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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화 >





현우가 망설임 없이 [근로계약 - 성향강화]를 사용한 대상은 바로 서진아였다.



[강화할 성향 - 배덕]



배덕. 사회적 금기를 어기거나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느끼는 쾌감. 유부녀 서진아는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외간남자인 현우와 몸을 섞으며 쾌락을 느꼈다.



물론 남편에 대한 사랑은 여전해서 서진아는 불륜을 저지를 때마다 계속해서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나 불륜을 멈추진 않았다. 이병주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자신을 방치한 남편도 잘못이 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 시켰다.



업무 시스템으로 정사에 대한 [열망]까지 증폭시켜 그녀는 현우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했다. 오히려 [주종관계]가 된 이후에는 완벽하게 그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현우가 첫 번째로 서진아의 [성향강화]를 마음먹은 것은 며칠 전 있었던 이병주와의 만남이 생각나서였다.



* * *



- 며칠 전 -



“어 병주야. 무슨 일이야?”



“응... 그게...”



현우는 동기 재훈과는 꽤나 친했지만, 병주와는 그다지 친분이 없었다. 셋은 같은 동기였는데도 말이다. 거기에는 잘생긴 외모와 종종 딸감으로 썼던 서진아를 아내로 만든 것에 대한 질투도 조금은 있었다.



일전에는 셋이 같이 나이트를 가기도 했었지만 사실 두 사람과 친한 재훈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을 모임이었다. 그래서 현우는 병주가 잠깐 이야기를 하자고 했을 때 조금 불안했다.



‘혹시...들켰나?’



신혼집에서 병주가 자고 있는 틈에 서진아를 범한 적도 여러 번이다. 그녀에게 수시로 카톡으로 음탕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언제 들켜도 이상하지 않은 두 사람의 관계였다.



“현우야 혹시 그때 나이트에서 만난 여자랑 아직 연락해?”



‘풋.’



그러나 이병주는 아내의 외도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오히려 갈색가발과 짙은 화장을 하고 나이트에서 현우의 파트너였던 여자에 대해 묻는다. 물론 이병주는 그 여자가 자신의 아내라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뭐... 그날 이후로 종종 만나긴 해.”



“부럽네... 혹시... 그 여자 번호 좀 알 수 있을까?”



“뭐? 뭔 개소리야 그게. 너 미쳤냐? 아내도 있는 주제에. 그리고 내가 지금 잘 만나고 있는 여자를 뺏겠다고?”



“하아... 그게 네가 화내는 것도 이해하겠는데...”



“당연하지 새끼야!”



“내가.., 상황 설명을 할게. 좀 들어봐.”



언제나 당당하던 회사의 훈남 이병주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저 자신감이 없는 더듬거리는 말투와 잦은 회식으로 잔뜩 살이 찐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버렸다.



[사용자 : 이병주]

[나이 : 29] [키 :183] [체중 : 93]

[체력 : 4(-5)/10] [매력 : 4(-4)/10] [성욕 : 1(-7)/10] [멘탈: 2(-7)/10]



업무 시스템은 그런 이병주의 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주절주절 현우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이병주. 요약하자면 자신이 현재 발기부전을 겪고 있었는데 현우의 파트너였던 갈색머리의 여자를 본 순간 발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성기능 회복을 위해서 그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쉽게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자신의 치부를 이야기하는 이병주. 도대체 해결방법이 없는 절박함은 자존심 따위도 내려놓을 정도였다.



“... 그래서 정말 미안하지만 어떻게 안 될까?”



“하아...”



이미 이병주의 상태를 전부 알고 있는 현우였지만



“아무리 사정이 딱해도 안돼. 그리고 나도 그 여자가 맘에 들고 지금 잘 되고 있단 말이야.”



당장에 최고은의 공략에 온 정신이 가 있는 현우는 그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그렇겠지? 하아... 미안하다 현우야.”



- 터벅터벅



힘없는 걸음으로 사무실로 돌아가는 이병주였다.



* * *



“큭큭큭... 지금은 여유도 생겼겠다. [성향강화]도 하고 일석이조네.”



이병주의 애처로운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한 현우는 몇 주가 지나 그에게 메신저 대화를 건다.



- 병주야. 저번에 부탁했던 거 말인데.

- 아 현우야. 어어 이야기 해



칼같이 이병주의 답변이 날아온다.



- 나도 니 상황이 딱해서 최대한 생각해 봤는데, 멀리서 지켜보는 거 정도면 괜찮을 거 같아.

- 진짜? 어어 그 정도라도 좋아. 진짜진짜 고맙다 현우야.



‘큭큭큭...’



자신의 아내를 따먹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게 해준다고 연신 고마워하는 이병주. 적당한 장소까지 알려준 현우는 그와의 대화를 종료한다. 그리고



- 오늘 저녁때 시간 비워놔



서진아에게 곧바로 지시를 내린다. 그녀의 [성향강화]를 위한 빌드업이 착착 쌓이고 있었다.





“팀장님 오늘을 정시에 퇴근하겠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자 현우는 최고은에게 인사를 한다.



“이대리 오늘은 업무가 없나 봐요?”



팀원들이 전부 퇴근하길 기다렸다가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 주던 현우가 먼저 퇴근한다고 하니 최고은은 약간 기분이 이상하다.



‘뭔 약속이 있길래 오늘은 곧바로 퇴근 하는거야?’



현우와 친분이 있던 스무살의 인턴 김혜리와 세련되고 화려한 외모의 은설. 두 사람이 자꾸만 머릿속에 떠올라 최고은은 괜히 짜증이 난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현우와는 몇 번 잠자리를 가졌지만 아무런 사이가 아니다. 그저 팀원과 팀장의 관계. 그에게 특별한 관계를 기대하는 자신이 쿨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업무시스템으로 증폭된 현우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자꾸만 서운한 마음이 밀려온다.



“넵 오늘은 일찍 마무리 했습니다.”



- 휙



“알겠어요. 고생했어요. 들어가 보세요.”



‘질투하는 건가?’



화가 났는지 의자를 획 돌려버리는 최고은의 모습이 귀엽긴 했지만 오늘은 선약이 있는 몸이다. 현우는 곧바로 이병주와 서진아의 신혼집 근처에 공원으로 향한다.





- 끼이이익



옆자리에 서진아를 태운 현우는 공원 구석에 한적한 도로에 자신의 SUV를 세운다.



“내려.”



“여...여기서요?”



가로수도 없어 어두운 것 때문일까? 서진아는 살짝 겁먹은 모습이다.



갈색가발부터 평소에는 하지 않는 진한 메이크업. 한쪽 허벅지 부분이 트인 나시원피스, 등인 파인 탓에 착용한 누브라와 티팬티까지. 나이트에 갔던 날과 동일한 옷차림의 그녀는 조심스럽게 차량에서 내린다.



“저... 이대리님?”



현우가 말이 없자 서진아는 불안한지 조심스럽게 그를 부른다.



‘큭큭큭 이미 도착해 있군.’



도로 반대편에 시동이 꺼진 차량 한 대가 현우의 눈에 보인다. 메신저로 알려준 차량번호와 정확히 일치했다. 차 안에는 이병주가 타고 있음이 분명했다.



“뭘 멀뚱멀뚱 서 있어? 하나하나 다 말해야 알겠어?”



병주의 존재를 확인한 현우는 그가 잘 보일 수 있는 자리로 이동해 서진아를 닦달한다.



“제가 뭘... 할까요?”



“빨아 여기서.”



“네? 여기...서요?”



[사용자 서진아의 복종도가 1 감소합니다.]



서진아는 아무리 인적이 없다곤 하지만 남편과 자주 산책했던 공원에서 펠라를 요구한 탓일까? [복종도]가 하락한다. 그러나 1 정도는 현우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 잔말 말고 빨으라고.”



“하...하지만 옆에 차가 있어요. 대리님...”



“내가 확인 했어 아무도 없으니까 신경 쓰지마.”



“,,,”



현우의 말에 체념했는지



- 부우욱



서진아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천천히 지퍼를 내려 바지를 벗긴다. 팬티까지 능숙하게 벗기자 거대한 사이즈의 물건이 툭 하고 그녀의 얼굴 앞에 튀어 나온다.



불안한지 서진아는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 쪽



그의 자지에 부드러운 입술을 가져다 댄다.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일하고 씻지 않은 탓에 시큼하고, 오줌지린내가 그녀의 입 안에서 느껴진다.



자상한 남편은 자신에게 단 한 번도 요구한적 없는 봉사였다. 항상 잠자리 전에 깨끗하게 씻지 않았던 적도 없었다. 그래서 이병주에 몸에서는 항상 좋은 향기가 났다.



‘으읏...싫어어...’



그러나 현우의 지시를 거부 할 수 없는 서진아는 살짝 이마를 찡그린 채, 남편 이병주에게 조차 단 한 번도 해주지 않았던 펠라를 하기 시작한다.



-핥짝핥짝



처음에는 혀를 내밀어 혀끝으로 살짝살짝 귀두를 핥아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쭈우웁



단숨에 현우의 커다란 자지를 뿌리까지 머금는다.



“웁...웁웁...”



귀두 끝이 목 깊숙이 닿아 헛구역질이 넘어왔지만 참아야만 한다. 현우의 질책이 날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지를 삼킬 때, 입을 벌림과 동시에 혀를 길게 내밀어 기둥 전체적으로 핥는다. 목 끝까지 자지를 머금는 탓에 내민 혀가 불알부터 기둥 전체를 핥아댄다. 현우의 집요할 정도의 펠라 집착 때문에 그야말로 오럴봉사 장인이 된 서진아였다.



- 츄우웁 추우웁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민 상태에서 단숨에 자지를 입안 끝까지 넣었다가 귀두까지 빨고뺏고를 반복하는 그 고난도 스킬에 현우는 발끝까지 저릿저릿한 쾌감이 밀려온다.



‘확실히 오럴만의 맛이 있어.’



아무리 쫀득한 보지조임이라도 어떤 면에서는 오럴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여성을 무릎 꿇게 만들고 봉사시키는 것에서 오는 정복감과 자지기둥을 핥아대는 혀와 입안의 부드러운 촉감.



특히 유부녀인 서진아에게 시킬 때 완벽한 복종감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현우는 유독 그녀에게 오럴을 자주 강요했다.



서진아는 딥스롯을 반복하는 중간중간에 한 번씩 자지를 배에 붙이고 불알부터 기둥, 귀두까지 혀로 핥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단순한 원패턴을 현우가 싫어한 탓에 다양한 패턴을 섞도록 지시한 탓이었다.



20센치에 육박하는 거대한 물건을 끝까지 입안에 집어넣고 빼는 것을 반복하느라, 입술과 턱 현우의 자지와 불알 전체에 끈적한 타액이 잔뜩 묻어 더욱 시각적으로도 음란함이 강조된다.



- 츄웁춥춥춥춥



자지를 입안에 넣다 뺏다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입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목 부분이 자지모양으로 불록 튀어나왔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목젖을 계속 찌르는 그 자지에 서진아는 처음에는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았지만 반복된 펠라강요에 이제는 볼까지 홀쭉하게 만들며 진공펠라를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서진아의 고개.



-쭈우움쭈쭙



“우웁...웁”



“하으....하아....하아...”



두 눈가가 충혈 되고 얼굴은 격한 딥스롯 때문에 붉게 물든다. 올라오는 헛구역질을 참아대며 계속 빨아댄 탓이었다. 그래도 멈출 수 없었다. 현우의 지시가 없다면 봉사는 계속되어야만 한다.



그런 혀까지 내밀며 빨아대는 엄청난 기교의 딥스롯도 부족했는지



“웁!!우우웁!!”



현우는 서진아의 뒤통수에 손을 올려 자신의 몸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을 반복한다. 마치 인간 오나홀처럼 그녀는 목 끝까지 자지를 머금었다가 내뱉기를 반복해야만 했다. 스스로 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압력에 당장이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으읍...읍...흐읍...”



- 뚝뚝



이제는 자지를 잔뜩 적신 끈적한 서진아의 타액이 도로바닥으로 뚝뚝 떨어진다. 그녀의 가슴골까지 타고 흐르는 타액. 그럼에도 펠라는 멈추지 않는다.



서진아의 코끝이 현우의 배꼽에 닿는다. 물론 그녀의 입부터 목 끝까지는 자지가 끝까지 들어차있다. 그 상태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목 안에서 현우의 자지를 자극한다.



현우에게 극상의 쾌감이 밀려온다.



“으음...음...좋아... 아래도 같이 애무해야지.”



현우의 추가주문에 서진아는 딥스롯을 하면서 아래 매달린 불알까지 두 손으로 부드럽게 주무른다. 불알까지 동시에 애무를 해보지만 도통 현우는 사정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릎이... 너무 아파...’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닿은 무릎뿐만이 아니다. 계속 목 끝까지 찔러대는 현우의 자지 때문에 미칠 지경이다. 그러나 혀는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기둥을 동시에 핥아댄다.



- 꿀꺽



웬만한 닳고 닳은 오피년도 엄두도 내지 못할 그 엄청난 기교의 오럴을 반대편의 차에 있던 이병주 역시 감상하고 있었다.



“하아...하아...”



잔뜩 흥분했는지 거친 숨소리가 차 안에 가득 찬다. 그리고 빳빳하게 바지가 부풀어 오른다. 나이트에서 처음 현우의 파트너를 본 뒤로 다시 발기가 된 이병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