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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화 > 관리자의 삶 (2)





프로이트가 말했던가?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지배하는 것은 성욕이라고. 후대의 학자들에 의해 수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관리자 권한을 얻은 뒤 섹스의 화신이 된 현우만 놓고 본다면 그의 이론은 매우 적절했다.



몇 번의 연애에서 쓸데없는 감정과 시간, 돈을 낭비해야 했던 현우는 자기 수준에 맞는 평범한 여자를 사귀는 것을 사실상 포기했었다.



꼴리지도 않는 여자들과 섹스를 하기 위해 애걸복걸하느니 AV를 보며 자위를 했고, 귀찮게 주말에 데이트 코스를 짜기보다 집에서 편안히 누워 TV를 보는 것을 즐겼다.



그러나 업무 시스템을 설치하며 우연히 얻은 관리자 권한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자신이 이 정도로 강한 성욕이 있었는지 스스로도 놀랄 정도였다.



마치 게임처럼 직원들의 키와 체중은 물론 [체력]과 [성욕] 등의 상태를 볼 수 있었고, 심지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심리 메시지]까지 확인하고 감정을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시스템의 [업무지시]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현우는 누구보다도 여직원을 따먹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평범녀 김지영을 시작으로 기상캐스터 차수빈까지 평소에 자신이라면 영영 불가능했던 매력적인 여성들을 마음껏 따먹었다.



고구마를 잔뜩 먹은듯한 답답한 책임 따윈 없었고, 감정 소모는 물론 시간 낭비도 없었다. 오직 자신의 섹스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짜릿한 쾌락만이 존재했다.



그렇게 촬영이 마친 차수빈이 회사를 떠난 지 반년. 그 이후에도 현우의 머릿속에는 항상 섹스만이 가득했고, 그는 자신의 욕망을 서진아와 은설, 김혜리, 최고은, 차수빈에게 마음껏 해소하고 있었다.





* * *





“안녕하세요. 혜리씨.”



“좋은 아침입니다아”



회사 로비. 안내 데스크에 서서 단정한 유니폼을 입은 혜리는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쾌활하게 아침 인사를 건넨다.



검정색 무광 하이힐과 속살이 비치는 20 데니아의 얇은 검정 스타킹. 몸에 잘 맞는 베이지 계열의 스커트와 자켓을 입은 혜리는 안내데스크의 어떤 안내원보다 사람들의 특히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턴기간이 종료되자 혜리 역시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현우는 그녀의 빈자리를 다른 여직원들로 채울 생각도 해 보았지만, [성향강화]까지 한 [매력] 8의 혜리를 대체 할 수 있는 여직원은 찾을 수 없었다.



서진아와 은설이 ‘이제는 출근’에 출연하면서 받은 인기를 생각해보면, [매력] 8은 연예인 준비생 아니 데뷔는 했지만 인지도가 낮은 아이돌급의 외모 정도였다.



그래서 현우는 퇴사한 김혜리를 자신의 관리자 권한을 사용해 안내원으로 채용시켰다. 처음에는 정규직으로 그녀를 입사시킬 생각이었지만, 이제 막 20살이 여대생 혜리는 지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서류와 시험까지는 통과해야 면접관들에게 [업무협조]를 사용해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줄 텐데, 그녀는 면접까지 올라올 수도 없었다.



결국 혜리가 할 수 있는 건, 고졸도 지원 가능한 계약직 안내원이었다.



“네에. 접견 회의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왼쪽에 있습니다.”



‘그래도 뭐 본인이 좋다는데.’



별다른 사고를 치지 않는다면 계속 계약 연장은 가능하지만 그래도 계약직이다. 조금은 실망할 줄 알았는데, [심리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20살 김혜리는 안내원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



“지금 사용 가능한 회의실은 어디죠?”



“치마 올려봐.”



안내데스크에 서 있는 혜리의 옆에 슬쩍 다가간 현우는 질문 뒤에 속삭이듯 명령을 덧붙인다.



“직...직원들 출근해요. 주인님.”



혜리의 말대로 로비에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들이 가득했다.



“책상 때문에 앞에서는 안 보여. 빨리.”



“히잉...”



- 스르륵



타이트하게 혜리의 몸을 감싸던 베이지색 스커트가 천천히 허리 위까지 말려 올라간다. 당연하게도 얇은 스타킹 안쪽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



심지어 20 데니아의 얇은 검정색 스타킹의 가랑이 부분은 동그랗게 파여서 깔끔하게 왁싱된 20살 여대생의 탐스러운 보짓살을 그대로 드러낸다.



“안녕하세요. 혜리씨.”



“아...네에. 좋은 아침입니다.”



“하아..하아...”



혜리의 앞에 있는 안내데스크 때문에 아래쪽이 보이지는 않겠지만, 중요 부위가 뻥 뚫린 스타킹만을 입고 있다는 생각에 [노출광] 성향의 혜리는 벌써 허벅지가 축축해지도록 질척하게 애액을 흘려댄다.



“방금 인사한 사람 그 사람 맞지? 너한테 번호 딴 박대리.”



“흐응...맞아요. 주인니임...”



현우는 슬쩍 데스크 아래로 손을 넣어 허리까지 올려진 혜리의 스커트를 단숨에 발목까지 벗겨버린다.



“히익!”



“박대리가 이 모습을 보면 참 좋아할 거야. 그치?”



“주인님 말고 다른 사람이 보는 건 싫어요오...”



“큭큭큭... 그런데 이렇게 질질 흘리는 거야?”



- 쯔억



탐스러운 혜리의 허벅지 사이를 비벼대는 현우의 손가락. 다행히 다른 직원들에게는 회의실 예약을 위해 앞에 놓인 모니터를 쳐다보는 모습으로 보일 뿐이었다.



“그...그건 주인님 때문에에...”



자켓과 블라우스를 제외한 아래쪽은 완전히 발가벗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남자 직원들의 시선을 느끼는 혜리.



그 찌릿찌릿한 자극에 얼굴은 물론 몸 전체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이 모습을 보이기라도 하면...’



현우만큼 데스크 옆쪽으로 가깝게 다가오면 자신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입지 않는 게 나을 정도로 야릇하게 찢어진 스타킹과 매끈하게 왁싱된 보지둔턱. 그 위에 남겨진 역삼각형 모양의 음모. 마치 아래쪽에 보지를 화살표로 가르치는 듯한 모습이다.



그렇게 아래쪽에는 뻥 뚫린 얇은 스타킹만을 걸친 채, 혜리는 안내데스크에서 서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직원들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전부 보여지는 상상을 하며, 그녀는 달뜬 숨결을 토해냈다.



‘아아...너무 짜릿해.’



교대시간이 되어서야 간신히 스커트를 올려 입을 수 있었지만, 그 뒤에는 현우에게 안내원 탈의실로 끌려가 캐비넷을 붙잡고 그의 거친 뒤치기를 받아내야만 했다.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는데, 출근하자마자 아침부터 허벅지가 후들후들 떨리는 혜리였다.





* * *





- 똑똑똑



“들어오세... 이대리. 근무시간에는 오지 말라고 했잖아.”



“근무시간에 보고하러 오는 게 잘못입니까? 본.부.장.님?”



기획전략본부장 최고은.



잘 닦인 반짝거리는 명패에 주인이 현우를 보며 살짝 인상을 쓴다.



과거 그녀를 공략하기 위해 현우가 한 [중상모략] 때문에 CEO는 물론 다른 임원들에게 평판이 바닥을 쳤던 최고은.



현우는 다시 [근로계약서]를 차곡차곡 모아 이번에는 그녀의 평판을 높이기 위해 [중상모략]을 사용했다. 그 덕분일까?



조직혁신TF팀에서 거둔 성과와 이전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바뀐 평판이 더해지며, 최고은은 단숨에 기획전략본부장에 올랐다.



- 보수적인 공공기관에도 여성 임원 탄생하다.



- 30대의 젊은 여성 임원. 앞으로의 행보는?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현우조차 놀란 파격적인 인사였지만, 사실 최고은의 역량이라면 언젠가는 충분히 가능한 자리였다.



- 딸깍



본부장실의 문을 조용히 잠그는 현우.



“안돼. 정말 안돼. 이대리. 지금 보고 받아야 할 사안이 한두개가 아니야.”



“가끔 휴식도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거 모르세요? 본부장님?”



음흉한 눈빛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현우를 매섭게 노려보는 최고은 본부장.



머리카락 한 올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 단정하게 위로 빗어 올린 머리. 아름다운 얼굴을 절반이나 가려버리는 두꺼운 뿔테안경. 언제나 유니폼처럼 항상 입는 검은색 정장.



깐깐한 팀장. 아니 이제는 카리스마 넘치는 본부장이 된 최고은의 단정하다 못해 딱딱한 옷차림에 현우는 오히려 더 성욕이 들끓는다.



- 저벅저벅



“잠깐 일어나 보실래요? 본부장님?”



“크읏...정말 이럴거야?”



다른 직원들이었다면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의 눈빛에 잔뜩 위축될 텐데, 현우의 표정은 여유롭기만 하다.



결국 최고은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현우는 마치 자신의 자리처럼 고급스러운 천연가죽으로 마감된 임원용 의자에 자연스럽게 앉는다.



“계속 여기 앉아 있을까요? 빨리 끝내주셔야 본부장님도 보고서를 계속 검토하시죠.”



“하아...”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 최고은은 자신의 의자에 앉은 현우의 앞에 천천히 무릎을 꿇는다.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그녀는 능숙하게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벗겨 내린다.



‘큭큭큭큭...’



지독한 정복감이 밀려온다. 원래도 그랬지만 이렇게 근무시간에 본부장실에서 최고은에게 봉사를 받다니. 아침에 김혜리의 보짓살을 들락거린 그의 자지에는 아직도 쾌쾌한 밤꽃냄새가 났다.



최고은은 자신에게 오기 전에 현우가 다른 여직원과 벌써 한차례 몸을 섞은 사실을 깨달았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말없이



- 스르륵



단정하게 올린 머리를 풀러 내리고, 답답해 보이는 뿔테안경을 벗는다. 방금까지의 딱딱한 모습의 본부장은 온데간데없고, 입술 아래에 작은 점 때문일까? 농염한 여체의 매력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오늘은 가슴으로도 같이 해줘요. 본.부.장.님.”



말끝마다 의도적으로 붙이는 본부장이라는 저 말이 신경을 긁어댔지만, 최고은은 단추를 하나씩 풀러 블라우스를 벗는다.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에 커다란 살덩이 두 개가 출렁하고 모습을 드러난다. 입으나마나한 가슴을 전부 드러내는 브래지어까지 벗고 두 손으로 가슴을 모아 천천히 현우의 자지를 사이에 끼우려는데,



“스커트도 벗어요. 본부장님.”



현우의 요구는 끝날 줄 모른다.



결국 최고은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스커트까지 벗어버린다. 덕분에 현우의 지시로 입은 야릇한 티팬티와 허벅지까지 오는 밴드 스타킹과 연결된 야릇한 가터벨트까지 완전히 드러난다.



“이제... 됐어?”



“네 이제 해주세요.”



‘티팬티와 가터벨트를 한 본부장이라.’



의자에 앉은 자신을 바라보고 무릎 꿇은 최고은의 상체가 천천히 현우에 가랑이와 맞닿는다.



- 뭉클



양쪽에서 모은 최고은의 가슴은 웬만한 크기에 자지는 완전히 파묻혀 버릴만한 거대한 계곡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녀의 바스트에 지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자지는 불쑥, 최고은의 가슴 사이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 쯔어어억



입안에 타액을 잔뜩 모은 최고은은 현우의 자지 위로 자신의 침을 뱉어낸다. 끈적한 타액이 자지와 가슴골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한다.



- 출렁출렁



- 쯔어억쯔걱쯔걱



최고은이 상체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현우의 눈앞에 아찔한 절경이 펼쳐진다. 출렁거리는 가슴의 움직임에 그 사이에 놓인 자지가 부드럽게 비벼진다.



포근하면서도 부드러운 살결과 동시에 탄력있는 가슴의 촉감 때문에 몸이 붕 뜨는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하아하아...하아”



동시에 자신의 가랑이에 가슴을 파묻은 채 파이즈리를 하는 최고은의 모습에 지독한 정복감이 밀려온다.



“——!”



구둣발 끝으로 티팬티 위로 보짓살을 비벼대자 최고은의 몸이 순간 움찔거린다. 시원하게 뻗은 기립근과 풍만한 둔부까지 현우의 눈을 즐겁게 한다.



“입도 같이 쓰셔야죠. 본부장님.”



- 꽈악



“우웁! 웁웁!!”



- 몰캉몰캉



현우는 최고은의 머리를 붙잡아 억지로 자신의 자지를 입안으로 쑤셔 넣는다. 자지기둥을 자극하는 풍만한 가슴의 촉감과 동시에 귀두를 빨아대는 끈적한 혀의 감촉.



현우의 집요할 정도의 집착 때문일까? 최고은은 어느새 파이즈리를 하면서 동시에 펠라치오까지 하는 경지에 올랐다.



“후웁...우우웁...웁”



현우의 가랑이에 고개까지 처박은 최고은의 달뜬 숨결이 아랫배를 간질간질 자극한다.



임원용 책상 위에 놓인 명패에는 ‘기획전략본부장 최고은’이라고 멋들어진 음각이 되어 있었다.



현우는 밀려오는 사정감을 참지 않는다.



“팀장님. 아니 본부장님 싸요!”



- 뷰릇 뷰르르릇



“우웁! 웁웁!!”



- 꿀꺽꿀꺽



사정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은의 가슴은 쉬지 않고 현우의 자지기둥을 비벼댄다. 동시에 빨갛게 달아오른 두 볼에 힘을 줘서 빨아들이듯 현우의 귀두를 자극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토해내는 정액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삼킨다.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그녀의 능숙한 파이즈리와 펠라. 전부 현우의 집요한 집착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하아..하아아...이제...정말 됐지? 이대리.”



단정했던 머리카락은 완전히 흐트러졌고, 차갑게 보일 정도로 무표정한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농염한 색기를 뿜어낸다.



하루에도 최고은이 얼마나 많은 서류를 검토하는지 잘 알고 있는 현우였지만,



‘어떻게 참냐고’



본인은 모르겠지만 박아달라고 야릇한 페로몬을 뿜어대는 여체.



- 번쩍



“꺄악! 잠...잠까아아아아아아앙!”



고급스러운 원목 재질에 책상 위에 최고은을 들어 올려 눕힌다. 위에 놓여있던 각종 사무용품이 거친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상관없었다. 문까지 잠갔으니 현우와 최고은을 방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퍼억퍽퍽



최고은의 다리를 M자로 벌린 뒤 거칠게 자신의 자지를 박아대는 현우.



결국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 현우의 괴롭힘에 최고은 본부장은 그날 늦게까지 야근을 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