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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화 >





“흐윽... 흑!”



스스로 자지를 흔들어 대던 이병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손바닥에 정액을 토해낸다. 하면 할수록 능숙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이제는 조루가 되어버리는 걸까? 사정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느낌이다.



“하아...”



자위 후 급격하게 밀려오는 현타에 병주는 한숨을 푹 내쉰다.



- 달그락달그락



“하읏! 하으응! 하아아앙!”



주방에서는 아내가 식탁을 부여잡은 채 현우의 뒤치기를 받아내고 있었다. 두 사람의 격렬한 움직임 때문인지 식탁 위에 물건들이 마구 흔들린다.



순백의 에어프런과 대비되는 진아의 구릿빛 피부. 현우가 끄집어낸 것일까? 앞치마 밖으로 튀어나온 아내의 풍만한 가슴이 위아래로 마구 출렁거린다.



선명한 비키니 자국이 드러나는 피부와 깨끗하게 정리된 음모, 그리고 천박한 핑크빛 타투까지. 어느새 이렇게 변해버린 것인지 더 이상 자신이 알던 청순했던 아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우의 거친 삽입 때문일까? 쾌락으로 물든 음탕한 표정까지 더해지며 병주의 자지를 다시 빳빳하게 세울 정도로 지독한 색기를 뿜어낸다.



그런 아내의 모습에서 병주는 자꾸만 현우의 파트너인 김지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무슨 냄새지?’



아내와 현우의 섹스를 보며 한 번 더 자위를 하려던 이병주는 어딘가에서 나는 탄내에 고개를 번쩍 든다. 아침준비를 하던 진아가 가스 불을 켜놓은 채로 섹스에 완전히 정신이 팔려있었다.



- 딸깍



후라이팬이 완전히 타버리기 전에 병주는 가스불을 끈다. 그 안에는 완전히 타버린 토스트의 시커먼 잔해가 남아있었다.



이병주가 한숨을 내쉬며 어지럽혀진 주방을 정리하는 동안에도



“하응....조아아...이대니임...아읏...계속...하으응...해....하으으으응!”



- 뷰릇...뷰르릇



현우는 지치지도 않는지 어젯밤에 이어 계속해서 아내의 몸 안에 자신의 정액을 싸질러댄다. 진아가 입은 순백의 앞치마가 애액과 정액이 뒤섞인 허연 백탁액에 더럽혀져만 간다.



그렇게 그는 주말 내내 두 사람의 신혼집에서 서진아를 괴롭혔다. 그녀가 완전히 기절해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현우의 자지는 수백 수천번 진아의 보짓살을 쑤셔댔다.



* * *



일요일 저녁이 돼서야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현우. 그와 아내가 집안 곳곳을 휘저으며 몸을 섞어댄 탓에, 신혼집은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다.



여기저기 아내의 속옷과 옷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의상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진아가 흘린 침과 애액, 현우가 싸지른 정액이 침대와 소파 가구 여기저기에 묻어 있었다. 비릿한 밤꽃 냄새는 얼마나 독한지 창문을 한참 열어두어도 빠져나가지 않는다.



그렇게 집 청소를 하고 나자 어느새 끝나버린 주말. 그리고 야속하게도 월요일은 찾아온다.



이병주는 피곤한 눈을 비비며 힘겹게 사무실로 출근한다. 잠시도 쉬지 못하고 아내를 빼앗기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수차례 딸딸이를 치는 바람에 체력 역시 완전히 바닥이었다.



‘그래도... 한동안은 잠잠하겠지.’



지독할 정도로 섹스를 해댄 현우. 그 정도로 성욕을 풀었다면 한동안 여자는 절대 생각나지 않으리라 이병주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너무나 안일한 생각이었다.



- 찰싹



“하응!”



복도에서 출근하는 진아를 보자마자 힘껏 엉덩이를 두들기는 현우. 쫙 달라붙는 스커트를 입은 탓인지 아니면 티팬티 때문인지 살과 살이 부딪치는 찰진 소리가 사무실에 퍼진다.



‘저...저새끼가...’



황급히 주변을 살피는 병주. 아무리 이른 출근 시간이지만 사무실에는 이미 출근한 직원들이 있었다. 꽤 큰 소리였지만 다행히 이쪽을 쳐다보는 사람은 없었다.



“너 이새끼...회사에서는 좀 자제하지? 어?”



진짜 현우가 제정신인지 이병주는 의심스러웠다. 남편인 자신도 스킨쉽은 커녕 개인적인 대화조차 조심스러운 것이 회사였다. 괜히 이러쿵저러쿵 직원들에 입에 오르내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저 정신 나간 놈은 아주 대 놓고 아내를 희롱하고 있었다. 누가 그 광경을 목격하기라도 하면 도대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병주는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 스윽



그러나 그런 남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진아는 슬쩍 엉덩이를 뒤로 빼 현우가 나머지 한쪽 엉덩이도 때리기 쉽게 각도를 만들어 준다.



“하하하...”



그런 아내의 행동에 이병주는 허탈한 듯 웃음을 터트린다.



- 찰싹



또다시 천박한 사운드가 사무실에 울려 퍼진다.



* * *



현우와 아내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몸을 섞었다. 처음에는 현우의 일방적인 강요에 끌려다니는 줄 알았지만, 진아 역시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하으응...하응...하으으응!”



직원들의 출입이 드문 계단실. 그러나 그것도 사무실과 비교했을 때지 아무리 엘리베이터가 있다곤 해도 언제 직원들이 계단을 이용할지 모른다.



그런 곳에서 대담하게 서로의 몸을 비벼대는 두 사람. 진아를 두 손으로 가볍게 들어 올린 현우는 아내의 발이 지면에 닿게 하지도 않고 허공에서 마구 자지를 박아댄다.



스커트만 허리까지 끌어올린 채로 티팬티를 옆으로 살짝 젖힌 아내는 이곳이 회사임을 잊었는지 너무나도 쉽게 현우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한다.



“헉...헉헉.., 잘 보고 있어 병주야.”



아내를 현우와 둘만 둘 수는 없었는지 굳이 따라온 이병주에게 망을 보게 하는 현우. 다시 시작된 두 사람의 섹스에 병주의 고간이 자동반사처럼 부풀어 오른다.



당장이라도 한 발 빼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다른 남자와 붙어먹는 아내의 모습을 직원들이 보기라도 하면 그걸로 자신의 인생은 물론 회사생활도 완전히 끝이었다.



그 때문일까? 이병주는 군대에서 첫 경계근무에 투입되었을 때도 이렇게 긴장하지 않았는데, 꽉 쥔 주먹과 이마에서는 몽글몽글하게 땀이 맺히기 시작한다.



‘시발... 빨리 좀 끌내라...’



그런 병주의 바람에도 현우는 지치지도 않는지 진아를 들어 올린 채로 허리를 흔들어 댄다.



“하응! 하으응! 아아아앙!”



아내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조금이라도 사무실로 새어나갈까 봐 비상구 손잡이를 부여잡은 병주의 손에도 더욱 힘이 들어간다.



그나마 자위도 할 수 없는 이병주는 정말 거지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계단실은 시작에 불과했다.



현우는 점심시간에 옥상으로 진아를 불러내 식후땡도 아니고 담배 대신 그녀의 몸을 유린했다. 아까 계단실에서 싸지른 정액이 아직도 가랑이에서 조금씩 새어 나왔지만, 현우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검지와 중지로



“하흣!”



아내의 질벽을 긁어내



“우웁! 우우웁!”



진아의 입속에 쑤셔 넣었다. 그런 현우의 행동에 아내는 놀란 듯 흠칫 몸을 떨었지만 이내



- 꿀꺽



“아앙~”



자신의 애액과 뒤섞인 현우의 정액을 깨끗하게 삼키고는 칭찬해달라는 듯 입을 벌려 확인까지 시켜준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두 사람의 정사.



이번에는 진아의 팬티가 거추장스러웠는지 완전히 벗겨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티팬티와 세트인 브래지어 역시 블라우스를 마구 풀어 헤쳐가며 우악스럽게 벗긴다.



그렇게 스커트와 블라우스만 입은 채로 아내는 또다시 애처로운 신음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한다.



몇 차례나 절정을 느꼈는지 몸을 떨어대는 진아. 현우 역시 사정을 참지 않고 정액을 토해낸다. 그렇게 서로의 몸을 탐하던 두 사람은 대충 옷매무새를 정리하곤 함께 옥상을 빠져나간다.



옥상 바닥에는 아내가 흘려댄 애액과 질내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뜩 새어 나와 떨어진 정액, 버려지듯 남겨진 한 쌍의 속옷만이 남아 나뒹굴고 있었다.



병주는 아내의 속옷을 챙길 생각도 하지 못하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노팬티 노브라의 아내가 걱정되어 후다닥 두 사람의 뒤를 쫓는다.



* * *



“흐응...”



자리에 복귀해 업무를 하는 서진아의 모습이 뭔가 불편해 보인다. 점심시간에 현우가 자신의 속옷을 모조리 벗긴 탓에 그녀는 흰 블라우스와 딱 붙는 스커트 외에 아무것도 몸에 걸치고 있지않는 상태였다.



- 힐끔



괜히 주변 팀원들의 시선을 살핀다. 아래는 그렇다 쳐도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유두가 블라우스 위로 그 존재감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 주르륵



“아앗!”



너무 가슴에만 신경을 집중한 탓일까? 방심한 진아의 가랑이에서 끈적한 정액이 흘러내린다. 순식간에 스커트를 적신 허연 액체는 이제 의자 시트까지 더럽힐 기세였다.



‘안...안돼에...’



검은색 의자 시트에 허연 정액이 묻으면 물티슈로도 그 자국을 완전히 지워내지 못한다. 그 모습을 다른 팀원들이 보기라도 하면 무슨 상상을 할지 생각하기도 싫었다.



- 벌떡



의자 시트보다 자신의 몸이 더럽혀지는 게 낫다고 판단한 서진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스럽게 화장실로 이동한다.



자칫하면 블라우스 안에 젖꼭지가 보일까봐 두 팔로 팔짱을 낀 채 움직인다. 그러나 가슴은 사수했을지 몰라도 아래쪽은 무방비였다. 가랑이에서 흘러내리는 뜨끈한 정액은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를 지나 그녀의 탐스러운 다리를 적셔대고 있었다.



“으읏...으으으.”



가까이에서 다른 직원이 본다면, 다리에 묻은 정체모를 허연 백탁액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마음이 급해진 진아가 서둘러 보지만 오늘따라 자리에서 화장실까지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화장실에 가나?’



아내가 걱정되는 병주는 계속 힐끔힐끔 그녀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속옷이 모두 벗겨진 탓일까? 진아의 모습은 많이 불편해 보였다.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움찔움찔거리던 그녀가 갑자기 일어나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도와줘야겠어’



아내의 치부를 다른 직원들에게 들키면 자신의 회사생활 역시 끝이었다. 불안한 마음에 병주는 그녀의 뒤를 쫓는다.



“아아...”



그러나 화장실 앞에는 이미 서진아가 올 것을 알고 있었는지 현우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곤



“안돼!”



불편하게 걷는 아내의 손을 낚아채더니, 남자 화장실로 끌고 들어간다. 뒤늦게 이병주가 쫓아가 보지만



- 쾅

- 딸깍



현우는 안에서 대변기 칸에 문을 잠가버린다.



- 쾅쾅쾅



“문열어어!!!”



오늘 하루만 도대체 몇 번이나 아내를 괴롭히는지. 그런 현우의 행동을 참을 만큼 참았던 이병주는 분노로 눈이 뒤집혀 마구 화장실 문을 두들긴다.



그러나 화장실 문은 열리지 않고,



- 찌걱찌걱



“이...이대리님 지금...하읏...거기...너무...예민해애...아으읏...”



안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또다시 아내의 신음소리를 토해낸다.



“큭큭큭... 병주야 괜찮겠어?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어쩌려구.”



- 흠칫



대변기 칸의 문을 두들기던 이병주는 현우의 말에 갑자기 뚝하고 움직임을 멈춘다.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의 말이 맞았다. 언제든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다른 남직원이 들어올지 모르는 일이었다.



‘젠장...젠장젠장’



이병주는 미친 듯이 화장실의 청소 칸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아하아...”



- 청소 중 -



청소 중 표시판을 꺼내 화장실 입구에 세워 놓는다. 청소 아주머니가 언제 올지 모르지만 이걸로 간신히 시간은 벌 수 있었다.



- 하읏...하으응...아아앙...



- 쾅



밖으로 새어 나오는 아내의 신음소리까지 화장실 출입문을 닫아 완전히 봉쇄한 병주.



긴장이 풀리면서 다리에 힘이 빠진다. 풀썩 화장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다.



- 우우우웅 우우우웅



그때 울려대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니 팀장의 전화였다. 월요일부터 계속 자리를 비운 탓인지 이병주를 찾는 팀장의 전화는 집요할 정도로 길게 이어진다.



결국



“네. 이병주입니다. 네..네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팀장님.”



이병주는 아내와 현우 두 사람을 남자 화장실에 남겨 둔 채로 힘없이 사무실로 향한다. 청소 아주머니가 도착해 청소 중 표지판을 치우기 전까지 제발 걸리지 않기를...



병주는 그저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 * *



그렇게 완전히 서진아를 차지한 현우가 이병주 앞에서 신나게 그녀를 따먹는 동안,



“크읏...읏...하아하아...”



현우의 관심에서 잠시 멀어진 최고은은



[사용자 최고은의 프라이드가 1 감소합니다.]



[사용자 : 최고은]

[프라이드 : 0/10]



무슨 일이 있었는지 [프라이드] 수치가 완전히 깎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