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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뭐 ?? 멍하게 앉아서...!”
상념을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뭉클한 감촉이 느껴졌다.
“아빠! 또 돌아가신 엄마 생각하고 있구나! 그렇지?”
그건 연정이었다.
“아니...그게...말이야...!”
“나 다 알아! 아빠 표정만 보면, 금세 아빠가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있거든!”
그런데 언제 왔는지 연희가 우리 곁에 와 있었다.
“정아! 그러면 못 써. 너 자꾸 아빠 괴롭힐래? 아빠 힘들어, 어서 거기서 내려와.”
언니답게 연희는 연정을 나무랬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연정을 제지 하지 못했다. 연정은 오히려 더 세게 내 품에 매달려 왔다.

“언니, 그러지 말고, 언니도 여기 들어와. 아빠 품은 넓잖아? 우리 둘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 아이 좋아! 아빠 품, 너무 포근하고 따듯해!”
“얘는...! 꼭 어린 애 같아!”
연희는 꼭 엄마 같이 연정을 챙기고 있었다. 연정 엄마 선경이 병원에 나가서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었던 것도 연희가 항상 연정을 끼고 다녔고, 연정 또한 엄마처럼 연희를 따랐기 때문이었다. 선경이 죽은 후로 둘 사이는 더욱 단단히 결속 됐다. 선경이 죽은 것은 연희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둘은 엄마 잃은 동병상련[同病相憐]으로 더욱 서로를 가엽게 여기며 서로를 챙겼고 또한 의지하고 있었다.

나는 선경이 죽고 난 다음, 그녀의 재를 뿌릴 때 한 가지 결심을 한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후로는 어떤 여자도 집 안으로 들여 놓지 않으리라.’하고 다짐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선경 사후에 절대 여자를 품지 않은 것은 아니다. 30대의 젊은 육체는 끊임없이 이성을 원했고 욕망을 부채질 했다. 그래서 단순히 욕구를 분출한 후 미련 없이 헤어지는 섹스파트너의 여자를 원했고 그런 여자만 상대하고 있었다.

진선과 경인이 죽고 난 후 1년 정도 방황을 한 나는, 다시 학교에 나가라는 주위 사람들의 얘기를 듣지 않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진선이 죽은 이후, 공석이 된 재단 이사장은 아들 경호에게 승계됨이 마땅했지만, 경호는 자신의 과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운전한 차 사고로 인해, 졸지에 어머니와 누나를 잃은 죄책감에 줄곧 시달렸고, 그 결과 재단 이사장 자리를 계속 고사[固辭]하고 있었다.
친인척들은 경호의 의견을 무시했고 끊임없이 재단을 맡을 것을 원하고 재촉했다. 하지만 경호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 결과 시달리다 못 견딘 경호는 피신처로 도피 유학을 택했다. 주위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혈혈단신으로 훌쩍 유학을 떠나 버리고 말았다.
이을 사람이 없게 된 난감한 상황에 처한 재단은 궁여지책[窮餘之策] 끝에, 경인의 작은 아버지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경인의 할아버지는 식민지시대 때 근대화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선각자였다. 그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 덕분에 학교를 설립할 수 있었고, 해방 이후에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 재단에 거느린 거대한 학원 재벌이 될 수 있었다.
경인의 할아버지에게는 자식이 셋 있었다. 바로 아들 둘, 딸 하나였다. 경인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재단은 모두 큰 아들인 경인의 아버지가 물려받으려 했으나, 물욕이 많지 않았던 경인의 아버지는 그와는 상반된 성격의 남동생의 끊임없는 요구에 의해 재단을 분리해 주고 말았다. 그 결과 자신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1개씩만 맡았고, 가장 몸집이 큰 대학교와 나머지 초중고는 동생들에게는 떼어 주었던 것이다.
진선의 죽음으로 아무도 맡지 않게 된 재단은 고스란히 작은 아버지에게 넘어갔던 것이다. 하지만 재단만 작은 집으로 넘어간 것이었지, 이 집 재산 전체가 작은 집으로 넘어간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이 집 재산은 모두 내가 관리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진선의 재산을 물려받은 경호는 자기 아버지처럼 물욕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결과 모든 재산을 누나의 배우자인 나에게로 이전시켜 놓고는 유학을 떠나버렸기 때문이었다. 1년 동안의 방황을 끝낸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쩔 수없이 그것을 받아들였던 것이었다. 졸지에 몇 백억 대의 재산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선경과 연정을 집안으로 들인 후, 대학원을 진학했고, 대학원 생활 4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나는 처남처럼 유학을 가려고 했으나, 그것을 실행할 수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곧바로 경인의 작은 집에 속한 대학교 수학과 전임강사로 채용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바람에 유학의 꿈을 접은 나는 지금까지 대학에서 성실히 근무해오고 있었다. 지금은 직위가 올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아까도 말했다 시피 선경을 잃고 난 다음, 섹스파트너로 여러 명의 여자들과 관계를 가졌다. 이 중 내가 가르치고 있는 여대생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남자 친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육체적으로는 자유로웠고 다른 남자와 스스럼없이 섹스를 즐기는 여자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나를 만족시키질 못했다. 경인, 선경, 진선처럼 내 거대한 좆을 감당해 내질 못했다. 좆이 절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비명을 질러댔다. 그리고 아픔에 겨워, 울면서 거세게 나를 밀어냈다. 하지만 나는 거기서 끝낼 수 없었다. 울며불며 애원하는 그들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정액이 나올 때까지 엉덩이를 흔들었다. 마침내 정액을 씹 안에 쏟아 붙고 난 후에야 비로소 멈출 수 있었다. 그렇지만 기분은 좋질 않았다. 왜냐하면 이럴 때면 항상 그 여인들을 강간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와 관계한 여인들도 한 번 관계한 후로는 절대 나를 찾지 않았다. 내색은 안했지만 그녀들은 하나같이 나를 짐승 보듯 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30대의 젊은 육체는 더욱 열렬하게 여인들을 갈망했고, 나와 궁합이 맞는 여인을 찾아 밤을 헤매었다. 그야 말로 낮밤의 생활이 전혀 상반된 이중적인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말 그대로 낮에는 근엄한 대학 교수로, 밤에는 짐승같이 헐떡거리며 여인을 사냥하는 사냥꾼으로 말이다. 그렇지만 나와 안성맞춤의 여인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 가, 마침내 3년 전 그때 그 일로 인해 더 이상 나는 나에게 맞는 여인 찾지 않아도 되었다.


선군은 오늘도 미아리 창녀촌을 찾아와서, 진열장에 진열된 창녀들을 쳐다보며, 그 중 입이 크고 못생긴 여인에게 눈길을 보냈다. 곧바로 그 여인을 선택했고 그 여인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섰다.
방에 들어서자 그 여인은 먼저 옷을 벗었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물수건을 준비해왔고, 그 사이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선군에게 다가와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먼저 양말을 벗겼고, 바지를 벗긴 후 곧바로 팬티를 내렸다. 팬티가 내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좆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여인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선군의 거대한 성기를 보면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나, 이런 물건은 처음이야. 너무 커. 이런 자지 처음이야...!”
여인은 아직 발기도 하지 않은 좆을 보고는 공포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그러나 직업상 여인은 선군을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내 마음을 다잡고는 준비해온 물수건으로 선군의 좆을 닦아 주기 시작했다. 한 손으로 거대한 좆을 움켜잡고 다른 손으로 손수건을 잡고 귀두 주위를 돌려가며 정성껏 닦고 있었다. 몇 분간 좆을 깨끗이 한 후, 여인은 입을 크게 벌리며 좆을 빨기 시작했다.
“우음...후릅...추르르릅...자기 좆...너무...커서...지금 이 상태로...내 보지에...넣어도 되겠어...추릅...후루루루...룹...!”
여인 정성된 애무에 축 늘어져 있던 선군의 좆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인은 커진 좆을 입 밖으로 꺼내더니.
“어머...서니까, 더 커졌어...잘못하다간...보지가 찢어져서...일도...못할 것 같아...!”
눈을 치켜뜨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거부의 몸짓을 보였다. 여인은 너무 커서 선군이랑 하고 나면 사단이 나서 일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선군에게 하소연 했다. 하지만 선군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오빠...우리...그만하자...나...오빠랑...자신없어...!”
여인은 상체를 일으켰고, 선군에게 하소연하며 자신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안 돼. 넌 어차피 돈을 받았잖아. 나 몹시 굶주렸거든, 내 좆은 계집의 씹만 보면 넣고 싶어 환장하지! 그러니까 잔말 말고 계속해!”
“돈 다시 돌려줄게요. 그러니까...!”
“싫다. 넌 입이 커서 씹구멍도 깊고 넓을 거야. 그래서 못생긴 널 택한 거야. 나아니면 널 찾는 손님 없잖아. 누가 못생긴 널 선택 하겠니, 오늘 내가 만족하면 매일 여기에 찾아와서 널 상대해줄 테니, 어서 계속해봐. 내 좆 받아들일 수 있기만 하다면, 한번 맛보고 나면 환장하지!”
“아아...너무해요...히잉...나...아마 죽을 거야! 아저씨 제발!”
“안 돼! 어서 시작하자니까!”
“아저씨 말대로 어차피 돈은 받았으니까, 입으로 대신 해주면 안 돼요?”
그러더니 여인은 선군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다짜고짜 손으로 좆을 잡았다. 그리고 이내 커다란 입을 벌리며 다시금 귀두를 물었다. 그리고 정신없이 고개를 위아래로 왕복하기 시작했다. 선군은 쾌감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이런 정도로 끝낼 거라면 굳이 이 여인을 선택할 필요가 없었다.’란 생각이 들었다.
“뭐? 입으로만 하겠다고...? 그럴 것 같으면, 내가 미쳤냐, 너 같이 못생긴 걸 택하게...!”
이렇게 말하며 선군은 몸을 벌떡 일으켰고, 그 여인을 밀어버렸다. 선군의 강압에 눌린 여인은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벌러덩’하고 뒤로 눕혀졌다. 선군은 곧바로 여인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어갔다. 모아져있던 여인의 허벅지가 열렸고, 가랑이 사이에 숨겨져 있던 꽃잎이 정체를 드러냈다.
여인의 음부는 털이 거의 없었다. 윗부분만 조금 나 있는 형국이었다. 거의 백 보지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하나부터 끝까지 선군이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평상시 선군은 가슴과 엉덩이가 크고, 씹 두덩에 살집이 두둑하고 털이 많은 여자를 선호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선군이 좋아하는 타입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여인을 선군이 택한 이유는 단 한 가지 즉, 선군이 말한 바와 같이 ‘여자 입이 크면 보지도 크다.’는 속설에 따른 것이었다.
선군은 발기된 좆을 위아래로 흔들며 질구로 가져갔다. 털이 없는 음순 위를 좆 몽둥이로 가격했다.
“철벅...철벅...철벅...!”
그리고 곧장 기분 나쁜 씹에 좆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아아악...역시...으으음...너무 커...죽을 것 같아! 첫 경험 때보다 더 아파!”
좆이 삽입되기 시작하자 여인은 고통의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와 반대로 선군은 지금까지 상대했던 여자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 여인은 이제까지의 여인들처럼 속이 작은 것이 아니었다. 좆을 안으로 밀어 넣자, 떠나간 자신의 여인들처럼 좆을 깊숙이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좆이 절반이상을 충분히 삽입됨을 느낄 수 있었다.
순간 선군은 피가 솟구치는 느낌이 들었다. 흥분된 마음에 엉덩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자 여인은 벌어졌던 허벅지를 움츠리려 했다. 그 바람에 선군은 좆을 조이는 느낌이 배가됨을 느꼈다. 여인은 고통에서 빠져나오려고 몸을 움츠렸지만 그게 오히려 선군에게는 전화위복이 되어 그를 정신없게 만들어 버렸던 것이었다.
선군은 정신없이 여인의 몸을 짓이겨나갔다. 오랜만에 느끼는 쾌감에 의해 금방 사정할 것 같이 몸부림치고 있었다. 여인의 자궁은 뚫린 지 오래 되었다. 하지만 선군은 모처럼 맞이한 쾌감을 쉽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거듭 올라오는 사정의 느낌을 참고 참았다.
“아악...싫어...그만...아저씨...너무해...나 죽어...싫어...아아악...무서워...보지가...내 보지가...찢어져...이제...그만해...!”
“좋잖아? 이제 서서히 좋아질...거야...!”
“안 돼...계속 이러면...나...죽어...어서 빼...돈 다...돌려줄 게...제발...아저씨...제발...아아...아아악...!”
“조금만...조금만...참아라...오랜 만에 느껴진다...! 아프더라도...말이야.”
선군은 여인의 애원을 무시했다. 여인은 들썩거리는 엉덩이만큼 빠른 속도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개새끼야...! 빼...빼란...말이야...아악...시발 놈아...! 아프단 말이야!”
“그래...그렇게 소리 질러...오히려...더 흥분되는 걸...!”
마침내 참지 못한 여인은 육두문자를 날리며, 소리를 마구 질러댔다. 하지만 그것이 선군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이미 쾌락에 몸을 맡긴 선군은 육두문자에 더욱 흥분되어 갔던 것이었다.
“퍽퍽퍽...찔컥...찔컥...찔컥...!”
“악악악...아악...아파...아파...!”
“그만...살려줘요...! 그만하란 말이야...개새끼...짐승 같은 새끼야...!”
방아질 소리와 여인이 지르는 비명 소리, 선군에게 퍼붓는 욕지거리 소리가 불협화음처럼 섞이어 방안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법, 사정을 버티고 버텼던 선군도 여인의 눈 흰자위가 희번덕거리며 뒤집어 질 때 즈음 한계에 다다랐다. 즉, 선군의 정액이 둑이 터지듯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터져 나온 그 놈들은 대부분 자궁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하지만 자궁을 가득 채우고 남았음인지 많은 양의 정액이 홍수로 범람하듯, 거무죽죽한 질구 밖으로 빠져나와 침대를 적시고 있었다.
선군은 사정이 시작되자마자 여인의 몸 위에 풀썩하고 엎어져 버렸다. 고통이 극에 달해서 기절하고만 여인의 얼굴은 일그러진 모습이었고, 입술을 깨물었는지 입주위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엎드린 선군의 등 뒤에는 어느 새 그어졌는지는 몰라도 손톱자국이 깊게 패여 있었다. 그 끝에는 손톱이 박혀있었다.

“후후후...오랜만에 맛있는 년을 먹었는걸! 내 자주 찾아오마! 항상 나를 기다리고 있어라. 다음에는 여기가 아니라 밖에서 만나는 게 어때? 내 화대는 듬뿍 챙겨줄 게...!”
“쪽...!”
사정이 끝나자 선군은 만족한 웃음을 흘리며 상체를 일으켰고, 그 여인의 단골손님이 되리라 약속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쾌감을 선사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인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흑흑흑...다 쌌으면 빼기나 해요. 다음은 무슨 다음...! 다시는 날 찾지 말아요. 짐승같이...!”
선군의 입맞춤에 살며시 눈을 뜬 여인은 울음을 터트리며 두 손으로 선군의 몸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선군은 재촉에 이기지 못하고 좆을 씹 안에서 서서히 뽑아냈다. 여인은 선군이 엉덩이를 들어올리기 시작하자 황급히 자신의 엉덩이를 밑으로 뺐다. 그러자 좆이 훌러덩 빠져버렸다. 좆이 빠진 것을 확인한 여인은 몸을 벌떡 일으켰고 복부를 부여잡고는 황급히 바깥으로 나갔다.
“허어! 그것 참...! 모처럼 괜찮은 년 만났는데...후후후...아쉽군!”
여인의 몸 밖으로 나온 좆 기둥에는 정액과 더불어 피가 빨갛게 묻어 있었다.
“많이 아팠겠군...! 이거 되게 미안한 걸...!”
선군은 좆을 휴지로 대충 갈무리한 다음, 여인이 벗겨내서 방바닥에 개어놓는 바지와 속옷을 챙겨 입고 뒷주머니에 들어 있던 지갑을 꺼냈다. 그 속에서 10만 원 짜리 수표 3장을 꺼내어 여인의 옷 위에 올려놓고는 좁은 방안을 빠져 나왔다.
“흑흑흑...!”
방문을 열자 여인 하나가 샤워기를 아랫도리에 갖다 댄 채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었다. 모습을 가릴 생각도 없이 선군을 원망어린 시선으로 흘기고 있었다.
“흐음!”
선군은 겸연쩍게 신음을 흘리고는 여인 앞을 지나서 집 밖으로 나와 버렸다.


선군이 모처럼 시원하게 정액을 분출한 후 집으로 들어가고 있을 즘,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연희와 초6 졸업반인 연정은 중간고사 시험 준비로 여념이 없었다. 학원이라고는 예능 학원과 태권도 학원 이외는 다녀 본 일이 없는 두 사람이지만, 성적은 항상 전교 1등을 놓친 일이 없을 정도로 빼어났다.
특히 연희는 학업 성적도 뛰어 났지만 음악, 즉 피아노 연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었다. 연희의 피아노 실력은 수준급이어서 한 때 선군은 ‘연희를 예중으로 진학시켜서 전문적인 피아니스트 교육을 받게 하면 어떨까?’하고 고민했던 적도 있었다.
반면 연정은 체육 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특히 태권도 실력은 아주 뛰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도 태권도 공인 2단인 단증을 가지고 있었고, 지난 6월에 개최된 소년체전에 출전해 자기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웬만한 또래 남학생 한 둘은 거뜬히 감당할 수 있어서, 연희와 자신을 집적거리려고 접근하는 남학생들을 제압하고는 했다.
둘의 체격은 엇비슷했다. 중1과 초6인데도 키가 이미 160cm가 넘었고, 발육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조금만 꾸미고 나가면 앳된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오해를 살만했다. 둘은 이미 초등학교 3학년 말부터 생리를 시작했고, 그전부터 가슴의 융기가 시작되어 지금은 C컵 정도의 가슴을 유지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때면 자신의 큰 가슴을 숨기려고 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항상 자신의 바람대로는 되지 않았다. 선생님의 강압에 못 이겨 상의를 탈의하고 양팔을 벌리면 선생님 마다 연희와 연정의 가슴 발육에 “어쩜, 이렇게 훌륭한 가슴을 가지고 있니!”하고 감탄을 터트렸고, “내 것보다 더 큰 것 같아!”라며 빈약한 자신의 가슴을 한탄하며 부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선생님! 그러지 마요. 창피해요, 가슴이 너무 커서 맞는 옷이 없어 곤란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선생님은 모르실 거예요, 얼마나 불편한 줄 아세요?”
“얘는 그건 잠시야. (남자들이) 이런 걸 얼마나 좋아하는데, 정말 부러워!”

둘은 체형과 외모가 비슷했지만, 성격은 많이 달랐다. 연희는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에 배려심이 깊고 여린 성격이었지만, 연정은 고집이 세고 덜렁거리는 이기심이 많은 와일드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연정은 연희에게만은 웬일인지 고분고분했다. 연희의 명령은 무조건 따랐고 연희의 제안에는 무조건 찬성하는 연희의 충성스런 똘마니였던 것이다.
둘은 항상 같이 다녔다. 연정의 엄마, 즉 선경이 죽고 난 후에는 그들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 선군은 항상 연희와 연정을 학교에 등교시키고 난 후 출근했다. 하지만 하교는 챙길 수 없었다. 그런 이유로 연희보다 일찍 수업을 마친 연정은 곧장 집으로 오지 않았다. 연정은 수업이 끝난 교실에 혼자 남아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거나, 책을 읽고 있으면서 연희가 오기를 기다렸고, 연정보다 수업이 늦게 마친 연희가 교실로 들어왔어야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두 아이는 항상 손을 잡고 걸어 다녔다.

“언니!”
묵묵히 공부하던 두 사람 중 연정이 침묵을 깨뜨리고 있었다.
“공부하다 말고 왜?”
열중하고 있던 연희는 나무라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연정 쪽으로 돌렸다.
“헤헤헤! 미안, 놀라게 해서...근데 언니는 이상형이 있어? 만약 있다면 어떤 타입이야?”
연정은 뜬금없이 연희에게 이상형을 물어 왔다.
“얘는 갑자기 사람 불러 놓고는 쓸데없이 이상형을 왜 물어보니?”
“으응! 그냥 공부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지 뭐야. 난 궁금한 건 못 참잖아, 알지? 그러니까 궂이 대답 안 해도 돼지만...알고는 싶어!”
“원! 애도...싱겁긴! 난 그런 거 없어!”
그렇게 말했지만 연희는 연정에게 들키지 않게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하지만 날카로운 연정의 눈길을 피할 수는 없었다.
“피...언니는 거짓말쟁이! 아닌 것 같은 데!”
“얘는, 진짜야. 난 그런 거 없...!”
“어머, 언니! 얼굴이 빨개졌어! 내 말이 맞지? 나만 알고 있을 게, 어서 사실대로 얘기해봐.”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연희는 수줍어하며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연정의 추궁에 궁지에 몰린 연희는 끝내 대꾸하지 못한 채 책상에 얹힌 팔위로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어깨를 들썩거리고 있었다.
“언니, 미안! 그러려고 한 건 아니야. 진짜야. 사실 내가 요즘 고민이 있거든, 그래서 언니에게 물어보려고 한다는 게 그만 이렇게 되어버렸어. 그러니까 울지 마. 언니! 내가 잘 못했어.”
연정은 연희가 울기 시작하자 황급히 놀린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들썩거리는 연희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하지만 연희는 좀처럼 얼굴을 들지 않았다.
사실 지금 연희가 우는 이유는 연정의 놀림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아무에게도 얘기 못한 자신의 마음이 ‘연정에게 들켜버린 것은 아닐 까?’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 더욱 그것을 감추려고 했다. 연정의 관심을 돌려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얼굴을 묻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척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다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연희는 울음을 그치며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책상에 놓여있는 휴지를 뽑아 눈시울에 맺힌 눈물을 훔쳐내는 척했다.
“언니,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 게.”
“아니야, 정아! 나 괜찮아, 마음 쓰지 마.”
연희는 자신의 의도대로 됐다싶어, 연정에게 억지웃음을 보내며 화제를 연정 쪽으로 돌렸다.
“그나저나 정아! 좀 전에 네가 고민이 있다고 그랬지?”
“응! 그랬어.”
연정은 눈빛을 반짝이며 연희를 쳐다보고 대답했다.
“뭔데, 그러니?”
“으...응...그게...아니...관두자. 아무 것도 아니야.”
연정은 말을 하려다 말고 황급히 거두었고, 괜히 책장만 손으로 넘기고 있었다.
“정아! 그러지 말고 털어놓아봐! 우리 사이엔 비밀이 없어야 하잖아!”
연희는 몇 년 전 둘이서 한 맹세를 상기시키며 연정을 다그치고 있었다. 연정의 엄마 선경이 죽은 후,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게 된 연희와 연정은 어린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고 서로를 챙길 사람은 둘 밖에 없음을 본능적으로 실감했다. 그래서 연희의 주도하에 둘은,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같이 행동할 것과 그러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는 어떤 비밀도 용납할 수 없음을 다짐했던 것이다.
이후로 둘은 각 방에서 생활하던 것을 바꿔, 잠은 연희의 방에서 트윈 침대를 마련하여 같이 잤고, 공부는 연정의 방에서 같이 하며 지내오고 있었다. 말 그대로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생활이었던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그래도 어떻게...그걸...! 언니에게 말하면...언니가 화낼 지도 몰라!”
연희는 연정의 우물쭈물한 태도에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보통 때의 연정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좀 전에 자신 마냥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자신을 쳐다보지 못하고 있었고, 애꿎은 옷섶만 만지작거렸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화 안낼 테니, 어서 얘길 해봐! 듣기만 할 게!”
연희는 차분한 목소리로 연정에게 비밀을 털어 놓을 것을 종용하고 있었다. 좀 전에 울었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차분했지만 연정은 미처 그걸 눈치 채지 못했다. 궁금증이 배가 된 연희의 언성은 아까보다 조금 높아져 있었다. 거듭된 연희의 재촉에 연정은 할 수 없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사실...나...아빠를...좋아하고 있어.”
“호호호호...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이렇게 뜸들이고 그래! 나도 아빨 좋아해!”
연정은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서 힘겹게 선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밝히고 있었다. 하지만 그 뜻을 모두 알아차리지 못한 연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아니...그런 게 아니라, 아빠로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남자로서, 이성으로서 좋아한다는 거야.”
“뭐...? 그게 무슨 말이니?”
깜짝 놀란 연희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연정에게 되물었다.
“그러니까, 내가 아빠의 여자였으면 좋겠다는 거야.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할 수 있는 여자 말이야. 언니, 나 어쩜 좋아?”
순간 연희는 머리가 멍해짐을 느꼈다. 뭐라고 얘기해야 좋을 지 먹먹했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이상한 감정이 밀려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감정은 바로 회한이었다. 사실 좀 전에 연정이 이상형을 물어왔을 때, 연희는 자신의 이상형은 ‘아빠야!’라고 대답하지 못 한 것이 후회스러웠던 것이다. 바로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내놓지 못한 자신의 이상형 ‘아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말이다.
하지만 연정이 자신의 마음을 감추려고 했던 것처럼, 연희 또한 자신의 마음을 감추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일이 이렇게 되다보니 때늦은 후회가 들었다.

“언제부터니?”
연희는 자신의 마음을 황급히 갈무리하며, 언제부터 선군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물어봤다.
“언니! 이 모든 얘기는 다른 사람에게 비밀로 해줘. 아빠에게도 말하면 안 돼!”
“알았어, 얘기해 봐.”
“그러니까, 그게...몇 년 전이야...울 엄마가 살아 있을 때...!”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연정은 갑자기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깼다. 침대에서 몸을 이리 저리 뒤척거리며 재차 잠을 청해보았지만, 한 번 깬 잠은 쉽사리 다시 청해지질 않았다. 마침내 모든 노력을 포기한 연정은 몸을 벌떡 일으켰다.
“아이...왜 이렇게 잠이 오질 않는 거야! 에라 모르겠다, 엄마 아빠한테 가서 자장가 불러달라고 해야지, 그러면 다시 잘 수 있을 거야!”
연정은 웅얼거리며 침대에서 벗어났고, 이내 발걸음을 아래층 안방으로 옮겼다. 본래 이 방은 송진선이 사용하던 방이었다. 진선이 죽고 선군과 부부가 된 선경이 이 안방을 차지하게 되었고, 선군 또한 여기서 잠자리를 같이했다. 물론 선군이 생활하는 방, 즉 서재는 2층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아빠 엄마의 포근한 품을 생각하며 안방으로 발걸음을 옮긴 연정은 아무 생각 없이 살며시 문을 열었다. 문은 잠그지 않았는지 스르르 열렸다. 하지만 연정은 문을 더 이상 열 수 없었다.
“아욱...더 세게 빨아 줘...!”
“후릅...후루룹...우음...하악...자기 꺼...입안에서 금방 커졌네...자기 좆 이렇게 빨아주니까...좋지?”
“그래, 너무 좋다...내 좆 빠니까...너도 꼴리지? 씹 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지?”
연정은 지금까지 생전 경험하지 못했던 이상한 소리가 약간 열린 문 틈 사이로 새어나왔기 때문에 모든 동작을 멈추어버렸다. 이내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소리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손목에 힘을 주어 최대한 소리를 죽여 가며 다시금 문을 열어갔다. 너무 많이 열면 안에서 알아차리겠다 싶어 얼굴만 들이밀 수 있을 정도로만 물을 열었고, 손잡이를 잡은 채 바닥에 살며시 쪼그리고 앉아 그 틈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아...저게 뭐야...!“
은은한 조명 아래에 펼쳐진 광경에서 연정은 황급히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은은한 조명 아래에 펼쳐진 적나라한 광경에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엄격하고 고결한 어머니 선경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자상하고 다정했던 아버지 선군의 모습은 더더욱 아니었다. 다만 연정의 눈에 비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짐승처럼 온 몸을 헐떡이는 희멀건 몸뚱이 그 자체였다.
자신의 어머니가 아버지 옆에 쭈그려 앉아 아버지의 거대한 물건을 한 손으로 말아 쥐고 다른 손으로는 밑에서 덜렁거리는 고환을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거대한 물건의 상단, 즉 귀두 부분은 이미 어머니의 입안에 들어가 있었고, 어머니는 그것을 후루룩 소리를 내며 맛있게 빨고 있었던 것이다.
연정의 눈에는 선경의 비스듬한 뒷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선경은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느꼈는지 고환을 주무르던 손을 자신의 음부 쪽으로 가져갔다. 곧바로 손가락 두 개를 질 안으로 찔러 넣었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손가락을 왕복시켰다. 물론 좆을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채 머리를 계속해서 위 아래로 흔들어 댔다.
그 모든 적나라한 모습은 고스란히 연정의 눈을 통해 뇌리에 각인되기 시작했다.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연정은 고개를 돌리려고 했으나 가슴 아래에서 올라오는 야릇한 느낌 때문에 그러질 못했다. 오히려 문틈 사이로 고개를 더 집어넣었고 본능적으로 한 손을 아랫도리로 내려 비록 팬티 위였지만 자신의 음부를 틀어쥐었다.

“아우욱...씨...이...발...년...싸...안....다...!”
어느 순간 선군은 신음 소리와 함께 허리를 튕겨 올렸다. 선경의 쉴 새 없는 자극에 의해 머리가 새하얗게 변한 선군이 사정을 시작한 것이다. 선경은 순식간에 사정해 들어오는 좆 물을 고스란히 목구멍으로 넘겼다. 비록 두 번째 사정이라지만 선경의 입안으로 흘러들어가는 좆 물의 양은 무척 많았다. 선경은 선군이 사정을 시작하자 머리를 멈춘 것과 같이 자신의 질구를 헤집던 손가락의 왕복도 멈추었고 선군이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엉덩이를 위로 솟구치며 씹 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연정은 선경의 커다란 엉덩이가 높이 솟구치며 깊게 박힌 손가락 사이로 액체가 사출되는 장면을 봐라보고 있었다.
“자기 좆 물...또 많이도 쌌네! 두 번째인데도 오히려 더 많은 것 같아! 너무 맛있어서 나 다 먹어버렸어.”
사정이 끝났음인지 선군은 들어 올렸던 엉덩이를 풀썩하고 내렸다. 쾌감이 컸기 때문인지 선경의 입속에서 좆이 빠져 나올 때 온 몸을 떨었다. 선경은 입 안에서 좆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질에 박혀 있던 손가락을 빼냈다.
“자기 좋았어? 난 아직 인데, 더할 수 있겠어...?”
손가락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 선경은 입술에 묻은 좆 물을 혀로 핥으며 선군의 의향을 물어 봤다.
“어머...후웁...!”
그 물음이 무슨 의미인지 즉각적으로 알아차린 선군은 자신의 몸 위로 선경을 끌어당겼고 대답 대신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어 버렸다. 그리고 입술을 자극하며 동시에 몸을 뒤집어버렸다. 즉 선군이 선경의 몸 위에 올라탄 것이다.
선경은 온 몸으로 선군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었다. 선경은 갑작스런 자극이었지만 선군의 목에 두 팔로 매달린 채 입맞춤에 정신없이 빠져들고 있었다. 밀착된 알몸 사이로 어느새 발기한 것인지 선군의 좆은 그녀의 하복부를 쿡쿡 찔러대고 있었다.
선경은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좆을 잡았고 동시에 가랑이를 벌렸다.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좆을 당겨서 가져갔다. 좆이 음부에 닿자 그것으로 자신의 음순을 가르며 문질렀다. 그런 다음 둔부를 치켜 올리며 좆을 그녀의 질 입구에 밀착시켰다. 그러자 이미 흥분에 질척거리는 미끈한 질구 안으로 귀두가 진입하기 시작했다.
선경의 질펀하게 젖은 질은 서서히 밀려들어오는 좆을 입구에서부터 물어대며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입하기 시작한 좆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움찔거리며 좆을 꽉 조이고 있었다.
어느 정도 좆이 진입해 들어가자 선군은 서서히 허리를 움직여 나갔다. 거대한 좆이 형체도 없이 사라지며 질 안을 파고들었다. 단 한 번의 삽입으로 좆은 곧장 자궁을 열었다. 자궁이 뚫리자 선경은 흥분에 참을 수 없음인지 고개를 뒤로 젖혔다.

선군은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선경은 선군의 허리를 허벅지에 꽉 끼운 채 둔부를 위로 치켜 올리기 시작했다. 넓은 침대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질 안을 후벼 파는 피스톤 운동은 서로에게 커다란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선군은 갑자기 사정감이 몰려옴을 느꼈다. 그래서 선군은 피스톤 운동을 중단한 채 사정감을 죽이려고 껄떡거리는 좆을 황급히 질에서 빼냈다.
“왜 그래? 자기...어서 해줘...응...어서...!”
“니 씹이 얼마나 꽉 조이는 지, 금방 쌀 것 같아서 그랬어...!”
“나 너무 좋았어...! 자기 좆 최고야...! 아아...어서 박아 줘!”
선경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신음소리를 냈고 선군에게 좆 질을 재촉했다. 선군은 선경의 몸을 엎어버렸다. 그리고 시간을 벌려고, 삽입을 재촉하며 벌렁거리고 있는 질 속으로 손가락 세 개를 쑤셔 넣었다. 동시에 쑤셔 넣은 손가락을 시계 방향으로 돌렸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돌렸다가를 반복하며 질 안을 헤집었고 다시 손가락 세 개를 재빠르게 넣었다 빼기를 빠르게 반복시켰다. 허연 질 액이 울컥 터져 나오며 위로 꺾인 선군의 손목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응...흐응...그것도 좋지만 자기 좆이...더 좋아...자기 좆으로...내 씹에 해줘...으응...?!”
선경은 좆을 원하고 있었다. 거대한 좆이 자기를 뚫어 버릴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선군은 하는 수 없었다. 그녀의 요구에 부흥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질에서 손가락을 꺼냈다. 그리고 커다란 둔부를 자신의 몸 쪽으로 당겼다. 선경의 벌렁거리는 질 속으로 다시금 좆을 끼워 넣었다.
“아아아...자기 좆...씹에 다시...들어왔어...나는...이게 너무 좋아...내 씹이 벌렁거리는...거...보이지...흐응...어서 박아줘...빠르게...그리고 깊숙이...말이야...!”

한편 선군과 선경의 분탕질을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던 연정은 길거리에 개처럼 선군이 선경을 올라타 버리는 놀라운 모습에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소리가 세어 나오는 것을 가까스로 저지시켰다. 문기둥에 비스듬하게 기댄 채 모든 광경을 남김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선군은 선경의 뒤 쪽에 올라탄 채 빠르게 움직여 나갔다. 달뜬 선군의 몸놀림 하나하나에 선경은 숨넘어가는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격하게 떨어 댔다.
“씨발년...좋아...내 좆 질...씹에 하니까...좋아...니 커다란 씹구멍을 가득 채우니까... 좋지?”
“음음음음...그래 좋아...내 씹이 타버리는 것 같아...자기 좆에...아흑 아아아흑...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너무 좋아...계속...더 빠르게...넣어 줘...뚫어 줘...!”
선경의 질 내부는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질 안 쪽의 살들은 좆 기둥에 착 달라붙어 좆 기둥을 쭉쭉 빨아 당겼다. 진입한 좆 기둥을 질 근육은 꼭꼭 물어댔고 능동적으로 수축하며 커다란 좆을 압박했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신속히 만들어주었다. 또한 좆은 넓어진 공간을 가득 채우며 계속 파고들어갔다.
“허헉...하학...하아학...! 나 미치겠어...좆이 들락거릴 때 마다 죽을 것처럼 좋아...나 너무 좋아...행복해...나 어떻게...이...느낌...자궁까지...퍼지고 있어...!”
“니 씹이 너무 물어댄다...들어갈 때마다 좆이 끊어질 것 같아...!”
“어떡하면 좋아...! 아악...하아학...!”
선경은 좆이 파고들면 입을 크게 벌리며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토해냈다.
“응응응응...흐음흐음...하악...하아...! 응응응응...하악...하악...하아...학...!”
선군은 피스톤운동의 속도를 더욱 높였다. 질을 파고들던 좆은 어느 새 자궁을 두드리고 있었고 두 세 번의 두드림 후에 그 마저도 뚫어 버렸다. 고환은 덜렁거리며 선경의 음핵을 강타하고 있었다.

‘아아...아빠 꺼...너무 큰 것 같아!’
두 사람의 짐승 같은 행위를 줄 곧 치켜보고 있던 연정은 선군의 좆의 위용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저 큰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 엄마도 대단해!’
그리고 선경에게도 경의를 표했다. 또래 아이들의 엄지 손가락만한 고추를 본 게 전부였던 연정은 자신의 팔뚝 보다 더 굵은 선군의 좆이 선경의 질 안으로 들락거리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일이었고, 그것에 헐떡이며 오히려 즐기고 있는 선경이 자신의 엄마라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여보...키스해줘!...아악...아악....응응응응응...응응응...하악...하악...하..학......!”
선경은 뒤돌아보며 선군에게 입맞춤을 요구했다. 선군은 피스톤에 박차를 가하며 입을 한껏 벌려 그녀의 입을 쭉쭉 빨아 댔다. 선군은 선경의 입술을 빠는 것으로 성에 차지 않았다. 이로 아랫입술을 씹어댔다. 혀를 당겨 뿌리 채 뽑아 먹을 듯 빨아 당겼다. 그리고 혀를 이로 물었다.
선경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 손으로 선군의 목덜미를 잡았다. 선군이 피스톤의 속도를 높여가자 아래에 달려있는 젖가슴은 서로 부딪히며 덜렁거리고 있었다. 질은 그칠 줄 모르고 움찔움찔 액을 토해냈고 좆이 박힐 때마다 씹 물을 튀겨 냈다.
선군은 이제 선경의 허리에 손을 넣었다. 좆 질을 계속하며 그녀를 일으켰다. 그리고 선경을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혔다. 선경은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금방 알아차렸다. 허벅지 않은 채 무릎을 세웠고 두 손을 뒤로 돌려 선군의 목에 매달린 채 무릎을 위아래로 흔들며 방아를 찧기를 시작했다.
찰떡같은 선경의 보지 살은 선군의 좆을 질근질근 씹어대고 있었다. 떡메에 의해 곱게 빻은 찹쌀이 반죽되듯 보지 살은 끊임없이 붙었다가 뒤집혔다가 하며 뒤엉켰다. 급기야 쫀득쫀득해진 보지 살들은 점성이 강해져 떡메의 움직임을 더디게 만들었다.
“아학...하악...하음...여보...!”
선경은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고 있었다. 연신 선군을 불렀다. 선군은 선경을 다시 엎어버렸다. 그리고 더 세차게 몰아붙였다.
선경의 풍만한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부여잡았다. 그리고 쇠몽둥이 같은 좆을 쉴 새 없이 찔러 넣었다. 선경은 극도의 쾌락에 온 몸에 힘이 빠졌는지 얼굴을 침대에 파묻은 채 신음 소리만 흘리고 있었다.
“퍼억...퍼억...푸우욱...퍽퍽...푸직...푸직...푸지직...!”
“퍼벅...퍼억...퍼어억...!”
“퍽퍽...철석...철석...푹...철석...!”
선군도 제 정신이 아니긴 마찬가지였다. 좆 질을 해대는 중간 중간에 탐스런 선경의 둔부를 솥뚜껑만한 손바닥으로 사정없이 내려치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두 사람의 허벅지가 만나며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하모니를 이루며 두 사람의 쾌락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응응응응...으헝...으헝...하앙...으으음...! 응응응응...허엉...허엉...하어엉...!”
선경의 머리는 좆 질에 밀려 침대 속으로 깊이 박혀 있었고, 반면에 그녀의 엉덩이는 아치모양의 허리 끝에서 볼록하게 치켜 올라있었다. 방금 전 선군의 가격[加擊]에 의해 벌겋게 달아올라 손오공이 탐내던 선도복숭아처럼 익어 있었다.
선군은 정신없이 좆 질을 해댔다. 엉덩이를 잡은 두 손을 내려 선경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이로 그녀의 귓불을 잘근잘근 씹어댔다. 그 행위에 맞춰 선경은 선군의 고환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그 놈들을 주물럭거리며 비틀었고 다른 손을 아래로 내려 발기한 자신의 음핵을 까서 비벼대고 있었다.
“으응...으응으응으응...하으응...허엉...하아...아흑...! 여보! 여보! 여보! 너무 좋아...좋아서...죽을 것 같아...나...못 참겠어...쌀 것 같아...!”
“나도 그래...아까부터 참고 있었어...나도 쌀 것 같아...!”
둘은 동시에 사정의 신호를 보냈다.
“나... 이젠 아아...못 참겠어...어서...어서...싸줘. 당신 좆 물...내 씹에...많이많이...넣어줘...나...갈 것...어허엉...같아....!”
선군은 온 몸의 기운이 좆으로 몰리는 기분을 느꼈다. 이미 부풀대로 부푼 좆은 터져버리기 일보직전이었다.
“우우웁...아...씨팔...우우욱...아...아...니기미...씨팔...나와...좆 물...이...나온다...!”
“아아학...아아학...하아학...그래...여보...더 이상 참지마...당신...좆 물을...내 씹에...다 먹을께...나한테...모두 넣어줘...!”
둘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둘은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동시에 드는 느낌이 일치하는 순간 선경은 엉덩이를 세게 뒤로 밀었고 선군은 배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동작을 딱 멈추었다.

마침내 두 사람이 절정에 다 달았던 것이다. 온 몸에 경련을 일으키듯 떨던 선군은 어느 순간 힘이 빠진 듯 선경의 등 뒤에 엎어졌다. 선경은 선군이 자신의 등에 엎어지자 뒤로 밀었던 엉덩이를 침대로 내렸고 선군의 무게를 등에 맨 채 심호흡만 내뿜고 있었다.

한참동안 그렇게 있던 선군은 마침내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선경의 질에서 좆을 꺼냈다. 빠져 나온 좆 기둥에는 방금 사정한 따뜻한 정액이 질 액과 섞여서 밑으로 뚝뚝 떨어지며 침대를 적시고 있었다. 선군은 그 놈을 잡고 무릎걸음으로 선경의 얼굴 앞에 가져갔다. 호흡이 어느 정도 안정된 선경은 그것을 보자 살며시 미소를 지었고 동시에 그 놈의 뿌리 쪽을 손으로 말아 쥐며 선군의 좆을 입으로 가져갔다.
선경의 입술은 좆을 세게 빨아 들였다. 부드럽고 매끈한 선경의 입술과 혀가 선군의 좆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선경은 좆 주위에 묻은 허연 정액과 질 액을 말끔히 핥아먹었다. 좆 기둥에 남아 있던 사정 액이 선경의 목구멍을 타고 들어갔다.
좆을 선경에게 내 맡긴 채 꿇어앉아 있던 선군은 그녀의 입에서 좆을 빼냈다. 그리고 자신의 좆을 정성껏 정리해준 선경에게 감사의 답례로 부드럽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선경의 입속에서는 비릿한 냄새와 상큼한 풀냄새가 섞여 났다. 선군은 입맞춤을 하며 동시에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러 댔다. 언제 만져도 기분 좋은 느낌의 젖가슴이었다.

‘이제 끝났나 보다!’
둘의 짐승 같은 정사를 지켜보던 연정은 이렇게 생각했다. 부둥켜안은 둘이 떨어지려는 찰라 연정은 살며시 문을 닫고는 조심조심 발걸음을 죽여 가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건 연정의 착각이었다. 둘의 행위는 선군이 세 번의 사정이 끝내고야 마칠 수 있었다. 그런 줄 모르고 자신의 방에 올라온 연정은 침대에 온 몸을 던졌다.
“아빠, 엄마가 저럴 줄은 정말 몰랐어. 짐승 같아!”
연정은 독백처럼 읊조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불을 뒤집어썼다.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지만 아까 전에 본 정사 장면이 생생히 재생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 커다란 게 다 엄마 거기에 들어갈 수 있어!”
그렇게 말하면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음부를 만져보았다.
‘내 여기도 들어갈까? 그 큰 게?’
하면서 음부를 꽉 쥐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양쪽으로 벌려 보기도 했다.
‘아마 나는 엄마처럼 어른이 아니라서 감당하기 힘들 거야! 그렇다면 언니라면 가능할 까? 언니나 나나...!’
이내 자신의 상태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언니 연희는 가능할까하고 생각해보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체격의 언니도 감당하지 못하리라 생각되었다. 생각하면 할 수 록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렇게 1시간 정도 이리저리로 뒤척이던 연정은 자신도 잘 모르는 사이에 잠의 여신 휘푸노스의 꾐에 빠져들고 말았다.



그날 아침 연정은 늦잠을 잤다. 아침 식사를 하자고 선군이 올라와 연정의 볼에 뽀뽀를 해서야 눈을 떴다.
“우리 공주님, 어서 일어나세요.”
“으흥...!” “어머, 아빠!”
볼에 닿는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과 선군의 깨우는 소리에 무거운 눈꺼풀을 가까스로 위로 들어 올리던 연정은, 어슴푸레 뜬 눈 사이로 얼굴 가까이에 와있는 선군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이내 몸을 벌떡 일으키고는 이유 없이 얼굴을 붉혔다.
“왜 그렇게 놀라니? 아빠가 단잠을 깨워서 그러니? 미안하구나!”
선군은 미소를 지으며 단잠을 깨운데 미안함을 표시했다.
“하지만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학교에 지각할 거야,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깨운 거니까 어서 일어나렴.”
“아니...아빠...그런 게 아니라...!”
연정은 우물쭈물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군에게 그 이유를 들킬까봐 이내 의도적으로 표정을 바꿨다.
“아이 참...내가 늦잠을 잤나보네! 지금 몇 시지?”
“후후후...8시가 다 됐어. 지금 내려가서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학교에 늦을 것 같아! 얼른 세수하고 내려가자. 아빠가 옷 입혀줄까?”
“아니, 됐어.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 내려가서 기다려...아빠!”
연정은 선군의 얼굴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자꾸만 새벽에 겪은 일이 생각나서 그랬다. 그런데 선군이 옷을 입혀준다는 소리에 더 더욱 민망함을 느꼈는지 선군을 밀쳐내고는 욕실로 뛰어갔다.
선군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과 ‘하는 수 없다.’라는 표정을 동시에 짓고는 방을 나왔다. 욕실로 뛰어간 연정은 얼른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모두들 식사하는 곳으로 가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어서 와, 오늘 좀 늦었네!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깨워서 내려오는 건데, 미안 나만 내려와서...!”
옆 자리에 연정이 앉자 연희는 웃음 띤 얼굴로 연정을 맞이했고 자신이 챙기지 못한 사실에 대해 사과를 했다.
“아니야, 언니! 내가 늦잠 잤는걸, 신경 쓰지 마!”
“정아! 어디 아프니? 얼굴이 왜 그렇게 빨개졌어! 이리와 봐 엄마가 좀 보게.”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선경이 연정의 표정을 살피며 말을 건네고 있었다. 선경은 연정이 평소 때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얼굴도 열이 있는 것처럼 달아올라 발그레 상기되어 있었다. 그래서 어디가 아파서 그런 갚다 싶어 연정을 진찰하려고 했다.
“아니야, 엄마 그런 게 아니라니까, 아픈데 없으니까 자꾸 물어보지 말고...학교 늦겠다. 나 우유 한 잔만 줘. 그거 먹고 학교 갈래!”
“아닌데, 평소 명랑하던 애가 갑자기 다소곳해지질 않나, 말 수도 적고 이상한데...!”
“아니라니까 그러 네...몰라!”
연정은 걱정하는 선경의 말을 끊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가버렸다. 선경은 그 모습을 멍하게 바라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서 그것을 우유 잔에 부어 연정의 뒤를 쫓아갔다.
“정아! 엄마가 잘못했다. 그러니까 네가 이해해줘. 여기 우유 있으니 어서 마셔라!”
“엄만, 괜히 알지도 못하면서 어서 줘!”
식사를 끝낸 선군과 연희도 뒤 따라 나왔다. 선군의 손에는 선경과 연정의 가방이 들려 있었다. 우유를 다 마신 연정은 선군에게 가방을 뺏다시피 하며 메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주차장으로 가버렸다.
“연정아!”
“정아!”
“연정아! 같이 가.”
그 바람에 선군, 선경, 연희는 동시에 연정을 부르며 따라 나섰다. 그렇게 네 사람은 각각 등교 길과 출근길을 나서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선군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였다. 항상 자기 엄마를 제치고 선군의 옆자리를 고집하던 연정이 오늘따라 웬일인지 그런 실랑이를 벌이지 않았다. 오히려 시무룩한 연정의 표정에 서로 목소리를 죽여 가며 연정의 눈치를 보느라 조심하고 있었다.
등교한 이후 연정의 태도는 변한 게 없었다. 연정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놀고 수다 떠는 것을 너무나 즐겼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오늘 따라 웬일인지 옆 자리 친구가 말을 걸어와도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몽상에 잠겨있었고 때로는 얼굴을 책상에 묻으며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기도 했다.
연정은 그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후딱 지나간 것을 자려고 침대에 눕고서야 느낄 수 있었다. 오늘 하루 종일 그녀의 뇌리에 박혀 떠나갈 줄 몰랐던 것이 바로 ‘선군의 좆의 형상’이었다. 하루 종일 그것만 생각하느라 이제는 그 형상이 과장되어 비슷한 것만 봐도 얼굴이 빨게 졌고 지나가는 남자의 불룩한 바지만 봐도 ‘저사람 그것도 아빠 것과 같을 까?’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고는 했다.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아랫배에서부터 알 수 없는 뜨거운 느낌이 올라오곤 했던 것이다.

그날 이후 5-6개 월, 즉 선경이 암을 선고 받고 투병 생활이 시작될 때 그 즈음까지, 연정은 새벽, 즉 자정이 갓 넘긴 시간이면 눈을 뜨는 버릇이 생겼다. 눈을 뜨고 난 후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다음 곧장 아래층 안방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살며시 문을 열어서 그 틈으로 고개를 쑤셔 넣은 후 헐떡이느라 정신없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쳐다보는 것이 일과처럼 되어버렸다.
두 사람은 딸이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지도 모른 채, 서로의 육체를 쉼 없이 탐닉해갔고 숨이 끊어질 듯 온 몸의 기를 토해내고 나서야 비로소 멈추었다.
그런 어른들의 모습을 남김없이 머리에 담은 연정은 ‘아빠의 거대한 것이 내 여기에 들어오면 난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고, 이런 상상을 발전시켜 급기야 ‘아빠의 거대한 것을 넣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되어버렸다.
연정의 상상 속에서는 이미 선군의 좆이 연정의 질에 들어간 지 오래된 일이었다. 상상 속에서 연정은 늘 선군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여인이 되어있었다. 자신의 처녀는 이미 선군의 것이었고 이미 그의 좆에 의해 처녀막은 파괴되어 있었다. 거침없는 선군의 좆 질에 의해 자신은 헤어 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다가 잠에서 깬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자신의 질구를 관통해 들어온 선군의 좆은 선경에게 제공한 것처럼 늘 연정에게 쾌락을 선사해주었다. 그 행위를 한 번도 경험해본 일이 없었던 연정일지라도 자기 엄마가 쾌락에 몸부림치며 그 쾌락에 몸을 온전히 내맡기는 모습 속에서, 즉 어렴풋이 뇌리로 전달되는 그 간접경험에 의해 쾌락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 모든 것, 즉 연정의 상상의 결과에 의해 제공되는 쾌락을 포함한 모든 부산물은 선군이라는 이성에 대한 뜨거운 갈망으로, 선군의 좆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으로 바뀌게 되었다. 거기에 덮친 격으로 선군을 온전히 차지하고 있었던 선경이 저 세상으로 떠나버리자 무주공산 격이 되어버린 선군을 자신이 차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잡는 단계에 이르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그 기회는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몸이 선군의 그것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까지 성숙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선경이 저 세상으로 떠나간 이후로는 집 안에서 선군의 모습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즉 선군을 집에서 단독으로 맞닥뜨릴 기회가 좀처럼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 무엇보다도 같이 생활하는 언니, 즉 눈치 빠른 연희의 시선을 피해서 자신의 육체를 아빠에게 던질 기회를 잡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것이다.
그러나 참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졌다. 더욱이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생리가 시작되고 나서는 조숙한 여인으로서 섹스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져버렸던 것이다. 그 때문에 4년 동안 자신만 간직한 비밀을 비로소 언니인 연희에게 털어 놓고 만 것이다.