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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화 >





- 웅성웅성



“팀장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짜 최종 보고회가 잘 끝나서 다행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팀장님 한 말씀 하셔야죠.”



조직혁신TF팀원들은 그 동안 얼마나 술이 고팠는지 안주도 나오기 전부터 소주잔을 꺾어댄다.



잦은 술자리를 강요하는 팀장보다 극혐인 것은 없지만, 최고은은 그와는 정반대였다. 자신이 술을 안 마시다 보니 지금껏 팀원들과 한 번도 회식자리를 갖지 않았던 것.



사실 TF팀 구성부터 최종 보고회까지 촉박한 일정 때문에 팀 전체가 항상 야근을 밥 먹듯 했다. 당연히 회식을 할 여유 따위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팀원들은 오히려 자기들이 나서서 자발적으로 술잔을 돌리고 있었다. 현우로서는 꽤나 신기한 광경이었다.



‘팀장은 술도 안 먹는데 지들이 더 신났네.’



취업 전에는 그래도 꽤나 술자리를 즐겼었는데 신입사원 때부터 꼰대 같은 팀장들의 술자리 수발을 들어야 했던 현우는 회식이라면 이제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다.



그런데 팀 회식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술을 못 먹어서 안달인 팀원들. 그만큼 고단했던 사업 프로젝트였다.



“팀장니임~ 빨리 건배사 해주세요. 손 아파요.”



평소 최고은을 어려워하던 박혜수 주임은 벌써 알딸딸하게 취기가 올라오는지 최고은에게 애교까지 부려댄다.



“모두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와아아!!!”



평소처럼 건조한 최고은의 건배사였지만 잔뜩 신이 난 팀원들은 혜자스러운 리액션을 하며 잔을 거칠게 부딪친다.



- 쨍



- 꿀꺽꿀꺽



“크으으...”



그리고 너나 할 것 없이 원샷을 때린다. 그런 팀원들에 저세상 탠션에 현우도 눈치를 보다가 어쩔 수 없이 소주잔을 단숨에 비운다.



“팀장님 원샷 하셔야죠! 원샷원샷원샷!”



원래 술을 먹지 않는 최고은은 조용히 테이블에 소주잔을 내려놨지만, 앞자리의 권대리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팀원이 팀장에게 원샷을 강요하는 회식. 확실히 정상은 아니었다.



“제가 원래 술을 안 마십니다.”



그러나 이런 기쁜 날에도 원칙주의자 최고은은 변함없이 마이웨이다. 그녀에게 술은 이성을 흩트리고, 건강까지 해치는 백해무익한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실 이유가 단 하나도 없었다.



“아...”

“히잉...”



그녀의 단호한 거절에 급격히 다운되는 회식자리.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현우는 최고은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팀장에게 술을 강요하는 팀회식이라니.



- 툭툭



“저번에 저랑 마셨잖아요. 뭘 안 마셔요.”



최고은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이는 현우. 그의 말에 그녀는 완전히 취해 기억까지 끊긴 현우와의 술자리가 생각나 살짝 인상을 찌푸린다.



“하아...”



“알겠어요.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딱 한잔만 마실게요.”



“와아아아!”



- 꿀꺽꿀꺽



“크으...”



어쩔 수 없이 술잔을 비운 최고은은 입 안 가득 느껴지는 씁쓸한 소주맛에 절로 인상이 구겨진다. 그런 팀장의 모습을 보며 어린애들처럼 즐거워하는 팀원들. 덕분에 회식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오른다.



* * *



“으...으으...”



그러나 당연하게도 최고은이 한잔만 마시는 일은 없었다. 옆자리 현우의 계속되는 은근한 압박과 저세상 탠션의 팀원들 덕분에 그녀는 한잔 두잔 계속 술잔을 비워야만 했다.



그리고 현우 옆에서 완전히 꽐라가 되어 테이블에 고개를 박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전이랑 똑같네.’



현우와 둘이 마셨을 때와 똑같은 최고은의 모습. 원래 술을 마시지 않는 탓인지 주량이 한 병도 되지 않는 것 같다.



신이 난 팀원들은 자기들끼리 2차 장소로 이동했고, 현우는 자연스럽게 꽐라가 된 최고은을 챙기게 됐다.



“끄응...”



그녀를 부축해 오피스텔까지 데려다 주는 현우.



- 삑삑삑삑



- 삘릴릴리



이미 그녀의 오피스텔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현우는 마치 자기 집처럼 문을 열고는



- 털썩



최고은을 침대에 눕힌다.



“으..으음...”



주말동안 밤새도록 박아댄 탓에 지저분해진 오피스텔은 최고은이 청소를 했는지 완전히 말끔한 모습이었다.



“흐음...”



지난번 최고은이 꽐라가 됐을 때는 처음을 지켜준답시고 씹선비처럼 그냥 나갔지만, 이미 처녀까지 따먹은 마당에 따먹어 달라고 무방비하게 누워있는 그녀를 그냥 둘 이유는 없었다.



- 물컹



“읏...하아...”



누워있지만 자켓 위로 봉긋하게 솟은 그녀의 가슴을 마음대로 주물러 대는 현우. 평소와는 다르게 술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최고은을 보니 이것 나름 또 신선한 재미가 있었다.



검정색 뿔테 안경부터 벗긴 현우는 이어서 한 올도 삐져나오지 않고 단정하게 정리된 그녀의 머리를 풀어버린다.



- 스르륵



단숨에 어깨까지 쏟아져 내리는 최고은의 찰랑거리는 머리. 깐깐한 직장상사 같던 그녀는 안경과 머리만 풀었을 뿐인데,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적인 느낌의 아름다운 여자가 된다.



- 투툭



자켓과 블라우스, 밋밋한 브래지어까지 능숙하게 풀자



- 출렁



봐도봐도 질리지 않은 부드러운 두 개의 살덩이가 툭 하고 튀어나온다. 그 탐스러운 젖가슴을 양손으로 떡 주무 듯 마구 주물러대는 현우. 크기 때문인지 가슴에 파묻혀 버린 현우의 손가락.



“하아...흣...하응...”



아직도 술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최고은은 그저 현우의 애무에 애처로운 신음소리만 뱉어낸다.



- 쭈웁쭙쭙



가슴 크기에 비해 살짝 매달려 있는 작은 유두를 입으로 마구 빨아대며 현우의 손은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향한다.



- 끈적



별다른 애무도 하지 않았건만 그녀의 보지는 끈적한 애액을 연신 토해내고 있었다. 여전히 농밀하게 익은 뜨거운 신체였다.



가슴을 빨아대며 현우는 두 손으로 팬티를 벗긴다. 허리까지 추켜올려진 스커트와 자신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무릎 사이에 걸쳐 있는 팬티. 보짓살을 살짝 벌리자 늘어나는 애액.



- 즈억



“으읏...으음...”



자신의 보짓살을 벌려대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는 최고은. 덕분에 현우는 클럽에서 꼬신 골뱅이녀를 따먹는 기분이 든다.



- 푸욱



“흐아앙!”



단숨에 뿌리까지 삽입되는 자지. 그제야 최고은은 눈을 뜬다.



“이..이대리... 이게 무슨...”



자신의 보지에 자지가 박힌 순간까지도 상황파악이 안되던 그녀는



“으읏...흣...그...그마안...”



뒤늦게 자신의 몸에 현우의 자지가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다. 그런 그녀가 저항해보지만



- 퍽억퍽퍽퍽



앞뒤로 허리를 움직이며 거칠게 박아대는 현우의 박음질에



“하윽...흑...흐아아앙...”



애처로운 신음소리만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잘 됐어. 이번 기회에 전부 시도해 보자.’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틈을 타 현우는 최고은의 성향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로 한다.



- 찰싹 찰싹



“아악! 아파... 하아악!”



그녀의 몸을 뒤로 돌려 마구 엉덩이를 내려치는 현우. 얼마나 세게 두들겼는지 최고은의 탐스러운 둔부는 손바닥 모양으로 빨갛게 달아오른다.



그러나 미간까지 찌푸린 채 비명을 내지르는 반응을 봐서는 은설처럼 [진성M]은 아닌가보다.



‘그렇다면.’



- 촤아악



오피스텔의 창문을 가리고 있던 커튼을 단숨에 젖히는 현우. 덕분에 반대편의 건물이 그대로 한눈에 들어온다.



- 덥썩



침대 위에서 거친 호흡을 내뱉고 있는 최고은을 창 쪽으로 끌어 당기는 현우.



- 꾸우욱



단숨에 그녀의 몸을 창문에 밀착시킨다. 현우가 거칠게 밀어대는 탓에 유리창에 밀착된 커다란 가슴은 원모양으로 뭉그러진다. 크기가 크기인지라 그 면적이 어마어마하다.



- 퍽퍽퍽퍽



“하윽...흑... 싫어... 밖에서 보인...하윽...단 말이야...”



유리창에 맨가슴을 비벼대면서 현우의 뒤치기를 받아내는 최고은. 아마도 건너편에서 그녀의 모습을 본다면 핑크빛의 작은 유두를 중심으로 짓눌린 거대한 유방을 감상 할 수 있으리라.



“그만...그마아앙”



혹시나 창문 건너편의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알몸을 볼까 최고은은 몸을 창문에서 떼기 위해 발버둥 친다.



한손으로 휴대폰을 들어 업무시스템의 그녀의 [만족도]를 살펴보는 현우.



‘변화가 없네...’



최고은이 [노출광]이라면 [만족도]가 상승할 텐데, 아쉽게도 이것도 그녀의 [성향]이 아닌가보다.



그제야 그녀의 등을 누르던 손의 힘을 푸는 현우.



- 쯔어억



유리창에 빨판처럼 붙어있던 거대한 두 개의 살덩이가 천천히 떨어진다. 가슴의 체온 때문인지 유리에는 허연 자국이 둥근 가슴모양으로 남겨져있다.



최고은은 두 팔로 가슴을 가리곤 수치심과 부끄러움, 분노가 섞인 표정으로 현우를 쳐다본다.



‘큭... 꼴리잖아 그 표정.’



사무실에서 카리스마 넘치던 팀장이 치마는 완전히 까뒤집힌 채, 팬티는 무릎까지 벗겨져 부끄러운 비처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꺄악!”



참을 수 없는 성욕에 현우는 다시 최고은을 침대로 내동댕이치듯 던진다. 상체를 침대에 밀착한 채, 위로 치켜 올라간 엉덩이. 그 탐스러운 둔부와 끈적한 애액을 질질 흘려대는 보짓살에 현우는



‘시발 나중에 찾아보자.’



이성을 잃고 자지를 단숨에 삽입한다.



“흐아아앙....하앙...앙”



경련하듯 빠르게 떨어대며 자지에 달라붙는 최고은의 보짓살. 그 환상적인 조임에 현우 역시 그녀의 성향을 찾겠다는 생각은 까맣게 잊은 채 짐승처럼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댄다.



그렇게 무아지경 속에 현우는 몇 번인지 모를 정도로 정액을 쏟아낸다.



“하아...하아...”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에 기절하듯 잠든 최고은과 새벽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가 눈에 들어온다.



[사용자 : 최고은]

[나이 : 33] [키 :171] [체중 : 61]

[체력 : 9/10] [매력 : 8/10] [성욕 : 5(+3)/10] [멘탈 : 10/10]

[만족도 :9/10] [호감도 : 9/10]

[대상과의 관계 : 직장상사]



몇 번을 느껴댄 건지 벌써 9까지 오른 그녀의 [호감도]. 그러나 [성향]을 해금시키지 못한 탓인지 최고 수치까지 오르지 못했다.



‘흐음... 뭘까...’



남은 건 서진아의 [성향]처럼 [배덕]인지 확인하는 건데, 남편이 있지도 않은 최고은에게 배덕감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생각에 잠긴 채 침대에 엎어져 있는 최고은의 몸을 감상하는 현우.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허벅지와 풍만한 둔부를 보니 지치지도 않는지 다시 자지가 빳빳하게 선다.



- 즈어억



탄력 있는 엉덩이를 양쪽으로 쫘악 벌리니 현우가 잔뜩 싸지른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온다. 정액을 쏟아내는 보짓살과 그 위에 국화모양의 작은 항문.



자지에 잔뜩 괴롭힘 당해 부르르 살을 떨어대는 보지와는 다르게 아직 깔끔한 상태의 최고은의 애널. 별 생각 없이 현우는 엄지손가락을 그 구멍 위에 올린다.



- 꾸욱



보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꽈악 입을 다물고 있는 국화모양의 작은 구멍. 당연하게도 엄지손가락은 안쪽으로 침입하지 못하고 항문 주름을 부비적부비적 비벼댄다.



“흐응...하아...하응...”



그러자 놀랍게도 기절한 최고은이 달뜬 신음을 내뱉는다. 애널을 비벼대는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춰 움찔움찔거리는 그녀의 보짓살.



“큭큭큭...”



현우는 비열하게 웃으며 검지를 보지에 쑤셔 넣는다. 엄지로는 항문 주름을 비벼대면서 검지로는 동시에 엉덩이 쪽 방향의 질벽을 긁어댄다.



- 찌걱찌걱



“아윽...흑...이상...해애...그마아아...아아앙!”



두 구멍에 엄지와 검지를 넣어 꼬집듯 비벼대자 최고은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온몸을 배배 꼬아댄다.



- 움찔움찔



질벽과 애널, 엉덩이와 허벅지, 복부까지 부르르 떨어대더니 급기야



“그...그만 거긴...더러...워...안돼에에에에에”



현우가 보았던 어떤 절정보다도 화려하게 가버리는 최고은.



‘찾았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최고은의 공략이 완료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