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화 >
어제 최고은을 처음 안았을 때는 그녀를 따먹는다는 정복감 때문에 평소보다 흥분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두 번째 삽입에서도 현우는 밀려오는 사정감을 참지 못한다. 마치 진공청소기 마냥 자신의 정액을 빨아드리려는 최고은의 보지.
회사에서 그 누구보다 카리스마 넘치고, 바늘 하나 찌를 틈도 없는 완벽한 포커페이스의 소유자 최고은. 그리고 그런 그녀와는 어울리지 않는 자지를 조여대는 천박한 보지.
최고은의 이미지와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그녀의 천박한 보지에 현우의 물건은 그 크기 값을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이었다.
‘진짜... 내가 조루라고?’
어떤 남자라도 충격에 빠질 그 우울한 사실을 현우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물론 [정력] 7의 그의 자지는 수차례 사정에도 곧바로 빳빳하게 고개를 든다. 몇 시간이나 쉬지 않고 박아대며 최고은, 은설, 김혜리를 탈진까지 시킬 정도로 업무시스템으로 높인 [정력]의 위엄은 대단했다.
그러나 몇 번을 쌀 수 있다고 해서 조루라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주도적으로 여성을 잠자리에서 공략하던 현우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했다.
‘먼저 보내기 전에 내가 먼저 쌀 수 없지.’
그런 남자의 자존심으로 괄약근에 빡 힘을 주며 현우는 각오를 다잡는다.
- 퍽퍽퍽퍽
“흐읏...읏...”
- 출렁출렁
그러나 뒤치기를 하는 대도 불구하고 엄청난 크기 때문에 최고은의 등 옆으로 삐져나와 출렁거리는 가슴이 현우를 더욱 흥분시킨다.
격렬한 섹스 때문인지, 흘린 땀이 고일 정도로 잘 발달된 기립근과 잘록한 허리라인. 이어지는 풍만한 골반.
-찰싹찰싹
현우의 치골과 부딪히며 찰진 소리를 내는 탄력 있는 둔부까지.
순식간에 남자의 자존심을 건 각오는 흐물흐물하게 풀어진다.
점입가경으로 마구 경련하며 빠른 속도로 자지를 물어대는 최고은의 보짓살. 최고 강도의 진공 전동 오나홀도 이 정도는 아니리라.
시각적으로도, 자지에 느껴지는 조임도. 최고은의 농밀하게 익은 육체는 현우의 뒷골이 찌릿찌릿할 정도로 미치게 만든다.
‘시...시발... 안돼에에’
“으흑!”
- 푸슉 푸슈슉
오늘은 어제와 달리 사정 직전에 자지를 빼서 최고은의 몸에 사정하는 현우. 그 덕분에 그녀의 허벅지와, 엉덩이. 기립근, 등까지 허연 정액으로 더럽혀진다.
“하아....하아...”
‘뜨거워어...’
등 쪽에 느껴지는 뜨거운 감촉. 섹스라고는 어제가 첫경험이었던 최고은은 그것이 현우의 정액임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저 왜 등이 뜨겁지? 라는 의문만이 머릿속에 맴돌았지만, 이내 섹스에 여운 때문에 침대에 머리를 박고 거친 숨결만을 내뱉을 뿐이었다.
‘시발...’
능수능란하게 잠자리에서 여직원들을 수차례 절정에 보내버리며 언제나 섹스를 주도하던 현우는 일방적으로 최고은의 보지에 쥐어 짜인 탓에 참담한 심정이었다.
어제는 그래도 절정까지 보냈던 거 같은데, 방금은 어제처럼 애처롭게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와 절정으로 떨어대는 경련 따위는 없었다.
[사용자 : 최고은]
[나이 : 33] [키 :171] [체중 : 61]
[체력 : 9/10] [매력 : 8/10] [성욕 : 5(+3)/10] [멘탈 : 10/10]
[만족도 :0/10] [호감도 : 잠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업무시스템으로 그녀의 상태를 확인해 봤지만 처녀상실 때문에 [매력]이 원래 수치인 8로 떨어진 것 말고, [만족도]의 증가는 없었다.
아직 그녀의 뜨거운 몸을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정력]이 부족한 건가?’
[사용자 이현우]
[등급 : 중급 관리자]
[나이 : 29] [키 :177] [체중 : 68]
[체력 : 4/10] [매력 : 3/10] [정력 : 7/10] [통솔 : 5/10]
[잔여포인트 : 2]
현재 업무 시스템에서 확인한 현우의 [정력] 7. 지금까지 [정력]과 [통솔]에만 포인트를 몰빵한 덕분에 지금까지 절륜한 정력으로 여직원을 수차례 혼절 시키곤 했다.
‘이제 7로는 부족한 건가?’
현우는 곰곰이 처음 김지영을 따먹었을 때부터 자신의 [정력]과 당시 여직원들의 스탯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내가 원래 [정력]이 5였고, 처음 따먹었던 김지영의 [매력]은 5. 그 때는 분명 지금처럼 빨리 사정하진 않았어.’
원래부터 성욕이 강했던 김지영을 현우는 소모품 창고로 불러내 쉽게 따먹을 수 있었다.
비록 [매력] 5의 평범녀였지만 처음 [심리 메시지] 조작으로 회사에서 여직원을 따먹는다는 흥분에 현우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따먹었던 서진아. 그녀의 [매력]은 7이다.
‘분명...’
“아!”
생각났다. 남편 이병주를 발기불능의 성기능 장애로 만든 뒤 마찬가지로 소모품 창고에서 처음 따먹었던 서진아. 두 차례나 거칠게 박아댔지만 그녀의 [만족도]를 올리지 못했다.
‘그래... 그때 화가 난 나머지 정력을...’
마구 연타하며 자신의 [정력]을 7까지 올렸었다. 그렇게 [정력] 상승과 함께 팔뚝만한 크기의 자지를 얻은 현우는 서진아를 혼절 시킬 때까지 따먹으며 그녀의 [만족도] 수치를 올릴 수 있었다.
그 뒤로도 [매력] 7의 은설. 처녀보정을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매력] 7의 김혜리까지. 잠자리에서 그녀들을 공략하고 만족도를 올리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처녀보정을 제외한 최고은의 [매력] 8.
‘유레카!’
공략하는 여직원의 [매력]이 높을수록 그녀를 만족시키는 대는 동일수치 이상의 [정력]이 필요하다. 초등학생이라도 이해할 간단한 삼단논법에 의해 도출된 결론이었다.
‘결국 [정력]을 한 단계 올릴 수 밖에 없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현우는 [정력]을 올리는데 약간 주저하게 된다.
[체력] 7의 최현민에게 굴욕적으로 멱살을 잡힌 뒤에 ‘체력은 국력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여유가 된다면 우선적으로 [체력]에 잔여 포인트를 투자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조작 가능한 여직원의 전체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통솔]도 필요하다. 현재 현우의 [통솔]은 5. 그리고 그가 조작 할 수 있는 [여직원]의 목록은
- 김지영(인사팀)
- 서진아(회계팀)
- 은설(홍보팀)
- 김혜리(경영지원팀)
- 최고은(조직혁신TF팀)
5명으로 꽉 차있는 상태였다. 결국 앞으로 또 다른 여직원의 공략이 필요하다면 [통솔]을 올리지 않고서는 조작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아...”
‘[체력]은 포기해야겠군.’
강하고 힘센 남성미 넘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에서 지워내며 현우는 결국 잔여 포인트 1개를 [정력]에 투자한다.
[사용자 이현우]
[등급 : 중급 관리자]
[나이 : 29] [키 :177] [체중 : 68]
[체력 : 4/10] [매력 : 3/10] [정력 : 8/10] -New! [통솔 : 5/10]
[잔여포인트 : 1]
“으윽...”
저번에도 [정력]을 올렸을 때, 엄청난 고통이 현우의 자지를 휘감았다. 그 때문인지 눈을 질끈 감으며 그것에 대비하는 현우.
‘설마 더 커지나?’
지금도 최고은을 포함한 다른 여직원들의 보짓살을 찢어버릴 정도의 자지 굵기. 더 커진다면 정말 그녀들이 허벌보지가 될지도 모른다. 과유불급이라고 그런 생각에 살짝 걱정이 앞서는 현우였다.
“...”
‘...응?’
그러나 [정력]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없는 현우의 몸. 그의 웅장한 크기의 자지는 여전히 똑같은 크기로 현우의 눈앞에 발기되어 있었다.
‘크기는 더 이상 커지지 않는 건가?’
“휴우...”
내심 안도하는 현우. 그렇다면 한 개 한 개가 소중한 잔여 포인트를 소진하여 올린 결과를 확인해봐야 했다.
‘흐흐흐...’
남자의 자신감은 역시 밤일에서 나온다고 했던가? 한 단계 상승한 [정력] 때문에 현우의 자신감은 지금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 푸욱
“히익!”
현우의 정액을 등 전체에 뒤집어 쓴 채로 침대에 엎드려있던 최고은은 갑작스럽게 다시 자신의 질벽을 침입하는 물건에 화들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날카로운 비명을 지른다.
그런 당황한 최고은과 달리 움찔거리면서 현우의 자지를 반기듯 잘근잘근 물어대는 그녀의 보지.
‘흐읏...’
정력수치를 최고은의 [매력] 8과 동일한 수치로 맞췄지만, 자지를 빨아드릴 기세의 보짓살이 주는 쾌감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어?’
그러나 그 엄청난 쾌감은 동일했지만 현우는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자신의 마음대로 사정 타이밍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왠지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확신.
- 퍽퍽퍽퍽
“으읏...읏...하읏...”
후배위 자세로 자지를 그녀의 보짓살에 넣다뺏다를 반복하지만 쾌감은 그대로일지언정 사정감은 아직이었다.
‘아직...아직 한발 남았다.’
“핫핫핫”
자신의 앞에서 개처럼 엎드린 채로 앙앙거리며 자지를 받아내는 최고은. 엄청난 사이즈의 자지 때문에 그녀의 핑크빛 속살은 강제로 주르륵 딸려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크윽...”
‘이 조임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현우가 도망이라도 갈까 집요하게 자지를 물고 늘어지는 최고은의 보짓살.
과즙이 흐를 정도로 농밀하게 익은 과일처럼 최고은의 몸은 본능적으로 침대보에 뚝뚝 떨어질 정도의 끈적한 애액을 흘려대며 현우의 자지가 수월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다.
‘이...이상해...’
처음에는 이 후배위 자세가 너무나도 굴욕적이었던 최고은은 현우의 자지가 질벽을 꿰뚫고 자궁 앞까지 쿵쿵 자극해대자 저릿저릿한 쾌감에 미칠 지경이다.
목구멍으로 현우의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로 최고은의 몸 깊숙이까지 삽입되는 자지.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정상위보다 훨씬 더 깊게 그의 자지가 최고은의 질벽 깊숙이까지 자신의 모양을 새겨간다.
“하읏...하으응...천...천천히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달뜬 신음소리를 내뱉는 최고은.
‘목소리가... 너무 천박해...’
평소와는 달리 귓가에 들리는 자신의 신음소리가 너무나도 음탕하고 애처롭다.
“하앙...아앙....하아아앙....”
평소 허스키한 목소리보다 최소 두 옥타브 이상이나 높게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는
- 찰싹찰싹
두 사람의 살결이 부딪치는 찰진 소리와 함께 묘한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안돼...더 이상은...뭔가...’
현우의 계속되는 격렬한 뒷치기에 최고은은 발끝에서부터 참을 수 없는 간질거림이 허벅지를 지나 아랫배까지 밀려온다. 그리고
“흐아아아아아앙”
- 부르르르
허리와 엉덩이를 위아래로 덜덜덜 떨며 진한 오르가즘을 느끼고야 만다.
“아앙...항...흐아아앙!”
‘멈춰...그마아안...’
- 퍽퍽퍽퍽
그러나 최고은이 절정을 느끼고 있는 중에도 허리를 멈추지 않는 현우. 방금 전까지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한 보복인지 그는 참을 수 있을 만큼 사정을 참아본다.
“크으...”
그러나 곧바로 두 번째 절정을 맞이한 최고은의 보지는 최후의 발악처럼 집요하게 현우의 자지를 물어댄다. 빨리 정액을 사정해서 정자를 받아들이려는 최고은의 음탕한 보지에 결국
- 부퓩 푸슉
한 번 더 최고은의 등에 자신의 정액을 흩뿌린다.
“흐응...응...아앗,,,”
‘이...이건...’
그제야 최고은은 자신의 등에 느껴지는 뜨거운 촉감의 정체가 현우의 정액임을 깨닫는다.
“몸에... 하지마...”
수치스러웠다.
마치 짐승처럼 영역표시라도 하듯 자신의 몸에 마구 끈적한 정액을 싸지르는 현우. 게다가 비릿한 정액냄새가 등에서부터 올라와 최고은의 코끝에 느껴진다.
“그럼... 팀장님 안에다 할까요?”
“...”
그러나 현우의 이어지는 말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린다. 사무실에서는 군말 없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던 그가 침대 위에서는 완전히 반대로 자신을 몸을 탐하고 지분거린다.
‘거절해야 하는데... 왜 거부할 수 없는거야...’
현우를 단호하게 밀쳐내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럽다.
아무리 처녀이고 성경험이 없다고 해도 나이도 4살이나 어린 팀원에게 완전히 뒤 둘리다니 최고은의 자존심이 용납 할 수 없는 문제였다.
“하아...이대리...하아... 이제 그만 돌아가 줘요.”
절정의 여운이 아직 남아 달뜬 숨을 내뱉는 최고은은 어제와 똑같이 현우에게 오피스텔 퇴장을 지시한다. 섹스가 끝난 뒤에라도 그에게서 주도권을 뺏어와야만 한다. 그렇게 다짐하는 최고은.
“싫은데요?”
그러나 오늘 현우는 어제처럼 순순히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