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화 >
‘팔 힘이 왜 이렇게 센 거야...’
몸이 아프다더니 전부 꾀병이었나? 처음 느껴보는 현우의 강한 완력에 최고은은 속절없이 그와 함께 침대로 넘어진다.
서로의 몸이 포개지니 그의 체취가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현우가 자신의 몸을 좀 더 꽉 거칠게 안아 줬으면...
‘안돼! 정신 차려 최고은!’
달아오르던 그녀의 몸이 순식간에 딱딱하게 경직된다. 출근 후에 흘린 땀 때문에 혹시 몸에서 냄새가 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물론 언제나 의식처럼 새벽 수영을 하고 있는 최고은은 오늘도 여느 때처럼 운동을 마친 뒤 샤워까지 마무리하고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 뒤로 책상에서 서류검토만 했지만 계절이 여름인지라 땀을 전혀 흘리지 않을 순 없었다.
“잠...잠깐만 이대리!”
현우의 몸 위에 올라탄 최고은이 그의 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친다. 아무리 여자라지만 20년 넘게 꾸준한 수영으로 단련된 몸이다.
[체력]을 기준값 이하인 4에서 올리지 않았다면, 아마 굴욕적으로 그녀에게 완력으로 패배했을지도 모른다고 현우는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쳬력]을 찍은 건 좋은 선택이었어.’
끝까지 [매력]을 올릴지 고민하던 그는 비로소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올린 [체력] 때문에 아직 휴유증이 남아 있어, 힘을 주는 현우는 움직일 때마다 타는듯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갑자기 왜 그래요? 팀장님.”
“사무실에서 바로 와서 안... 안 씻었단 말이야...”
그녀와 처음 몸을 섞을 때도 이렇게 얼굴이 터질 듯 달아오른 것 같지는 않았는데, 자기관리에는 누구보다 엄격한 최고은은 자신의 흐트러진 모습을 정말로 보이기 싫은 것 같았다.
- 쪽
“난 상관없어요.”
그런 부끄러워하는 모습에 현우는 참지 못하고 입을 맞춘다.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자지를 빳빳하게 만드는 농염하게 익은 음탕한 몸을 가진 주제에 땀 냄새가 날까 봐 품 안에서 발버둥 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내...내가 상관...있어어...그러니까...씻고...”
- 툭 투툭
그녀의 의사를 무시한 채 힘으로 누르며, 현우는 최고은의 상의를 능숙하게 벗겨내기 시작한다. 매일 아침 출근 전 구김 하나 없이 빳빳하게 다림질한 그녀의 자켓은 침대에서 뒹굴면서 마구 구겨진다.
- 스르륵
자켓에 이어 터질 듯한 최고은은 둔부를 감싸고 있던 스커트마저 침대 아래로 떨어진다. 언제나처럼 그녀는 위아래가 세트인 평범한 검은색 속옷을 입고 있었지만, 빚어내듯 환상적인 몸매는 가려지지 않는다.
- 핥짝
“으응...”
현우는 백자처럼 매끈한 최고은의 목덜미를 살짝 핥는다. 확실히 여름이라서인지 몽글몽글 맺힌 땀방울 덕분에 평소보다 촉촉한 그녀의 피부.
짠맛이 느껴질 법도 한데, 신기하게도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냄새 역시 전혀 없었다.
그녀의 걱정과는 달리 무향무취였다. 현우가 느낄 수 있는 건 최고은 특유의 달콤한 살내음 뿐이었다.
- 낼름낼름
“시...시러어...이대리 그만...”
하루 종일이라도 물고 빨아 댈 수 있을 것만 같다. 목덜미부터 쇄골, 겨드랑이와 가슴골까지 맛보며 현우의 혀는 쉬지 않고 그녀의 몸에 자신의 타액을 묻혀댄다.
마치 영역표시라도 하듯. 최고은의 몸은 어느새 끈적한 타액 때문에 번들번들하게 윤기가 난다.
- 추울렁
어느새 현우 아래에 완전히 깔려버린 최고은. 브래지어까지 벗기자 현실성이 없는 풍만한 가슴이 모습을 드러낸다.
‘봐도 봐도 정말이지...’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열 듯 그녀의 가슴은 언제나 현우에게 두근두근한 설렘을 준다. 여성의 가슴만 봐도 수명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결코 거짓은 아님을 현우는 깨닫는다.
‘뜨거워어...’
몸살 기운 때문인지 현우의 몸은 평소보다 훨씬 뜨거웠다. 그 열기에 최고은까지 전신에서 몽글몽글 땀방울이 맺힌다.
“하아...하아...”
뜨거운 숨결이 연신 터져 나온다.
처음엔 씻지 못해서 안절부절못하던 최고은은 현우의 집요한 애무에 완전히 스위치가 올라갔는지, 스스로 탐스러운 허벅지를 현우의 몸에 마구 비벼댄다.
찌걱찌걱
이미 질척거릴 정도로 흘러내린 애액이 가랑이 사이에서 덩달아 쩍쩍 늘어지며 음탕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 몰캉몰캉
현우의 아래에 깔린 채로 최고은은 자신의 가슴을 희롱당한다. 그의 손길에 따라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는 두 개의 살덩이.
‘부끄러워...’
현우에게는 극상의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지만, 평소 자신의 커다란 가슴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던 최고은은 눈앞에서 주물러지는 자신의 가슴이 부끄럽기만 하다.
츄르릅
손에 가득 차 절반 넘게 밖으로 넘치는 가슴을 양손에 하나씩 움켜쥔 현우는 정중앙에 매달린 유두까지 입안에 머금고 빨아댄다.
가슴크기 때문인지 다른 여직원들보다 더 넓은 핑크빛의 유륜. 덕분에 정중앙에 매달린 유두가 더욱 앙증맞게 보인다.
“하윽...흑...거긴...흐응...예민...해애...”
강한 자극 때문인지 최고은은 자신의 젖꼭지를 희롱하는 현우의 머리를 두 손으로 꽈악 움켜쥔다.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는 자신의 타액으로 완전히 뒤덮일 때까지 젖가슴을 놓아주지 않는다.
“하아...하앙...”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 상태라 밖에서는 그저 이불 위로 튀어나온 두 사람의 실루엣만이 보인다. 그러나 안쪽은 두 사람의 살과 살이 마구 뒤섞이며, 마치 사우나처럼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이제는 저항을 포기했는지 현우의 머리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어버리는 최고은. 지금에 와서는 잔뜩 달아오른 몸을 빨리 현우가 달래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읽었는지 아래쪽으로 향하는 현우의 얼굴
“안돼엣! 거긴...하으윽...진짜...안돼에...”
최고은의 마지막 저항을 간단히 한 손으로 제지하며, 현우는 이미 축축이 젖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팬티마저 벗겨낸다.
쯔어억
팬티와 보짓살 사이에 묻어있던 애액이 실처럼 끈적하게 늘어나다가 끊어진다.
예상대로 그녀의 아랫도리는 가관이었다. 끈적한 애액과 땀이 뒤섞여 보짓둔턱 위의 음모를 축축이 적시고 있었고, 평소 꽉 입을 다문 보짓살은 완전히 풀려버렸는지, 부르르 떨어대며 지조 없이 뜨거운 자지를 원하고 있었다.
‘개 꼴린다... 진짜.’
곧바로 자지를 박아버려도 될 정도였지만, 최고은의 강한 저항 때문인지 현우는 그녀를 더욱 괴롭히고 싶어진다.
낼름
“——!”
지금까지 느꼈던 쾌감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자극에 단숨에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진다.
‘싫어! 씻게 해줘어...거길 핥지마아...’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현우는 입술까지 사용해 그녀의 클리를 쪽쪽 빨아댄다.
‘음... 건전지맛.’
약간의 쇠 맛이 느껴진다. 애액과 땀이 잔뜩 뒤섞인 상태였지만 그녀의 보지에서는 어떤 냄새도 나지 않았다.
클리를 혀끝으로 톡톡 건드리며, 중지를 살짝 보짓살 안으로 밀어 넣는다.
- 움찔움찔
이제는 신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격렬하게 몸을 떨어대는 최고은.
‘너무 깊게 말고... 부드럽게...’
이미 익을 대로 익은 성숙한 여체였지만 아직 관계 횟수가 많지 않은 탓에 현우는 손가락을 깊게 넣지 않고 질벽 앞쪽만 애태우듯 살살 문지른다.
더 이상 흘릴 애액은 없을 줄 알았는데, 클리와 질벽 안쪽을 동시에 자극하는 현우의 애무에 왈칵왈칵 끈적한 액체를 쏟아내는 최고은의 보지.
추룹
“하아하아...하아앙...”
만족할 만큼 그녀의 매끈한 보지를 괴롭힌 현우는 입술에 묻은 애액을 혀로 핥으며 다시 최고은의 몸 위로 올라온다.
두꺼운 뿔테 안경은 이미 벗겨져 짙은 그녀의 쌍꺼풀의 커다란 눈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나 평소 카리스마 넘치던 눈빛은 온데간데없고 쾌락에 흐리멍덩하게 풀려버린 상태였다.
스르륵
단정하게 위로 묶었던 머리끈을 풀자 어깨까지 짙은 검은색 머리칼이 스르륵 흘러내린다.
“그럼...넣을게요. 팀장님.”
끄덕
평소 당당한 모습은 어디 갔는지 현우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최고은은 고개만 보일 듯 말 듯 살짝 끄덕인다.
쯔어억
거대한 자지가 보짓살을 잔뜩 벌리며 조금씩 삽입된다.
“하으으으응!”
“크읏...”
[체력]을 올린 후폭풍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탓인지 온몸에 뜨거운 고통이 느껴진다. 그러나 현우는 이깟 고통 때문에 눈앞에 있는 최고은을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최고은의 보지는 여전했다. 경련하듯 빠르게 침입한 자지를 물어대는 보짓살. 극상의 쾌감이 밀려온다. 고통이 빠르게 쾌감으로 치환된다. 아니 쾌감이 더 커서 고통을 상쇄시키는 걸지도 모른다.
현우는 온몸의 타는듯한 고통을 억누르며, 미친 듯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최고은의 보지에 자신의 물건을 박아댄다.
삐걱삐이걱
낡은 자취방에 침대 프레임이 두 사람이 거친 움직임에 비명을 지른다.
“하응...흐아앙...하읏...”
현우에 아래 깔린 채 이불까지 뒤집어쓴 탓일까? 최고은은 연신 달뜬 숨결을 토해내고 있었다. 입술 아래에 콕 하고 찍혀있는 점은 헐떡거리는 그녀의 얼굴을 한층 더 야릇하게 만든다.
- 출렁출렁
누구보다 커다란 두 살덩이가 현우의 움직임에 맞춰 연신 흔들린다.
샤워라도 한 듯 온몸이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두 사람. 뜨거운 자지를 물고 늘어지는 보지뿐만 아니라 온몸이 성감대가 된 듯 뜨겁게 달아오른다.
- 퍽퍽퍽퍽
“허억...헉헉...”
꽈악
1센치라도 더 자지를 받아드리려는 듯 최고은의 음탕한 육체는 본능적으로 두 다리로 현우의 몸을 감싸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긴다. 하복부부터 아랫배, 가슴, 그리고 입술까지
- 쪼옥쪽쪽
완벽하게 밀착한 두 사람은 순식간에 절정으로 치닫는다.
“허억...헉...팀장님...오늘...?”
“바...바보... 괜... 괜찮아...오늘은...하응...”
이미 노콘인 상태였지만 뒤늦게 안전한 날인지 확인한 현우는
“크윽...그럼 쌀께요...”
꿀럭꿀럭
뜨거운 정액을 최고은의 질벽에 그대로 싸지른다.
“하읏...흐윽...흐아아아앙!”
그녀 역시 완전히 가버렸는지 보짓살은 물론 온몸을 마구 떨어댄다. 마치 한 몸처럼 딱 붙어 있는 탓에 그 떨림이 현우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잠시 그렇게 절정의 여운을 느끼던 두 사람.
툭
그제야 더운지 현우는 뒤집어쓴 이불을 걷어낸다.
“하아...하아...”
그제야 최고은의 모습이 자취방 형광등 불빛 아래 온전히 드러난다.
샤워한 듯 완전히 젖어버린 그녀의 몸. 단정하게 빗은 올림머리는 목덜미와 어깨에 마구 달라붙어 있었다.
형광등 불빛에 반짝거리는 피부 위의 땀 때문일까? 선명한 십일자 복근과 잔뜩 힙업된 둔부. 그리고 풍만한 골반과 얇은 허리까지 더욱 눈부시게 아름답다.
주르륵
그리고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깔끔한 보짓살은 잔뜩 벌어져 허연 정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탐스러운 허벅지는 이내 애액과 정액이 뒤엉킨 백탁액으로 더럽혀진다.
“이불... 덮어줘어...”
부끄러운지 가슴과 허벅지 사이를 양손으로 가리는 그녀.
‘그런 행동이 남자를 더 꼴리게 하는 걸 알까?’
부끄러움에 몸을 손으로 가렸겠지만 한 손으로 가리기에는 어림도 없는 그녀의 가슴. 오히려 살짝살짝 보이는 핑크빛 유두와 매끈한 보짓살 때문에 더욱 현우를 미치게 만든다.
“...한번 더 해요. 팀장님. 못 참겠어요.”
다시 땀에 젖은 그녀의 몸을 주물러 대는 현우.
“안...안돼. 나 다시 회사로 가봐야 해. 점심시간에 잠깐 시간 내서 나온거라... 팀원들 서류 결재할 것도 있고...”
“크읏... 저 아직 몸이 좀 안 좋은데...”
방금까지 그렇게 격렬하게 최고은을 범한 주제에 현우는 아픈 척을 한다. 사실 아프긴 했다. 쾌감이 사라진 자리를 다시 고통이 채우고 있기 때문이었다.
“미...미안해. 이대리. 근데 진짜 가봐야 해.”
딱히 잘못한 건 없는데 아픈 현우를 두고 회사에 가려니 최고은은 그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자신의 업무 역시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때,
[사용자 최고은의 프라이드가 6 감소합니다.]
진심 어린 그녀의 미안한 마음은 관리자 권한에도 저항하는 그녀의 [프라이드]가 감소시킨다.
‘오호라?’
기회를 포착한 현우의 눈동자는 음흉하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