게 보이기 부끄러웠는지 최고은은 한쪽 팔로는 얼굴을 다른 팔로는 가랑이를 가린다.
그러나 언제나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던 최고은이 필사적으로 자신의 가랑이와 얼굴을 부끄러움에 가리려는 모습을 보자 현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다시 달려든다.
현우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최고은의 손은 속수무책으로 주도권을 빼앗겨 버린다.
“잠...잠깐...이대리...”
‘저...저렇게 큰게...’
자신의 팔뚝만한 현우의 물건이 눈앞에서 덜렁덜렁 거린다. 남자들의 것은 다 저렇게 생긴 건가? 두렵다. 최고은은 정말 오랜만에 그런 감정을 느꼈다.
저게 다시 자신의 아랫배를 휘저어 놓는다면... 내가 온전히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마치 내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다.
“조그만 쉬게 해...”
- 쑤우욱
최고은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현우는 계속 자신의 정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최고은의 보지를 단숨에 꿰뚫어버린다.
심지어 그녀가 저항하지 못하게 양손으로는 한쪽 씩 허벅지를 벌려 꽉 붙잡았다.
“——!”
신음소리를 내뱉을 여유조차 없었다. 방금 가버린 탓에 잔뜩 애민해져 있는 최고은의 보지가 버텨내기에는 너무나 강한 자극이었다.
- 퍽억퍽퍽
‘쩐다...’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살과 현우의 치골이 부딪치며 찰진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정상위 자세에서 현우가 박는대로 출렁이는 H컵 가슴과 허벅지를 쫘악 벌려 댄 탓에 눈에 그대로 보이는 보지살과 딸려나오는 속살까지.
잔뜩 흘린 애액과 이미 한번 싸지른 정액이 현우의 격렬한 피스톤 운동 덕분에 질내에서 마찰되며 허옇게 거품처럼 일어난다. 그리고 그 허연 거품은 서로의 음모에 묻어 다시 마구 비벼진다.
누워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감을 과시하는 바스트와 탄탄한 복근, 얇은 허리에서 드라마틱한 라인은 만들어내는 골반까지.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네.’
최고의 시청각 딸감이 현우의 눈앞에서 달뜬 신음을 내뱉으며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
‘실...싫어어...’
자지를 박아대며 자신의 비처를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현우의 눈빛에 최고은은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미쳐버릴 것 같다.
당장이라도 발로 현우를 밀쳐내고 싶은데 지금껏 남자만을 기다려왔던 그녀의 농익은 음탕한 몸뚱아리는 세포 하나하나까지 발정이 난 듯 어질어질한 쾌감을 그녀에게 선사한다. 도저히 저항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게 할 정도.
그 덕분에 최고은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수치심과 부끄러움, 지독한 쾌감을 견뎌내는 것뿐이었다. 물론 그런 모습이 더욱 더 현우의 성욕을 자극시키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안돼...또 뭔가가...’
“하읏...흑...그마앙...그만”
또 다시 절정이 찾아오는지 발버둥 치는 최고은. 더 이상 가버렸다가는 완전히 정신을 놓아버릴 것만 같은 불안감 때문이었다.
‘어림도 없지’
- 척억척척
그러거나 말거나 더욱 박아대는 템포를 높이는 현우. 굵은 그의 물건 때문에 최고은의 보짓살은 찢어질 듯 벌어져 헐떡거린다.
“흐윽...흑흑...웁...우우웁!”
현우는 양 손으로 잡았던 허벅지를 놓고는 신음을 내뱉고 있는 최고은의 도톰한 입술을 막아버린다.
- 푹푹푹푹
아랫입과 윗입을 동시에 공략당하는 최고은. 그가 위에서 완전히 그녀의 몸을 누르고 박아대는 탓에 옴싹달싹 못하고 온전히 입술과 보지를 희롱 당한다.
부드러운 최고은의 혀를 음미하면서 동시에 쉴틈 없이 하반신을 앞뒤로 움직이며 박아대는 현우.
“웁!!우우우우웁!!!”
‘크으윽. 싼다!’
- 부르르
첫 번째 삽입처럼 여전히 경련하듯 빠르게 조여대는 보짓살 때문에 현우는 이번에도 오래 참지 못하고 극한의 쾌감에 몸을 살짝 떤다.
- 푸르릇 푸슉
그리고 오늘밤 두 번째로 최고은에 몸 안에 실내사정을 한다.
“우우웁!!웁웁!!!”
현우의 입술로 입이 막혀버린 탓에 최고은의 신음소리는 터져 나오지 못하고 입안을 애처롭게 맴돌 뿐이다. 그러나 그녀가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 꿀렁꿀렁
그녀의 몸을 누르고 있는 현우의 몸에 전신의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오늘이 첫경험이었지만 최고은은 연속해서 계속 절정을 느껴버린다.
- 쭈우욱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듯 그녀의 질내에 사정한 현우는 그제야 최고은의 입술을 막고 있던 자신의 입을 떼어낸다. 서로의 뒤엉킨 타액이 끈적하게 늘어지다가 뚝 하고 끊어진다.
“하아...하아...”
달뜬 숨을 내뱉으며 아직도 절정의 쾌감에서 허우적거리는 최고은. 몽롱한 풀려버린 눈동자와 계속해서 경련하는 육체. 그런 그녀의 몸 위로 현우는 풀썩 안기듯 쓰러진다.
‘부드럽고... 탄탄하네’
커다란 가슴이 먼저 푹신한 쿠션 역할을 하며 현우의 상체를 감싸 안는다. 그와 반대로 복부와 허벅지는 탄력 있게 그의 몸을 튕겨낸다. 신기하게도 상체와 하체에서 각각 부드러움과 탄탄함이 느껴진다.
“헉...헉헉 팀장님 오늘... 괜찮은 날이죠?”
두 번이나 대책 없이 잔뜩 싸질러 놓고 현우는 그제야 조금 걱정이 됐는지 슬그머니 입을 연다.
“하아...하아...몰...몰라... 왜 이제와서 그런 걸 물어 보는거야아...”
방금 전까지 처녀였던 최고은은 그런 현우의 질문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런걸... 어떻게 말해...’
자신의 배란일 주기를 현우에게 어떻게 말한단 말인가. 간신히 원래의 피부색이 돌아오던 그녀의 얼굴은 다시 빨갛게 달아오른다.
그러나... 속으로 날짜를 세어보니 다행히 가임기는 아니었다.
“네? 괜찮은 날이죠? 팀장님?”
최고은의 부끄러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치 없이 계속 물어대는 현우. 그런 독촉에...
“괜...괜찮아....”
다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최고은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한다.
- 주루륵
그녀의 대답과 동시에 두 번이나 싸지른 정액이 보짓살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처음과 달리 그녀의 보지는 현우의 거근에 괴롭힘 당한 탓에 칠칠치 못하게 입을 벌리고 뻐끔거리고 있었다.
처녀혈과 흘러내린 정액과 애액. 온 몸에서 최고은이 흘린 땀 때문에 침대보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알아챌지 모르겠지만 오피스텔 안은 지독한 밤꽃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하아...”
‘최...최악이야 정말...’
절대절대절대 가족은 물론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대부분의 모습을 드러낸 최고은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 이현우의 얼굴을 어떻게 볼지... 그녀의 얼굴은 계속 달아오른다.
그런 복잡한 심정의 최고은의 마음을 알긴 하는지
“그럼 이왕 저지른 거 한 번 더 가겠습니다. 팀장님.”
다시 자지를 세우고 달려드는 현우.
“그만!”
“오늘은 그만 돌아가줘요. 이대리”
최고은은 어느새 다시 회사에서의 팀장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 특유의 감정없이 메마른 매서운 눈빛과 얼음장처럼 차가운 포커페이스. 무표정한 얼굴이었지만 짜증이 치미는지 매끈한 이마에는 잔뜩 주름이 구겨져 있다.
방금까지 처음 남자를 경험하는 풋풋한 여고생처럼 부끄러워하던 최고은의 모습에 잔뜩 흥분했던 현우는 그런 돌변한 그녀의 모습에
“네 그럼... 내일 뵙죠.”
일단은 작전상 후퇴를 한다. 은설도 가끔 현우에게 화를 내지만 그녀의 화는 고양이의 앙탈처럼 더욱 괴롭히고 싶게 만드는 앙칼짐이다.
그러나 최고은의 저런 모습은 정말 호랑이 그 자체였다. 애초에 앙탈부리는 츤데레 은설과는 그 클라스가 다르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셔츠와 바지를 대충 걸친 현우는 조심히 최고은의 오피스텔을 빠져나간다.
* * *
“하아...”
막연하게 언젠간 남자와 이렇게 몸을 섞을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직장생활 외에 개인시간이 줄어들고, 오직 업무에만 매진할수록 그녀에 곁에 다가오는 남자들은 없었다.
그녀의 압도적인 포스와 기세에 눌린 탓도 있었다.
‘그런데 하필... 이대리와...’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 사무실에서 만나야하는 팀원이다. 업무에 영향을 주는 직장 내의 사적인 관계는 절대 없다고 다짐한 최고은.
10년간이나 워커홀릭 그 자체였던 그녀가 잘 지켜온 원칙이 자신보다 4살 연하 이현우에 의해 무너졌다.
‘왜 이렇게 됐지?’
그냥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차려보니 그와 몸을 섞고 있었다.
‘분명... 남자로서 매력은...’
전혀 없었다. 스스로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는지 그것조차 모르는 최고은이었지만 그래도 확실한 사실은 이현우는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냥...일도 생각보다 잘 해내고...’
짝사랑하는 여고생처럼 미안함, 고마움, 믿음직함 등 온갖 감정들이 들끓더니 결국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존재가 되어버린 현우.
이 모든 상황이 업무시스템의 [중상모략]과 [심리 메시지] 영향임을 알리없는 그녀는 계속해서 지금의 상황을 분석해보려고 하지만 의미 없는 노력이었다.
“하아...그만... 씻자”
입술과 목덜미, 가슴 곳곳을 적신 현우의 타액과 허벅지에서 계속 흐르는 끈적한 정액. 난장판이 되어버린 침대 위.
최고은은 피곤한 육체를 간신히 일으켜 화장실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