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화 > 차수빈 공략 (15)
며칠 전이었다.
“이대리. 잠깐 이야기 좀 해.”
심각한 표정에 최고은이 현우를 자리에서 불러낸다.
어김없이 점심시간에 차수빈을 강제로 불러내, 인적이 없는 창고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직후였다.
‘뭐야? 표정이 왜 이래?’
평소에도 사무실에서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최고은이었지만, 유독 낯빛이 좋지 않았다.
“아!”
그때 현우는 몇 주나 차수빈을 따먹느라 최고은은 물론 다른 여직원들에게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미 계단실에서 들고 박아대다가 한 번 걸릴 정도로 대놓고 따먹는데, 아무리 업무 시스템으로 [애정]을 증폭시켰다곤 하지만 최고은이 화를 내는 않는 것도 이상한 일이리라.
‘너무 팀장님한테 신경을 안 썼구나.’
현우는 그제야 싸늘한 표정의 최고은의 얼굴을 보며 약간의 미안함을 느낀다. 그렇게 그녀가 화를 내더라도 다 받아주리라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이대리. 나 그때처럼...그 수빈씨랑 같이 해도 돼. 그렇게라도... 난 상관없어.”
“네?”
‘뭔 소리야? 이건 또’
팀장님은 방금 본인이 무슨 말을 한지 알기나 하는 걸까?
자신도 부끄러운지 얼굴을 푹 숙인 채 그녀답지 않게 말까지 더듬는다. 표정이 보이진 않지만 새빨간 귀를 봐서는 달아오른 얼굴이 대충 상상이 간다.
최고은의 알 수 없는 행동에 현우는 업무 시스템에서 그녀의 상태를 확인한다.
[사용자 : 최고은]
[나이 : 33] [키 :171] [체중 : 61]
[체력 : 9/10] [매력 : 9(+1)/10] [성욕 : 10(+8)/10] [멘탈 : 7(-3)/10]
[만족도 : 1/10] [애정도 : 10/10] [프라이드 : 0/10]
[성향 : 카리스마, 워커홀릭, 애널(양구멍 쾌락주의자)]
[대상과의 관계 : 연인]
[심리 메시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만족감]
회사의 성공적인 혁신에 [기대감]
능력 없는 직원에 대한 [업신]
자신감 없는 이성에 대한 [경멸]
팀원 이현우에 대한 [애정] - 증폭 활성화
이현우에게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초조함] - New!
우선 눈에 띄는 건 최고수치였던 [멘탈]의 하락이었다. 그리고 최저수치의 [만족도]. 최근 차수빈에게 미쳐있던 탓에 그녀를 안아 주지 않은 탓이리라. 그리고
이현우에게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초조함] - New!
‘이거네.’
현우는 갑자기 최고은이 차수빈과 3P를 해도 상관없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했는지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큭큭큭...’
어차피 자신에게서 벗어나려고 해도 절대 놔주지 않을 텐데. 왜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걸까?
현우가 자신을 증오하지만 자지만 박았다 하면 완전히 가버리는 차수빈을 괴롭히는 것에 빠져있는 동안, 최고은은 혼자 방치된 채 그에게 잊혀질까봐 두려웠던 모양이다.
아니 처음에 그 호랑이 같은 눈빛을 내뿜던 최고은 팀장과 동일인물이 맞기나 한 건가? 카리스마 넘치던 그녀 역시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완전히 변해버린 듯했다.
솔직히 좀 귀엽다. 33살, 자신보다 4살 연상의 팀장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건가? 농염하게 익은 야릇한 몸으로는 남자를 유혹하는 페로몬은 잔뜩 풍겨대면서 자신에게 버려질까봐 [초조함]을 느끼다니.
‘내가 다른 여자랑 붙어먹어도 질투는 안 하는 건가?
물론 최고은도 여자인데 다른 여직원들에게 질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동시에 위기의식 또한 느끼고 있었다.
현우는 자신보다 어린 은설과 이미 교제 비슷하게 몸을 섞고 있었다. 무식할 정도로 커다란 가슴에 콤플렉스가 있는 최고은은 슬랜더한 은설이 항상 자신보다 더 여성스럽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은설도 신경 쓰이는 상황에서 평범한 여자도 아니고 연예인 차수빈까지 합류했다.
나이까지 많아 스스로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던 최고은은 결국 현우에 대한 [애정]과 [초조함]이 뒤섞이며, 이런 폭탄 발언을 해버린 것이었다.
‘부끄러워... 도대체 내가 이대리한테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렇지만 이렇게 필사적인 노력이라도 해서 그를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양다리도 아니고 삼다리를 걸치는 현우가 미웠지만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자신이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었다.
덕분에 최고은에게 한소리를 들을 줄 알았던 현우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었다.
‘잠깐만? 이거?’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하겠다는 최고은. 사실 차수빈의 공략을 위해서라도 그녀의 협조가 필요했었다.
“흠... 뭐 팀장님의 마음은 잘 알겠어요.”
“근데 수빈씨가 팀장님 좋아하는 거 알죠? 이왕 같이 할꺼라면 마음을 받아줘요. 팀장님이.”
“마...마음을?”
자신의 마음은 온통 현우로 꽉 차 있는데, 속도 모르고 차수빈의 마음을 받아주라는 그의 말에 최고은은 서운함을 느낀다.
그런 그녀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현우는 차수빈을 공략할 생각에 자신의 계획을 신나게 떠들기 시작한다.
* * *
현우와 사전에 계획한 대로 최고은은 하루를 통째로 시술실을 빌려버렸다. 그리고 왁싱과 마사지 한 타임만 서비스를 받고 자리를 비켜달라고 마사지사들에게 미리 부탁했었다.
서비스 비용은 전부 지불하고, 마사지는 한 타임만 받겠다는 최고은의 제안을 사실 그녀들이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남은 시간은 편하게 쉴 생각에 차수빈과 최고은을 남겨두고 마사지사들은 시술실의 문을 조용히 닫고 사라진다.
그리고 발가벗은 채 수건으로 눈을 가린 두 여자가 있는 시술실로 현우가 조용히 들어온다.
- 드르륵
방음이야 확실했지만 혹시나 몰라 그는 시술실의 문을 완전히 걸어 잠근다.
‘큭큭큭...’
자신이 들어온 줄도 모르고 발가벗은 채로 시술실 침대에 누워 있는 차수빈. 조각상처럼 완벽한 몸매에 현우는
- 주르륵
잔뜩 오일을 붓고는 치덕치덕 펴 바르기 시작한다.
- 미끈미끈
방금까지 마사지를 받아 나른하게 풀린 차수빈의 몸을 천천히 주무르는 현우. 시술실 등 아래에서 번들번들하게 오일로 코팅된 차수빈의 알몸이 그를 미치게 만든다.
오일 플레이. 사실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 플레이었지만, 집에서는 막상 뒤처리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곳 마사지샵에서는 뒷정리 따윈 신경 쓰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 몰캉몰캉
현우의 음흉한 손길이 마사지사들의 움직임과는 다르게 집요하게 차수빈의 가슴을 비벼댄다.
“거..거기인...잠깐...만...요”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당황한 목소리의 차수빈.
그러나 현우는 거침없이 검지와 엄지로 가슴 중앙에 있는 앙증맞은 핑크빛 유두를 비벼대기 시작한다.
- 찌걱찌걱
오일이 묻은 현우의 손가락과 차수빈의 젖꼭지가 비벼지며 음탕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하앙...하아아앙!”
이현우와의 정사에 대한 [열망] - 증폭 활성화
업무 시스템으로 증폭시킨 [열망] 때문에 차수빈은 현우의 젖꼭지 애무를 버티지 못하고 살짝 가버린다.
그리고 차수빈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 푸우우욱
자신의 자지를 단숨에 뿌리까지 삽입한다.
야릇하게 남겨진 일자 라인의 음모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왁싱된 차수빈의 백보지. 그 부드러운 보지둔턱의 살결이 현우의 아랫배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니...니가 어째서어...하읏...하으응...”
수건을 치우고 그제야 자신을 겁탈한 이가 현우임을 깨달은 차수빈.
“빼! 뺴라고. 이...하악...개새...하읏...끼야...하응...”
자박꼼이라고 했던가.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에 차수빈은 입으로는 욕설을 내뱉지만 몸은 자지를 거부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느껴버린다.
“팀...팀장니임...이게... 무슨...”
이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듯 차수빈은 옆 침대에 누워있는 최고은을 쳐다본다.
“미안해요... 수빈씨. 제가 수빈씨의 마음을 받아들인 것처럼 수빈씨도 제 부탁을 하나 들어줘요.”
“그...하응...그게...무슨...하아앙...”
최고은의 말에 차수빈의 눈동자가 마구 흔들린다.
- 퍽억퍽퍽
“헉헉헉...”
두 사람이 진지한 대화를 하든 말든 현우는 마구 차수빈의 보짓살에 자신의 자지를 박아댄다. 완벽한 속궁합과 더불어 매끄러운 오일을 바른 보지 주변의 피부와 허벅지살의 감촉이 평범한 섹스와는 다른 묘한 자극을 선사한다.
- 질걱질걱질걱
“수빈씨의 마음도 잘 알지만, 전 이대리 없이는 안돼요. 그러니까...”
완벽한 비율로 매끈하게 뻗은 차수빈의 몸매와는 결이 다른, 터질듯한 볼륨감과 탄탄한 근육이 매력적인 최고은이 침대에서 일어나 현우와 차수빈 두 사람에게 다가온다.
최고은 역시 몸에는 이미 오일을 잔뜩 펴 발라 번들번들하게 빛나는 피부가 농밀하게 익은 육체를 더욱 탐스럽게 만든다.
“흐읏...”
예전에 자신의 오피스텔에서처럼 최고은은 현우에게 박히는 차수빈의 몸 위로 올라탄다. 물론 그때는 차수빈의 마음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그저 현우의 지시에 따랐던 것일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을 좋아하는 차수빈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분명 이렇게까지 해가며 현우를 놓치고 싶지 않은 자신의 마음과 같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우리 세 사람. 같이 즐겨요. 네?”
차수빈의 귓가에 속삭이는 최고은의 달콤한 목소리에서 더 이상의 주저함은 없었다.
‘그래. 이걸로 된 거야.’
“아아...팀장님...”
차수빈 역시 최고은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더러운 남자. 비열하고 음흉하기까지 한 이현우는 죽어도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팀장님과 계속 함께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하앙! 하읏! 하아앙!”
‘인정하기 싫지만... 왜 이렇게 좋은거야. 지저분한 자지 따위...’
현우와의 속궁합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사실은 삽입 한 번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좋았다. 그리고 눈앞에는 사랑하는 팀장님의 얼굴이 있었다.
- 츄릅 츕 츕츕
두 여자의 입술이 하나로 포개진다. 예전 같았으면 화들짝 놀라 고개를 피하려고 했을 텐데, 최고은은 차수빈의 입술과 혀를 포근하게 받아준다.
두 개의 선홍빛 혀가 서로 달라붙어 마치 뱀처럼 몸을 비벼댄다.
‘꿈만 같아...’
자신의 마음을 받아준 최고은과 뜨거운 키스뿐 아니라 아랫배에서부터 찌릿찌릿하게 밀려오는 쾌락까지.
꿈이라면 절대 깨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다.
“허억 헉헉...”
현우 역시 자지가 녹아버릴 듯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팀장님... 너무 야하잖아.’
자신을 위해 스스로 차수빈의 몸 위에 올라타 발가벗은 채 몸을 비벼대는 최고은.
언제 발랐는지 온몸에 번들거리는 오일 때문에 차수빈과 딱 달라붙어 야릇하게 몸을 비벼대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이지 현우를 미치게 만든다.
- 몰캉몰캉
한없이 부드러운 두 여자의 살결이 야릇하게 달라붙어 끈적끈적 비벼진다. 얼마나 뜨겁게 키스를 하는 건지 최고은의 가슴은 제멋대로 옆으로 삐져나와 잔뜩 뭉개진 채로 차수빈의 겨드랑이 사이에 파묻힌다.
현우의 바로 앞에 보이는 탐스러운 엉덩이는 최고은이 뭘 느끼고 있는지 부르르 떠는 탓에 리드미컬하게 흔들리며 탱탱한 탄력을 자랑했다.
- 꽈악
그런 환상적인 둔부를 양손으로 움켜쥐지 않고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하앙!”
엄지손가락으로 최고은의 항문 주변을 살살 비벼대자 그녀가 자지러지게 몸을 떨어댄다. 허리가 휘며 목 아래부터 엉덩이 바로 위까지 깊게 파인 기립근이 도드라진다.
- 푸우욱
매일같이 특대 사이즈의 애널 플러그를 삽입한 탓에 처음 몸을 섞을 때와는 달리 칠칠치 못하게 입을 벌린 채로 뻐금거리는 팀장님의 애널.
오일도 한몫을 했는지, 단숨에 현우의 엄지손가락 한마디가 안쪽까지 삽입된다.
“우웁! 웁웁! 우우웁!”
차수빈에게 다시 입술을 빼앗긴 탓에 최고은은 거친 콧김만을 내뱉으며, 천박하게 몸을 떨어댄다.
- 찔걱찔걱
현우의 엄지를 마치 보짓살처럼 물어대는 엉덩이.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자 마치 정말 섹스라도 하는 듯 최고은의 몸이 앞뒤로 흔들린다.
“크읏...싼다아”
그렇게 자지로는 차수빈의 보짓살을 맛보면서 최고은의 항문까지 엄지로 쑤셔대던 현우는 결국 밀려드는 사정을 참지 못하고 차수빈의 질내에 정액을 가득 토해낸다.
- 뷰릇 뷰르릇
뜨거운 정액이 그녀의 안쪽을 가득 채운다.
“츄웁....웁! 우웁! 하앙! 하아아아앙!”
필사적으로 최고은의 입술을 빨아대던 차수빈은 결국 밀려오는 절정에 입을 벌리고 야릇한 신음을 뱉어낸다. 최고의 속궁합이 만들어내는 자극에 결국 완전히 가버린다.
“우웁...웁...하아하아...잠...잠깐...이대리..하읏...그...그마아안아아앙!”
최고은 역시 현우의 엄지에 엉덩이를 쑤셔지다가 절정을 맞이한다. 섹스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그녀의 성감대를 파악하는 현우에게는 손쉬운 일이었다.
비록 서로의 마음이 향하는 방향은 달랐지만 엇갈린 삼각관계 속에서 현우와 최고은 차수빈은 끈적한 오일을 온몸에 바르곤 서로의 살을 마구 문질러 댔다.
속궁합이 완벽한 차수빈이 보짓살과 질주름 하나하나가 경련하듯 물어대는 최고은의 속살. 그리고 박는 것만으로도 자지러지듯 신음을 질러대는 그녀의 엉덩이 구멍까지.
현우는 두 여자를 포개고는 꼴리는 대로 골라가며 각기 다른 매력에 구멍에 자지를 쑤셔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