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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화 >





- 툭툭



“그럼 난 간다. 수고해라.”



비아그라라도 먹은 걸까? 지쳐 쓰러질 때까지 밤새도록 진아를 범한 현우는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병주의 어깨를 두드리곤 유유히 두 사람의 신혼집을 빠져나간다.



“하아하아...아아...”



아내의 가랑이에서 현우가 밤새 싸지른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진아는 움직일 힘도 없는지 닦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몸만 계속 떨어댈 뿐이었다.



“하아...”



여기저기 흘린 두 사람의 체액으로 엉망이 된 침실. 그리고 그보다 더 망가져 버린 자신과 아내.



병주는 손에 묻은 자신의 끈적한 정액을 대충 휴지로 닦은 뒤,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청소가 끝날 때까지도 진아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 * *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범해지고, 남편인 자신은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수차례나 자위를 했던 광기의 밤.



이병주는 자신이 미쳐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는 진아의 모습을 보면서 두통이 날 정도로 지독한 쾌락에 허우적거렸다.



몇 번이고 아내의 질내에 정액을 싸지르는 현우의 행위를 막기는커녕 알 수 없는 흥분에 자지는 뻐근할 정도로 계속해서 발딱발딱 섰다.



그렇게 남편 이병주의 동의까지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한 번 시작 하는 것이 어렵지 그다음 두 번, 세 번은 쉬웠다.



현우와 당당하게 몸을 섞은 뒤로 진아는 점점 더 대담해져만 간다. 남아있던 조금의 죄책감까지 완전히 사라져버린 듯했다.



“같이 타고 갈까?”



“네. 좋아요. 이대리님”



부부의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에 현우의 차에 오르는 아내.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병주가 아닌 현우가 서진아의 남자친구, 남편처럼 보일 지경이다.



아무리 그래도 차 안에서까지 이상한 짓을 하진 않겠지?



‘아냐. 저 새끼가 그냥 내버려 둘 리가 없어.’



병주의 머릿속에서는 현우의 손에 희롱당하는 아내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지끈지끈 쑤셔온다.



그러나 불쾌함과 동시에 묘한 기대감도 느껴진다. 업무시스템으로 아내를 타인에게 빼앗길 때 느끼는 [쾌감]이 증폭된 탓이었다.



- 꿀꺽



바지가 부풀어 오른다. 진아가 차 안에서 현우에게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짜릿한 감각이 병주의 몸과 마음을 지배한다.



- 부우웅



항상 아내와 함께 타던 차에 홀로 몸을 실은 병주는 현우의 SUV를 뒤에서 따라가기 시작한다.



* * *



- 삐비빅



“먼저 들어가.”



“네...대리님... 하아하아...”



마치 자신의 집처럼 자연스럽게 신혼집의 도어락까지 여는 현우. 그와 함께 차를 타고 온 서진아는 병주의 예상대로 이미 차 안에서 잔뜩 괴롭힘당한 상태였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항상 속옷까지 준비된 그녀. 현우가 질리지 않도록 색깔과 소재는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은 있었다. 모두 아슬아슬하게 중요부위만 가리는 섹시한 란제리였다.



왼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현우는 나머지 한 손으로 운전하는 내내 그녀의 허벅지 사이를 문질러댔다. 이제는 눈을 감고도 진아의 성감대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몸에 빠삭했다.



거기에 절대 끝까지 보내버리지 않고, 중간중간 템포를 조절하는 현우의 손놀림. 표정과 호흡, 몸의 미세한 떨림을 통해 그녀가 어느 정도로 느끼고 있는지 수백번 넘게 그녀를 절정에 보내버린 현우는 모조리 파악하고 있었다.



그런 환상적인 완급조절에 서진아는 애액을 조수석 시트에 축축이 적실 정도로 몸은 달아올랐지만 단 한 번도, 작은 절정조차도, 마음대로 느낄 수 없었다.



‘하고싶어하고싶어하고싶어.’



이곳이 병주와 자신의 신혼집이든 어디든 상관없었다. 아니 오히려 두 사람의 신혼집이라는 사실이 서진아를 더욱 흥분시킨다. 한시라도 빨리 그에게 깔려 숨이 턱턱 막힐 때까지 괴롭힘당하고 싶었다.



현우와 함께 침대에서 뒹굴고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올 것이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분노와 슬픔에 일그러지는 남편의 얼굴, 동시에 흥분까지 느끼는 그 모습이 서진아를 미치게 만든다.



정절을 지키긴커녕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남편에게 과시하듯 보여줄 때, 서진아는 완전한 해방감을 느꼈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부모님에게서 평생을 강요당한 규율과 몸가짐. 그녀는 말투, 행동, 이성교제까지도 모두 구속당했었다. 하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그것이 비록 사회가 정한 규범에서, 도덕에서 옳지 않더라도. 아니 그렇게 평생 일탈이라곤 해본 적 없는 서진아는 뒤늦게 일탈에서 오는 쾌락을 맛보고 있었다.



배덕감 넘치는 섹스에 대한 [욕망]



물론 그녀의 깊은 무의식에 잠겨있던 [배덕]을 수면으로 끌어올린 것은 현우였다. 그가 아니었다면 서진아는 평생 자신의 성향을 발현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님이 만든 틀 안에서 조신하고 참한 여자로 그렇게 평생을 살았겠지.



하지만 그녀는 예전의 서진아가 아니었다.



- 툭 투툭



“바로... 와주세요. 대리님.”



풍만한 가슴을 타이트하게 조이고 있던 블라우스의 단추가 진아의 손짓에 너무나 쉽게 풀어진다.



- 출렁



그리고 야릇한 브래지어가 드러난다. 너무나 얇고 안이 전부 비치는. 속옷의 기능보다는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서인지 젖꼭지 부분이 벌어져 핑크빛 유두가 그대로 드러난다.



“애태우지 마시구요...”



이미 허벅지의 절반 이상을 드러내는 미니스커트를 스스로 허리까지 올리는 서진아. 차 안에서부터 이어진 현우의 괴롭힘 때문에 이미 축축하게 젖은 가랑이.



브래지어와 셋트일까? 아래쪽이 트여 있어 팬티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야릇한 티팬티가 현우의 눈에 보인다.



서진아는 이렇게까지 했는대도 자신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는 현우의 넥타이를 살짝 잡고는 자신의 쪽으로 당긴다.



“훗.”



아직은 좀 남자를 유혹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현우는 그녀의 노력이 가상해 못 이기는 척 넘어가 준다.



사실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벗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핑크빛의 유두와 보짓살이 훤히 드러나는 속옷과 그녀의 야릇한 몸매 덕분에 그 역시 꽤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운 상태였다.



‘저런 표정도... 할 수 있구나.’



두 사람보다 늦게 신혼집에 도착한 병주는 아내가 야릇한 표정으로 현우를 유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저렇게 적극적으로 남편인 자신도 아닌 다른 남자를 유혹하는 아내. 그런 진아의 모습이 너무나 낯설다.



정말 그녀가 자신의 아내가 맞는 걸까? 병주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 츄웁 쭈우웁 쭙쭙



끌어당긴 현우의 얼굴에 적극적으로 키스를 퍼붓는 서진아.



언제나 소극적으로 자신의 입맞춤을 기다리기만 했던 아내인데, 입을 벌리고 선홍빛의 탐스러운 혀를 길게 내민 채로 먼저 현우의 입술로 돌진한다.



두 사람의 혀가 입 밖으로 나와 허공에서 서로 뒤엉킨다. 두 마리 뱀처럼 서로를 마구 비벼대며 끈적한 타액을 교환한다.



연인 간에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키스라고 하기보다는 쾌락만을 탐하는 너무나 음탕한 입맞춤이었다.



- 쭈웁 쯔어억



그렇게 한동안 계속 서로를 탐하던 두 개의 입술이 떨어진다.



“하아... 입 벌려봐.”



“하아하아...네에...”



그러나 현우는 병주를 더욱 놀라게 할 행동을 한다.



- 쭈우우욱



입을 벌려 입안의 자신의 타액을 진아에 입으로 떨어트린다. 끈적한 침이 길게 늘어지다가 아내의 입안으로 떨어진다.



- 꿀꺽



너무나 맛있게, 전혀 망설임 없이 현우의 타액을 삼키는 아내.



“아아...”



침까지 받아마시는 아내의 봉사에 병주는 현기증이 날 것만 같다. 아내의 행동 하나하나가, 처음 보는 모습 투성이의 서진아의 봉사가, 그를 너무나 자극시킨다.



단순히 현우와 몸만 섞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과 수치심도 없는지 그의 명령에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모두 현우에게 완전히 복종한 듯 보였다.



“아아~ 다 마셨어요. 대리님. 이제 와주세요. 네?”



입까지 벌려 현우에게 확인까지 시켜주는 아내. 그런 진아에 애원에도 현우는 움직이지 않는다.



“다 벗겨줘야지.”



손으로 자신의 바지를 가리키는 현우.



“...”



뭘 더 할 생각인지 서진아는 잠시 병주의 눈치를 본다. 그러나 고민은 아주 잠시



- 찌이익



지퍼를 풀고 천천히 현우의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내리는 아내.



- 툭



“아아...”



서진아가 애타게 원하는 현우의 거대한 물건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빨아”



“——!”



‘뭣?’



더러운 침까지 먹이더니 이제는... 오럴?



자신은 아직 아내에게 한 번도 요구한 적 없는 봉사를 현우는 그녀에게 요구하고 있었다.



‘진아가...할...할 리가 없어.’



자신이 첫경험일 정도로 성에 보수적이었던 아내다. 자신조차 시킨 적 없는 펠라를 할 리가 없...



- 우움



“안...안돼에”



잠시 주저하던 아내는 작은 입을 최대한 벌려 커다란 현우의 귀두를 입안에 머금는다.



- 쭈웁쭈웁



그리곤 볼이 푹 들어갈 정도로 자지를 문 채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해본적이 있는걸까? 그럴 리가 없을텐데. 자신의 눈앞에서 능숙하게 진공펠라까지 하며 현우의 물건을 빨아대는 서진아.



- 꽈악



워낙 큰 탓인지 서진아가 최대한 깊게 입안으로 넣어봐도 전부 들어가기에는 어림도 없는 현우의 자지. 그런 아내의 펠라가 답답했는지 현우는 두 손으로 진아의 얼굴을 잡더니 강하게 자신의 쪽으로 끌어 당긴다.



“웁...웁웁! 컥! 커억!!”



그 때문에 진아의 목 깊숙이, 뿌리까지 현우의 자지가 삽입된다. 가녀린 목이 자지모양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격렬한 딥스롯. 목구멍 끝까지 삽입된 자지 때문에 진아는 헛구역질은 물론 눈까지 붉게 충혈된다.



“멈...멈춰!”



그 가학적인 봉사에 이병주가 나서려는데



- 슥



한 손을 들어 그를 제지하는 서진아. 자신은 잘 하고 있는데 괜히 참견하는 남편이 귀찮기만 하다. 조금만 더 하면 현우의 자지를 포상으로 받을 수 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큭큭큭...”



그런 진아의 모습에 현우의 비웃음이 터져 나온다. 강렬한 정복감에, 심리적인 우월감에 쾌락은 배가 된다.



노골적인 그의 도발에도 병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우웁! 우웁! 추웁쭙쭙!”



덕분에 아내의 목구멍 끝까지 박아대는 현우의 움직임은 더욱 거칠어진다. 놀라운 것은 아내도 적응했는지 이제는 혀까지 써가며 능숙하게 그 커다란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현우의 자지를 빨아대는 아내의 모습에서 이병주는 예전에 차에서 숨어서 몰래 훔쳐봤던 김지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인적이 없긴 하지만 도로에서 무릎 꿇은 채로 현우의 자지를 가슴 사이에 끼운 채, 입까지 사용해 정성껏 봉사하던 김지나. 그녀의 모습이 왜 아내에게서 떠오르는지 병주는 알 수 없었다.



“크윽... 싼다.”



- 뷰릇 뷰르릇



“웁!! 웁웁! 우우우웁!”



- 꿀꺽꿀꺽꿀꺽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 아내의 입안에 정액을 토해내는 현우. 진아 역시 놀랐는지 화들짝 몸을 떨었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정액을 삼킨다.



정력만큼이나 사정량도 엄청난지 아내는 몇 번이나 계속해서 꿀떡꿀떡 쉬지 않고 정액을 마셔야만 했다.



“하아하아...하아...아~”



역시나 입을 벌려 깨끗해진 입 안쪽을 현우에게 확인시켜주는 서진아.



‘시발...나...나도.’



자신도 못 받아본 아내의 정성스러운 오럴 봉사. 지금이라도 이병주는 그 봉사를 받아내려는지 바지를 까서 자신의 자지를 꺼낸다.



아내와 눈을 마주친다. 자신도 해달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그러나 마치 투명인간 취급하듯 병주의 그런 모습을 본 척도 하지 않는 서진아는



“이제... 와주세요 네?”



- 쯔어억



밑이 터져있는 팬티를 입은 채로 자신의 보짓살을 양손으로 벌린다. 딥스롯은 물론 정액까지 모두 삼켰으니 이제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겠지?



현우의 자지를 받아드릴 기대감에 그녀에게는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남편 따윈 애초에 관심 밖이었다,



- 푸우욱



“하아아아앙!”



- 팡팡팡팡



“하읏! 흐으응! 하앗! 아아앙!”



드디어 삽입된 현우의 자지.



‘너무...너무 조아아아’



아까 현우의 차를 탔을 때부터 간절히 원하던 자지. 자신의 안쪽을 꽉 채우다 못해 자궁 입구까지 팡팡 자극하는 흉폭한 물건에 서진아는 단숨에 절정을 느낄 정도로 강한 쾌감을 느낀다.



“크윽...”



아내에게는 완전히 투명인간 취급을 당한 병주. 그러나 화가 나기보다는



- 탁탁탁탁



자위를 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미칠듯한 성욕을 느낀다.



“헉헉헉헉”



지끈지끈하던 두통이 완전히 사라질 정도로 지독한 쾌감이 밀려온다. 좌절감과 분노, 슬픔 모든 감정이 완전히 쾌감으로 치환된다. 마약이 이러할까? 다른 남자에게 아내를 빼앗기는 것이 이병주에게는 마약보다 더한 자극이었다.



이제는 완전히 중독되어버렸는지 병주의 손은 멈출 줄 모르고 앞뒤로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