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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화 > 최고은의 반격 (3)





자신을 괴롭힌 은설 대리에게 감사해야 할까?



항문에 박힌 애널 플러그를 그녀가 매일같이 쑤셔대는 탓에 최고은은 어쩔 수 없이 정성스럽게 항문 안쪽까지 씻은 뒤에 출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 아주 조금은 지금 이 상황이 덜 부끄러웠다. 적어도 냄새는 나지 않을 테니까. 그 점은 정말 다행이었다.



- 쯔어억



“으읏...잠...잠깐...크읏...조...조금...흐읏...천천히...”



두 손으로 엉덩이를 양쪽으로 한껏 벌려 현우가 수월하게 삽입할 수 있도록 자세를 취하고 있던 최고은.



자신의 엉덩이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현우의 자지에 고통과 처음 느껴보는 기묘한 감각에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마치 처음 현우와 몸을 섞었을 때처럼 애널 역시 첫 개통인 탓일까? 처음에는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먼저 찾아왔다.



그러나 이내 통증은 사라지고 지독한 변의가 찾아왔다. 태어난 뒤 줄곧 안쪽에서 바깥으로 밀어내기만 했던 직장인데, 반대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침입을 처음 허용하고 말았다.



본능적으로 항문 주변의 근육은 침입자를 밖으로 내보내려고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잔뜩 수축된 애널 주변 주름이 조였다풀었다 반복하며, 현우의 자지를 내보내려고 애쓴다.



“크읏!”



그런 조임이 현우의 자지를 자극한다. 질벽과는 완전히 다른 조임이었다.



조임만으로 명기냐 아니냐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단순히 조임의 정도만으로 비교 했을 때 단연 원탑은 은설이었다. 마치 손으로 쥐어짜듯 꽉꽉 조여대는 보짓살은 톡톡 쏘아붙이는 그녀의 성격과 닮아 있었다.



최고은의 속살은 질주름 하나하나가 경렬하듯 자지에 달라붙으며 조여댄다. 카리스마 넘치는 냉철한 그녀의 성격과는 다르게 자지를 놓아주지 않는 음탕한 보지였다.



그러나 최고은의 애널은 또 완전히 달랐다. 마치 착즙기에 자지를 쑤셔 넣은 것 같았다. 천천히 그러나 강하게 전방위에서 자지를 조여오는 항문.



그리고 배변을 하는 곳이기 때문일까? 자꾸만 현우의 자지를 밖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 즈걱



“히익!”



‘천천히...’



밖으로 밀어내려는 자지를 더욱 항문 안쪽으로 삽입하는 현우. 최고은이 고통을 느끼자 섹스레이로 그녀의 항문 주변을 스캔한다. 여전히 붉은빛이 강렬하게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최고은의 성감대는 분명 이곳 애널이었다.



‘끝...끝까지 들어왔어.’



앞 구멍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이물감이 느껴진다. 당장이라도, 한시라도 빨리 직장에 침입한 자지를 밖으로 빼내고 싶었다. 그 때문일까? 최고은의 엉덩이 근육들이 잘근잘근 자지를 물어댄다.



“크읏!”



‘쩐다아...’



자신의 애널을 남자에게 허락하는 여자가 몇이나 있을까? 그것도 최고은이다. 직원들은 물론 임원들도 어려워하는 팀장. 그런 그녀의 애널을 개통하는 순간이다.



지독한 정복감이 밀려온다. 처녀 개통은 물론, 오럴, 애널까지. 자신만이 오직 그녀의 모든 구멍을 개통해낸 것이다. 완전히 최고은을 정복한 기분이 든다.



그것만으로도 현우는 당장에 사정할 것 같은 기분이다. 자지에 느껴지는 애널이 조임은 말할 것도 없었다.



- 쯔어억



뿌리까지 완전히 삽입되었던 자지가 천천히 항문 밖으로 빠져나간다.



“흐아아아앙!”



신기했다. 지금까지는 고통과 이물감만 느껴져 불쾌하기만 했는데, 자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자 최고은은 느껴지는 배설감에 신음을 참지 못하고 토해낸다.



‘뭐...뭐야. 이 느낌은.’



사람은 모두 본능적으로 생리적 욕구를 해소하려고 한다. 식욕, 수면욕, 성욕. 그리고 배설욕. 이것들은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해소될 때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최고은은 현우에게 직장 안쪽이 꿰뚫리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배설욕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지가 빠져나가면서 배설 욕구가 해소된다. 당연히 쾌감은 뒤따라 오게 된다.



그녀의 성향인 [애널]까지 더해지며, 뒤섞여버린 성욕과 배설감이 그녀의 말초신경까지 찌릿찌릿한 자극을 전달한다.



- 푸욱푹푹



최고은의 느끼는 것을 확인한 현우는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었다.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자지를 넣다뺏다를 반복한다.



국화모양의 꼭 다물어져 있던 그녀의 항문은 주름이 없이 완전히 펴져, 커다란 물건을 받아들인다.



“으앙! 하응! 하아앙! 하읏! 그망! 그마아앙!”



삽입된 자지는 직장을 꽉 채우면서 변의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다시 밖으로 빠져나가며, 배설욕을 해소시킨다.



항문성교는 삽입이 아니라 뺄 때 여성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이렇게 또 실전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현우였다.



한번에 폭발하듯 느끼는 G-스팟 오르가즘과는 다르게 현우가 허리를 움직이는 횟수만큼 최고은은 연속적인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안돼안돼안돼안돼’



정신력으로 견딜 수 있는 단계를 아득히 넘어섰다. 이런 기분, 더이상 견딜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최고은은 생각했다. 아니 그런 사고조차도 할 여유가 없었다.



- 푹쩍푹쩍푹쩍



현우의 삽입이 더욱 빨라진다.



“그,,,그만...하으읏...그만그마아안!”



- 움찔움찔



“크읏”



최고은의 몸이 마구 떨린다. 마치 샤워라도 한 듯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다. 입술은 벌어져 선홍빛의 혀가 입 밖으로 빠져나온다. 매서운 눈빛은 진작에 풀어져, 동공은 갈 곳을 잃고 허연 흰자위만 드러난다.



지나친 쾌감에 기절 직전의 얼굴. 실제로 그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혼절해버린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탓에 자신의 가버린 천박한 표정을 현우에게 보이지 않아서.



그런 생각을 마지막으로 최고은은 혼절해버린다.



동시에 현우도 정복감과 자지를 물어대는 항문의 조임을 참지 못하고 항문 깊숙이 정액을 토해낸다.



- 뷰릇 뷰르릇



“하아하아...하아”



기절해버린 최고은의 항문에 자신의 욕망을 토해낸 현우는 천천히 자신의 자지를 밖으로 빼낸다.



- 퐁



경쾌한 소리와 함께



- 왈칵왈칵



항문 구멍이 움찔거리며 허연 정액을 토해낸다. 이미 수차례나 질내사정한 보짓살과 위쪽의 항문. 두 구멍에서 자신의 정액이 쏟아지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었다.



“이게 애널 섹스.”



가끔. 아니 섹스할 때마다 한 번씩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현우였다. 그만큼 항문성교만의 매력이 있었다. 마치 마지막 금기를 범하는 그 배덕감과 두구멍 개통. 그 완전한 정복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후우... 출근은 할 수... 있겠지?’



침대에 기절해버린 최고은을 보며. 현우 역시 지독한 피로감을 느낀다. 이미 시간은 자정을 한참 지난 새벽. 지금 잔다고 해도 기상시간까지 3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 당장은 자야했다.



- 풀썩



최고은 옆에 몸을 눕힌 현우는 이내 잠에 빠져든다.



폰 화면에는 업무시스템의 정보가 갱신되었다는 알람 수십 개가 띄워져 있었지만, 지금 당장 현우가 확인할 일은 없을 것만 같다.



- 푸슛



“으읏...”



침대에서 뒤척이던 그녀의 엉덩이에서 아직 남아있는 현우의 정액이 야릇한 소리와 함께 밖으로 새어 나온다.



* * *



- 삐비비빅 삐비빅



최고은은 지난밤 그토록 현우에게 시달리고도 미리 맞춰둔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깬다.



“흐윽...”



마치 허리 아래로 하체가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 억지로 힘을 주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하복부는 물론 오늘은 뒤쪽에 엉덩이까지 따끔따끔 쓰라리다.



“아아...”



어젯밤의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난다. 죽고 싶다. 최고은에 머릿속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꿈이 아닐까? 그녀답지 않게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한다.



- 주륵



그러나 자신의 보지는 물론 뒤쪽에서까지 흘러내리는 현우의 정액에 최고은은 현실로 돌아온다.



지독한 데자뷰가 느껴진다. 이런 아침, 몇 번이나 반복했던 것 같다.



물론 데자뷰가 아니라 그녀가 실제로 겪은 것이었다. 현우와 교제하면서 오피스텔에 그를 들인 후부터 일까? 온몸에 정액을 묻힌 채로 일어나는 것은 이제 그녀에게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다.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쉰 그녀는



- 저벅...저벅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내딛으며 욕실로 향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각은 스스로가 용납할 수 없다. 그런 일념 하나로 최고은은 출근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 부우우응



“...”

“...”



출근하는 차량에서 두 사람은 말이 없다. 현우는 어제의 잘못이 찔리는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었고, 최고은은 부끄러움 때문에 말없이 창밖의 풍경만 바라보고 있었다.



- 꿀렁



그때, 현우의 차가 방지턱을 넘는다. 차량에 전달된 충격 때문에



“꺄악!”



최고은은 여고생 같은 새된 비명을 지른다.



‘이거 설마?’



은설의 뒷구멍을 잔뜩 괴롭혔을 때도 그녀는 차 안에서 욱신거리는 엉덩이 때문에 앙앙 신음을 내뱉어 댔다.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자



- 꿀렁



“꺅!”



- 꿀렁꿀렁



“꺄아악!”



현우는 기회다 싶었는지 일부러 거칠게 방지턱을 넘어댄다.



그가 자신을 골탕 먹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최고은은



- 찌릿



매서운 눈빛으로 현우를 노려보지만,



“히이익!”



이내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질러야만 했다.



“푸웃!”



두 손으로 꽉 스커트를 붙잡은 채, 빨갛게 달아오른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최고은. 그런 그녀의 모습이 현우는 귀엽기만 하다.



회사에서는 업무능력도, 직책도 모두 자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최고은이었지만 정작 33살을 먹도록 이렇게 음탕한 몸을 가지고 어떻게 참았는지 남자 경험은 전무 했다.



키스도, 섹스도, 애널개통도 모두 자신이 처음인 최고은. 그런 그녀에게 현우는 강한 소유욕과 애정을 동시에 느낀다.



- 스윽



현우는 조수석에 앉은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자신보다 4살이나 연상이지만, 팀장의 직책을 벗어던진 여자 최고은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뭐...뭐야. 갑자기.”



현우의 장난에 짜증이 났는지 퉁명스럽게 받아치는 최고은. 말은 그렇게 하지만 현우의 손길이 싫지만은 않은지 처 내지 않고 가만히 그의 손길을 느낀다.



‘강아지 같네.’



그렇게 두 사람은 어제 퇴근부터 내내 같이 붙어있다가 오늘도 함께 회사로 출근한다. 몸은 어제의 영향으로 축축 처지지만 최고은의 입가에는 살짝 미소가 걸려 있었다.



* * *



‘뭐야? 뭐가 이렇게 많아?’



자리에 앉은 현우는 그제야 수십 개의 알림이 뜬 자신의 휴대폰 화면을 확인한다. 업무 시스템 앱을 실행시키자 새로운 로그가 빼곡하게 화면을 채운다.



[사용자 : 최고은]

[나이 : 33] [키 :171] [체중 : 61]

[체력 : 9/10] [매력 : 8/10] [성욕 : 10(+8)/10] - New! [멘탈 : 10/10]

[만족도 : 10/10] [애정도 : 10/10] [프라이드 : 0/10]

[성향 : 카리스마, 워커홀릭, 애널(양구멍 쾌락주의자)] - New!

[대상과의 관계 : 연인]



[심리 메시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만족감]

회사의 성공적인 혁신에 [기대감]

능력 없는 직원에 대한 [업신]

자신감 없는 이성에 대한 [경멸]

팀원 이현우에 대한 [애정] - 증폭 활성화



[성향강화가 성공하였습니다. - 애널(양구멍 쾌락주의자)]

[추가 포인트가 1개 지급됩니다.(사용자 : 최고은 전용)]



“오!”



갑자기 탄성을 내지른 현우를 주변의 직원들이 쳐다본다.



“큼큼...”



최고은의 성향강화. 사실 별다른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것이였다. 다른 여직원들도 어렵게 성공시킨 탓에 그녀 역시 꽤 공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쳤다.’



그런데 어제의 애널 개통이 확실히 최고은에게 큰 영향을 준 것 같았다.



‘[성욕]까지 만땅이잖아?’



[프라이드] 스텟까지 있는 그녀가 이렇게 한방에 함락된 것을 보니, 어제 [정력]을 9까지 올리며 스스로 이름 붙인 섹스레이가 확실히 도움이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추가포인트!’



처녀 보정으로 잠시 [매력] 수치가 9였던 그녀였지만, 원래 타고난 [매력]이 8인 탓에 첫 경험과 동시에 버프는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성향강화]로 최고은은 정말 [매력] 9의 여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금 당장.’



무지성으로 그녀의 [매력]을 올리려던 현우는 다른 여직원들이 매력을 올리며 겪었던 변화를 떠올린다. 혹시나 신체의 변화가 있다면 극심한 고통이 나타날 수 있었다.



- 타닥타닥



지금 정신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최고은의 모습에 일단 현우는 기회를 기다리기로 한다.



오늘따라 유독 근무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