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화 >
‘수...수치스러워...’
언제부터인가 현우는 항상 자신의 몸을 구속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간단하게 손목정도였다. 그러나 그 수위는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몇 시간째 질벽 안쪽을 간질간질하게 괴롭히는 로터 때문일까? 정신을 차렸을 때는 두 팔은 물론 허벅지가 활짝 벌어지도록 다리까지 완전히 구속되어버린 상태였다.
‘분...분해.’
워터파크에서부터 현우의 페이스에 휘말려 오늘도 역시 그의 손안에서 놀아난다.
“하읏...”
SNS에 디엠만 보내도 현우보다 잘생기고 조건 좋은 남자는 발에 채일 듯 많을 텐데, 평범하다 못해 매력은 1도 없는 이현우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매 맞고, 묶이고, 심지어는 말하기도 수치스러운 항문까지 강제로 개통 당했다. 처음이었다. 안에서 밖으로가 아니라 밖에서 무언가가 침입한 것이.
비정상적인 그의 행동에 분명 화가 나고 고통스러워야 하는데, 신체는 그녀의 생각과는 반대로 쾌락에 몸부림 치고 있다.
‘은설 넌 자존심도 없어?’
몸을 파는 창녀조차 이런 취급을 받진 않을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한 지독한 모멸감이 밀려오지만, 반대로 더욱더 쾌락을 갈구하는 자신의 모습도 있었다.
“흐윽...흐아아아앙!”
그렇게 은설은 손과 발이 묶인 채로 보지에는 로터와 딜도, 애널에는 스틱이 박힌 채 오늘밤에만 3번째 오르가즘을 느꼈다.
- 찰칵찰칵
그리고 자신의 추잡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현우의 스마트폰.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감소합니다.]
‘분명... 싫다고 계속 말했는데...’
멋대로 자신의 부끄러운 알몸을 찍어대는 그의 행동에 은설의 [애정도]가 하락한다.
하지만 현우의 괴롭힘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 쑤욱
은설의 가랑이에 박힌 딜도를 뺀 현우는 곧장 검지와 중지를 보지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하윽!”
방금 가버린 탓에 온몸이 민감한 은설은 또다시 자신의 질벽을 침입하는 현우의 손가락에 허리를 튕겨댄다.
- 찌걱찌걱
뜨끈한 애액을 잔뜩 토해낸 속살을 헤집어대는 현우. 은설의 속도 모르고 그녀의 보짓살은 지조도 없이 그 손가락을 꽉꽉 물어댄다. 그렇게 안쪽을 유린하던 손가락은
- 우우우웅
안쪽에 깊게 박혀있던 보라색 로터를 끄집어낸다.
“하아...하아...”
수 시간째 자신을 괴롭히던 로터가 밖으로 빠져나오자 은설은 거칠게 숨을 내뱉는다.
‘살...살거 같아...’
자신의 가장 민감한 곳을 계속 자극하던 작은 악마에서 드디어 해방되었다. 항문에 애널스틱이 박혀있긴 하지만 조금 숨 돌릴 틈이 생긴 은설.
- 찌익 찌직
그러나 가방에서 종이테이프를 꺼낸 현우는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로터에 테이프를 붙인다.
잔뜩 흥분했는지 모습을 감추고 있던 평소와는 다르게 단단하게 발기된 은설의 함몰유두 위에 로터를 고정시킨다.
“잠...잠깐만요...”
그러나 그런 그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 우우웅
“하윽!”
가뜩이나 평소에 함몰되어 민감한 은설의 유두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로터. 처음 당해보는 자극에 은설의 신체는 푸드득 거리며 격하게 반응한다.
“그...그마앙...흐읏...너무우...쎄에...흐읏...”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는 두 번째 로터를 꺼내 나머지 한쪽 유두에도 똑같이 고정시킨다.
- 우우우웅
- 우우우우우웅
두 개의 로터는 양쪽에서 몸을 떨어대며 그녀의 함몰유두를 자극해댄다.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증가합니다.]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증가합니다.]
현우의 괴롭힘 때문에 바닥을 쳤던 은설의 애정도가 반등하기 시작한다. 애널에 유두까지 괴롭힘 당하면서 [진성M] 성향의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쾌락을 느끼기 시작한다.
“우웁...웁...”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현우는 오늘 그녀의 [성향강화]까지 성공시키고야 말리라는 각오로 괴롭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안그래도 서진아처럼 은설에게도 능숙한 펠라를 가르치려고 벼르고 있었다.
혀까지 쭉 내밀며 현우의 거근을 뿌리까지 목구멍으로 받아드리는 서진아의 입보지처럼 은설 역시 그 정도까지는 봉사를 할 수 있어야 하리라.
“커억..,우욱...으흑....우우욱...”
팔다리가 구속된 상태에서 은설은 저항도 하지 못하고 현우의 자지를 목구멍 안쪽까지 깊게 받아드린다.
고개를 돌리려 해도 양손으로 얼굴을 부여잡은 채 강제로 자신의 거근을 입안으로 쑤셔 넣은 거친 행동에 그녀의 저항은 부질없었다.
“커윽...하아...하아... 당신... 정마알.. 우웁...”
잠깐 숨 쉴 틈을 주자 또 기어오르는 은설. 나름 독기어린 눈빛으로 쏘아보지만 최고은에 비하면 정말 귀여운 고양이 수준이었다.
현우는 곧바로 다시 자지를 그녀의 목 깊숙이 쑤셔 넣는다.
“커윽...흑...잠...우욱...까안...”
현우의 자지가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자 그녀의 가느다란 목 역시 불룩하고 튀어나왔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웁...우웁...”
“입 안에 혀로 자지를 애무하라고. 더! 더 빠르게.”
강압적인 딥스롯에도 불구하고 은설은 현우의 지시에 따라 입을 최대한 벌리고 조금씩 혀를 움직여 커다란 자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턱은 얼얼하고 목구멍은 따끔따끔했다.
“좋아...입 안에 공기를 전부 빼고 흡입하듯이... 그래...”
입안에 공기를 뺀 진공펠라에 현우는 만족스러워하며 은설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이런 상황에서 은설은 그의 손길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사용자 은설의 애정도가 1 증가합니다.]
애널과 양유두를 로터에 괴롭힘 당하면서 숨을 쉬기 힘들정도로 강제로 딥스롯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은설의 애정도는 상승한다.
“커윽...흑...”
거친 딥스롯에 은설은 질질 침을 입 밖으로 흘려댄다. 평소 깔끔한 그녀의 모습을 생각하면 꽤나 놀라운 광경이다.
“하아...하아....”
‘목... 목이 너무...아파아...’
목 안쪽 깊숙이 침입한 현우의 자지는 밖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은설의 목구멍에서 계속 남아있는 듯 이물감을 느끼게 한다.
‘큭큭큭... 이제 계속 하다보면 적응 할 거야.’
자지가 입안에서 빠져나오며 끈적한 타액이 뚝뚝 바닥으로 떨어진다.
“하아...하아...아...”
‘하고싶어하고싶어어...’
몇 시간째 지독하게 애무만 당하면서 얕은 오르가즘만 느꼈다. 평소라면 이미 보짓살을 찢어버릴 듯 박아대는 현우의 자지를 몇 번이고 받아드렸을 텐데. 오늘은 유독 길게 애무와 괴롭힘이 이어진다.
덕분에 은설은 미칠 듯 현우의 자지를 원하고 있었다.
“왜?”
말없이 자신을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은설. 현우는 그녀가 뭘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전혀 모르는 척 퉁명스럽게 묻는다.
“해...해주세요...”
“뭘 해줘?”
“넣어줘어... 못참겠어요... 이대리님.”
‘또... 그에게 굴복해버렸어...’
자존심이 상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미쳐버릴 듯 달아오른 뜨거운 몸을 달래줄 그의 자지가 필요했다.
“큭큭큭. 똑바로 이야기 하라고. 은설.”
“흐윽...”
비참한 기분이다. 그녀가 최대한 자존심을 굽혀가며 부탁한 것인데. 현우는 더한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이런 식이었다.
“제...보지에... 이대리님의 자지를 넣어주세요...”
“넣어주세요?”
“제발...제발 넣어주세요오...이대리님.”
입 밖으로 나오는 자신의 목소리가 낯설다. 온갖 수치를 당하면서도 먼저 남자에게 박아달라고 애교까지 부려가며 애원하다니.
“거봐. 하니까 잘 하잖아.”
자존심 강한 은설의 애교에 현우는 미소를 지으며,
- 푸욱
곧장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버린다. 그 역시도 더 이상은 한계였다.
“흐아아아아아앙!”
삽입만으로 완전히 가버린 은설은 현우의 자지가 앞뒤로 박아댈 때마다 탄탄한 허벅지를 부르르 정신없이 떨어댄다.
‘좋아...조아아아’
자신의 자존심이 짓밟힐수록, 현우의 피학적인 괴롭힘이 증가할수록 그녀가 느끼는 쾌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 쩌걱쩌걱쩌걱
살과 살이 부딪치는 추접한 소리가 객실을 가득 채운다.
쾌감으로 일그러지는 은설의 얼굴을 바라보며 정상위로 박아대던 현우는 후배위로 체위를 바꾼다.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골반, 탄력 있는 허벅지가 뒤치기에는 정말 최적화되어 있었다.
‘어?’
잠깐 잊고 있었는데 그녀의 항문에 계속 박혀 있는 애널스틱. 현우는 뒤치기를 하면서 엉덩이에 박힌 애널스틱을 앞뒤로 넣다뺏다하기 시작한다.
- 쑤욱
“하응..하앙...힉!”
처음 애널을 개통당한 것만 해도 당황스러운데, 현우가 앞뒤로 넣다 뺏다까지 하는 바람에 은설은 마친 배변을 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계속해서 느껴진다.
“거긴 안돼... 하지마아...하응...그...그만...흐아아아앙!”
최고은과 달리 애널에 대한 성향도 없는 은설이지만 [진성M]인 그녀는 현우의 가학적인 행위에 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애널에 대한 쾌감이 아니라 괴롭힘 당하는 상황 자체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으읍!’
항문까지 동시에 공략 당하자 은설의 보지는 평소보다 더욱더 현우의 자지를 조여 댄다. 국화모양의 항문 역시 움찔거리며 애널스틱을 잘근잘근 물어댄다.
평소에도 그녀의 성격처럼 꽈악 물고 늘어지는 보짓살은 이제는 뒤로 빼기도 힘들 정도로 자지를 물고 늘어진다.
“큭!”
사정감은 정력수치를 높인 탓에 참을 수 있지만 주우욱 자신의 자지와 함께 딸려 나오는 은설의 음탕한 보지는 그에게 엄청난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양 구멍을 괴롭히니 쾌감도 두 배였다.
“싼...싼다!”
몇 번이라도 사정할 수 있는 현우가 굳이 이런 극상의 쾌감을 참을 이유는 없었다.
- 꿀럭꿀럭
“조아아...하으응...조아아아아앙”
은설 역시 하루종일 당한 괴롭힘에 보상을 드디어 받는지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도 허벅지로 최대한 현우의 몸을 감싸 앉으며 동시에 절정을 느낀다.
마지막까지 자지를 놓아 줄 마음이 없는 보짓살은 경련하듯 떨어대며 그의 자지를 조여댄다.
“하아하아...”
애널스틱 때문인지 아니면 구속섹스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조여 대는 은설의 보지에 현우는 꽤나 만족해하며 자지를 빼낸다.
- 주르륵
질내에 가득 싸지른 그의 정액이 벌어진 허벅지 때문에 곧바로 흘러내리며 침대보를 적신다.
이제 막 한발을 뺀 현우는 곧바로 다시 삽입을 하려하는데,
“하아....하아... 바로 한번 더.... 어?”
워터파크부터 하루종일 현우의 괴롭힘을 당한 은설은 묶인 채로 기절하듯 잠이 들어버렸다. 항상 강한 척 하며 버텼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기에는 체력은 이미 한계였다.
“으음...”
뭔가 하다 만 기분의 현우는 어쩔 수 없이 몸을 씻기 위해 샤워실로 향한다.
* * *
‘SNS에 사진이나 올릴까?’
샤워를 마친 현우는 여전히 침대에서 기절해 있는 은설을 한번 쳐다보고는 스마트폰을 꺼내 든다.
얼굴을 비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은설의 알몸과 섹스영상을 올린 여울이 계정은 수만의 팔로워를 거느린 네임드가 되어 있었다.
늘씬한 몸매와 꾸준한 자기관리, 그리고 타고난 우월한 유전자까지. 은설의 몸매는 까다로운 방구석 폐인들에게도 인정받을 정도였다.
포샵이니 보정이니 하던 논란들도 동영상 몇 개에 완전히 종식된 상태였다.
조금씩 알려지며 성인 커뮤니티에서도 언급되는 여울이의 파급력을 보며, 현우는 꾸준히 SNS에 게시글을 업로드 하려고 노력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현우는 핫할 때 바싹 땡겨 십만까지 팔로워를 늘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한 현우는 동시에 다음 올릴 사진을 고르고 있었는데,
[해당 계정은 접속이 영구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뭣?”
게임에서도 한 번도 안당해본 영정을 당해버린 현우.
- 쾅
“시바알! 어떤 놈이야!”
분명 누군가가 계정을 신고했음이 틀림없었다. 해외 SNS라서 검열도 거의 없을 텐데 여울이의 유명세가 오히려 독이 된 것이었다.
“하아...”
밀려오는 짜증에 스마트폰을 침대에 집어던져버린다.
- 물컹
괜한 화풀이를 침대에서 기절하듯 잠이든 은설에게 한다. 잠이 든 그녀의 가슴을 거칠게 움켜쥐는 현우.
SNS 계정이 영정당한 덕분에 한 시간도 채 자지 못한 은설은 격렬한 현우의 자지에 박히다 잠들고 다시 깨고를 반복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